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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31 01:12:58
Name BlueSKY--
Subject 엠비시 게임이 문을 닫은건 시청률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지 않나요?
게임게시판에 글을 남긴적은 없는데 아래쪽에 있는 글의 리플을 보다 보니 정말 답답해져서 글쓰기 버튼을 찾게 되었네요

mbc game 이 문을 닫은 이유가 승부조작 사건때문은 아니다

글세요.. 이건 좀 생각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다 방송국이 없어지는건 아니지요

그럼 mbc game보다 시청률이 안나오는 방송사는 지금 다 문닫을 생각을 하고 있나요

물론 그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혹은 현재 가지고 있는 컨텐츠를

더 관심받기 위해 고심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시청률이 떨어졌으니까 당연히 문닫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와중에 승부조작이 터졌으니 그건 별 이유가 되지 않는다

물론 예는 예일 뿐이지만,

만에하나 A라는 방송국에서 시청률이 안좋아서 어떻게 해야할까(방송국 문을 닫을지 다른 컨텐츠를 만들어낼지 등등..)

고민하고 있는데 A방송국에서 파급력이 컸던 한 mc가 나 사실은 여기 mc된거 내가 뇌물주고 따냈어요.. 이런 인터뷰를 하고

그게 사실이라고 밝혀져버렸습니다... 그럼 관계자입장에서 여러 가능성중 폐국이라는 결정을 하게되는데 있어서

영향을 끼치고 그것을 폐국의 큰 원인중에 하나다라고 말하는게 잘못된 것인건가요

승부조작한게 한명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지도와 파급력이 컸던건 마재윤이었고

그렇게 때문에 마재윤의 승부조작때문에 게임방송사가 문을 닫았다라고 말하는것도 절대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엠비시게임이 문을 닫은 이유는 한가지일수도 있고 여러가지일수도 있는데

그 이유중에 하나가 시청률이고 또 다른 하나가 승부조작 이었고 또 제가 알지 못하는 다른 이유들도 있을수도 있구요

하지만 어느하나 별거 아닌거라고는 할 수 없을거 같네요

시청률 떨어진것도 아쉽고 마재윤을 포함해서 승부조작을 한것도 아쉽네요

추가 -

시청률 문제가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아닙니다
실질적인 돈이 관련된 부분에서 어려웠겠으니 큰 문제였겠죠
그와 달리 이미지 적인 부분에서 결정타를 날린것 또한 무시 할 수 없을 만큼 큰 사건이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폐국의 원인중 시청률이 100 정도 된다 치면 승부조작은 1 쯤의 영향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거 같아서요
100 까지는 안된다해도 50, 60 정도의 영향은 미쳤다고 생각해서요
그게 시청률 100 보다 작다고 해서 그냥 미미한 사건으로 치부해서는 안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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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31 01:23
수정 아이콘
MBC가 계열사 채널중 하나를 없애고 음악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계획이 있던 상태에서 MBC게임 내부에 문제가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터져준거라고 봅니다. 시청률 하락, 스폰서 유치 실패, 게임단 해체, 스타1의 인기 하락으로 경영 악화가 있는 상태에서 구실 중 한가지 찾아낸것이 조작 사건이죠. 여기서 나올수 있는 시청률 하락, 스폰서 유치 실패, 게임단 해체, 스타1의 인기 하락이 조작 사건때문에 발생했냐가 문제죠.
12/03/31 01:26
수정 아이콘
조작은 그저 껀수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파라디소
12/03/31 01:37
수정 아이콘
시청률 안나오는 방송은 죄다 문닫을생각 하고 있죠.
그게 사실입니다. 엠비씨 경영진입장에서 엠겜을 없애고 채널전환을 한 것은
시청률 안나오는 방송 막내리고 새로운 가능성있어보이는 방송프로그램을 편성한 것과 같구요.
실제로 효과를 많이 보았죠.
BlueSKY--
12/03/31 02:58
수정 아이콘
시청률 안나오는 방송은 죄다 문닫을 생각 하고 있죠... 는 팩트는 아니지만 일단 그렇다는 가정하에
시청률 안나온다고 무조건 문닫을 생각만 하는건 아니죠... 가능성이 적든 많든 다른 방법도 찾을 수 있지요
그런데 그와중에 터진 승부조작이 폐국에 있어서 별영향이 없는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설사 폐국이 잠정적으로 결정난 후라도 그 시기를 앞당기게 할 수도 있었다는거지요

