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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13 00:28:34
Name noknow
Subject 바뀐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룰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번주 주말부터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이 시작됩니다. 8월 초에 결승전을 해야하는데다가 포스트시즌 경기수도 늘어남으로써 일정이 상당히 빡빡해 보입니다. 지난시즌 포스트시즌과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 몇가지 변한것이 있습니다.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변한것도 있고, 자체 내부 협의를 통해서도 바꾼것도 있습니다. 바뀐 포스트시즌 시스템이 과연 승부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포스트시즌 즐길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1. 기본 6강 플레이오프 틀은 유지(3위 vs 6위, 4위 vs 5위 각각 승자가 붙어서 이긴쪽이 2위직행팀과 광안리행 싸움 - 현 K리그 6강)
-  현 k리그식의 6강 시스템은 1,2위 직행 어드밴티지가 상당합니다(개인적으로 kbl씩 6강 시스템이 더 낫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부분은 아래글에서 이야기 되었으니 패쓰

2. 단, 기존 2전제 승부(1:1시 시리즈 에결)에서 플레이오프까지는 3전 2선승제, 결승은 단판승부 --------한경기는 7세트(7전제)
- 전적으로 팬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지난시즌 2전제에 대한 승점 관련 비판과 결승 다전제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많았고 결국 이를 받아들여서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작년과는 시리즈 흐름이 달라질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2전제의 경우에는 S급 에이스를 보유한팀이 앞도적으로 유리했습니다. 그 이유는 전략적으로 1경기만 잡으면 시리즈에결에서 승부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화승이 이제동 덕분에 결승에 갈 수 있었고 CJ도 김정우의 활약으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죠. 2전제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팀에게 유리한 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3전 2선승제의 바뀜에 따라 경기수가 늘어나게 되고 또한 선발예고제가 폐지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준비해야 할 양은 늘어날수 밖에 없기에 엔트리가 여유있는 팀이 어느정도 이점을 가져갈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선수층이 두텁고 기본기가 좋은팀이 유리 할듯합니다. 특정선수가 아닌 팀전체 전력이 좋은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3. 선정된 9개의 맵중 하위팀, 상위팀 순으로 맵을 썸다운 시키며, 1,3경기 1세트 맵은 상위팀이 선정하고 2차전 1세트맵은 하위팀이 선정
- 아마 코칭스테프의 몫이 될것 같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1세트의 중요성은 말할필요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1세트 맵 선택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는 생각보다 경기 전체판을 짜는데 중요한 요소이기에 양쪽 머리싸움이 치열할듯 합니다.

4. 지난시즌은 선발예고제였으나 올해는 선발예고제 폐지, 종족의무출전 역시 폐지(시즌 중 바뀐 부분)
- 사실 승부조작사건으로 선발예고제와 종족의무출전이 사라졌는데 이 부분으로 인해서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을듯합니다. 7전제로 바뀐 이상 감독의 상황별 선수투입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시즌은 선발로 누구를 낼지 고민만 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선수들의 기량, 현장 분위기, 상대카드 예상등 감독들의 역할이 지난시즌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아무래도 선수층이 두터울수록 활용할수 있는 카드가 많으니 그런 팀이 유리하겠죠. 거기다가 종족의무출전이 없으면서 팀의 사정에 따라 한종족 카드는 아예 배제하는등의 용병술도 충분히 나올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이유들로  4:0같은 허무한 승부보다는 박빙의 승부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아무래도 경기중 밀리는 쪽이 에이스카드를 빨리 쓸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과거처럼 에이스 한번 못써보고 지는 경기는 안나올겁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때문에 단판으로 바뀐 광안리 결승이 예전처럼 허무하게 일방적으로 끝날가능성은 줄어든다고 보고있습니다(사실 광안리 결승의 경우 의외로 한쪽으로 기우는 승부가 많이 나왔죠. 화승의 경우 이제동선수도 못써보고 준우승 한적도 있죠.) 중요한것은 박빙의 승부가 많아 질것으로 보이기에 비록 작년처럼 슈퍼에이스의 존재가 절대적이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팀에이스의 활약은 중요할듯합니다. 그러하기에 김택용, 김정우, 염보성, 김윤환, 신노열 선수등이 얼마나 강력한 모습을 보이느냐가 큰 변수가 될듯합니다. 아무래도 큰경기 경험이 많은 쪽이 유리할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일부 포스트시즌 룰이 변하면서 경기 흐름자체에도 꽤 큰 변화가 나타나겠지만 결국 포스트시즌 주요 승리 공식은 여전히 있기에 그것을 얼마나 잘 준비하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것으로 보입니다. 생각나는 우승공식(?)을 적어보자면...(완전 주관)
1. 정규시즌대로 하던대로 하면 필패, 특별한 전략이나 선수기용을 준비하라. 스나이핑이 중요하며, 에결용 날빌이 있으면 금상첨화!
2. 정규시즌 성적과 포스트시즌 성적은 절대 비례하지 않는다. 유난히 포스트시즌에 강한 선수가 있는 한편 약한선수도 있다.
3.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안정적인 카드는 A급 이상 테란카드이다. 이는 성적이 증명한다.
4. 슬램덩크에 나오는 말처럼 상대에이스에게 지는 에이스는 필요없다. 에이스가 약하면 아무것도 안된다.
5. 에이스가 아님에도 승리로 팀의 승리 분위기를 몰고 오는 키플레이어가 있다. 감독은 그런 선수를 찾아내고 만들어야 한다.
6. 최소한 당해 우승팀의 감독은 최고의 용병술을 보인다. 감독이 흔들리는 팀은 절대로 우승하지 못한다.
7. 자신감이 중요하다. 특히, 광안리무대에서 자기 기량을 발휘 하는것은 쉽지 않다. 강심장이 살아남는다.

