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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26 22:29:59
Name 질럿은깡패다
Subject 2008년 7월 26일 아레나 MSL 결승전 다시보기
* 이 글은 철저히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하여 쓰여졌음을 밝힙니다.



오늘 오후 5시에 박지수 선수와 이제동 선수간의 아레나 MSL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모두 아시는대로 박지수 선수의 3:0 승리. 오늘 경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저는 "교과서"라고 요약하겠습니다.



<1경기>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두 선수의 결승 제 1경기. 이제동 선수 7시, 박지수 선수 1시입니다. 이제동 선수, (9드론인지 8드론인지 잘 모르겠지만) 선 스포닝 빌드를 사용하여 초반부터 압박합니다. 초반 성큰과 저글링의 콤비네이션으로 박지수 선수의 대문을 두드려 보는 것으로 경기를 시작합니다만 결과는 신통치 않고, 서로 멀티를 하며 다음을 준비합니다.

그 와중에 작렬하는 박지수 선수의 라이트 훅! 스파이어와 챔버 하나를 날리며 승기를 챙겨옵니다.


마린들이 때리고 있는 스파이어와 그 옆의 챔버는 몇 십초 후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갑니다. 그런게 이게 묘한 것이 박지수 선수가 한방 병력이 진출하려는데 디파일러 마운드랑 울트라 리스크 캐번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원래 고급 유닛을 뽑기 전에 테란 한방 병력이 진출해서 슥슥 밀리고 끝나야 하는 게임이었는데, 이제동 선수는 무슨 타임 리프라도 하는 건지 고급 유닛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먼저 끝마쳐 버렸습니다.


이게 뭥미? 타임 리프 한거야?

물론 그렇다고 해도 박지수 선수가 유리한 것은 주지의 사실. 박지수 선수는 뛰쳐 나오기로 결심합니다. 근데 병력 조합이 약간 이상합니다. 탱크가 없네요. 슈팅스타의 뮤탈을 막기 위해 빠르게 땡겨 뽑은 베슬과 역시 같은 목적으로 생산된 다수의 마린, 그리고 뮤탈을 잘 막은 전리품으로 가져간 멀티의 조합이 탱크라는 요소를 제거해버렸습니다. 근데 이제동 선수, 환상적인 성큰 배치로 마린 메딕이 치고 들어가기 에매한 상황을 만듭니다.


성큰은 업마린으로 깨겠는데.. 깨다가 보면 뒤에서 병력 달려들어서 다 잡아먹히겠네.. 애매하네..

그 순간 등장하는 4드랍쉽! 30초만 있으면 이제동 선수의 병력이 폭주할 수 있었는데, 성큰이라는 벽을 건너 뛰어 승리의 트로피를 공수해 옵니다. 주 병력과 함께 움직이다가 상대의 저지선을 건너뛰고 심장부로 돌격하는 박지수 선수의 병력들!


이게 바로 진정한 타임 어택!

이 뒤로도 한동안 두 선수간 실갱이가 오가지만, 박지수 선수가 주도권을 놓지 않고 묵직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승리를 가져옵니다.


<2경기>

오델로에서 펼쳐진 결승 제 2경기. 박지수 선수는 2배럭 앞마당 멀티 이후 업마린 체제를, 이제동 선수는 12드론 앞마당 이후 3해처리 뮤탈리스크를 갑니다. 이 경기는 해설진들의 말대로 박지수 선수의 체제가 우월한 상성을 지닌 상태에서 이제동 선수가 이를 어떻게 파해 하느냐가 주요 관건이었습니다.

이제동 선수는 뮤탈을 몰아 주도권을 잡으려 박지수 선수의 진영으로 뛰쳐가 봅니다만, 역시 상성상 밀리는 업마린 체제에 뮤탈은 쫓겨가고 오히려 자신의 5시 멀티가 밀릴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합니다.


