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9/11 16:07:31
Name Love.of.Tears.
Subject [L.O.T.의 쉬어가기] 제목 없음 SE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그래서 그런지 요즘 컴퓨터의 전원을 넣기 전에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는다.
'나만큼 미쳐봐'라는 책을 다시 한 번 읽고 있다
실은 책이 출판된 지 며칠 뒤에 구입해 그 자리에서 완독을 했던 책이지만
몇 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더라.


요즘 가족 다음으로 오랜 시간 함께하는 친동생 같은 동생이 있다
큰 키에 얼굴은 잘 생겼고 게다가 힘도 세다( + 맘도 착하다)
그런 동생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난 이것저것 이야기했다
6살 어린 동생, 20대라는 나이가 아직은 낯설고 어려울 수 있을 그런 나이...


그런 그에게 내 짧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 비장한 삶을 산 내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도 많았다
그는 나에게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네가 하고 싶은 걸해라" 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래서 택한 것이 모델의 길이다.


그러한 결정을 하기 이전 어느 날 그가 내게 던진 질문이 있다
"형, 왜 굳이 프로게이머가 하고 싶으세요?"
나는 조금 망설였지만 곧 답했다.
"음 많은 이유가 있어, 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스타를 할 때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기 때문이야"
그 말을 들은 녀석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책을 보며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나는 왜 그토록 게임에 미쳐 있었을까?
게임을 할 때 나는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만큼 미쳐봐 인용


토시도 안 다르다
그도 그랬다. 오랜만에 읽은 책이라 모든 내용이 새롭다
책 내용을 따라하며 그에게 전달한 것이 아니다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가끔은
좌절감이 불어 닥칠 때가 있다
사람들의 편견이나 우려가 오만이라고 느낀 나이지만
편견은 내 스스로가 깨야 한다고 믿는 나지만
때론 내 스스로가 나 자신의 가능성을 점칠 때도 있다



허나 말로만 세상을 정복하는 내가 되고 싶지는 않다
주어진 환경과 여건, 그것과 더불어 살면서 내 속에 내재 되어 있는 공포, 두려움, 자신감 결여, 상실감, 패배의식
따위의 것들을 제거해가며 이기는 것이 중요한 숙제일 것이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박서는 두려울 지도 모르겠다.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크게 다가올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어섰으면 좋겠다. 나도 그리고 그도...
가슴 속 굳은 신념으로 땀 흘리다 보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는다.


L.O.T. & BoxeR
우리 포기하지 말자


Tribute to Myself & Yohwan


Written by Love.of.Tear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9/11 19:54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를 꿈꾸고 계신지 몰랐네요.

빠른 시일 내에 보게 되면 좋겠네요.

성공하시면 피지알에 인증 많이 해주세요.
09/09/11 23:28
수정 아이콘
제2의 박승현, 아니 제1의 Love.of.Tears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일단은 스타2에 도전을...?]
09/09/12 02:12
수정 아이콘
L.O.T. 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메신저에서 답이 없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제가 메신저를 켜두고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체념토스
09/09/12 02:55
수정 아이콘
언제나 화이팅!
뉴[SuhmT]
09/09/12 19:37
수정 아이콘
토시..하니까 갑자기 걸걸한 주걱턱 아저씨가 생각이 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929 살아남는자가 강한자다.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 중계게시판 [229] Alan_Baxter8122 09/09/29 8122 0
38927 [L.O.T.의 쉬어가기] 정말 자신감이 승리를 부를까? [15] Love.of.Tears.7467 09/09/28 7467 0
38926 프로리그 올스타전 에어로 파이터즈, 래더 컨트롤 유즈맵 배포 [17] 김진태7104 09/09/28 7104 0
38924 09-10 맵테스트 중간투표, 그리고.. MAP에 대한 짧은 단상. [12] 라구요4847 09/09/28 4847 0
38923 [스타리그 10주년] 관련 설문조사입니다. (종료, 명언 많이 올려주세요) [120] Alan_Baxter6705 09/09/27 6705 0
38922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올스타전(3) [123] SKY926894 09/09/26 6894 0
38921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올스타전(2) [266] SKY926553 09/09/26 6553 0
38920 [불판] 프로리그 올스타전(17:00에 시작!) [266] 100원의기적6369 09/09/26 6369 0
38918 스타크래프트2 알파 11900 버전이 15세 등급 판정을 받았네요. [18] 물의 정령 운디8120 09/09/25 8120 0
38916 '판도라의 상자'를 연 소프트맥스 [89] The xian20011 09/09/24 20011 107
38915 [생방불판] 프리매치 맵테스트 SK - 이스트로 [25] 100원의기적6217 09/09/23 6217 0
38913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올스타전 엔트리 [37] SKY926027 09/09/23 6027 0
38912 블리즈컨 2009 스타크래프트2 Q & A 새로운 내용.(퍼옴) [4] 물의 정령 운디5402 09/09/23 5402 0
38911 온게임넷 차기 스타리그 스폰서는 EVER [40] 레이5933 09/09/23 5933 0
38910 프로리그 프리매치 맵테스트 8주차 [86] Alan_Baxter4292 09/09/22 4292 0
38908 맵테스트가 가벼운 유희밖에 안될까요 [16] private5051 09/09/21 5051 0
38907 만약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에 젤 나가 종족의 진영이 구현된다면... [16] 물의 정령 운디6765 09/09/21 6765 0
38906 프로리그 프리매치 맵테스트 7주차 (전 캐스터 눈팅 불판) [187] Alan_Baxter5328 09/09/21 5328 1
38905 김동건선수가 STX로 이적했네요!!! [10] greensocks6961 09/09/21 6961 1
38903 총대를 메야 할 임요환 [43] 김우진11419 09/09/19 11419 1
38902 하이트 공장 견학 이벤트 후기랄까요…… [19] 내귀에곰팡이6500 09/09/19 6500 1
38901 [L.O.T.의 쉬어가기] 임요환은 그냥 임요환이었으면... [8] Love.of.Tears.9176 09/09/19 9176 1
38900 배틀넷 2.0 약관에 재미있는 내용이 있군요. [62] 삭제됨9812 09/09/18 98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