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1/08/29 15:25:03
Name 워3팬..
Subject 거스를 수 없는 흐름 그리고 쓴소리
워3가 폐지된 이후 스타1 프로리그 시청으로 그나마 주말 여가로 즐기는 저에게는 오늘 해체 소식은

충격과 동시에 더이상 이 판이 유지는 될까하는 생각에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오늘 MBC게임과 화승의 해체 소식을 들으면서 이 화제로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더 이상

제 주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 스타1의 상황을 잘 대변 주는 것 같습니다.

이 지경까지 오는데 더 이상 누구의 책임이 더 크다 작다 할 수 없이 KESPA , 방송사 , 팬

모두가 잘못해 왔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간 팬들의 외면 즉 거스를수 없는 흐름을 피하지 못한 게임들이 있습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것이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아서(??) 리그가 폐막된 워3리그,피파리그,

커프리그, 아발론리그 등등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타1 또한 이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고,

실제로 일부 팬들 또한 이제는 다른리그처럼 막을 내려야 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그 누구도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못 하는것 같고, 책임지려 하지 않습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저 또한 딱히 해결책이 떠오르는 것은 없습니다.








프로리그 출범이후 방송사는 철저히 귀를 막았으며, KESPA는 자신들이 무얼하건 비판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팬들의 모습도 이상하게 변해만 갔습니다. KESPA와 프로팀이 무얼하던 이제는 비판보다는 구걸을 하는 입장이 되었고,

또 어떤분들은 시청률이 안나오니 다른게임들처럼 스타1도 이제 접어야 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 제 주위 친구들은  아예 입을 닫고 그저 관망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어떤분이신가요?

만약 이게 거스를수 흐름이라면  KESPA와 프로팀은 그동안 지지했던 팬들에게 변명과 회피로 일관하지 말고

해체하는 프로팀은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정도는 하는게 팬들에게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요??

단순히 그동안 성원해줘서 고맙다는 말이 달랑 언론을 통해 전달되지 않기로 바라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8/29 15:35
수정 아이콘
흠... 팬과 방송사는 그다지 큰 책임이 없어 보이는데요.

아니 책임이 있기나 한 지 궁금합니다. 무슨 잘못을 한 건지...? 저도 E스포츠 좋아하는데 '책임'이라고 하시니 제가 무슨 잘못을 했고 무슨 책임을 져야 하는지 갸우뚱 하게 되는데요...?

거의 100% Kespa의 잘못이라고 생각 됩니다만...
샤르미에티미
11/08/29 15:48
수정 아이콘
스포츠와 방송매체를 보는 팬이 잘못했다는 건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고 방송국도 이 정도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이익을 쫓는 집단이고 방송국도 마찬가지지만 이스포츠를 중점적으로 방송하는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죠.

스타1리그 자체가 기형적으로 너무 커졌기에 무너져내릴 때도 급속도가 된 것 같습니다. 어느 분 표현을 빌려 단물을 급속도로
짜냈다고 보이고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이제 세계적으로 이스포츠 파이가 커졌는데 스타1은 해당사항이 없다는 게 큽니다.
그냥 이스포츠 판의 틀을 훌륭하게 완성시킨 것만으로 만족하며 제 눈으로 끝을 봐야겠네요.
강동원
11/08/29 15:51
수정 아이콘
팬이 무엇을 잘못한건가요.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기대와 애정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팬이지만 이 판이 재미 없으면 욕하며 떠나는 것도 한 때의 팬입니다.
일단 이 판에 팬으로 발을 들여놓으면 아무리 재미 없어도 지켜봐야만 하고, 이 판의 회생을 위해 골머리 싸매며 고민 해야 합니까?
고려 망할 때 곳곳에서 들고 일어난 것처럼 부흥 운동이라도 해서 충성심을 증명해야 되나요?
그게 팬의 책임인가요?
그런 것들은 윗분들(Kespa)이 할 일입니다. 그런 팬들에게 재미를 주고 돈을 벌려고 한다면요.
그리고 그놈의 윗분들이라는 작자들이 꼴통 짓을 했습니다.
비판을 해도 들어먹질 않으니 답이 없는거라고 봅니다.
아지다하카
11/08/29 15:55
수정 아이콘
'KESPA는 자신들이 무얼하건 비판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팬들의 모습도 이상하게 변해만 갔습니다.'

이 문장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 되네요. KESPA가 무엇을 하건 비판 받지 않았다는 것도 팬들이 '이상하게' 변했다는 것도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게이머 응원하면서 시청한 팬이 무엇을 잘못했다는 건가요??
낭만토스
11/08/29 16:01
수정 아이콘
팬들이 항의하거나 목소리를 모아 내지 않고
그냥 저냥 있으니까

방송국도 귀를 닫고, 케스파도 아 이제 쟤내 아무소리도 안하네 내 맘대로 해야징~

뭐 이런 상황이다 라고 하시는 것 같네요.
11/08/29 16:37
수정 아이콘
그냥 때가 된거죠.
삽질한 협회는 있겠지만, 잘못한 팬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면 팬이 되고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팬이 아닌거죠.
피로링
11/08/29 16:41
수정 아이콘
팬들이 딱히 잘못했다고 여기지는 않습니다. 스포츠의 흥망에 팬의 자질까지 들어가게 되면 그 판은 프로스포츠라고 할수가 없으니까요.

다만 팬들이 힘이 없었고, 힘이 없는 팬을 무시하고 폭주한 케스파 덕분에 사태가 여기까지 온것은 일부분 맞다고 봅니다.

