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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0 19:08:29
Name nickyo
Subject MSL과 스덕
스타판의 원동력은 3가지가 있습니다. 스덕. 스덕. 스덕.

프로게이머도 스덕이고, 관중도 스덕이며, 관계자마저 스덕인 곳. 그것이 바로 스타크래프트 판입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가장 가까운것도 스타판이고, 관중과 관계자가 가장 가까운것도 스타판입니다. 오죽하면 팬질의 끝에 와서야 스덕질한다고 할까요? 설라무네, 스타판이란 그만큼 스덕들만의 축제였고, 그래서 일정 부분 더 커지지 못하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그놈의 '신규 스덕'만들기가 갈수록 어려워 졌으니까요.

이번 nate배 MSL에서 MBC게임측에서는, 현장 관람객의 배제라는 수를 두었습니다. 저는 사실 양 쪽 게임사에 대해 이제까지 단 한마디도 언급한 적 없이 그저 나름의 리그 색깔을 즐겨온 스덕입니다만, 이번만큼은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일단 관중 1000명의 건은 넘어가도록 합시다. 섭외의 이유도 내부적으로 있을테고, MSL에서는 스폰도 잡기힘든데 회사 내부적이든 스폰돈이든 큰 돈 써가며 외부 결승장소를 빌리는건 리스크도 컸을테고, 하물며 MSL에서 '리쌍록'이라는 현재 최고의 매치업이 벌어질거라곤 생각도 못했겠지요.  잘 굴리기만 하면 '신규스덕만들기'정도는 껌일 것 같은 대박매치업인데 이게 MSL에게 주어졌군요! 아이고.

스타판을 굴리는 최고의 원동력인 '젤 쎈놈은 대체 누구야?'라는걸 증명하던 MSL이 근 몇년만에 이런 처참한 꼴이 난다는게 참 씁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덕의 신은 어찌어찌 리쌍록을 또 MSL에서 만들어 주는 것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아쉽습니다. 이 결승대진에 밥숟갈만 잘 올려놔도 스타판 1년 떡밥은 그냥 만들텐데, MSL이 그게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공원에서 스크린걸고 2중중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최대한 많은 '스타'를 아는 사람들에게 그 엄청난 거으 아트수준에 오른 스타게이머 두명을 어필시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자, 그런 MSL에서 이번엔 관중석 1000명이 모자라, 팬클럽+관계자만으로 잔치를 치룬다고 합니다. 이건 뭐 사돈팔촌 모여 잔치하자는 느낌인지, MSL 리쌍록 자축회장인가요? 일반 스덕들은 MSL에서 전혀 원치 않는 모습이 놀랍습니다. 사실 아예 리그 시작점부터 '1000명관중은 전부 팬클럽+관계자'라고 밝혔으면 모르겠건만, 이제와서 저러는 것을 보면 조직화된 스덕에게 발리면 피곤하니 팬클럽과 관계자만 일단 커버치자는 주먹구구식 행정방침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혹시나 우리 모두가 처음부터 팬클럽만 모은다는 말을 걸어놨었는데 몰랐던 것이라면, 이런. 제 스덕내공도 끝장났군요. 흠흠. 아 어쩌면, 테이블마다 음료와 만찬이라도 셋팅해두고 매우 럭셔뤼한 결승을 치루려 하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우아한 스타리그의 출범! MBC게임과 함께합니다. 한 샴페인 하실래예?'

오! 게다가 선수도 볼 수 없다면서요? 선수들은 다른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진행하고, 그걸 MBC D홀에서 중계하며 D홀을 쓰는 이유도 '새로운 방송효과 및 장치의 도입'을 위해서라고 해명했네요. 사실 정말로 영화 '아바타'를 보듯 스펙타클한 느낌의 중계를 보여주는 신기법이라면 아마 이런 비판을 하는 저도 아이 부끄러워라 미안해요 MSL!하겠지만, 팬클럽을 모셔놓고 선수 얼굴도 못보게 한다는건 또 다른 신 기법이네요. 그럴거면 화승숙고근처 PC방이랑 KT숙소근처 PC방 섭외해서 하마치로 결승하면 되겠네요. 아예 명경기와 스펙타클한 모습이 잡힐때까지 한 30전해서 5전 뽑아 보내는건 어떨까요? 30전 16선승 경기 아주 스펙타클한 다섯경기를 꾸밀 수 있겠네요! 관계자들은 스테이키을 서걱서걱 썰어주고, 팬클럽 여러분은 건배를 하며 우아하고 스펙타클한 MSL을 즐기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 물론 혹시나의 이야깁니다만. 신 기획이라는게 출장뷔페급 이야기같아 보이는건 저같은 저질스덕뿐인가요?


OSL이 한 때, 기존의 틀을 깨겠다며 특이한 리그방식과 컨셉맵을 가지고 떠들다가 오질나게 터졌던 기억이 납니다. MSL은 곰TV와 연결하면서 최고의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었었죠. 당시에는 혁명가의 혁명이 아주아주 떠들썩했었고, 언제나 마에스트로와 대인배 뒤에서 웅크리기만 했던 이제동선수의 도약또한 있었습니다. 곰시즌 1,2만해도 '토막'소리 듣던 이제동선수였으니까요. 거기에 송병구라는 혁명가와 쌍벽을 이루는 토스와(각자 테본,저본으로..) 테란중 유일하게 끝까지 살아남는 어린 최종병기 이영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OSL은 그렇게 MSL에게 털리나 싶더니, 연출팀이라고하나요? 그래픽팀의 전면적 수정 및 연출력 극대화와 새로운 시도에 대한 수정을 거듭하면서 결국 이전보다도 더욱 더 높은 위상을 갖게 됩니다. 심지어 부가적으로 스토리텔러인 엄재경씨의 스타 극 만들기 덕에 어떤 '듣보'가 등장해도 '신성'으로 꾸미며 즐거움을 선사하였죠. 사실 이것엔 그래픽과 연출팀의 영향이 아주 큽니다만, E-스포츠센터라는 아주 적절히 화려한 무대에 비주얼적으로 꾸며놓으니 매우 그럴듯했으니까요. 채널을 돌리다 그럴 듯 한데? 한건 정말 신규스덕을 모으는데 아주 중요한 일이죠.


에 어쨌든, 신규스덕 영입에 별 관심이 없는걸로 보이는 데다가, 이런 큰 매치를 매우 폐쇄적으로 이루는 MSL에 참 안타깝습니다. 부디 부디 부디 부디! 이 비판을 한 제가 낯뜨거워 질만한 매우 그럴듯한 MSL결승이 되길 희망합니다. 오프 뛰고싶었는데, 다음부턴 팬클럽이라도 가입해 놔야겠어요. 왜 스덕신은 MSL에 이런 흥행매치를 준 건지 그 이유를 꼭 드러낼 수 있는 MSL이 되길 바랍니다.



설마 그 최고의 방송효과를 노리기 위해 스튜디오에서 하는 이유가

경기끝날때쯤 '코랜드 파일날에서 만나자!' 짤방을 넣기 위해선 아니겠죠.



농담입니다. 다음 시즌에서는 혁명가의 선전을 바랍니다.

MSL의 선전도 물론 말이죠.
탄만들어 패줬는데 실패하면.....................
오함마 가져와야죠.

첫 '리쌍록'부터 장난질이냐?

누구야, 첫 리쌍록을 이렇게 팽개친게, 너냐?
으으, 아니야 난.
이리와. 너같은 녀석은 좀 맞아야해. 한대, 두대!
윽, 하지마 으으!
시끄러 이 어리석은 스덕 같으니. 오른손, 왼손! 이렇게!

-쾅!

그만해 이 XXX야!

뭐? 야, 넌 또 뭔데?



'난 스덕신의 비호를 받는 MSL이다 이 삐리리야!!'



부디 스덕신이 이번 결승전도 널리 유익한 떡밥을 뿌려주길..


