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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19 04:44:43
Name sinfire
Subject [분석]삼성 대 STX 최종전 전투상황
마지막 뮤탈 싸움에 대한 분석입니다.

캡쳐도 곁들이고 싶었으나 다음팟이 캡쳐가 제대로 안되는군요... 그외 다른 툴킷은 제가 따로 설치가 안되어있기 때문에 스크린샷은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한가지 생각해볼 사항은 김윤환 선수의 공업의 효과인데요.

스타의 특성상 데미지가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공업과 방업의 효과는 몇방을 더/덜 맞아야 유닛이 죽느냐로 결정됩니다.

뮤탈의 9-3-1 쿠션 데미지의 경우 공업을 하게되면 10 - 3.3 - 1.1로 들어가게 되는데, 아마 프로그램 상 표시가 안될 뿐 소숫점 첫째 자리까지는 hp에서 계산이 되는걸로 알고 있지만 일단 2타랑 3타가 차이가 크게 안나기 때문에 첫타만 가지고 생각을 해보면 공업의 효과가 극대화 되는것은 한부대 이상이 공격할 때입니다.

즉, 9 X 12 < 120[뮤탈의 hp] = 10 X 12 가 되는 바로 이 지점이죠. 일점사가 위주가 되는 부대간 전투에서 한쪽은 한번 쏴서 한마리가 죽었는데 반대편에서는 한번 더 공격을 해야된다는 사실은 크나큰 이점이죠. 행여라도 계속 일점사를 하게 되면 노업 쪽에서는 두번째 공격에서는 뮤탈 10기의 공격력을 손해볼 수도 있습니다. [첫 타에서 hp가 120 - (9X12) = 12가 남은 뮤탈에 일점사를 해버리면 10기의 뮤탈 공격력을 허공에 날리는 셈이죠]

사실 이러한 공격의 손해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어택땅이 나을 수 있는겁니다. 어택땅이라고 전체가 다 분산해서 공격하는건 아니기 때문이죠. 이런식의 어택땅에서 공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투 초기를 기준으로 봤을때 최소 6기가 뮤탈 하나를 공격해야됩니다.[두번 공격에 뮤탈이 죽는 숫자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서로 일점사만 하면서 전투를 할 경우 대부대의 전투에서는 유닛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공업이 위력을 발휘하나 1부대 정도의 규모에서는 3쿠션 공격이라는 뮤탈의 특성과 어택땅 상황에서는 공업의 효과가 반감된다'라는 것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최종 전투에서의 유닛 구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명환 선수의 유닛 구성이 좀더 분석하기가 쉬우니 이쪽 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우선 리플레이 중에 차명환 선수가 인구수 45인 순간이 있습니다.
스컬지 2기와 뮤탈 1기를 생산하고 있던 시점이고, 이 생산이 끝나자 마자 진격해 들어갔으므로 이 숫자가 아마 최종전에서의 병력 구성 숫자와 거의 비슷할 것입니다.

미네랄 캐는 드론 - 5기[!] 가스 캐는 드론 3기 = 인구수 8
저글링 3기 인구수 2
스컬지 6기 인구수 3
이상 8 + 2 + 3 = 13
즉, 뮤탈 인구수는 32 = 16기.

한부대하고 4기 정도가 남는데, 뮤탈 한덩이리가 있고, 다른 덩어리가 4-5기 정도였던것을 생각하면 대충 계산이 맞습니다
[큰 덩어리가 11기일 가능성이 크죠]

전투 개시 때 공격에 참여한 부대는 뮤탈 16기에 스컬지 6기 였으며, 이후에 스컬지 2기가 더 추가됩니다.

그렇다면 김윤환 선수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김윤환 선수가 인구수 48일때 차명환 선수가 인구수 41인 시점이 있었는데, 김윤환 선수의 인구수는 전투 개시전까지 48을 유지했습니다. 아마 멀티를 위한 미네랄 축적 때문에 오버로드를 안뽑고 있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명환 선수가 자기보다 적은 드론수에서 드론도 안늘리고 그렇게 병력에 집중할 줄은 예상 못한것도 있겠고요. 물론 전투 개시할 시점에서는 인구수가 50을 넘어가긴 했지만 그 인구수는 지금 당장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는 인구수였습니다.
리플레이에서 정확히 보여지진 않았습니다만 최종전투에서 스컬지가 없었다는 점, 그리고 미네랄 캐는 드론이 8기였다는 점, 저글링이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차명환 선수와 비교했을때 뮤탈 수는 1-2기 더 많았고 스컬지 6기를 드론 3기로 바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스컬지가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했느냐?

전투 시작하자마자 김윤환 선수의 인구수를 보면 '52 -> 49 -> 47 -> 찍어놨던 뮤탈 사망(45)'으로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컬지가 6기였고, 정확히 뮤탈 3기가 죽었습니다. 스컬지들이 각개 자폭에 성공했다는 김창선 해설위원님의 해설과는 다르게 2기가 한기씩 자폭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주목할 점은 52에서 49로 인구수 3이 줄었는데, 뮤탈 1기가 스컬지에 의해서 죽을때 차명환 선수의 뮤탈은 밑에 지나가고 있던 드론에 첫타를 날리면서 드론 하나가 죽었습니다[드론 3기가 가고 있었는데 이후에 보면 2마리만 계단을 내려가죠]

