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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07 03:02:52
Name tolerantia
Subject 박성준의 잃어버린 가스에 대하여
어제 있었던 박성준 선수와 박명수 선수와의 경기를 보다가 의구점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 의구심은 바로  '박성준의 잃어버린 가스는 어디에?'라는 것으로, 이 잃어버린 가스가 박성준 선수의 주된 패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초반에 박명수 선수는 11풀 가스, 박성준 선수는 선가스를 가며, 박명수 선수보다 적게는 150에서 많게는 200정도의 가스의 이득을 가지고 갑니다. 경기 3분경,두 선수 모두 레어를 간 상태에서 두선수의 가스를 확인해보면 박성준 선수는 가스 308, 박명수 선수는 128로 둘의 가스량 차이는 무려 180에 가까운 차이를 보입니다.

이때 박명수 선수는 박성준 선수의 진영으로 저글링 러쉬를 가며, 약간 저글링이 열세였던 박성준 선수는 3분 9초경에 성큰을 건설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 박성준 선수의 미네랄 량이 갑자기 급감하는 것으로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입니다. 박성준 선수의 가스량이 100이 떨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대신, 박성준 선수의 가스수급 속도가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이후로부터 박성준 선수의 가스량은 박명수 선수에게 급속도로 따라잡히기 시작하며,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역전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때 엄재경 해설위원께서는 '박성준 선수가 저글링 발업에 가스를 투자한 것 같다'라고 하였지만, 저는 그 해설에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본진에 성큰을 건설한 것으로 보아 박성준 선수는 저글링 싸움보다는 뮤탈싸움에 집중하려는 의도처럼 보였으며, 설사 발업에 투자하였다고 하더라도, 경기가 끝날때 까지 저글링이 발업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에 이러한 의문은 더욱더 증폭되었습니다.

결국 저글링 대치상황에서 뮤탈싸움으로 넘어갔을때, 박명수 선수는 온리 뮤탈을 선택한 반면, 박성준 선수는 스컬지를 선택하게 되는데요,제 생각에는 이 스컬지의 선택이 , 생각보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고(물론 빈사상태의 뮤탈이 2기나 생겼고 1기를 잡아내긴 하였지만 초반에 뮤탈수의 차가 2기 이상 지속적으로 나게된것이 나중에 뮤탈 한타싸움에 있어서 결정적인 패인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의구심에 몇번이고 방송을 돌려보던 차에 저는 그 잃어버린 가스가 바로 성큰의 위치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가스와 해처리 사이에 건설한 성큰으로 인하여 가스를 채취한 드론들은 약간 우회하였고, 이것이 박성준 선수의 잃어버린 가스의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생각만큼 가스가 모이지 않는 다는 사실을 인지한 박성준 선수는 결국 스컬지라는 평소의 본인답지 않은 선택을 하고 이 선택이 결국 뮤탈 싸움에 있어서 패인이 되지 않았나 하는 것이 제 가설입니다.

이에 대해서 pgr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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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하니
09/02/07 03:04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 돌아가는 시점에 해설분들도 성큰 때문에 가스 채취량이 느려진것 같다고 언급 했죠.
09/02/07 03:06
수정 아이콘
성큰 지었을 시점에 미네랄이 부족해서 드론2기로 가스를 채취했었죠. 그게 가스 부족의 원인입니다.
게다가 초반에 선가스를 했고 드론1기를 동원해서 수비를 하였으며, 성큰을 지었음에도 저글링을 박명수 선수보다 많이 뽑았기때문에 드론이 부족해서 미네랄 양에서도 밀릴 수 밖에 없었고요.
단적으로 스파이어가 완성됐을 때 미네랄 300도 없는 상황이라 반 강제적으로 스컬지를 생산할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성준 선수 스컬지 6기 중 3기가 자폭에 성공했는데..
이상하게 해설자분들이 박명수 선수가 최악이라는 둥.. 스컬지 대부분이 자폭에 성공했다는 둥.. 좀 갸우뚱하게 만들더군요.
초반에 차이가 꽤 났는데 그정도 피해면 퍼펙트하진 않지만 선방한거라고 생각했는데요..
09/02/07 03:23
수정 아이콘
가스가 180정도의 차이가 났는데,
박명수 선수가 발업취소했다고 보면
의심남는건 나머지80이네요....
꿀빵님 말씀처럼 2개로 캤던게 아닐까 싶네요.
진리탐구자
09/02/07 03:24
수정 아이콘
개스 조절입니다. 아무리 성큰이 자원 채취에 방해된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의 차이를 줄 수는 없습니다.
09/02/07 03:26
수정 아이콘
성큰을 짓고 나서 옵저버가 박성준 선수의 진영을 두 번 정도 보여줬는데 확실히 드론 2기가 캐고 있었습니다.
그정도는 해설자분들이 캐치하실 줄 알았는데.. 뭐 사람이 실수할 때도 있는 거겠죠..
이성은이망극
09/02/07 04:50
수정 아이콘
어제 온게임넷 해설분들은 날이 아닌 것 같더군요
1경기 해설은 말그대로 삽질이었고 3경기에선 서로 진영을 한참 바꿔 말하시질않나
4경기에선 미니맵만 보셨으면 건물부신 러커들 오버로드에 탄게 분명한데 드랍가니 의외라는듯이 말하시고 참..
라구요
09/02/07 06:32
수정 아이콘
어제 해설컨디션이 최악이라고 몇번이고 자신이 자학하던 엄재경님의 말씀을 기억한다면...
비난은 금물입니다..본인스스로도 미안하다고 몇번을 되내이더군요.
가림토
09/02/07 10:08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박명수선수 상대로 선가스에 이은 뮤타리스크숫자의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두었던 것을 보고 박성준선수가 선가스 빌드를 택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박명수선수의 저글링 압박이 거세게 오자 박성준선수가 성큰을 하나 지으면서 가스를 캐던 일꾼을 한마리 뺀거 같더군요. 그리고 스커지가 뮤탈에 자폭을 했을때 김태형해설과 엄재경해설은 박성준이 좋다고 했지만 제가 봤을때는 박명수선수가 더 좋아보였습니다. 어제 경기는 정말 이상하리만치 일방적으로 끝난것 같습니다. 분명히 뮤탈이나 스커지가 조금더 빨리 많이 나와야하는 빌드였는데..
원더걸스
09/02/07 10:38
수정 아이콘
가스조절 + 가스옆 성큰심시티... 때문에 가스차이가 났습니다.

3기로 채취할때 두선수 가스량이 똑같을 때가 있었는데

심시티로 인하여 박명수선수가 미세하게 앞서 나갔습니다.

어제 엄해설께서 언급하셨듯이 가스주변 건물심시티는 가스채취를 오히려 방해하죠..
HiddenBox
09/02/07 11:19
수정 아이콘
이성은이망극님// 4경기꺼는 굳이 드랍갈꺼였으면 진작 실어서 가면 될껄 왜 건물을 뚫으냐 이 요지로 말을 하셨던걸로 기억...
09/02/07 12:03
수정 아이콘
저도 개스조절한걸로 보였는데요.
이카루스테란
09/02/08 10:12
수정 아이콘
HiddenBox님//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 해설을 들으면서 건물 뚫은건 혹시 훼이크가 아닐까 생각했죠. 하지만 결국 길을 뚫음으로해서 김구현 선수가 수비하기 더 좋아졌죠.
이루펀트
09/02/08 12:50
수정 아이콘
2기로 가스 채취하는거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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