*위 내용은 픽션입니다. 진지해지시는 분께는 거듭 죄송합니다.*
*파일날의 제보를 해주신 A모 님께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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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밑
10/01/20 19:11
수정 아이콘
좋은결과가 나온다면 사람들은 다 잊을거야... 라는 기대를 가지신거군요... 엠에셀이 그동안 팬덤때문에 어려워도 견뎠던걸 잊은거 같아서

요며칠 제맘이 식어갑니다...

더이상 기대할 맘도 없어지고 있어요
LowTemplar
10/01/20 19:14
수정 아이콘
바다밑님// 그런데 그 팬덤 때문에 괴로운 일도 역시 많았지 않나요..?
심심하면 흥행 멸망 패망 이런 식으로 놀려 댄 팬덤이 이러한 무리수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보는데요..

제 생각에 이런 상황을 만든 책임 중 일부는 팬덤에도 있다고 봅니다.
10/01/20 19:1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엠겜 요즘 모습은 너무 안쓰럽기까지 할 정도로... 아니다 싶더군요.
그에 반해 온겜은 리그 자체의 컨텐츠 부흥은 물론이요 여타의 추가 컨텐츠(복수용달 등)까지 잘 나가는 모습이니...


배아프다 하기 전에 제대로 좀 했으면 합니다. 아직은 방송사가 주축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양 방송사 화이팅입니다.
영웅의물량
10/01/20 19:14
수정 아이콘
글 재미있네요. 살짝 비꼬는 감도 있지만 유쾌하게 잘 꼬집은 느낌이고 시원하네요 흐흐

욕은 충분히 봤으니 이 글에서만큼은 더 보고 싶지 않다는 바람은 있지만.. 과연..

진심으로...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엄청난 무언가가 준비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ㅡㅜ
10/01/20 19:16
수정 아이콘
좋은 글에 죄송하지만...
코랜드 파이널 아니죠. 코랜드 파일날 맞습니다.
10/01/20 19:16
수정 아이콘
코랜드 파이널 -> 코랜드 파일날

수정 부탁드립니다.
10/01/20 19:16
수정 아이콘
스덕의 일인으로서 매우 걱정되네요;
이러다 MSL이 망하는건 아닌지 ...
제발 아바타급의 스펙타클한 연출력이 나오던가 ...



결승장소를 바꾸던가 했으면 .... 좋겠네요.
10/01/20 19:17
수정 아이콘
헉 글남기고 보니까 바로위에 AhnGoon님께서 먼저 댓글 다셨군요....

한발 늦었습니다...ㅠㅠ
10/01/20 19:17
수정 아이콘
아발론때부터 왜이러나요;; 진짜;;
드림씨어터
10/01/20 19:17
수정 아이콘
근데 파일날이 무슨뜻이죠?
10/01/20 19:18
수정 아이콘
드림씨어터님// 홍진호선수가 그랜드파이널을 그랜드 '파일날'이라고 언급되면서 그렇게된것같네요;
그라쥬
10/01/20 19:19
수정 아이콘
10년 동안 보아온 스타판에서 .. 이렇게 어이없게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는 처음보는 듯 하네요..

관중의 함성, 게이머의 열정과 패기 그리고 승리를 쟁취하려는 싸움.. 이것이 결승을 이루는 요인인데..

여기서 관중의함성.. 물론 있겠습니다만.. 부풀려서 약 만명의 사람이 내는 소리와 천명의 사람이 내는 소리는.. 천차만별이고

천명이 함성을 내지른다해도 게이머는 듣지 못하죠.. 싸움? 그저 .. 스크린으로만 보이는걸로....무엇을 표현 할 수 있을런지요..

좋은게 굴러와도 냅다 뻥 차버리니..... 그저 어이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바꾸면 어떨까 싶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렵겠지요.. 스스로를 가두어 버리려는 msl...
10/01/20 19:21
수정 아이콘
수요/소비자의 입장에서 공급/판매자가 마음에 안드는 물건을 만들면 외면하면 그만이지만...

엠겜의 MSL같은 경우 외면만 하기도 뭣하기 때문에... 참 걱정이 됩니다. 이러다 이 판 자체가 타격을 받지는 않을지...

온겜/엠겜이 초창기 서로 상대방의 존재를 언급조차 안하다가 요근래 공생을 위해 교류가 활발해지는 것을 보면,

온겜이 엠겜측에 인재파견이라도 해야할 듯 하군요. 허참.
Afterglow
10/01/20 19:22
수정 아이콘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스타카토
10/01/20 19:22
수정 아이콘
일단 이번 MSL결승을 보고 말할렵니다.
보고나서 확실히 마음이 결정되겠지요.
그래도 MSL에 희망이 남아있음을...또는..
MSL에 대한 증오와 포기만을....
에이매치
10/01/20 19:22
수정 아이콘
황신께서 예전에 GRAND FINAL 을 그랜드 파일날이라고 칭하신이래
황신의 가호를 받고자 하는 무리들은 너나없이 파일날이라 외치기 시작했다는 전설이...
바다밑
10/01/20 19:26
수정 아이콘
LowTemplar //
팬덤때문에 힘도 되고 어려운일도 있었다고 한다면 팬덤은 있으나 마나 인걸까요?

왜 막상 일이 잘못되면 팬덤의 덕을 보는 스타는 팬탓으로 돌리는 우를 범하는걸까요?

전 양면성이 있는 팬덤을 마냥 좋은때만 좋아하고 좋지않을때는 깡그리 무시하는 그런건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로랑보두앵
10/01/20 19:27
수정 아이콘
곁다리입니다만~

와... 진짜 겜게가 모처럼만에 대풍년을 맞았네요. 나름 올드 피지알러로써 너무 흐뭇하네요 ㅠㅠ
아비터가야죠
10/01/20 19:29
수정 아이콘
코랜드파일날 뜻이 그거였군요..

저는 "3월 3일은 코가 파일날" 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었는데..
10/01/20 19:29
수정 아이콘
로랑보두앵님// 화제가 흥미로운거였다면 더 좋았었을텐데 말이죠 ㅜ
fd테란
10/01/20 19:29
수정 아이콘
예전 덕쿠질을 하다 본 일이다. 피디 하나가 커뮤니티에 가서 떨리는 필치로 결승대진표를 첨부하면서


"황송하지만 이 대진이 정말 리쌍 결승인지 좀 보아주십시오."


하고 그는 마치 상무님을 부르는 MC와 같이 덕쿠들의 반응을 쳐다본다. 스덕쿠들은 리쌍대진을 보고
'버로우빵 하자' 하고 낄낄댄다. 그는 흥행이라는 말에 기쁜 얼굴로 퇴갤한다. 그는 또다른 게시판을 찾아
또 글을 싸며


"이것이 정말 흥행 대진이오니까?"하고 묻는다.


덕쿠들도 호기심 어린 태도로


"이벤트전 어디서 초청했음?"


"아닙니다. 최강자의 산실예요."


"그러면 결승시드라도 준 거?"


"세탁소도 아니고 어떻게 결승 시드를 줍니까? 주면 덕쿠들은 가만 있나요?"


덕쿠들은 웃으면서 '앗-싸 좋쿠나' 하고 놀았다.


그는 얼른 방송화면에 꼼딩을 합성하고는 황망히 리쌍 노래를 튼다. 우리 지금 만나가 흘러나오고
별안간 노래가 끊긴다. 정말 리쌍 결승이 맞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포모스에 결승 기사가 올라올때
그는 다시 웃는다. 그리고 또 얼마 후에 게시판을 찾아 들어가더니 덕쿠들의 반응을 보고 있었다.
그가 어떻게 열중해 있었는지 중요한 여론은 어떤지 모르는 모양이었다.


"무슨 맵을 그리 잘 썼소?"

하고 나는 물었다. 그는 내 글에 움찔하면서 게시판을 떠나려 했다.


"염려 마십시오, 악플 달지 않소."

하고 나는 그를 안심시키려 하였다.