마지막 msl이 열리지 않은것도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스폰서 문제도 있었을텐데 승부조작 사건이 아니었다면... 좀 더 수월 할 수도 있었겠지요.. 왜 이걸 그냥 아무것도 아닌걸로 치부하시는건가요
파라디소
12/03/31 01:39
수정 아이콘
스타1 팬들이 채널전환이 결정되었을때 다들 이렇게 저주를 했지요
'내가 엠뮤직 보나봐라. 속히 망하길 빈다'

하지만 현실은. 시청률 훨씬 잘나온다고 합니다.
전 이걸 보면서 참... 스1팬들에게 진저리가 나더군요.
아무리 방송사라고는하나, 엠비씨 역시 자선사업가는 아닙니다.
작업의정석
12/03/31 01:45
수정 아이콘
엠겜일때는 온겜보다 시청률 안나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누군가 시청률 자료 유료로 구매해서 잠깐 뿌렸는데
엠뮤직이 온겜보다 시청률이 높더라구요. 온겜 시청률은 불교tv한테 뒤쳐질때 보다 소폭 상승했구요. (여전히 불교tv에 뒤쳐지지만요)
시청률은 방송사 입장에서는 아주 민감한 부분입니다. 이건 제가 최근 온겜 LOL 관련 이벤트 할 때 느낀거구요.
그리고 컨텐츠가 부족한 방송사는 망하기 마련입니다. 종편도 정치적인 관념을 떠나서 볼만한 프로그램이 많은 채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채널도 있습니다. 온겜이 전자에 해당한다면 엠겜은 후자겠네요. 최소한 온겜은 '온스타넷' 이라고 팬들에게
조롱당해도 다양한 시도는 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Cazellnu
12/03/31 01:56
수정 아이콘
이윤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적자만을 내는 상품을 판매중단을 하기에는 아주 소수의 반발 여론이 조그만 걸림돌이되었겠지만
좋은 구실로 인해서 판매중단을 할 이유가 생긴 것이죠.

이렇게 본다면 승부조작이 아주 영향이 없지는 않습니다. 당연한 것이죠 구실을 만들어준것이니까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까지는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스타방송을 보면서 플레이에 열광하고 그것을 공유하고자 PGR 까지 왔습니다만
제가 사업자라고 생각해도 저리 행동할 것 같습니다.
그럭저럭하루
12/03/31 02:06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면 적자때매 닫은거죠뭐
온게임넷도 3년연속 적자였다던데...
지제권 조작 시청률 전부 포함됐을겁니다
12/03/31 02:59
수정 아이콘
사실 승부조작이나 시청률부터 시작해서 다 엠비씨게임을 문 닫게 한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쨌거나 제일 중요했던건 게임에대한 안좋은 여론과 그로인해 엠겜쪽 사장이 겜보단 그나마 돈이 되는 음악쪽으로 맘을 돌린게 큰거 같네요 [m]
모카블렌디드
12/03/31 03:17
수정 아이콘
엠겜 폐국의 가장 큰 원인이 시청률 부진이라는 주장은 이해합니다. 내부에서 어떤 회의를 갖고 폐국 결정을 했는지 알 수 없으니 겉으로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인 시청률 지표를 근거로 삼는건 타당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개국부터 10년간 엠겜에 애정을 쏟아왔던 관계자가 폐국 마지막 방송에서 했던 승부조작이 폐국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언급들은 그저 단순 넋두리, 푸념으로 격하시키고, 오히려 관계자는 일자리를 잃게되니 상황을 판단하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황을 파악한 자신의 상식적인 판단이 더 정확하다는, 이런 의견은 참 오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늘보리차
12/03/31 03:19
수정 아이콘
조작했어도 시청률 잘 나왔으면 폐국 안 했겠죠.
시청률 저하가 주원인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조작에 전혀 영향을 안 받은거도 아니죠.
원인들을 나열했을 때 음악 채널을 열고 싶은 결정권자의 의지 다음인 3위라고 봅니다.

하지만 엠겜채널의 역사, 종사자들의 불만, 남아있던 팬들의 반발, 폐국에 반대하는 여론을 완벽하게 누를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으니 마침표 도장찍는데는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죠.
폐국이 승부조작 때문은 아니다 라는 의견엔 찬성 못 하겠네요.
jagddoga
12/03/31 04:04
수정 아이콘
개인의 승부조작이 아닌
리그 자체가 조작이였던 장조작 사건때도 폐국은 일어나지 않았죠.