고수간의 일합 승부와도 같은 살 떨리는 긴장감! 5시를 지키느냐 마느냐가 걸린 일전!

원래 밀려야 하는 전투임에도 뛰어난 컨트롤로 어마어마한 전투력을 내보이며 5시를 지켜낸 이제동 선수! 그러나 5시를 지켜내느라 생긴 병력 손해와 애초부터 불리했던 빌드 상성으로 인해 박지수 선수의 준비된 한방을 막아내지 못하고 GG를 선언합니다.


테란 추가 병력만 없었더라도..


<3경기>

두 선수간의 마지막 경기는 티아매트에서 펼쳐졌습니다. 박지수 선수가 화면 좌측 상단, 이제동 선수가 우측 하단을 가져갑니다. 이번에도 1경기처럼 선 스포닝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가고자 하는 이제동 선수. 그러나 박지수 선수의 적절한 정찰에 그 의도를 들키자 굳이 무리하다가 저글링을 잃어버리기 보다는 저글링을 보존하여 훗날을 도모합니다.

그러다가 저글링 발업이 되는 순간 타이밍을 포착하여 달려듭니다. 전체의 80% 가량 되는 마린이 저글링에 의해 소모되고 까딱하면 경기가 끝날 뻔 한 위기가 박지수 선수에게 찾아왔었지만 다행히도 이를 막아내는데 성공합니다.


위기의 순간!

이제동 선수는 저글링을 많이 쓴 것 치고는 꽤 부유한 일꾼 상황을 보여주며 희망적인 기대를 팬들로 하여금 가지게 합니다. 이제동 선수의 전매특허인 뮤탈리스크가 뜨고, 박지수 선수는 저글링을 막기 위해 파이어 뱃을 많이 뽑아 마린이 적은 상황! 그러나 박지수 선수의 터렛 신공에 거의 피해를 주지 못하고 박지수 선수의 진출 준비가 완료되어 가는 것을 바라만 봅니다. 과감히 한번 찔러 들어가 보지만 오히려 피해만 입고 뮤탈리스크는 퇴각합니다.


실로 오래간만에 보는 터렛 신공! 땅은 파이어 뱃이, 하늘은 내가 지킨다!

그 뒤로 시작된 박지수 선수의 진출. 아직 베슬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조심스럽게, 또 한편으로는 과감하게 진출을 하고, 이제동 선수는 레어 병력으로 어떻게든 막아보려 하지만 속수무책으로 밀릴 뿐입니다. 포위 진형을 구축하지 못하는 저글링과 러커는 조합된 테란 병력의 밥일 뿐입니다.


하늘마저 저그를 버리는가.. 스탑 러커 옆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지나쳐가는 테란의 후속 병력들

이제동 선수는 어떻게 해서든지 디파일러를 뽑으려 노력하지만 이미 다크스웜이 펼쳐졌을 때 남아있는 러커는 한기도 없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이제동 선수, 3:0의 완패를 받아들입니다.



[ 총평 ]