한참 머뭇거리다가 그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것은 이벤트 전이 아닙니다. 결승 시드를 준 것도 아닙니다. 무슨 결승이 저저전만 나옵니까?
네임드 한 명 결승에 끼기도 쉽지 않습니다. 나는 8강 대진을 랭킹에 따라 재배치 했습니다.
팀내 랭킹 최상위에게는 피씨방도 면제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듣보를 하나하나 탈락시켜 네임드와
바꾸었습니다. 이러기를 두 시즌만에 겨우 이 귀한 결승 대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대진을
얻느라고 저저전 결승 세번은 치루고 왔습니다."



그의 뺨에는 눈물이 흘렀다. 나는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그 대진을 만들었단 말이오? 그것으로 무슨 포장을 할 것이오?"

하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이 흥행 한 닢이 갖고 싶었습니다."


포모스의 나이더스님 글을 퍼왔습니다.
10/01/20 19:29
수정 아이콘
아비터가야죠님// 으앜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리플이 유게만드는 순간
흥하는군요 두둥실!
10/01/20 19:30
수정 아이콘
fd테란님// 아읔크크크크크크크 이건 스덕문학 미친듯이 웃기네요 이야호 리플들이 흥하게 해주는구나

리플을 추게로
10/01/20 19:34
수정 아이콘
정신 나갔네요 완전
관중을 거부하는 스포츠라.. 캬

순수하게 이스포츠에 열광하고 스타를 사랑하는 스덕들을 한순간에 방해꾼으로 만들어 버리는군요.(팬클럽 제외)
누구 때문에 엠겜이 이만큼 성장할수 있었을까요?
SigurRos
10/01/20 19:38
수정 아이콘
그냥... MBC게임이 좀 잘됐으면 좋겠네요
LowTemplar
10/01/20 19:48
수정 아이콘
바다밑님//
저도 '팬덤의 양면성'에 대해 논하고 있었던 겁니다.
팬덤이 방송국에 좋은 일 해준 건 팬덤 덕이라고 하고,나쁜 영향을 끼친 건 엠겜 너희들 책임일 뿐 우리와 관계 없다고 말하는 것 또한 옳은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하고 싶은 건데요.
엠겜이 '흥행시망리그'로 놀려대면서 팀랭킹 1위 예선 면제권이나 8강 재배치 등을 하게 된 이유의 일부가 팬들에게 있는 것 또한 사실 아닙니까?

'우리 팬들 덕분에 엠겜이 여기까지 왔는데 이럴 수 있냐~' 라고 편하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스폰서도 제대로 못 잡아서 회장사에서 nate 스폰서 겨우 받아 가지고 부족한 돈으로 1000명짜리 자사 스튜디오 쓰게 된 거지요. 엠겜이라고 어디 큰 경기장 잡기 싫어서 이러겠습니까? 정말 팬덤이 제대로 정착되어 있다면 스폰서 하나 제대로 못 잡아서 전전긍긍 하고 있을 것 같지는 않은걸요. (이렇게 MSL이 스폰서 하나 잡기 힘든 리그가 된 것에 팬들의 책임이 일부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우리 팬들이 과연 누릴 수 있을만큼의 책임의식은 잘 가지고 있느냐.. 그냥 그런 것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있는 거지요. 당장 스폰서 비용이 큰 데 잡을 만한 상황도 안 되는 이 마당에, 엠겜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어디라도 갑자기 빌려보라고 팬들이 요구하는 게 팬들의 정당한 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샤르미에티미
10/01/20 19:48
수정 아이콘
간단히 생각해서 지금 부정적인 여론이 대세이고 전부터도 부정적인 여론이 대세인 장치나 정책들을 MBC게임에서는 피드백을 안 하고 계속 해왔습니다. 한창 온게임넷이 욕먹고 엠비씨게임이 칭찬받을 때 피드백을 안 한다 라는 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엠비씨게임은 젊게 가고 수용하는 방송이다 라는 느낌이었다면 온게임넷은 기존의 것을 고수하는 방식으로 갔었죠.

근데 이제 와서는 반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때 온게임넷이 기존의 것을 고수한다고 욕먹었어도 사실 라이트 시청자들에게는 별 일도 아니었을 수 있었습니다만 엠비씨게임의 현재 하는 방식들은 라이트 시청자들에게까지 욕먹기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그곳에서 일하는 젋고 힘이 약한 직원들보다는 나이들고 힘 센 윗층 간부들이 결정한 일이라고 일단 생각하고 싶고 그럴 가능성도 높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보여지는 모습에서의 엠비씨게임은 그런 방송국은 아니거든요. 아마 내부적으로도 갈등이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런 결정을 내린 분들이 이렇게 써봤자 글을 볼 것 같지도 않고 힘없는 분들이야 이런 글들 볼 수도 있고 공감하거나 비공감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도 싶겠지만 직업상 어쩔 수 없다고 보이면서 결국 욕먹든 말든 이런 행태는 당분간 계속 될 것 같네요.

어쨌든 민주주의 다수결의 원칙으로만 봐도 MBC게임은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다레니안
10/01/20 19:54
수정 아이콘
아레나가 결정적이었죠 -_-;

그 수많은 조롱짤방과 조롱글들로 인해 MSL의 권위는 땅에 추락했죠

기획자체에 엄청난 빵구가 있었던건 분명 MSL의 책임이나 그걸 크게 확대시킨건 상당수의 팬들이죠

어쩔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해해야죠 뭐
10/01/20 19:55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관중의 함성에 부스가 진동하는 느낌이 들었다.
박성준 선수-일단 관중이 얼마나 있는지부터 봐요.

저런 인터뷰는 이번 MSL에 없는거군요.
바다밑
10/01/20 20:04
수정 아이콘
LowTemplar

그래서 팬은 요구할수도 없는거군요

매번 이렇게 되는건 돈탓이고 팬들탓이니까요...

관심만이 힘이 되던 시기에는 관심만으로도 족했다가 어느순간부터는 필요없는 관심은 무시되는 상황이랑 다를바 없어보이는데요..

뭐 여튼 좋습니다 저는 지금 이시점에서는 그저...

그나마 엠겜에서 가장 원하는 결과가 나오길 바라기만 하고있으니까요...

비판은 그뒤로 넘기고 싶네요
개념은?
10/01/20 20:06
수정 아이콘
그냥 다음 MSL 선수들이 보이콧 했으면 좋겠네요.
참.. 갑자기 협회의 견제때문에 사라진 곰tv 스타리그가 그립네요.
10/01/20 20:09
수정 아이콘
현정부 같네요.
이제 MSL은 안볼랍니다.
LowTemplar
10/01/20 20:12
수정 아이콘
바다밑님// 아뇨, 팬은 요구할 수 있고, 깔 수도 있지요. 그런 게 팬이죠.

대신 그 요구와 비판이 어떤 결과로 낳을지는 한 번 더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겁니다.
방송국만큼 팬에게도 자기 성찰의 필요가 있다는 거지요.

개념은?님// 안타깝게도 정확히 말하면 신규 멤버를 견제했던 협회와 온겜과 엠겜 모두겠지요. (아.. 온겜과 엠겜도 협회의 일원이니 묶어서 말해도 무방할까요..?) 근데 곰TV 사건은 신규 채널의 진입을 견제하려 했던 온겜과 엠겜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사실 CJ 또한 협회 멤버였으니까요.
회전목마
10/01/20 20:13
수정 아이콘
잠깐만요
설마 진짜 거기에 가도 선수를 못본다는게 사실은 아니죠?
(그럼 갈이유가 없는데?)
10/01/20 20:14
수정 아이콘
회전목마님// 시작과 끝은 모르겠는데 (시상식같은거) 게임중인 모습은 못봅니다. 장소가 다르거든요..
10/01/20 20:1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댓글이 꽤 가볍고 재밌게 달릴 줄 알았는데..
엄청 심각하게 달리네요..
다들 MSL덕에 날카로우시군요..
기껏 여러 드립을 곁들였는데 으엉.
10/01/20 20:18
수정 아이콘
스갤에서는 새 본좌라인 밀고 있네요.