윗분 말씀처럼 조작 했어도 시청률 잘 나왔으면 폐국 하지 않았을꺼라고 봅니다.
차사마
12/03/31 04:20
수정 아이콘
야구나 축구 다른 스포츠도 충격적인 집단 조작이 있었지만, 해당 스포츠의 인기 자체가 없어지진 않았습니다.
조작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만약 해당 조작이 끼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지표화 할 수 있다면 몰라도, 단순히 조작 하나로 게임채널이 폐지되었다는 주장은 음모론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지표화 할 수 있는 시청률이나, 스타라는 게임의 대중적 인식 등등은 확연히 나타났고, 그런 데이타가 보여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죠.
조작 건은 물타기에 불과합니다. 시청률 낮은 방송을 이해 논리에 따라 폐지했다는 비난을 피하고자, 조작을 부각시킨 것이죠.
12/03/31 04:21
수정 아이콘
뭐 이런게 논쟁이 되나 싶습니다.

물론 시청률이 높았으면야 당연히 폐국이 안 되었겠죠. 그건 당연히 깔고 들어가야 할 전제고 마씨역시 당연히 들어갈만한 사유입니다. 이판을 본게 10년이 넘었지만 위기 아닌적이 드물었고 수익성과 시청률 지표를 보면서 방송사 수익성 걱정 한두번 해본게 아니었습니다. 특히 엠겜은 MSL 스폰이 늦어질 때마다 위기설이 나오곤 했죠. 시청률이나 보급률 문제는 엠겜 폐국 직전에 갑자기 거론되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럴 때마다 엠겜은 멋진 경기로, 훌륭한 리그를 보여주면서 극복해오곤 했었죠.

마씨는 엠겜이 극복할 기회를 박탈하는데 아주 큰 일조를 한겁니다.
차사마
12/03/31 04:32
수정 아이콘
조작이 없었다면, 비난을 감수해서라도 폐지했겠죠. 채널이 그냥 패쇄가 된 게 아니라, 대체가 된 겁니다. 이미 예전부터 그렇게 결정되었을 가능성이 꽤 높죠. mbc뮤직의 대체를 막거나, 연기할 만큼의 무언가는, 그 당시에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12/03/31 04:4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아무리 스1 생명력이 다하니 뭐니 그래도.. 너무 시청률 하락도가 큰 것 같네요.. 온겜이나 엠겜 채널 편성이 별로 안 좋은 곳으로 바뀌기라도 했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일반 tv시청자중에서는 게임 채널을 보는 사람자체가 거의 없는 것이 아닐까요? 예전에는 없었던 인터넷 스트리밍도 있고.. 솔직히 lol이 지금도 흥하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흥하고 거기에 스2까지해서 흥해도 시청률 자체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네요..
12/03/31 05:08
수정 아이콘
근데 김철민 캐스터가 승부조작때문에 엠겜이 문닫는다는 말씀을 하셨을때, 시청률과의 연관성보단 오너가 스트레스를 무지하게
받았다는 뉘앙스로 말을 했어요.
케이스트
12/03/31 05:41
수정 아이콘
시청률,조작보다 더 큰 이유가 MBC 뮤직의 개국입니다.
MBC 뮤직을 개국하고 싶은데, 들어갈 채널이 없으니까 MBC케이블계열사에서 시청률이 가장 낮은 엠겜을 없앤 거죠.
MBC 뮤직이 개국하지 않았다면 조작을 하던 시청률이 더 바닥을 치던 지금도 계속 엠겜은 살아있을 겁니다.
조작때문은 절대 아닙니다.
MBC 뮤직이 개국하기로 확정된 순간부터 조작이 없었어도 엠겜은 사라질 운명이었습니다.
다크질럿
12/03/31 07:56
수정 아이콘
시청률로 보면 엠겜이 온겜보다 잘 나온지 꽤 됐었습니다.보급률 차이도 있었고 엠겜이 예능 프로 컨텐츠가 더 좋았죠.시청률로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면 온겜도 지금 위기입니다.
소문의벽
12/03/31 09:09
수정 아이콘
오로지 승부조작건 때문에 엠겜 폐국됀거다라고 말하는 건 어폐가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승부조작과는 관련이 없이 오로지 시청률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경솔한 처시라고 생각합니다. 승부조작건 때문에 엠겜 폐국됀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내부자의 증언에서부터 출발합니다.
12/03/31 09:35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글에 동의합니다. 승부조작이 끼친 영향은 꽤 컸죠.
단지 시청률 때문에, 효과가 없어서, 화승, mbc, 폭스 팀이 해체되고, 수많은 실직 프로게이머가 생겨나고, 스폰서가 안잡히고, 방송국이 폐지되었을까요.
어차피 폐지했을거란 말은 역사의 가정일 뿐입니다. 역사에 사실 가정만큼이나 무의미한게 있나요. 물론 흥미로운 주제이긴 하지만요.
승부조작 없어도 폐지가 되었을지는 신이 아닌 이상 알수가 없는 노릇이고,