결승전을 다시보기 전에, 저는 이번 결승을 '교과서'라고 칭했습니다.
두 선수의 경기는 너무도 높은 수준의 공방전이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부터 준비해온 철저한 판짜기, 빌드 조립, 병력 운용, 전술까지. 하이 테크닉의 공방전은 보는 내내 눈을 즐겁게하고 머리를 바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번 결승전을 교과서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두 선수 모두 스타가 발매된 이후 쌓아온 테란의 유산, 저그의 유산을 멋지게 활용했습니다. 다만 하나의 차이가 있었다면 종족 간에는 상성이 존재하고, 맵에는 유불리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알다시피 테란은 저그에게 유리하며, 맵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5:5로 만들 수 없습니다. 이번 결승은 분명 박지수 선수에게 웃어 줬습니다. 1경기, 3경기에서 이제동 선수가 빠른 스포닝을 간 것은 불리하다는 생각에 변수를 만드려고 했었던 것이고, 이제동 선수는 변수를 만드는데 실패했습니다. 2경기는 박지수 선수가 유리한 맵을 바탕으로 유리한 빌드를 끌어내어 변수가 없으면 이렇게 이긴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네. 이번 결승은 교과서였습니다. 교과서는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는 것을 증명하고, 아레나 MSL 결승전은 100점 만점 테란과 100점 만점 저그가 붙으면 테란이 이긴다는 것을 증명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뱀다리: 맵 탓이다 뭐다 하는 논쟁이 여기저기에서 오가고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박지수 선수가 못했는데도 이겼으면 맵 탓이겠지만, 오늘 박지수는 본좌 저그가 아닌 한 이길 수 없는 테란이었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본좌가 아니었을 뿐, 박지수 선수가 운으로 우승한 선수라고 폄훼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지수 선수, 우승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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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08/07/26 22:33
수정 아이콘
120 %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역상성 승리는 참 어려운거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상성 3:0은 박수갈채 받아야 마땅한거같구요.
당신은저그왕
08/07/26 22:35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 이런 시국에(?) 참 빛이 나는 게시글인 것 같습니다. 추게로~~
개념은?
08/07/26 22: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 1경기때 박지수 선수가 11시 앞마당 알고 원드랍쉽 간것일까요 ??

지금 천천히 돌려보고 있는데, 박지수선수가 스캔 쓰는 소리가 4번 들렸거든요...
미니맵으로 확인하면 첫 스캔은 5시 였고, 두번쨰 스캔은 11시 였거든요. (박지수가 scv 정찰을 못해서 이제동 본진이 어딘지도 몰랐죠.)
그리고 그 이후에 두방 더 썻엇는데 그건 확인되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대충 예상은 7시 본진과 앞마당 ..........
그런데 둘다 레어가 안 올라가고 있었으니... 제가 테란이라면 중간에 있는 세번째 해처리에서 레어와 스파이어가 지어져있었다고 생각했을거 같은데... (일반적으로 세번째 해처리는 앞마당과 본진 중간에 지어지니까요.)
사실 원드랍쉽도 7시 앞마당으로 날아가다가 11시 발견한것 같은데... (그러니까 11시쪽으로 돌려서 가다가요..)

과연 박지수선수가 11시 알고 간것일까요 ?? 알고 간것이라면 정말 감각이 대단한거고 ....

그때 만약에 이제동 선수 스파이어랑 챔버 안깨졌으면 결과는 달라졋을것 같은데... 하지만 이건 모... 어디까지나 의미없는 가정일뿐이고요...

어쨋든 11시 알고 날아간것일까요??? 궁금하네요.

덧붙여 : 박지수선수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테란 유저로써 배우고싶은 플레이였습니다!
WizarD_SlayeR
08/07/26 22:38
수정 아이콘
에반스님 역상성 3:0 은 제기억에 3.3혁명밖에없는데 혹시 딴게있는지 아시는분?
그리고 제생각엔 역상성3:0도 대단하지만 역상성 패패승승승 2:3이 더 드라마틱하고 멋진듯.
김준영 변형태 결승
王天君
08/07/26 22:38
수정 아이콘
와우. 멋진 글이네요.
두 선수는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의 플레이들만 했다"라는 게 이번 결승전의 감상입니다.
질.깡 님의 총평과 좀 맞아 떨어지는군요
할루시네이션
08/07/26 22:40
수정 아이콘
뱀다리 공감 200%네요.
할루시네이션
08/07/26 22:41
수정 아이콘
WizarD_SlayeR님// 박태민 vs 이병민(OSL4강), 박태민 vs 서지훈(MSL 4강) 이요. 이윤열 vs 박정석(KPGA결승) 도 있네요.
08/07/26 22:42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같은팀이다 보니 감각적으로 예상했을수도 있죠.
마음의손잡이
08/07/26 22:42
수정 아이콘
제가 올리려다 그림을 못올려서 안 올렸는데 선수를 뺏긴 느낌이랄까. 으...