임이박동(임요환 - 이윤열 - 박성준 - 이제동).
10/01/20 20:19
수정 아이콘
근데 가상 스튜디오는 대체 어디 설치하는거죠?
전 그게 제일 궁금해요
회전목마
10/01/20 20:20
수정 아이콘
nickyo님// 진짭니까? 이거뭐 황당+당황인데요
공고리
10/01/20 20:3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엠겜에서는 관중 몇천 더 오는 것보다 시청률이 많이 나온다면 만족 혹은 성공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목표가 관중동원이 아닌 시청률이라면 비싼돈들여 장소섭외하고 꾸미는 비용을 줄이고 시청률이 목표대로 나오면 성공이죠.
하얀마음 밟구
10/01/20 20:38
수정 아이콘
팬과 함께 호흡하지 않는 '스포츠'는 MSL 결승이 유일할 듯 싶네요. 허허~
겨울나기
10/01/20 20:38
수정 아이콘
LowTemplar님// 어떤 조롱을 받건 간에 그것을 타개하는 것은 방송사 몪이죠. 이것까지 팬들 탓으로 돌리면 방송사가 하는 일이 대체 뭔가요.

마재윤과 3.3혁명을 위시한 MSL의 전성기 속에서 온겜을 건져낸 건 지금 생각해도 '아레나와 비교해도 백번 망한 대진' 인 2007년 다음 스타리그입니다.
파블로 아이마
10/01/20 20:40
수정 아이콘
요새 msl을 보면 진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서로 소통이 원활이 되지않고 팬과 제작진간의 대화가 단절된 상황.. 사이트는 관리가 잘 안되어 있는등....
찬우물
10/01/20 20:42
수정 아이콘
어쩝니까.

명바기가 mbc 길들인다고 돈줄 죄버리고 그 사장은 자구책으로 자회사 구조조정이니 뭐니 돈줄 죄버리고

스폰서인 네이트에선 돈 안주고

개막식때 도재욱선수 10만원 상품권 보면 모릅니까.

엠겜 피디인들 이러고 싶어 이런답니까. 가수도 못부르고 크고 비싼 곳 빌릴 돈도 없고 온갖 부커니 어쩌니 욕얻어먹고 그렇게 해도

돈없는 걸 어쩝니까.

반면 온겜은 새로 CJ인가에서 합병하면서 빠방하게 밀어주죠. 강민해설이 그냥 온겜 간거 같나요.

내가 보기엔 그저 엠겜 존립이나 되면 다행인 분위깁니다. 엠겜 탓해봐야 소용없어요.
10/01/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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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예고만 보고 두근거리며 당일날 결승전 장소에 찾아갔다가 발걸음 돌릴 분들 많겠군요 -_-

그 사람들의 분노는 어떻게 감당하려고 과연...
LowTemplar
10/01/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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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님// 기본적으로 방송사 몫이라는 거에 대해선 물론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 판을 만들어온 데 팬은 그냥 구경꾼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기여해 온 만큼의 책임의식도 당연히 있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계속 들어서 말을 좀 길게 해 본 것입니다.
WhistleSky
10/01/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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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리님// 어차피 시청율은 1만명이 오던 천명만 받던 비슷하게 나오지 않겠습니까? 현장에 못 온 수천명중에 시청률 조사에 포함될 사람이 그리 많을거 같지도 않고 그나마 주말 저녁이니 티비를 사수할지도 미지수니... 지난주 결승처럼 인터넷으로 몇천명이나 봤다 라고 기사를 쓰기에는 마땅한 채널이 없고;; 시청률과 오프 흥행이 같이 맞물려야 더 큰 홍보효과를 볼 수 있을텐데요.
一切唯心造
10/01/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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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장소가 다른 곳이니
잘하면 시작전 인터뷰와 끝난 후 인터뷰도 관람객들이 못 볼 가능성도 높네요.
마지막 GG를 받아내자마자 인터뷰하는 것과 먼 거리를 이동해서 인터뷰하는 것은 차이가 있으니까요.

뭐하러 오라는거야 그럼. 카메라 워킹으로 '관중석 꽉찼음!' 보여주려고?
Karin2002
10/01/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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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겜 돈 없는 것 같긴 해요. 쇼리플레이 황당무적 리플레이 제공자에게 상품 지불할만 한데, 그런 거 없이 그냥 무상 제공 받더라고요 ㅠㅠ
공안9과
10/01/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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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n2002님// 설마 문화상품권 같은 것도 안주나요?
우유맛사탕
10/01/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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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리쌍록도 리쌍록이지만.. mbc 결승전무대 때문에 더 결승전 이목이 집중되는것 같은데..
이러다 벙커링 bbs 4드론 9발업떼저글링 이런 빌드로 심리전으로 초반에 다 끝나면.. 괜히 선수들만 더 까이는게 아닐까 걱정되네요.
아 내가 저거보려고 MBC게임에게 그렇게 쓴소리를 했냐..차라리 MBC게임이 현명했군...에휴 재미없네 저 꼼수 등등등 말이죠..
사실 리쌍록은 네임밸류는 최고인데.. 붙은 경기수에 비해 장기전 명경기는 적고..
초반 날빌이나 심리전에 말려 한꺼번에 쓰윽 밀리는 경기가..더 많았는데 이런 과열되는 분위기 보니 급 걱정되는군요..

fd테란님// 으하하하 와 대박입니다..ㅡㅡb
10/01/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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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물 //

저도 현정부를 지지하는건 아닌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수천,수만명, 혹은 그이상이 볼수있는 열린공간에서..어떻게 보면 공적인 자리죠

대놓고 "명바기"가 뭡니까?

대통령이 님 친구입니까?

한 국가의 원수를, 나이도 님 아버지뻘 이상일텐데.......

옆집사는 친구 부르듯이 '명바기' 라니.............큭큭...........



아주 개념을 상실했네요...

수정해 주시던가 자삭해 주세요
10/01/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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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님// 정론은 정론이신데 독이 서리셨군요. 서슬이 퍼런.
소녀시대김태
10/01/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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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님// 뭐죠?박통시대인가요 지금.
검은별
10/01/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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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님// ... 이건 ... 한숨만 나오네요
10/01/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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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이니 뭐니 다 빼놓고... 게임의 질이나 좀 제대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결승이라는 실감조차 제대로 나지 않는 상황의 두 선수가 과연 어떤 경기를 만들어 낼지가 궁금하네요.
찬우물
10/01/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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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
아직 80년대 사시는 분인가요? 개념상실운운하시는데 대통령은 직업일뿐, 국가의 원수니, 나라의 어른이니 하는 게 더 웃겨보이네요.
아직 권위주의 시대에 사시는 분이신듯.
고상한말로 시대착오적이라고 하죠.
옆집사는 친구 부르듯이라니요!!! 내 친구를 모욕마세요!!!
하늘하늘
10/01/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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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님의 뜬금없는 리플은 걍 없는셈 치고

찬우물님의 리플중에 강민해설이 온겜간 이유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좀더 자세히 알고 싶네요.
10/01/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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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이없어요. 큭큭
一切唯心造
10/01/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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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잘 까시던 분이 왜 저러실까.
어느멋진날
10/01/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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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댓글은 패스하구요. 차라리 자금사정이나 여러 사정으로 여의도에서 할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면 밝히면 좋겠네요. 너무 심하게 욕먹고 있는 것 같아서요. 댓글들에 나온대로 스폰서의 지원이 크지 않고 어쩔수 없이 그런 결승을 할 수밖에 없다면 말이죠. 저도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도재욱 선수에게 간 상품권 얘기도 그렇고 여러모로 힘들어보이네요.
다크질럿
10/01/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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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뮤니티 분위기 보면 비판을 넘어서서 MSL 이 진짜 망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분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만큼 과열되어 있네요.엠겜이 없어지면 이스포츠판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건 어려운 일이 아닌데 안타깝습니다.
찬우물
10/01/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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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 님
강민해설 부분은 그냥 주관적인 추측일 뿐입니다. 돈없어서 강민해설을 붙잡지도, 그렇다고 네임밸류있는 다른 사람을 앉히지도 못했다는 그냥 딱 그정도의 미숙한 추측일 뿐입니다. 괜한 억측을 만들 수 있겠네요. 사과드립니다.