현재 시점에서 승부조작은 일어났고, 폐지도 되었으니 제가 보기엔 승부조작은 큰 원인의 하나가 맞는 것 같습니다.
좀 확대해보면 현재 한참 논의되는 스2와의 병행문제, 스타리그가 이제서야 개최되는 점. 8게임단이 아직도 기업이 없는 점.
이 모든게 승부조작과 무관하다고 할수 있을까요.

가장 많이 들리는게 스폰이 도통 안잡혀서. 이쪽에 투자하려는 기업이 없어서인데, 투자 안하는 이유가 단지 장사가 안되서일까요.
정부의 게임 때리기랑 맞물리기도 했지만, 게임 때리는 건 요 최근의 일이죠. 그전부터도 기업들은 이판에 뛰어드는걸 꺼려했지요.
승부조작은 과연 무관할까요. 아. 그냥 요즘 드는 생각으로는 승부조작이 한번은 터졌을 거 같은데,
다만 첫번째만 아니었다면 좀 좋았을까 라는 생각만 많이 드네요. 처음만 아녔어도 타격이 조금은 덜했을텐데.
12/03/31 10:05
수정 아이콘
이글이나 다른글의 댓글에서도 느꼈던건데 모든분들이 같은 말을 하면서 다투는걸로 보입니다.
조작사건 때문에 문 닫은게 아니라는 분들도 영향은 미쳤으나 조작사건 때문에만 문닫은거라고 말할수는 없다라고 하고있고,
이 글도 온전히 조작사건 때문에 문 닫은건 아니지만 분명히 큰 영향을 미치긴 했다라고 하고 있지요.
양쪽이 같은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않나요?
다만 시청률 영향이 컷다라고 말하는 것을 승부조작은 전혀 영향이 없었다라고 받아들이고,
승부조작이 영향이 컷다라고 말하는 것을 100% 승부조작 때문에 문을 닫았다라고 받아들이니 글이 길어지는 것 같네요.
12/03/31 10:07
수정 아이콘
영향을 끼치고 그것을 폐국의 큰 원인중에 하나다라고 말하는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마재윤의 승부조작때문에 게임방송사가 문을 닫았다라고 말하는것은 큰 원인중 하나라고 보는 것이 아니라
100% 모든 원인이라고 보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거든요.
세미소사
12/03/31 10:14
수정 아이콘
뭐 상부지시에 답이 있죠. 승부조작 온풍기 이 두가지가 컷죠. 시청률이야 둘다 70위권인 온겜 엠겜 아니더라도 다른처참한 케이블도 많죠...
12/03/31 10:28
수정 아이콘
조작보다 더 한일이 있어서 돈만 잘 벌면 폐지 못 하죠.
결국 돈 입니다.
12/03/31 10:36
수정 아이콘
마치 크리티컬이냐 vs 평타냐 싸움같네요.
영향을 준건 대부분 동의하는듯 하니 말이죠.

개인적으론 이미 딸피인 상태에서 평타가 들어간걸로 보입니다.
물론 마지막타격이 없었다면 KO시간이 '늦춰질'순 있었겠죠.
반대로 마지막타격을 하지 않았어도 이미 딸피라 제풀에 지쳐 죽었을 수도 있구요.