승리공식은 정말 당장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이견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스타1 포스트시즌이기에 많은 분들이 즐겼으면 합니다. 모든팀이 전력이 고르기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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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97728843
10/07/13 00:42
수정 아이콘
5세트인줄 알았는데, 와우~ 7세트군요... t1에서 무리하게 저그들과 고인규선수를 출전시켰는지 조금은 이해가...
kt가 정규시즌 1위 못하고 3위아래였다면...결승전은 영원히 바이바이였을 듯...
꼬꼬마윤아
10/07/13 01:03
수정 아이콘
KT : 이영호 박지수 고강민 김대엽 우정호 박재영 (+김재춘)
STX : 김동건 김윤환 조일장 김현우 김구현 김윤중 (+이신형)
MBC : 염보성 이재호 고석현 김동현 박지호 박수범 (+김재훈)
SKT : 정명훈 고인규 박재혁 이승석 김택용 도재욱 (+어윤수)
위메이드 : 전상욱 박성균 전태양 신노열 이영한 박세정 (+강정우,이윤열)
CJ : 변형태 조병세 김정우 신동원 진영화 장윤철 (+정우용?)

SKT,CJ가 제일 밸런스 맞게 좋아보이네요. 하지만 결과는 아무도 모르기에...
타테이시
10/07/13 01:05
수정 아이콘
KBL식 포스트시즌은 반대입니다. 그건 1위팀에게 어드베인티지가 거의 없어요.
대부분의 방식이 웬만하면 결승팀들은 위에서 기다리는 방식입니다.
그게 정규시즌 1위에게 주여지는 특권이고, e스포츠 같은 경우엔 체력소모라는 특권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전력노출이라는 특권을 가져야
어느정도 정규시즌 1위를 한 팀에게 충분한 보상이 주여진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경기수가 많은 것 대찬성입니다.
그동안 포스트시즌은 경기수가 적었기 때문에 대충 어느정도 선수만 나오면 충분히 윗 단계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솔직히 정규시즌에서 나올 수 있는 선수가 한정될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신예선수가 많이 나오지 못했죠.
하지만 이제는 프로리그만의 신예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것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려면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전력노출이 최소화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 작용하기 때문에 생긴 결과입니다.
저는 이게 앞으로 e스포츠의 저변을 넓히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봅니다. 몇몇 선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팀의 전략적인 선택 등에 의해 게임이 지배되어야만 그게 진정한 스포츠로서의 발전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10/07/13 01:06
수정 아이콘
3456위는 정말 힘들듯 싶습니다.
게임수가 너무 많아서 현실적으로 올라가기가 너무 힘들 것 같네요.
STX와 엠히모두 2위자리에 목숨걸어야 할 듯 싶어요.
박루미
10/07/13 01:52
수정 아이콘
1년 페넌트레이스에 대한 보상과 특권... 재미있네요 과연 내일 화승은 3:0으로 엠겜과 동반자살할지
어느멋진날
10/07/13 08:53
수정 아이콘
KT가 얼마전에 SKT를 정규시즌경기에서 멋지게 잡아냈기도 했고 SKT와 CJ가 엔트리가 탄탄해보여도 사실 각 팀간의 전력차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경기수가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 더 큰 변수가 될것 같네요. 3,4,5,6위 팀들은 7전 경기를 최대 9경기나 하고 광안리까지 가야합니다. 각종 전략적 수들도 많이 소진될수 밖에 없고 엔트리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날 수밖에 없죠. 정말 1위인 KT나 2위가 될 팀이 많이 유리한 상황 같네요.
개념은?
10/07/13 08:54
수정 아이콘
전 지나간 맵이 다시 공식전에 쓴다는것도 기대됩니다.
아마 신단능이 그런거겠죠?
정말 오래써서 지겨웠지만 그만큼 많이 봐 온만큼 플옵에서 다시 나올텐데 반가울꺼같아요.
핫타이크
10/07/13 09:35
수정 아이콘
저는 차라리 에이스 매치 방식을 썼던 작년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승은 광안리 단판이 맞지만요.
인간적으로 경기수 너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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