엠겜 중계진들 보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아쉽겠지만 그들 능력 미숙으로만으로 탓하기엔 외부적 요인들이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구요.
그래도 엠겜없어지는 것 보다 생존이 더 중요한 게 아니냐 뭐 그런 생각입니다. 소통부족을 탓하긴 해야겠으나 그들도 사정이 이러하다고 고백하긴 어렵지 않겠습니까. 한편으로는 이해와, 한편으로는 애정어린 지적이 필요하다 봅니다.
WizardMo진종
10/01/2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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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질럿님// 제가 엠겜 쉴드치는 이유입니다.
一切唯心造
10/01/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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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질럿님// 엠겜이 사라져서 온겜이 독점을 하게 되면 시청자에게 악영향이라도 끼치나요?
양쪽에서 나눠먹고 있는 지금도 제일 인기있는 스타크래프트 위주의 방송 일색이라 편성은 크게 변할 것 같지는 않은데요.
시청자들에게 보려면 보고 싫으면 말어라고 멋대로 할 수도 없지 않나요? 시청자는 안보면 그만이고 그렇게 되면 타격이 큰건 온겜뿐일텐데요?
버관위_스타워
10/01/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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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겜이 외부적인 요인때문에 흥행에서 밀리고 이렇게 된건 아니죠
자기들 능력 탓 아닙니까? 까놓고 리그브레이커들? 온게임넷이면 어떻게든 포장해서 흥행시킵니다.
김준영-변형태 결승전만 봐도 답 나오죠

두 선수 팬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엠겜에서 저 두명이 결승전했다면 아레나 사건보다 더 처참한 사태가 나왔을겁니다.

엠겜에는 기회는 있었고 자기들이 못살린겁니다.
피해는 팬들이 보는거고요
불량감자
10/01/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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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인데 분위기 띄우지 못할망정,,,
곰티비 이벤트 매치 같은 분위기로 경기하라니,,,
선수들 입장에서도 좀 짜증날 것 같네요,,,
체념토스
10/01/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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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질럿님// 엠겜 망하면 안될텐데... 왜 자꾸 망조를 띨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와이숑
10/01/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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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레니안님//
왜 엠겜 흥행 실패가 팬들 탓인지...?
아레나를 예로 드셨는데 온겜은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선수가 올라오더라도 그 이전부터 착착착 포장을 해서 근사한 결승전을 만들어내죠.
아레나의 경우엔 완전 흥행 참패에 '그나마' 팬들이 박지수 선수를 스타로 만들어줬죠.

엠겜에서 이영호 vs 진영화 결승이 치뤄졌다면 흥행에 성공했을까요?
10/01/20 21:55
수정 아이콘
깐다고 망했으면 이미 스타판은 가루가 되어 없어졌을 겁니다;;
10/01/20 21:55
수정 아이콘
엠겜 걱정하는게 온겜 독점때문엔 아니죠... e스포츠의 역사의 절반이 사라지는 건데.
진짜로 없어져 온겜만 남게되면 김택용선수가 만년사강리거로 기억 될 꺼같네요;; 슬프다..
스칼렛
10/01/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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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 명바기명바기명바기..........

음. 착잡하네요. 한때 최강자의 산실이었던 이들이 이벤트리그를 자처하고 있는 모습이 말이죠.
이벤트리그 결승 같은 건 잊고 코랜드 파일날이나 기대해야겠습니다.
자영이
10/01/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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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겜은 왜이러는거죠? 리쌍록을 만들어줘도 엠겜은 그걸 못먹네요.. 결승전의 의미를 모르는건가?? 엠겜은?
그레이브
10/01/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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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님// 싫습니다. 나라의 어른에 앞서 서민의 적이기 때문입니다. 내 세금날려먹고 더 내라고 하며 자기 배를 불리는 인간을 어른 대우하긴 싫습니다.

그리고 그걸 떠나서, 저번 정권때에 어떻게 사셨는지 궁금합니다. 나라의 어른을 배불리려는 정치가들이 선동해서 국민들이 모욕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와이숑
10/01/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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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과 관계없는 이야기는 쪽지로 합시다.
유유히
10/01/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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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겜으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생각합시다. 다년간의 흥행실패로 쌓인 누적적자가 한계치에 이르러, "이제 더 이상 망할 순 없다" 며 야심차게 기획한 쪽박 보험 시스템이 하필이고 하필이면 고르고 골라서 리쌍록에 덜커덕 걸려든 것이라 생각합시다. 엠겜 관계자들인들 꽉꽉 들어찬 관중석을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냥, 억세게 운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주 억세게.
abrasax_:JW
10/01/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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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문제랑 리그 방식부터 복습하고 와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찬우물님을 비롯한 분들의 댓글은 공감가지만 정말 어이없는 댓글이 많네요. 마치 MBC게임이 망하기를 바란다는 듯이.
이해 자체를 해볼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누구 탓하기가 힘드네요.
겨울나기
10/01/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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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아뇨. 그 반대죠. 아주 억세게 운이 좋습니다.

토너먼트 시작은 16강부터 했는데 8강에서 뜬금없이 재배치를 '왜' 했을까요?
지난주에 아주 잘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리쌍록 '만'을 원한다는 속내가.
10/01/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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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뻘플이라 죄송하고...

윰댕 님 글 예전에 있던 일 패러디 아닌가요?
직접 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누가 故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님'이라는 경칭을 붙이지 않았더니
어떤 분이 윰댕 님이 한 말과 똑같은 말을 하셨죠.
어느멋진날
10/01/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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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재배치는 결승 대박을 노리는 수지 8강과 4강의 경기력, 흥행 저하를 불러올 수 있는 카드라는건 아실겁니다. 그런 재배치를 하고도 결승을 저렇게 한다는건 엠겜 나름대로 절박한 사정이 있지 않나 생각해보네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 말이죠.
YounHa_v
10/01/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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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궂이 체육관을 빌려서 할필요가 있나요?

최고의 집중을 할 수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 할려면 각팀 연습실에서 베틀렛에서 카런(혹은 하마치)로 하면 될것을...

아 공식프로그램이 아니라서 안된다구요?

...

근데 대회도 '공식'대회는 아니지 않습니까?
게르드
10/01/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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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재배치는 지난 시즌에도 있었고 그리고 시원하게 망했죠.
재배치 시스템만 믿고 크게 벌려놓을순 없었겠지요.
그런데 이번엔 재배치덕을 봐버린 셈인데 억세게 운이 없다고 봐야겠죠
10/01/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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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MSL 망해버리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스타판의 재앙이니 최악이 사태가 오는 일은 없길 바라야죠.
해피한세상
10/01/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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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방식 변경때도 지난주 준결승전에서의 영상 처리문제도 그렇게 잘못한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건 정말 아닌 듯 하네요.
진짜 이런 어이없는 기획을 제안하고 승인한 방송국 관계자가 누구신지 얼굴 한 번 뵙고싶을 정도네요...
엠비씨게임 요즘 재정적으로 많이 어렵나요? 그렇지 않고서야 오늘내일 곧 망할 회사처럼 이런 파행적인 결승전을 할 수가 있는건지...
마치 99PKO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군요. 이건 e스포츠계의 잃어버린 10년도 아니고...
겨울나기
10/01/2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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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멋진날님// 그 반대겠죠.
애초에 8강 4강에서 흥행을 따지지는 않으며, 보통 랭킹대로 재배치했을 경우 듣보잡 대 상위 랭커의 대진이 되므로 8강은 '결승 후보자의 우월한 포스 자랑'의 수단이 됩니다.
이영호 대 도재욱의 경우가 조금 뼈아프긴 하지만 둘 중 누구도 듣보잡은 아닐 뿐더러 다른 쪽 윙의 충실한 대항마 역할도 할 수 있죠.