야구,축구처럼 평타, 아니 크리티컬대미지를 입더라도 버틸수 있을 체력이 없던게 아쉽네요.
얘네들은 전쟁이라는 궁극기를 맞지 않는 한 좀처럼 딸피를 보기 힘들 것 같거든요.
토어사이드
12/03/31 10:42
수정 아이콘
한창 오디션 프로그램, k-pop띄워주기로 음악 컨텐츠에 대한 관심도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
게임은 주력 컨텐츠였던 스1이 각종 사건으로 시청률과 이미지가 하락하면서 교체된거죠
크게 보면 이게 다인데 순위 들먹이면서 명분 찾고 열 올리고 싸울 필요가 있나요 크크크
12/03/31 11:15
수정 아이콘
시청률때문에 문닫은건 아니라고봅니다. 원래 게임방송 적자난게 하루이틀도아니었고요
승부조작전에는 신한은행,대한항공후원에 스1이미지괜찮았습니다
몇년은 더 유지할수있었고 그동안 lol,철권등 다른게임컨텐츠가 터질가능성도있었죠
근데
게임에대한이미지에 승부조작이 치명타였죠...
게임방송을한다는 명분이없으니 유지할수가없는거죠
포포리
12/03/31 11:24
수정 아이콘
승부조작이 엠겜폐지에 어느정도 기여한것은 사실로 보이나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부분은 MBC본사에서 공식적으로 말하지 않는한 정답은 없죠.
마지막 방송에서 관계자가 승부조작이 원인이라고 말한것을 믿을것인지,
기사에서 말하는 '수익성으로 인한 경영난, 음악프로그램들의 유행' 때문인지는
개인이 주관적으로 판단할수밖에 없을것 같네요



그리고 끝으로 운영진으로써 사족을 달자면
35987번 글의 코멘트가 잠긴 이유는 논쟁을 유발하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관련글 코멘트화 규정과 함께 생각해보면
불판만 바꿔서 같은 주제에 대한 논쟁이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다시 제재가 가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건전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빅토리고
12/03/31 12:10
수정 아이콘
파라디소님 밑에 글에부터 계속 마재윤과 프로게이머의 조작이 부채질 정도라고 하시는데 전 시청률 하락이 주된 이유라는건 동의하지만 도대체 부채질 정도라고 축소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조작사건때문에 다 망한거라고 하는것도 과장이지만 기름을 붓는거와 부채질은 얼마만큼 달라서 기름 부은 행위 정도도 아니고 부채질 정도라고 축소하시나요?? 프로게이머 조작사건이 그렇게 작은 사건이었나요?? 우리나라 프로 스포츠 조작중 최초로 터진 사건이어서 9시 뉴스에까지 나왔는데 그 영향력이 그렇게 작았다고 생각하나요??
스타1의 위기를 가속화시킨 프로게임단 해체에는 프로게이머 조작사건이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임단이 원래부터 흑자로 운영된것도 아니었는데 조작사건마저 터지니 발 뺄 구실을 확실하게 줬죠....
잘못했서현
12/03/31 12:27
수정 아이콘
시청률이 안나오고 적자고 이런 경제논리도 물론 맞겠지만

예전에도 mbc사장의 지시가 가장 강력한 이유였다고 하지 않았나요?
조작이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시기를 확 앞당겨줬죠

그리고 나비효과처럼 프로게이머가 한창 되려던 꿈나무들의 부모님이 다 반대하셨겠지요 엄청나게
이것 말고도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쳤을겁니다.

제가볼땐 조작은 불난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난집은 가만히 놔두면 계속 타서 결국 전소되겠지요.
전소라도 막기위해 물을 찾고 있는데
기름을 부으니 전소된거죠
12/03/31 12:53
수정 아이콘
조작 건은, 그냥...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꼴이죠.
12/03/31 13:02
수정 아이콘
재기의 기회 자체를 박탈당한 거니까요. 전 이 정도면 꽤나 큰 영향이라고 봅니다.

엠겜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었다. =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간 엠겜이 시도했던 스1이외의 게임 리그중에서 철권리그만큼 흥행한건 그 옛날 프라임리그 시절 워3 밖에 없었어요. 철권리그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무리해서 폐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죠.(물론 김재철이라면 강행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워3 조작 때는 스타가 잘 나가고 있었던 덕분에 살아 남았습니다. 축구나 야구는 애당초 협회가 대회를 주관하고, 방송사는 그저 중계권을 사서 방송만 한다는 점에서 이판이랑 직접 비교대상이 될 수도 없어요.

