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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5 13:19:02
Name GoThree
Subject 시대는 역시 흐르고 흐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한 선수의 팬을 하게된게

마재윤이고 시작은 홍진호였습니다.

테란유저인 저이지만 이상하게 저그가 젤 멋져보이고 저그 프로게이머들에 관심이 많이간 골수 저그빠라고 할수있죠.

여튼 홍진호 선수가 날리던 시절에는 저그가 2부류가 있었습니다.

홍진호와 홍진호가 아닌 저그

홍진호처럼만 하면 저그는 사기야! 라는 소리를 들었죠. 다른 선수들 역시 "홍진호처럼 하지 못해서" 소위 말하는 A급이 안됐습니다.

박성준, 박태민의 양박 시절도 그랬죠.

박성준만큼 컨트롤하고 싸울 수 있는 저그, 그리고 박태민처럼 운영할 수 있는 저그는 없었습니다.

역시 "박성준처럼 못싸워서", "박태민처럼 운영을 못해서" 라는 말이 다른 저그들에게 올가미처럼 씌워졌죠.

그리고 마재윤이라는 4대본좌라 불리우는 저그가 등장하고

홍진호 박성준 박태민이 잘하던 시기에도 곧잘 무너졌던 최연성 이윤열등 "A급 이상의 테란"을 모조리 누르며

본좌라인이라는걸 만들죠. 그때도 "마재윤처럼만 하면 어떻게 저그가 질 수가 있을까?" "마재윤은 신이에요 신!"이라는 과장된

표현이 앞선 시대처럼 나왔습니다.

그런 마재윤 선수가 2006년 정점을 찍고 2009년이 반이 지난 지금 즉 2007년 부터 2009년까지 2년반밖에 흐르지 않은 지금시점

너무도 안타깝게도 조롱을 당하고 웃음거리가 되버렸죠.

그리고 이제동이 등장합니다.

이제동은 앞서나온 모든 게이머들의 장점을 다 흡수한듯 완벽한 멀티태스킹, 컨트롤, 상황판단력, 그리고 빌드짜기, 심리전,

그리고 승부욕까지.. 사실 이 선수에게 부족한게 뭐냐고 꼽는다면 전 과감히 "현재까지는 없다. 유일한 취약점이라면 살인적인 일정

정도?" 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입니다.

저그뿐 아니라 이젠 모든 프로게이머들에게 통용되는 말이 이말일지도 모릅니다.

"이제동처럼 하지 못하면 이 판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이제동처럼 해도 1인자 소리를 완벽히 듣긴 힘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제동 선수를 좋아하지도 않고 더더욱 화승이란 팀은 더 좋아하지 않지만 요즘은 웬지 이제동이 나오면 경기력과

더 발전된 모습을 보고싶어하는 제 모습을 보며 이런게 이제동의 매력이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물론 정점이라는건 없기에 언젠가는 또 이제동을 뛰어넘는 저그, 혹은 프로게이머가 나올 수 있겠죠? 그러나 앞선 임이최마 시절때도

그랬듯이 "이보다 더 완벽한 선수가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지금은 드네요.

덧붙여 마재윤 화이팅.... 부활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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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dsq289
09/08/15 15:07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당시로선 지인짜.... 잘했었는데;;
오가사카
09/08/15 19:12
수정 아이콘
양대동시결승정도의 포스가 지금도 흔한게아니죠.
분명 마재윤선수도 그당시에는 본좌포스였죠
09/08/15 20:45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포스는 무엇보다 같은 프로게이머들을 떨게 만들었다는거...
프로게이머들도 본좌라고 부르고 마재랑 할때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었죠
azurespace
09/08/15 21:09
수정 아이콘
이제와서는 이제동이 저그원탑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인것이.