4강에서는 이런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운에 맡깁니다. 아니 기실 누가 올라오나 상관은 없었겠죠. 8강에서 우월하게 올라온 소위 '최강자 후보' 들입니다. 어떤 대진이 나오건간에 이것조차 포장이 안 되면 말이 안 되죠.
다만 승리가 결정이 나지도 않은 시점에 샴페인을 터뜨리는 어떤 종자머리도 안 할 짓을 하긴 했지만, 리쌍록은 그저 '최고의 카드'였을 뿐 '유일'의 흥행 카드는 아닙니다.
겨울나기
10/01/20 22:49
수정 아이콘
게르드님// 설마하니 김윤환이나 변형태 정도가 '사고'를 칠 줄은 몰랐을 테니까요.
저번 시즌에 운이 없었다고 한다면 납득하겠지만 이번 시즌이 운이 없었다?
그럴 리가요.
이권국
10/01/20 22:56
수정 아이콘
이번 MSL결승 사태를 보면서 느낀 점. '줘도 못 먹냐?'
유유히
10/01/20 23:01
수정 아이콘
겨울나기님// 계속 반대라고만 하시는데, 어떤 의미인지 아시지 않습니까? 리쌍록이 흥행카드라는건 삼척동자도 알 사실이고, 문제는 그 흥행카드를 잘 활용할 결승전 연출인데, 하필 긴축재정을 적용한 결승전에 리쌍록이 걸려든게 운이 없다는 말 아닙니까? 누구라도 그렇게 이해할 텐데요.

어느멋진날님의 말은 8강에서 '듣보잡 게이머'가 승리할 경우를 가정한 것입니다. 재배치하면 무조건 흥행결승이 나옵니까? 상위랭커가 무조건 하위랭커를 이기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막말로 이번 결승이 한상봉 대 김대엽이 되었어도 할말없는 게 엠겜입니다.

MSL의 조작이 맘에 안 드시는 건 알겠는데, 억지성이 다분하며 비꼬는 의도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바나나맛우유
10/01/20 23:01
수정 아이콘
kpga때부터 엠겜을 더 좋아했던 스덕으로서
엠겜이 안쓰러워죽겠네요.
제작진의 오판인지.. 외부적 영향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인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비난과 비판도 다 관심의 표현임을 인지하시고 ..
길게 말하지만 그냥 msl이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겨울나기
10/01/20 23:13
수정 아이콘
유유히님// 리쌍록이 흥행카드인 건 당연히 알죠.
하지만 '긴축재정'이라는 근거가 없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번 결승에 도입되는 중계 기술은 신기술입니다.
진짜 긴축재정을 써먹는다면 신기술이고 나발이고 적용할 틈이나 있습니까? 그냥 있는 자재 어떻게든 더 싸게 써먹겠죠.

결국 가장 효율적으로 신기술을 뽐낼 수 있는 실내 환경이 '고작 천 명' 일 뿐더러, 굳이 오프 뛰지 말고 TV 시청율이나 올려달라는 완곡한 표현입니다. 엠겜이 재수가 없는 게 아니라요.
이 신기술의 향연의 첫 스타트를 끊는 대진이 리쌍록입니다. 이게 '재수가 없는' 일입니까?

그리고 8강 말입니다만.
'그래서 아발론이(엠겜 생각에 재수 없게도) 망했죠' 라고 대답해드리죠.
애초에 변형태가, 김윤환이 김택용 이제동을 잡을 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요.
8할 이상 흥행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게 안 된 것 뿐입니다.
그게 모자랐던지 이번에는 '스틸 드래프트'에서 시드자도 아닌 절반이 '고정'으로 조작당했지만요.

그리고 승부는 알 수 없다고 하십니다만.
김대엽이 이제동을 잡을 것 같습니까, 도재욱이 이영호를 잡을 것 같습니까?
하위랭커가 하위랭커인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10/01/20 23:20
수정 아이콘
곰TV까지만 해도 엠겜의 위상이 이렇지 않았는데...
이때 곰플레이어만 있으면 마음대로 볼 수 있었으니 접근성도 상당히 좋았고
대박 매치업도 많았는데... 박성균에 한번 훅가고 아레나 때 그냥 넉다운...
그런데 박성균 변형태 - 박성균만 보더라도 두 방송사의 포장 능력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죠.
변형태 선수는 신한 S3 4강전 한번(정확히 말하면 5세트 한경기...)으로 광전사라는 희소성 있는 닉네임을 얻은 반면
박성균은 당대 최강 마재윤 김택용을 때려잡고 우승하고도 리그 브레이커 였을 뿐이죠;;;
박성균 선수도 자세히 보면 경기 내적으로 엄청 특색 있는 플레이를 하는데도요.
유유히
10/01/2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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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재정이라는 증거는 팬들이 밀집하는 장소가 대관료가 0에 가까운 MBC 여의도 공개홀이라는 점과, 아무것도 없이 그냥 1000명 거기 밀어넣으면 욕 먹을게 뻔하니 신기술이네 뭐네 해서 선거때 써먹는 버추어스튜디오 기법을 동원한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기술 운운은 핑계거리에 불과한 듯 합니다.

오프인원을 1만명으로 잡았을 때, 그 인원을 1천명으로 제한하여 얻을 수 있는 추가 시청자는 9천 명. 시청률은 가정단위로 산정됩니다. 우리나라의 인구를 4천8백만명 정도로 가정하면 4인가족 기준 1천2백만 가구 정도가 잠재 시청자가 됩니다. 하지만 TV가 하나뿐인 가정에서 온가족이 토요일 저녁 스타크래프트를 보기란 어려워 보입니다. 그 절반선인 4천 5백 가구 정도(사실 이것도 아주 많이 잡은 겁니다만)가 시청하고 나머지는 비집계되는 아프리카나 다음팟 등의 경로로 시청한다 가정합시다. 그럼 얻을 수있는 시청률 상승효과는 4500 / 12000000 = 0.000375%가 됩니다. 음. 아주 미미하군요.

그리고, 네이트배가 아발론의 재현이 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있습니까?
만약 8강 혹은 4강에서 이제동과 이영호가 맞붙었다면 최소한의 흥행카드가 결승에 갈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니 안정적이고,
이제동과 이영호가 떨어져 있으면 그만큼 대박확률이 높아지겠지만, 쪽박결승이 될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 아닙니까? 8강에서 떨어져 있는 이제동 선수와 이영호 선수가 동시에 결승에 올라갈 확률은, 양 선수의 다전제 승률이 7할이라 하더라도 0.7^4=24.8%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8강에서 만난 이제동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승자가 결승까지 진출할 확률은 0.7 = 70% 입니다.

이 방법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확률로 보면 8강 재배치가 대박결승을 만들어내기엔 부족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이번 결승이 억세게 운좋게 성사된 대박 매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데...

