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2/23 11:15:02
Name Love.of.Tears.
Subject [L.O.T.의 쉬어가기] 힘이 들 때면 나를 바라 봐
경기장의 팬들의 함성......



내가 지치고 힘들어도 들리는 그 소리에



난 다시 힘을 낼 수밖에 없다.



내가 쓰러지면 내가 지나온 길을 지나가야만 하는



또 다른 이들의 걸음이 힘들어진다.



나에게 힘을 주세요.



다시 올라가는 길......



달리기 힘들면 기어서라도 올라갈 겁니다.



힘들어서 거칠어진 내 숨소리에.....



무거워진 내 마지막 걸음까지....



함께 해 주실 거죠? - 박서의 글 중에서...




=================================================================================================


나는 그 누구보다 '힘듦' 이란 단어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단언하면 오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봤다.
하지만 아무리 되뇌어도 그 사실엔 변함이 없을 것 같다.


매일 매일이 느린 걸음의 연속이고
타인들이 누려야 할, 아니 정확히 말해 누릴 수도 있을 것들을 뒤로한 채
살아야 했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나 때로는 사치 마냥 느껴지기도 한 날들...
그 시간들에 대항해 이렇게 소리 질렀다.


"너희들은 참 불공평해...!!"


그것이 내가 세상을 향해 질러 댄 울부짖음이었다.


그러나 그건 곧 부질없는 것이라는 걸 알았고
이내 순응하며 살아야 했다.
내가 이곳에서 숨을 쉬어야 하니 그래서 한 보 후퇴했다.


그리고 난 깨달았다.
거친 세상과 당당히 맞서 싸우기로...
그러면서 생기는 출혈은 담담히 닦아내고
다시 일어서기로...


내가 다시 올라가려 할 때
직접적으로 응원의 말 속삭이는 이 많이 없어
고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이 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 길을 가고 있다.


내가 힘을 얻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그런 영향력을 끼치는 청년이 여기 있다.
그는 패기 있고 배짱이 두둑하며
포기를 모르고, 눈물을 떨굴 때
남 탓 보다는 제 탓을 할 줄 아는 곧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지칠 때
내가 다시 그를 일으켜 세우고 싶다.
그에게 손을 건네고 싶고 뜨거운 가슴으로 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싶다.
"힘이 들 때면 나를 바라 봐, 날개가 무뎌진 것에 대해 상심하지 마. 다시 한 번 날아오르려 해 봐...
지금 네가 겪고 있는 아픔을 알지 못하지만 난 네 아픔을 이해해... 난 더 큰 고통 안았으니 이해할 수 있어
두려워하지 말고 나를 떠올려..."

이런 말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길 바란다.
진정으로 응원하고 있다. 진심으로...


힘내라. 임요환...









"세상은 말이야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 볼 만한 가치가 있어 왜인 줄 알아...?"


"결국엔 빛은 우릴 향해 비추거든..."


Written by Love.of.Tear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라당
09/02/23 11:41
수정 아이콘
힘내라. 임요환... (2)
lost myself
09/02/23 11:4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걱정 안됩니다.
지금 열심히 뭔가를 준비하며 갈고 닦고 계시리라 믿기 때문에 기대만 될 뿐이죠.

김택용 선수는 시즌2라고 많이들 말하는데
임요환 선수는 다시 부활하면 시즌 몇이죠?^^;;

얼마전에 이제동 선수의 눈빛에 대해서 임선수가 한 말이 생각나는데
아래 글의 기요틴전 동영상보니 임요환 선수도 눈빛이 장난 아니었었네요
다시 그 매서운 눈빛이 보고 싶어요

저도 그런 눈빛을 품고 무언가를 해본 적이 있었는지...
요즘 저도 무기력하게 살고 있는데 한번 투지라는 것을 품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글 잘 읽었어요.
올드 게이머 글이 세개 연달아 올라오니 훈훈하군요