테란전은 박명수(플토전은 안습이나), 김윤환, 김정우 등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고.
플토전 역시 김윤환과 김정우 김명운 등이 이제동에 비해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저그들을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는 실력과 기세를 가지고 있었기에 원탑이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건데
요즘 저그한테 너무 많이 졌죠. 심지어 티원저그에게도. 기세는 이미 꺾였습니다. 이제 다른 저그들도 이제동이라고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고..
09/08/15 22:33
수정 아이콘
azurespace님//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합니다. 최근 2~3시즌 동안 개인리그, 프로리그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저그가 누구였는지 생각하면 의문이 사라지실 텐데요 ? 이제동보다 실력이 좋다면 더 나은 결과가 나와야지 어째서 그런 결과를 못보여주는 것입니까 ? 거기다 종족전별로 따로 떼어서 비교하는 것도 어이가 없구요.
timedriver
09/08/15 23:14
수정 아이콘
azurespace님// 이제동선수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실력만큼은 역대저그중에서 헤아려보더라도 원탑맞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대단했다고는
하지만 이제동선수와 비교하면 일단 승률에서부터 게임이 안되거든요. 그만큼 이제동은 독보적입니다. 그리고 이제동 선수는 실력은 둘째치고라도 게임에 임하는 자세가 매우 훌륭해서 앞으로도 극심한 슬럼프를 겪을것 같지도 않구요.
[NOH]ChrisPaul-NO.3
09/08/15 23:22
수정 아이콘
마재윤 본좌 시절에도 테란전은 김준영, 플토전은 박성준 그리고 모든 종족전에서 호각세였던 조용호선수가 있었죠. 마재윤 선수는 앞에 선수들과 비교에서 승률이나 안정감에서 앞섰구요. 종족전별로 때에서 따지는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동선수가 경의로운 것은 보통 그 시대에 포스를 풍기는 선수를 잡는 방법은 동족전을 붙이는 건데 이건 저저전이 쌩큐이니 ㅡㅡ;; 모든 선수가 50대 50이라는 저저전에서 말이죠. 마재윤 시절에도 잡을수 있는 방법은 저저전 밖에 없었는데,,
09/08/15 23:59
수정 아이콘
[NOH]ChrisPaul-NO.3님// 혹시 당시에 스타 안보신거 아닌가요?
마재윤 선수 본좌시절(2006시즌)에는
김준영선수는 개인리그에서 16강이상 못올라가고 다전제는 치른적도없고해서 테란전포스에서 마재윤선수와 비할바가 아니었고
박성준선수는 그해엔 플토전 포스가 주춤해서 5할정도었였습니다.2005시즌이라면 모를까 2006시즌 넘어가선 조용호 선수는 모든 종족전에서 비교대상이 전혀 안되었구요.당시 마재윤선수가 테란전,토스전,저그전 모두 승률,다승 1위였었죠.
09/08/16 00:06
수정 아이콘
곰님// 신한1 때까지는 조용호 선수도 나름 잘했으니 그 때까지 말하는 거겠죠. 어쨋든 마재윤 선수의 2006년은 당시 저그내에서는 정말 독보적이었습니다.
sgoodsq289
09/08/16 00:1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결과만 갖고 저그라는 종족을 판단하기에는 좀 잔인한 구석이 많아 보입니다. 빌드, 물량, 타이밍 등의 운영 등을 놓고, 총체적으로 판단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언제나 수치가 객관적이긴 하지만 날빌에 크게 약한 종족이 저그이니만큼 단지 최근 몇 경기의 승률만 갖고 판단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그리고 azurespace 님은 어떤 기준으로 스타를 보시는지 의문이네요. 이제동 선수가 지는 경기일지라도 중간중간에 나오는 센스 내지는 판단은 기가 막힙니다. 마재윤 선수가 진짜 역대 저그중에 가장 최강의 포스를 뿜었다면 이제동 선수는 역대 저그중에서 가장 최강의 실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저그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제동 선수 플레이 보면 진짜 입이 저절로 벌어질꺼라고 전 생각해요.
[NOH]ChrisPaul-NO.3
09/08/16 01:09
수정 아이콘
곰님// 07년도랑 05년도가 기억이 짬뽕이 됬네요. ㅡㅡ;; 그리고 소위 질레트 세대라서 그때도 보긴봤습니다 ^^
azurespace
09/08/16 01:18
수정 아이콘
이것은 그 유명한 피지알의 다굴?! 뭐 좋습니다. 개의치 않습니다. 계속 하십쇼.

실력은 분명히 현존 최고 수준입니다. 커리어도 현재 최고입니다. 이제동이란 선수가 우승 한두번 정도는 더 할 것이라고 보지만, 이미 그와 견줄 수 있을 만한 저그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게 있어서 그 선수들과 이제동의 차이는 원탑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닙니다.
서성수
09/08/16 01:33
수정 아이콘
살아있는 눈빛이 적어도 스타2가 나올때까지는 top 3 이상 유지할 선수로 보입니다.
이제동 선수가 어느 선수에게 무너진다면..
질4강 - 3.3 계보를 이을지도..
테페리안
09/08/16 01:57
수정 아이콘
어휴............
09/08/16 02:04
수정 아이콘
어휴........... (2)
09/08/16 07:01
수정 아이콘
승률만 놓고 보기에는 이제동 선수의 엄청난 전적이 많이 아쉽죠. 언급된 다른 저그들이 이제동 선수만큼 많은 전적을 쌓은 후에도 그 정도 승률을 유지한다면 당연히 이제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저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즉 중요한 건 얼마나 실력을 오래 유지해서 팬들에게 각인을 시키느냐입니다. 한두달 포스는 그동안 발에 채일 만큼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한 대회를 우승하려고 해도 3~4개월은 포스를 유지해야 우승권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이제동 선수를 제외하고 박성준, 박찬수 선수 외의 저그 우승자가 있었던가요? 그 박찬수 선수도 지금은 스막 소리를 듣고 있는 마당에 말이죠.

즉,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최근 몇 경기의 분위기로 저그 원탑론을 뭉개기엔 이제동 선수가 쌓아놓은 게 많습니다. 언급하신 박명수, 김윤환, 김명운 선수 등등이 이제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최소한 (정말 최소한입니다) 개인리그 한 대회 정도 기간인 4개월 이상은 포스를 보여줘야 그나마 언급이라도 되지 않을는지. 뭐... 지금이 등장 시점이라고 하면 일부분은 수긍합니다. 몇 개월 전만 해도 박명수, 김윤환 선수가 이제동 선수와 개인리그 상위 라운드에서 다전제를 펼칠 것이라고 생각은 못했었으니까요. 거기다 김윤환 선수는 이기기까지 했구요. 그렇지만 지금부터가 더 중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09/08/16 10:54
수정 아이콘
서성수님// 별로 그건 아닌것 같아요. 사실 저는 이제동선수가 저그한테 다전제에서 지는게 꽤나 큰 임펙트로 다가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김윤환선수한테 지고는 크~~게 떠들썩하지 않은게...지금까지의 이제동선수의 저그전이야말로 마재윤선수 전성기 토스전 버금갔는데 말이죠. 이미 저그한테 다전제 한판 진 이상, 3.3급의 충격은 오지 않을듯 싶어요.
스쿠미츠랩
09/08/16 16:41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 저그 원탑이라는데 이견은 없다고 봅니다. 고작 최근 결승전에서 T1 저그에게 진것과 MSL 4강에서 김윤환에게 3연패를
당한것 만으로 원탑을 부정하기엔 그동안 이제동이 수많은 저저전을 찍어누른 전적을 생각해보세요. 압도적입니다~!!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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