아마 다른 상황이였다면 대규모 부대 전투에서 첫타를 드론에 '낭비'한것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을겁니다. 하지만 차명환 선수는 거기에 신경쓰는 대신에 김윤환 선수가 직진하려고 무브를 하는 그 시점에 스컬지로 뮤탈 3기를 줄여주는데 주력을 했고, 랜캐스터 법칙을 생각하면 김윤환 선수 입장에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김윤환 선수가 15 대 14로 1기 정도 더 많은 상황이었으면
김윤환 선수가 5~6기 살아남는 상황[sqrt(15^2 - 14^2) = 5.38]에서 차명환 선수가 7기 정도 살아남는 상황이 됩니다. 16 대 14였으면 김윤환 선수가 7~8기 살아남는 상황에서 5기 살아남는 상황이되죠[이후 전투 상황을 놓고 보면 김윤환 선수가 1기 정도 많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투 중반에는 김윤환 선수 인구수가 43, 차명환 선수가 46인 순간까지 벌어집니다. 차명환 선수의 드론수를 생각하면 이미 뮤탈 차이가 3기 정도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공업의 힘인지 아니면 잉여 자원으로 풀로 라바를 변태시키고 있어서 그랬는지 인구수가 잠깐 김윤환 선수 36, 차명환 선수 34인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때 뮤탈이 거의 동수로 맞춰졌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뒤늦게 온 스컬지 2기가 아니었으면 김윤환 선수도 해볼만한 상황이었을텐데 스컬지를 보자마자 뒤돌아서면서 몰매를 맞은점 + 스컬지 2기가 다른 뮤탈에 나뉘어서 예쁘게[?] 자폭에 성공한 점 때문에 최종 결과는 대패였습니다.
마지막에 차명환 선수의 남은 뮤탈수는 5기... 해처리 2개라고 해도 뒤집을 수 없는 숫자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차명환 선수의 첫타를 드론에 낭비한 헛방 + 김윤환 선수의 공업 + 본진에서 전투라는 점 때문에 병력의 빠른 합류' 덕택에 그나마 이정도로 맞춰진것이었고, 첫 스컬지 자폭 성공에서 이미 크게 기울어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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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9 04:59
수정 아이콘
첫타가 드론에 들어갔다면 52 -> 51 -> 49로 나오지 않았을까요. 리플을 보면 52에서 바로 49로 넘어가는데..
아마도 먼저 뮤탈이 일점사로 한 마리 죽고, 그 점사에 대한 쿠션데미지에 드론이 잡힌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느리게 보면 스컬지가 들이받기 전에 인구수가 감소되는 걸로 보이는데..
09/07/19 05:53
수정 아이콘
Tiffany님// 지금보니 첫타가 뮤탈에 들어간게 맞군요. 동시에 줄어든것으로 봐서는 드론이 같이 사망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1부대 반이 동시 공격하면 14*3 = 42. 딱 한마리 죽을 정도 되고 밑에서 저글링이 몇대 더 쳐줬으면 더 가능성이 있고요.

스컬지의 경우는 좀 더 자세히 보니 처음에 스컬지 한마리가 김윤환 선수 뮤탈에 찍혀 죽었으나 하필이면 가장 뒤쪽에 스컬지 였던 터라 나머지 스컬지 4기가 뮤탈 두기에 자폭, 마지막 스컬지 한기도 찍혀 죽었습니다. 마지막에 인구수 45인 상태가 꽤 유지가 되죠. 자폭을 했으면 뮤탈 한기는 순살을 했어야 정상일테고요.
09/07/19 08:1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테클 아닌 테클을 걸자면... 6기로 공1업 효과를 낼수가 없습니다. 저그 유닛 특성상 10(대미지)x6(뮤탈수)x2(공격횟수)=120인데
저그 유닛상 맞으면 hp가1이 올라가서 7마리로 효과를 봐야하죠. 그럼 요기서 생기는 딜레마는 뮤탈이 2햇에서 찍혀서 나왔다고 가정하였을때 6마리가 생김과 동시에 업글이 되는게 아니라는 점에 있습니다. 즉 공1업이 되는 타이밍은 뮤탈8~10마리 사이쯤에서 업글이 된다는건데
가스100을 업글에 투자하게 된다면 뮤탈이 상대적으로 한마리가 부족해 지므로(스커지를 뽑지 않았다고 가정했을때) 공1업 효과는
소수 뮤탈싸움에서 보고 힘들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1부대의 뮤탈이 쌓였을경우라도 12마리가 이론적으로
한번에 쏘지 못하는 이상 원샷 원킬이 불가능해지죠. 전혀 내용과 상관없는 테클이였습니다 _-_;;;;
09/07/19 11:47
수정 아이콘
차명환선수가 덥칠때 저글링 한기를 넣으면서 덥쳤는데 그 저글링때문인지 김윤환선수가 뮤탈의 무빙시간이 길었습니다.
스콜지에 맞기도 했고 그후도 무빙시간이 있어서 차명환선수의 뮤탈이 몇번 더 쏘는동안 김윤환선수의 뮤탈은 맞기만했죠.
이때차이가 확벌어졌습니다. 스콜지에 맞은거도 큰데 뮤탈보자마자 바로 전투시작이 아닌 한동안 맞고 시작후 전투시작이라
이미 전투는 진것이였죠.
오가사카
09/07/19 13:39
수정 아이콘
공1업이 이렇게 허망해보이긴 첨이네요
차라리 그돈으로 스포어를 짖는게 좋겠어요
09/07/19 17:05
수정 아이콘
)Is(님// 사실 제가 주장하고 싶었던게 공업 효과가 생각보다는 작다는 것이었으니 말씀하신걸 생각하면 더 그렇겠네요. 지적해주셔 감사합니다.
오가사카님// 방업을 했다면 확실히 달라졌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김윤환 선수가 기본적으로 컨트롤에 좀 더 신경을 써줬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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