"흥행이 됐는데 왜 오프를 못하니, 왜 오프를 못하니.... 이상하게도 이번엔 운수가 좋더니만...."
10/01/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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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도 못먹을 만큼 힘이 빠져 있는지도 모르죠.
아쉬운 부분들이 비판받는 건 어쩔 수 없다지만 그 비판이 과해 환자의 숨통을 끊게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0/01/2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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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말합니다
MSL잘됐으면좋겠어영
파블로 아이마
10/01/20 23:45
수정 아이콘
msl은 스타리그와 함께 같이 가야할 동반자죠.. 근데 요즘 그 상황이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pd님은 신선한 새로운 시도라 하지만.. 팬들이 받아들이기엔 한계가 있어요..
테페리안
10/01/20 23:46
수정 아이콘
엠겜은 16강 더블엘리미네이션을 하든 8강 더블엘리미네이션을 하든 김동준 해설이 돌아오든(?????) 해야 답이 나옵니다.
다른 건 답이 없구요. 특히 너무 티나게 맵을 조정하는 짓은 그만 두어야합니다.
그 때까진 망하든 말든 상관 안 합니다. 망하면 어쩔 수 없죠. 망한다면 시장에서 도태된 기업일 뿐입니다.
10/01/20 23:49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이번시즌 MSL의 방식과 운영은... 정말 옹호할래야 옹호할 수가 없네요... 팀별 상위랭커 1명 예선 시드 배부, 8강 재배치도 모자라.... 애효... 축구에서 무관중 경기는 구단 입장에서는 최악의 징계 중 하나인데.. 우리 MSL은 알아서 무관중 경기를 해 주시니.. 이 웃지못할 상황... 크크크크크
파블로 아이마
10/01/20 23:51
수정 아이콘
賢熙님//정말 팀별 예선 면제는 정말 아니다 싶습니다;;
우유맛사탕
10/01/20 23:53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이번 msl결승장소는 이렇게 무턱되고 깔일은 아닌듯 싶은게...
MSL이 재정난이 아니라면.. 스폰서와의 계약이 원하는금액으로 책정되었다면..
분명 여기 많은분들이 원하시는 만명이라도 수용하는 올림픽경기장이라도 했겠죠...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과거 이스포츠가 어려웠던 시절 임진록의 결승전 장소.. 1000명도 들어오기 힘들었던 그 장소에서 하겠습니까?
이미 MBC게임의 이번 네이트스폰이 계약이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걸 말해주는것 아닐까요?
신기술이라.. 물론 그쪽에 돈을 썼겠죠.. 5000명 이상 수용하는 장소 대관료 빌리는 금액보다 훨씬 저렴하게 드는..
대신 그럴싸하게 언론 포장도 할 수 있는.. 하지만 5000명이상 수용할 장소 대관료와 맞먹는 금액을 지불하며 신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관중을 버리고 돈을 투자했을거란 생각은 안드는군요.
물론 이지경까지 끌고온.. 팬들마저 외면하게 만든 MSL의 스스로 깍아먹는 권위 등을 탓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예선면제, 재배치)
하지만 단순하게 리쌍록 하는데 경기장 안바꾸고 뭐하냐고 팬을 외면한다는 등의 불평은 안하셨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PS. 문득 글을 쓰고 나니 1000명??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전도 700명은 수용했는데? 라고 생각드니..
더 안습이군요..
10/01/20 23:54
수정 아이콘
문득 선수들의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가 떠오르는군요... 얼마전에 했었던 에버 스타리그 2009 결승 예고 영상에서 박성준 선수가 했던 말.. '경기 전에 항상 관중이 얼마나 오는지 확인한다...'

정말, 정말! 안 그러길 빌 뿐이지만... 오프 간 관중들과 선수들이 못 마주치는 상황이 된다면... 간 관중들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결승에 임할 선수들의 마음가짐 또한 한 풀 꺽이지 않을까 좀 걱정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대해서 불평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엠비씨 본관에서 하면 저희 집 바로 옆입니다.. 그런데 가도 선수를 못 본다라... 이거 불평 안할래야 안 할 수가...
매콤한맛
10/01/20 23:57
수정 아이콘
賢熙님// 박본좌님이 MSL결승에 가지 않은 이유가 있었군요.

본좌라인 임이박동 forever~!
10/01/20 23:57
수정 아이콘
아, 바로 옆이여도 들어가지도 못하는구나... 관람객 천명 중 팬클럽&관계자만 허용한다니...
아 이런 사태가 왜이리 웃긴건지... 쓴웃음이 나오네요..
우유맛사탕
10/01/21 00:00
수정 아이콘
賢熙님// 사실 팬클럽을 어떤 의미로 말씀하시는건진 모르겠지만..
KT 같은 경운 단순히 공홈에 신청한 선착순대로 자른겁니다. 일반적인 팬클럽느낌인...영호동 회원 이런 의미랑은 다른거죠..
일반인중 누구나가 빠르게 신청만 하면 갈수있던 겁니다.
10/01/21 00:08
수정 아이콘
우유맛사탕님// 아.. 그럼 선수를 볼 수만 있다면 아침 일찍 줄 서있고 싶네요..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싶은데.. 정말 극장에서 보는 것과 같은거라면..
겨울나기
10/01/21 00:16
수정 아이콘
유유히님// 전 애초에 저 신기술 운운이 '핑곗거리가 아닌 듯 하다'는 전제로 시작했습니다. 정황 증거 이전에 확실한 지표가 나오기 전 까지 저 전제가 틀렸다고 인정할 생각도 없구요.
시청율의 계산 쪽이 공중파의 시청율 계산이라면 당연히 미미합니다. 하지만, 항상 이 바닥 시청율 집계는 '케이블TV 채널을 시청하는 20대부터 30대의 성인 남성' 정도로 좁혀서 계산하더군요. 이번 스타리그 결승도 13세부터 29세까지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집계였습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아주 미미' 한 상승율은 아니겠죠.

네이트배는 저번 아발론배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심혈의 노력을 기울였죠.
32강 조지명식부터 아무 기준도 없는 '대진 고정'이라는 대진 조작을 들고 나왔잖습니까. 물론 실패했지만.

어쨋거나 8강 이야기를 해 보자면
엠겜 입장에서 최상의 카드는 두말 할 나위도 없는 리쌍록 결승이죠.
단순 산술이라면 리쌍록 확율은 높아봐야 1/4입니다. 사실 이것도 무지 높은 확율로 보이지만요.
하지만 엠겜은 랭킹별로 재배치 조작을 하면서 사다리를 뒤섞었고, 그 결과 이영호 도재욱만 약간 불안할 뿐 외려 리쌍록이 안 나오면 이상할 것 같은 대진이 나왔습니다.
천운인지 인위인지 알 길은 없습니다만 이제동 선수는 이번 결승이 이번 리그 '최초의' 테란전입니다. 거기에 변수가 있을 저그전은 16강의 '단판제나 다름없는' 3전 2선승제였고 나머지는 연승을 달리는 토스전 뿐이군요.
상대적으로 버리는 카드였던 '전 대회 준우승자' 한상봉 선수는 어째 김상욱 선수 빼면 죄 테란만 잡고 올라왔군요. 우연으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이영호선수의 올 시즌 저그전은 77%, 이제동선수의 토스전은 80%입니다. 한상봉선수의 테란전은 4강 전까지 테란에 '전승'이었음에도 60%를 넘지 못하고, 김대엽, 김구현선수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결국, 엠겜이 걱정할 거리인 동시에 '조작할 방법이 전혀 없었던' 도박수는 62%정도로 다소 취약한(?)이영호선수의 토스전 뿐이었죠.

그리고 그 산을 이영호선수가 넘은 순간?
(그냥)리쌍록 결승 완성입니다. 괜히 4강 B조에서 그런 '추태' 가 나오지는 않죠. 그런 면에서 엠겜은 분명 '운이 좋습니다'

