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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9 00:48:39
Name 담배상품권
Subject 10-11시즌 팀 예측과 과제
SKT T1-우승에 대한 의지,명문의 자존심
저번 09-10시즌에서는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무려 '46경기'라는 희대의 혈투를 치르고 올라와 신이 이끄는 KT에게 패배했습니다만,최다 우승,플레이오프 최다승이 허명이 아니라는듯 개막전부터 최고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도택명과 기존 멤버들이 팀의 정신적 지주이던 임요환 선수의 전향에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단것,한상봉 선수의 이적 후휴증따위는 없다는듯한 활약을 보면 클래스는 어디 가지 않는구나 하는것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마이너스라면,저그라인 외에는 신인 발굴이 순조롭지 못하단 것과 고인규 선수의 긴 부진입니다.

KT 롤스터-우승의 단맛
라이벌 SKT T1을 드디어 꺾고 우승의 단맛을 본 KT 롤스터. 하지만 개막전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대접전 속에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대접전 속에서도 프로토스들의 기량 향상이 눈에 띌정도로 올라갔다는것이 느껴집니다. 이영호는 비록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배했지만 도재욱,김택용,송병구 정도의 클래스가 아니면 그를 이길만한 프로토스 선수는 아직도 보이질 않죠.
마이너스점은 박지수 선수의 부진과 저그라인의 부실함입니다. 박지수 선수가 살아나야 에이스 결정전이나 테란카드를 내밀때 이영호+박지수 이지선다가 가능해지는데,요즘들어 토스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박지수 선수의 기량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이번 시즌의 명운을 가를것입니다.

STX 소울-SKT,KT 트라우마 극복
드디어 종족별 코치제를 도입한 STX. 지난 시즌에서는 잘 나가다가 개인리그에서의 안타까운 패배와 팀 최고 고참인 진모씨의 조작사실이 밝혀지자 급속도로 무너지는것을 막지 못했습니다만,스토브 기간에 잘 수습한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우 선수의 영입과 이신형 선수의 기량 향상으로 그간 부실했던 테란라인에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과제는 역시 SKT와 KT,두 우승후보팀에 대한 트라우마 극복입니다. 09-10시즌에서 STX는 저 두 팀에게 참패를 면치 못했죠.
특히 SKT에게는 플레이오프에서 두번 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에서 모두 패배,경남 STX컵에서 정명훈 선수 혼자에게 올킬을 당해버림으로써 그 트라우마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SKT와 KT가 이번 시즌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이 둘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승은 불가능할것입니다.


하이트 엔투스-시너지 극대화
스토브 기간 중 팬들이 가장 많은 비명을 지른 네 팀중 둘이 합쳤습니다. 특히 CJ엔투스 팬분들은 고놈의 마조작(...)과 조규남 감독,김정우 선수의 은퇴로 많은 비명을 지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두 팀이 합치면서 전력은 전보다 강해졌습니다.
조병세 선수의 8할 테테전에 비교되는 2~3할 타종족전때문에 신음하던 테란라인에 신상문이라는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테란이 들어왔고 토스라인 역시 이경민 선수라는 유능한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저그라인인데,김정우 선수의 은퇴가 너무 뼈아픕니다. 김정우 선수만 은퇴하지 않았다면 SKT와 KT에 견줄만한 최고의 팀이 되었을텐데.


웅진 스타즈-플레이오프를 향하여
드디어 웅진이 준비가 되었습니다. 스갤에서 항상 플옵전력인데 후반가면 없더라,하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 했던 웅진 스타즈입니다만 드디어 테란라인에 박상우 선수가 들어오면서 3 종족 모두 안정적인 라인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상과제이자 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구어 내야 할텐데,컨디션 관리가 가장 큰 과제입니다. 후반기에 김명운 윤용태 한상봉이 주르르 무너지는 참사를 겪었으니 컨디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깨달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위메이드 폭스-변함없는 명품엔진
이윤열 선수가 전향하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3테란은 건재합니다. 프로토스에 박세정 선수도 있고,키울만한 선수인 이영호 선수도 있습니다.
저그라인은 오히려 3테란보다 든든해 보이는데,이영한 선수와 신노열 선수는 저번 시즌 자신들의 능력을 증명한 바 있죠.
3테란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프로토스 라인에 새로운 피를 최대한 빨리 수혈하는것이 관건입니다. 특히 박성균 선수의 기량을 끌어올리는것이 중요합니다.