물론 조작이 없었어도 망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조작 때문에 엠겜은 위기를 극복해볼 기회 조차 갖지 못 했습니다.
양정인
12/03/31 16:04
수정 아이콘
05년도에 보여줬던 그 인기(시청률)를 유지하지 못하고 점점 까먹는 와중에...
MSL로 불리는 엠비씨게임만의 스타리그의 스폰서를 구하기 굉장히 힘들어지고 있었습니다.
거기다 경영진은 게임에 대해서 모르는 정말 '경영' 만을 위한 경영진이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었죠.
점점 엠비씨 게임의 컨텐츠는 없어져갔고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의 재방의 편성이 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겹치고 있는 와중에 꽝!! 하고 승부조작이 터진 것이죠.
떨어지고 있던 시청률의 하락을 끌어올리기는 커녕 계속 떨어지게 만들어주는 친절한 디버프에
가뜩이나 구하기 힘들어 쩔쩔매고 있던 스폰서는 승부조작이라는 것 때문에 더 힘들어지게 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게임' 에 대한 이미지 또한 안좋게 변하기 시작하죠.
처음부터 선입견을 뚫고 자리 잡았던 게임, 게임방송이... 다시 안좋은 선입견에 휩싸이게 되는 겁니다.
거기다 여성가족부의 게임업계 테러도 한 몫 거들기 시작했죠.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 하나만으로도 방송국은 날카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시청률 = 돈 이라는 것 때문이죠.
그런데 시청률만의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까지 발생하기 시작하면... 거기다 그 모든 것의 원인이 '게임' 으로 좁혀지기 시작하면...
경영진은 그 아이템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돈을 벌어다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돈을 까먹고 있는 '게임' 방송국을 유지시킬 이유가 없는 것이죠.

이런 상황들 속에서 엠비씨게임이 폐국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부조작이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상황악화에 단단히 한 몫한 것은 분명합니다.
12/03/31 16: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승부조작사태는 해결된 문제로써. 굳이 엠겜폐국에 미친 영향은 불난집에 부채질하기(사실 부채질은 기분만 나쁠뿐, 딱히 화재상황에 영향을 못미치죠) 정도라고 보지만..

설사 여기 몇몇분이 얘기하듯이 승부조작이 폐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가정해봅시다.

문제는 '여러 게임 전반'에 걸친 '지속적으로' 게임조작사태가 반복적으로 일어나서 해결의 실마리가 안보이고, 승부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은 상태면 모를까,

그냥 하나의 게임에 게임조작사건이 있었구, 그 사건이 터진 이후로는 어떠한 조치를 통해 신뢰를 거의 회복한 마당에(지금 벌어지는 게임이 조작되고 있을거라고 거의 상상을 안하죠)

그 게임조작땜에 게임방송국이 문을 닫게 되었다는건데...

이는 한마디로 그냥 게임방송국 경영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거죠. 아니면 애초에 게임방송의 운영자체가 무리였던지요.
여러 컨텐츠를 개발해서 리스크 분산도 못했구,
특정의 컨텐츠가 발전하면서 일어날수 있는 리스크관리도 못했구요.
게다가 의존하고 있는 편중된 컨텐츠도 언젠가는 생명력을 잃을수밖에 없는 것..
(설마 wcg2010이후 스1 종목삭제가 겜조작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겠죠?, 그 이전의 시청률의 지속적인 저하도
겜조작때문은 아닐테구요.)

솔직히 관계자가 진심으로 몇몇 선수의 게임조작땜에 우리 방송사가 문을 닫았다 라고 말한다면, 그건 스스로 무능을 실토하는것에 다름아니라고 봅니다.

하나의 사업이 망한다음. 거기에 종사하는 어른들이 철없는 애들 탓하는 발언을 한다라....... 딱히 그 애들 탓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지만, 그런 발언한다는거 자체가 문제라고 보여지네요. 심하게 말하면 애초에 어른들이 애들 놀이에 기생했다는거 인증하는 것?? 정작 자신들은 애들이 일으킬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대비도 거의 안한채..

한편 나이스겜티비는 주요 아이템인 ccb에 6차시즌쯤 조작이 아니라 아싸리 대리게임사건도 있었지만, 약간 흔들렸을뿐. 현재 ccb17차시즌까지 잘만 열리고 있습니다. 이제 카온과 롤땜에 타격을 입게될수는 있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무리한 확장을 안한지라.. 적어도 그쪽은 대리게임사건땜에 ccb가 망했다니, 나겜티비가 문을 닫았다니 그런 얘기는 안들을거 같아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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