하지만 저 사진의 손가락의 의미가 자꾸만 신경쓰이는군요.....
강마에
09/02/23 12:17
수정 아이콘
lost myself님// 음... 손가락이 왜요?-_-;
Love.of.Tears.
09/02/23 12:24
수정 아이콘
강마에님// 리버스 V는 서양 몇 곳에선 욕인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여긴 한국이잖아요~
이후 댓글이 산으로 가지 않기를...
09/02/23 12:24
수정 아이콘
강마에님// 서양에서는 손등 보이면서 브이자 그리면 욕입니다.
긴지로
09/02/23 12:52
수정 아이콘
내 쿰에 태워줄게..
lost myself
09/02/23 13:08
수정 아이콘
헉;;; 그런 것도 있군요. 저는 그냥 손가락이 2개길래;;;; 유머였어요 죄송;;
스타2잼있겠다
09/02/23 14:31
수정 아이콘
사실 뒤통수가 찍히고 있었던게 아닐까요?? 핫핫핫... ^^;;
구경플토
09/02/23 17:18
수정 아이콘
에이, 머리 안크네 뭐...
(저도 어께가 좁고 머리가 큽니다 ㅠㅠ 전투모 59호)
강마에
09/02/23 18:11
수정 아이콘
Love.of.Tears.님// sinfire님//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축구사랑
09/02/23 18:28
수정 아이콘
아...임요환선수의 경기를 언제쯤 볼수 있으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184 오늘의 프로리그 위너스리그-CJvs공군/온게임넷vsKTF [243] SKY924800 09/03/02 4800 0
37183 어제 곰tv 스페셜매치 이제동 vs 김택용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 [24] 갠츄메6059 09/03/02 6059 0
37181 ★ 3/1 곰TV 스페셜 COP - 이제동 (화승 OZ) - 평점 9.1 ★ [21] 메딕아빠9253 09/03/01 9253 0
37180 총사령관 그는 파괴신을 쓰러뜨릴 것인가? 아니면 무너질 것인가? [32] 하성훈5648 09/03/02 5648 0
37179 미래를 걸어나갈 프로토스 "허영무" [17] 캠퍼5401 09/03/02 5401 0
37177 곰 TV 클래식 2008 스페셜 매치 이제동 VS 김택용(4) [320] SKY927879 09/03/01 7879 0
37176 곰 TV 클래식 2008 스페셜 매치 이제동 VS 김택용(3) [357] SKY925885 09/03/01 5885 0
37175 곰 TV 클래식 2008 스페셜 매치 이제동 VS 김택용(2) [332] SKY924862 09/03/01 4862 0
37174 곰 TV 클래식 스페셜 매치 이제동 VS 김택용 [379] SKY926182 09/03/01 6182 0
37173 오늘의 프로리그 위너스 리그-MBCgamevsEstro/웅진vs위메이드(3) [325] SKY925341 09/03/01 5341 0
37172 오늘의 위너스리그 MBC vs eSTRO / 웅진 vs 위메이드 (2) [270] 택용스칸5492 09/03/01 5492 1
37171 오늘의 위너스리그 MBC vs eSTRO / 웅진 vs 위메이드 [242] 택용스칸4403 09/03/01 4403 0
37168 악순환의 반복 [50] 산화7040 09/03/01 7040 4
37167 오늘의 위메이드 예상(vs웅진) [11] 점쟁이4162 09/03/01 4162 0
37166 OSL과 MSL의 흥행유무 차이는 8강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요? [49] 중견수8314 09/02/28 8314 2
37165 내일의 MBCgame HERO는 이긴다! ( 對 eSTRO ) [21] 택용스칸4194 09/02/28 4194 0
37164 로스트 사가 MSL 8강 B조 신상문vs박찬수(2) [333] SKY926200 09/02/28 6200 0
37163 로스트 사가 MSL 8강 B조 신상문vs박찬수 [301] SKY924814 09/02/28 4814 0
37162 D-1 2009년의 향방이 걸린 빅대결... [112] 처음느낌8196 09/02/28 8196 1
37161 오늘의 프로리그 위너스 리그-STXvs삼성/화승vsSKT(2) [356] SKY926187 09/02/28 6187 0
37160 오늘의 프로리그 위너스 리그-STXvs삼성/화승vsSKT [267] SKY924828 09/02/28 4828 0
37158 바투 스타리그 8강 대진이 나왔습니다(부제:팀킬, 이제동VS김택용) [82] 거품9440 09/02/27 9440 0
37157 바투 스타리그 16강 재경기(5) [397] SKY925569 09/02/27 55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