화승 오즈-여전히 청년가장
프로토스 라인은 손찬웅 선수가 돌아왔지만 여전히 불안합니다.
저그 라인은 이제동 선수는 최고이나 박준오선수는 테란전이 많이 부실합니다.
테란라인은 구성훈 선수와 손주흥 선수 빼곤 없습니다.
즉 손찬웅-이제동-구성훈 라인이 무너지면 그를 받쳐줄 선수가 사실상 없다고 해도 무방한 상태입니다.
어떻게든 백업카드를 발굴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 칸-테란,테란,테란..
모기업은 삼성인데 유난히 지원이 없는 삼성전자 칸. 결국 김가을 감독의 감독직을 건 담판에 의해 겨우겨우 주축선수는 잡았습니다만 이성은의 빈자리는 크기만 합니다.
이후 언급할 팀들은 이번시즌 3라운드까지 신인을 어떻게 키우느냐가 이번시즌 성적을 좌우하리라 생각합니다.
삼성전자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역시 테란. 박대호,조기현 두 테란이 어떻게 자라나느냐가 문제입니다.
또하나 과제가 있다면 저그 신인을 한명 키워내는것과 송병구-허영무-차명환 이 세 주축선수의 기량을 유지시키는것입니다.
3라운드까지 주축 테란 선수가 될만한 신인을 키워낸다면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MBC게임 히어로즈-가신 님을 어이하나
하태기 감독이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MBC게임은 재정이 탄탄치 않기에 CJ같이 팀을 합쳐버릴수도 없습니다.
모든 팀들이 인정하는 테란 쌍펀치는 건재합니다만,고석현 선수의 기량은 미지수이고,2군의 대량 이탈로 신인 발굴해내기도 힘듭니다.
만화에서나 나오는 근성론까지 꺼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 선수들의 눈은 살아있고,개막전을 보니 어떤 선수도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것을 보면 아직 MBC게임 히어로즈는 살아있습니다.
이 눈을 성학승 수석코치와 박지호 코치가 시즌 끝날때까지 유지시킬 수 있다면 하태기 매직을 넘어선 또다른 매직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공군 ACE-고춧가루 부대,출격!
사실 팀 전체적으로 봤을때 MBC게임 히어로즈보다 강해보이는(...) 공군 ACE입니다. 올해 신병 수급을 굉장히 잘 해왔기 때문에 고참들의 전역과 시즌 후반 민찬기 상병의 전역을 제외한다면 마이너스 요소는 별로 없습니다.
관건은 역시 이번 시즌,즉 올해 후반기-내년 사이에 얼마나 새로운 피를 끌어올 수 있느냐입니다. 상무팀은 어떤 신병이 오느냐에 따라 팀 전력이 들쭉날쭉 하니까요. 올해는 신병들을 잘 받았으니 10승 그 이상을 해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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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9 00:52
수정 아이콘
지금은 그래도 그 편차가 그리 크지 않아보이는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든든하게 라인업 채운팀과 아닌팀의 차이가 극명해질 그림이 아닌가 싶습니다. 페넌트레이스에서도 7전제이니 원,
10/10/19 00:53
수정 아이콘
스타1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프로리그가 흥행할라면 빠른 시일내에 협상이 마무리 되야겠지요.
마무리가 되지 않는 이상 현재의 프로리그는 관심도 못받고 욕만 먹는 리그가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삼성..테란의 부재 너무 아쉽네요. 테란이 있엇으면 좋겠지만...염보성 선수라도 영입을 했어야;;;말인데요;;
모리아스
10/10/19 01:23
수정 아이콘
7전제라는 바람이 어떤 태풍이 되어 프로리그 순위가 변화할 지 기대되네요
삼성 칸 화이팅입니다.
왕은아발론섬에..
10/10/19 01:33
수정 아이콘
7전제로 바뀐거와 더불어서 이번 시즌 판도에 영향을 줄만한 변화가 맵의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저번 시즌은 테란맵이 많아서 강력한 테란을 보유한 팀들이 좋은성적을 냈다고 봅니다.