ps. 둘 중 하나만 올라가면 안 됩니다. 엠겜도 그걸 알고 있을 테죠.
아레나MSL에서 박지수 선수는 6:0이라는 상대전적, 프로토스, 이영호를 넘은 끝에 결승에서 이제동과 만났습니다.
하지만 아레나 MSL과 박지수 선수의 지금 취급이 어떤가 생각해 보면, 양쪽 다 흥행카드가 아닌 이상 엠겜은 결승을 '흥행'시킬 능력 자체가 '없습니다.'
10/01/21 00:53
수정 아이콘
전 돈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네이트 MSL은 특히 서바이버리그중에 스폰이 잡히거나 지금 온게임넷이 하는것처럼 미리 스폰이 잡힌것도 아니고, 잡히지 않아 Pre-MSL이라는 해괴한 매치 이후에 시작하게 됐겠죠. 이렇게 급한 방송사 입장에서 결승 대관료등의 비용을 제대로 스폰서에게 청구했을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온게임넷과 MSL 후원 비용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모르지만, 만약 제가 기업주의 입장이더라도 가능한한 온게임넷쪽에 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결승흥행은 배제하더라도, 노출도가 차이가 크니까요. 솔직히 TV보급률차이는 의미가 없습니다. 10~20대 시청률이 높을텐데 그때 TV 리모콘을 쥐고 스타를 당당하게 볼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요. 대신 컴퓨터는 다르죠. 온게임넷은 영리하게도 이를 잘 활용해서 DaumPot, 온게임넷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언제든지 다시 볼수 있고 라이브 경기도 볼수 있는 스타리그를 만들었습니다. 스폰입장에서는 돈을 두배를 더 주더라도 스타리그 스폰을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고 생각할겁니다. 결승 흥행을 하려고해도 결국 봐야 합니다. 곰TV이후에 MSL의 침체는 우선 접근성의 문제가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거의 모든 스포츠는 1 캐스터에 1 해설자 체제입니다. 스타리그만이 2해설자죠(ITV등은 1해설자 시스템이긴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만든 것도 온게임넷, 왜 온게임넷은 2해설자를 두면서 한명은 그당시에도 게임전문가라고 부르기 민망한 엄옹을 앉혔을까요? 온게임넷은 애초에 이 무대가 '재미' 라는 요소가 중요할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MSL도 이 2해설자 체제에 걸맞게 잘 운영을 해왔습니다. 김철민, 이승원, 김동준 조합은 잘 보면 김동준 해설도 '해설자의 능력' 도 뛰어나지만, 포장 오버 과장을 위주로 많이 해설을 하셨죠(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교전이라거나..). 그이후 김동준해설을 대체한 분들은 이런 오버능력이 아직 안되어 있습니다. 강민, 이승원 조합의 경우에는 강민선수가 스스로 뒷담화에서 밝혔듯이 자신은 경기를 정확하게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그건 결국 같은 성향의 두 해설자를 넣는것이고 그럼 두 해설자가 필요하지 않겠죠..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이 우선이겟지만, 결국 이런 해설의 문제(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그것이 결국은 스폰서의 문제, 결승전 흥행의 문제, 제대로 스폰서로부터 비용을 받을수 없게 되고, 그것이 다시 접근성의 문제를 낳고.. 계속 악순환으로 가고 있는것이 MSL이 아닐까 합니다.
abrasax_:JW
10/01/21 01:01
수정 아이콘
시츄님// 해설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힘듭니다.
유병준 해설은 김동준 해설 만큼이나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오버나 포장의 능력을 어떻게 평가해야할지 아직 전 모르겠습니다.
제가 스타 입문자의 입장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버나 포장이 '재미'와 큰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접근성의 문제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근데 일단 스폰이 제대로 잡혀야 뭐든 할텐데, 결국 돈이군요.
10/01/21 01:18
수정 아이콘
MBC스타리그는 일단 접근성부터가 엄청 떨어집니다.
다음팟에서도 방영도 안되고 생방을 보려면 힘들죠. 접근성이 좋은것도 아니구요...

곰TV배 스타리그가 재미있었던건 '실시간방송'을 '접근하기 쉽게' 해서 흥행을 만든거죠...
지금 NATE배 MSL은 접근성자체가 너무 없죠. MSL을 볼 수가 없습니다. 어디서 봐야하는지 궁금할정도로요....

온게임넷 같은 경우는 이런 접근성을 너무 잘 해쳐나갔죠. 다음팟이라던가 플레이팟 그리고 획가적인 타임머신방송도..
MSL이 이번 결승 '리쌍록'이라는 정말 대박매치업을 이런식으로 해 나간다는게 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온게임넷이었다면 1~2만정도모여서 엄옹의 포장력으로 최고의 결승으로 만들었을수 있었을텐데...
너무 포장력도 없고 너무 접근성도 없고 도대체 뭘 하자는건지..그냥 팬들이 알아서 보길 원하는건지 궁금하네요-_-;

정신 똑바로 차리고 마케팅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MSL의 리그방식이나 팬들이 어이없어하는 방식들좀 없애길 개인적으로 원하네요.....
비소:D
10/01/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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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순간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MSL
뜯어말리는 족족 하더니 결승전은 그야말로 엠겜빠였던 제가 떡실신했네요
누가 이기든 좋은소리 안나올듯
10/01/2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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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제가 아는 한으로 설명을 해 드리자면
이번 MSL은 생각보다 더 정말 어렵게 열린 대회로 알고 있습니다.

NATE 대박 스폰이다 뭐다 난리였는데
사실 e스포츠 협회쪽에서 하도하도 스폰을 못 구하는 MSL 리그에 대해
어떻게든 대회를 열라고 정말 선심을 쓰듯이 구해준 스폰서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현 e스포츠 협회(SK 계열) 상품인 NATE에서 스폰을 대주고
간신히 열게 된 대회죠.

그렇기 때문에 엠겜 측에서도 결승 대진이 잡히기 그 이전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막막했을 겁니다.
이 점은 아무도 언급해 주시지 않길래 혹시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계시진 않을까 싶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오랜만에 몇 자 적어보네요.
10/01/21 09:34
수정 아이콘
msl이 가열차게 까여야 할 부분은 오로지 팀별 예선면제, 노골적인 저그 죽이기 맵 선정, 그리고 지난번 게임화면에 이영호 선수 오버랩. 이 세 가지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의 두 가지는 분명 흥행에만 목을 맨 나머지 공정성을 훼손한 부커에 가깝고, 마지막 것은 게임의 진지성을 훼손한 명백한 무개념이니까요.

하지만 경기장 선택이나, 8강 재배치, 우리지금만나 같은 것은 왜 이렇게까지 까여야 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앞선 세 가지는 분명 부커이거나 무개념이라서 외부효과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이 문제이기에 까여야 하고, 까이면 바뀔 수 있는 것이지만, 뒤의 것들은 정도의 문제일 뿐 분명 허용될 수 있는 범위이거나, 외부상황상 어쩔 수 없는 일이거나, 단순한 무능이기에 못된 짓이라기 보다는 안타까운 짓으로 생각됩니다. 까인다고 바뀔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것 같구요.

여하튼 경기장 문제는 확실히 성공적이지 못한, 효율적이지 못한, 그래서 안타까운 선택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비난받아야 할 "못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일반스덕들은 받기 싫어! 하는 의도에서 나온 고의적 시도는 더더욱 아닌 것 같구요.
일단 한 번 지켜보죠.....
10/01/21 12:36
수정 아이콘
아레나가 컸나보군요.
아마도 시말서 쓰고 많이 혼난듯하군요. 야외무대에들어간 돈만 해도 어림잡아도 후덜덜이니..
DeepImpact
10/01/21 12:38
수정 아이콘
좋은댓글들 많이보이네요....
다만 엠겜이 아무리 힘들었다 해도 적어도 왜 팬들이 그들로부터 등을 돌렸는지,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고 들고 나왔는가 라는게 제일 큰 문제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것 같습니다.
10/01/21 14:05
수정 아이콘
ipa님// 경기장 선택 자체야 엠겜이 어려워서 그렇다고 해도 그에 대한 이유가 어이없으니까 문제가 되는거죠.
자기네들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라고는 못하더라도 역사적인 장소라는 점만 부각시키던지
해야했는데 일반팬층을 완전히 배제하는 듯한 행동이나 선수를 위한 최적의 환경 조성 운운 하면서 현장에서
응원하는 팬을 선수경기력에 방해되는 요소로 만든 건 까여도 할 말 없죠.
higher templar
10/01/21 17:38
수정 아이콘
다들 TV를 보면서 환호해도 뭐 크게 상관없는 사람이지만(no off족이라) 오프가고 싶은 분들은 참으로 분통터지겠네요.
홀로그램으로 3D입체로 보여준다면 선수가 없어도 좀 신선하려나... (눈맵, 귀맵에 대한 우려도 없앨수 있고. 게임 시작과 끝에 현장에서 하고 약 5분여(짧은시간)에 걸쳐서 이동하고 경기....)
아에리
10/01/22 09:04
수정 아이콘
나름 오래 버텨왔는데 가려고 약속까지 다 취소했다가 청천벽력같은 팬클럽신청에 어처구니 없어진건 또 처음이었습니다.
아..뒷골..
집에 안나오는 사람은 그냥 다음팟을 기대해야겠네요..
엄청 끊기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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