뭐...사실 무료관객이니까요. 돈을 내지 않는 팬은 힘이 없지요.
피로링
11/08/29 16:44
수정 아이콘
방송사의 경우도...흠 글쎄요. 딱히 따지자면 '무능했다?'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까요.

자신들의 권익을 내세우려고 만든 조직에 끝까지 끌려다닌 꼴이 되었으니... 과정이야 어떻게 됐건 비판을 피할수는 없겠죠.
11/08/29 16:45
수정 아이콘
그냥 제 생각에는, Kespa에 있는 분들이 책임을 거의 지지 않는 위치에 있어서 이런 일이 생긴거 같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팬들이 실질적으로 응징 혹은 심판할 수단이 없었다는 게 문제였죠.

하다못해 정치판은 잘못 보이면 투표로 처절한 응징이 가능하니까, 조심하게 되지만...

만일에 직접적으로 팬들이 케스파 구성원들에게 뜨거운 맛을 보게 할 수 있는 장치가 있었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때가 된 거 같기도 하고요.
파르티아
11/08/29 17:51
수정 아이콘
GSL만 봐도 해외게임팬들이 오면 놀란다고하죠

아니 이걸 왜 공짜로 보여주나? 이래도 되나?

유료입장이 맞다고봐요. 이미 돌이키긴 틀렸으니.. 공짜로주다가 돈내야하면 안오죠;; 처음부터 잘못시작됐어요...
차사마
11/08/29 18:02
수정 아이콘
왜 아직도 워3, 피파 이런 프로가 시청률 때문에 폐지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지 이해가 안 갑니다.;;
스타1이 다른 방송에 비해 큰 인기 비중을 차지하긴 했지만, 실제로 시청률로 따지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스타1 관계자가 점령한 KESPA, 스타1 스폰서인 대기업,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방송사가 합작해서
나머지 게임 리그는 그대로 쓸려간 겁니다. 그 중에 워3는 사실 소규모로 나마 방송 리그가 이어졌다면
이 판의 판도가 달라졌을 겁니다. 한국의 프로리그 도입 기간이 워3 중국붐의 후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번가보자
11/08/29 18:53
수정 아이콘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케스파의 인과응보죠. 저는 요즘 꼬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구단에 속해있는 게이머들하고 연습생들이 불쌍할 따름이죠.

젊은 날을 여기에 다 쏟아부었는데 판은 쪼그라들고 있으니 말이죠 ㅜ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620 [롤 개론학] 초보자들을 위한 리그오브레전드 공략 [28] 모찬12424 11/10/02 12424 11
45619 리그오브레전드 9월달 Plays Week 모음 [18] 마빠이7716 11/10/01 7716 0
45618 업토스에 대한 소고 및 해법? [30] purplejay8545 11/10/01 8545 0
45616 WCG 2011 한국 대표 선발전 - 스타2 : 32강 H조 [233] kimbilly10289 11/10/01 10289 0
45615 업토스 연구. [15] 한울8077 11/10/01 8077 0
45614 토르나 전투 순양함을 프로토스전에서 요긴하게 쓸 방법은 없을까요? [37] RPG Launcher6575 11/10/01 6575 0
45613 효율 뒤엎기 - 시간증폭, 올바르게 사용되다. [31] 신예terran9428 11/09/30 9428 0
45612 2011 GSTL Season 1 플레이 오프 MVP vs NS호서 #3 [112] 한울5391 11/09/30 5391 0
45611 2011 GSTL Season 1 플레이 오프 MVP vs NS호서 #2 [214] 한울5197 11/09/30 5197 0
45610 2011 GSTL Season 1 플레이 오프 MVP vs NS호서 #1 [213] 한울4534 11/09/30 4534 0
45609 WCG 나미비아 예선 (Bushman Gamers Namibia) [8] 구우~5833 11/09/30 5833 0
45608 프통령 장민철 선수의 응원글 [10] 강민화이팅6253 11/09/30 6253 0
45607 드림팀 lg유플러스에서 인수 관심 있다는 기사가 나왔네요 [51] 얄구지인9856 11/09/30 9856 0
45604 정복자 박지수, 스타2 oGs 팀에 입단 후 게이머로 복귀 [57] kimbilly12641 11/09/30 12641 0
45602 GSTL 신개념 프로토스를 봤네요. [90] 김연우13871 11/09/29 13871 0
45601 프로리그 방식에 대한 희망사항 [15] 信主7901 11/09/29 7901 0
45600 2011 Sony Ericsson GSL Oct. - Code S, 32강 4회차 #2 [180] kimbilly5076 11/09/28 5076 0
45599 2011 Sony Ericsson GSL Oct. - Code S, 32강 4회차 #1 [236] kimbilly5091 11/09/28 5091 0
45598 호호상박 [10] 철수랑박은혜8162 11/09/28 8162 0
45597 스타 2와 기존 블리자드 RTS의 차이?! [33] Yesterdays wishes9965 11/09/28 9965 1
45596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기자간담회 와 한국영웅 '구미호' 발표 [43] 마빠이8242 11/09/28 8242 0
45595 2011 Sony Ericsson GSL Oct. - Code S, 32강 3회차 #2 [346] kimbilly5807 11/09/27 5807 0
45594 2011 Sony Ericsson GSL Oct. - Code S, 32강 3회차 #1 [293] kimbilly5597 11/09/27 55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