이번 시즌은 7전제라 선수층이 두터운 팀과 더불어서 강력한 토스를 보유한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네요.
어제 오늘 신맵들을 보니깐 대체로 센터가 넓더라구요. 이점이 강력한 힘의 지상군을 보유한 토스에게 힘을 실어줘서 토스가 많은 활약을 할거 같습니다. 일단 센터가 넓게 되면 센터를 잡은 쪽이 멀티를 하거나 상대 멀티에 타격을 주기 싶기 때문이죠.

테란의 경우는 넓어진 센터로 인해 토스전에서 힘싸움 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져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기 전까진 힘들지 않을까 싶고, 대저그전에 있어선 메카닉으로 반땅 긋고 하는 식의 경기. 즉 터렛과 탱크, 마인으로 방어라인을 형성해서 저그를 말려 죽이는 플레이가 어렵겠구나 싶더라구요. 그걸 보여준 경기가 오늘 있었던 전상욱대 김민철 선수의 경기였던거 같습니다.

저그의 경우는 뭐 어떠한 맵에서도 그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니깐 그냥 저냥 평타는 할거 같네요.
파일롯토
10/10/19 01:34
수정 아이콘
화승팬이었는데 7전제가되고나서 PO가 더멀게만느껴진다는... 뭐 신인포텐폭발하길바래야죠
아마 PO상위4팀은 백업이 든든한 sk,kt,stx 3팀과 팀이합쳐진화이트가 되지않을런지요
DavidVilla
10/10/19 05:35
수정 아이콘
아무리봐도 약해 보이는 화승, 삼성, 히어로.. + 전통적 약체 공군..

이번에도 6강 플레이오프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시즌 초부터 예상이 너무 쉽사리 되는 게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부디 대이변을 불러올 만한 신인이 등장했으면 좋겠는데, 과연.. 후우..

아, 그런데 본문에 히어로즈(x) 히어로(o) 입니다.
실버벨빠돌이
10/10/19 07:55
수정 아이콘
7전제로 바뀌면서 상위팀과 하위팀이 크게 갈리는 것같네요 ㅠㅠ
이스트로에이스들을 다비드비야님이 언급하신 3팀이 영입했어야되는건데요.. 큭
삼성은 그래도 뱅허차 라인이 버티고있고, 박대호선수가 잘 커나가고있지만
유준희선수를 비롯 중견신인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꼭 분발해서 플옵가는거 보고 싶어요. 삼성칸 화이팅
10/10/19 09:55
수정 아이콘
비록 몇일 안됬지만,
요번 프로리그는 결국 팀의 프로토스가 얼마나 잘하느냐와 이런 토스들을 잡을만한 저그 카드들이 있느냐가 키가 될 것 같습니다.

쓰고나니 지난 시즌 테란 시즌을 막기 위해 맵선정에 고민을 하긴 한 것 같네요
스타카토
10/10/19 12:07
수정 아이콘
어찌되었든!!!

공군화이팅!!!!!!!!!!
BlackHunter
10/10/19 17:51
수정 아이콘
T1은 정명훈을 서브해줄 테란카드 하나가 필요한 시점이죠
고인규선수가 살아나주면 좋겠지만 지금 당장은 힘들고..
그래서 이스트로 드래프트때 박상우 김도우 선수 두명중 한명을 데려왔으면 어땠을까 했는데..
테란카드 한장만 보강하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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