잘봤습니다.
WizarD_SlayeR
08/07/26 22:43
수정 아이콘
할루시네이션리콜님// 아항 ..감사^^ 박태민선수 대단했구나;
전 결승전만 챙겨본듯? ㅡ.ㅡ킁;
에반스
08/07/26 22:46
수정 아이콘
WizarD_SlayeR님// 최근경기도 있죠 이영호 송병구전도 역상성 경기군요.
08/07/26 22:46
수정 아이콘
본좌는 앞으로 안 나올꺼같습니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고 우승을 몇번해도 한 번 셧아웃을 당하던지, 2,3경기 힘없이 지면
그냥 가차없이 탈락되는모습을 보니.

특히 저그 프로게이머들은 '마재윤은 극복해낸것이다. 맵이 아무리 안좋아도 이런건 이겨줘야 본좌소리듣지'
라는 꼬리표를 영원히 가지고 다닐꺼같네요.어느새 이런 말이 당연시 되는거같아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합니다. 마재윤
선수가 대단했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저그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본좌는 안나올꺼같네요.
08/07/26 22:48
수정 아이콘
4강급 경기까지 참고한다면 역상성 3:0경기는 좀더 많겠네요.
마이큐브배 박용욱vs박경락
? 변형태vs송병구
MSL 이영호vs송병구 등등요
펠릭스~
08/07/26 23:05
수정 아이콘
테란 게임어들도 솔직히
역상성과 맵을 극복해야하는게
본좌소리 듣는 기본이 아닐까요??

그 사기적인 존재로 인해
테란죽이기를 시작할 정도가 되야
본좌소리가 나오기 시작해야 하며
그 맵을 극복해야 본좌라는 타이틀을 달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좌는 마재윤뿐??
먹자먹자~
08/07/26 23:38
수정 아이콘
펠릭스~님// 정말 보기 흉한 소리만 골라서 하고 계시군요.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의 3대 테란 본좌들은 그 시대를 앞서간 선수들 입니다.
시대를 앞서간 실력으로 본좌가 된 선수들을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님께서 그렇게 쉽게 입을 놀리면서 폄하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3선수의 방송된 지금까지의 모든 경기와 공개된 리플레이 수백개를 봤지만
그들이 본좌가 된건 그들이 상대보다 잘했기 때문입니다.

맵 탓같은것 느끼기 나름이라 그려려니 하겠지만
시대를 앞서간 3선수의 기록을 운빨로 치부하려는 행태는 참을수 없군요.
목동저그
08/07/26 23:43
수정 아이콘
싸이언배 패자결승에서 마재윤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3:0으로 잡은 것도 역상성 셧아웃이죠;
08/07/26 23:48
수정 아이콘
할루시네이션리콜님//박태민 vs 이병민은 3,4위전이 아니던가요? 박태민선수는 OSL 결승을 간 적이 없는데
플러스
08/07/26 23:50
수정 아이콘
1경기 콜로세움은 이제동선수의 전략이 충분히 할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버9풀이었나요? 초반 저글링+성큰으로 압박을 줘서 테란의 1배럭멀티를 늦추고, 3해처리 피면서 몰래멀티
그 후의 미친저그 전략이 결과론적으로는 악수가 되었지만,
박지수가 센터로 진출했으면 이제동은 시간끌 자신이 있었을테고, 이제동의 선택이 나빴다고 볼 수 없습니다

결국, 박지수선수의 빠른 드랍쉽이 변수가 되어 승패를 갈랐으며, 이제동선수가 다소 운이 없었습니다
평소대로 이제동선수가 뮤탈을 갔으면 이제동이 잡을 수 있었을겁니다

2경기 오델로
2배럭더블과 3햇뮤탈은 저그가 밀리는 체제가 아닌 대등한 체제입니다
뮤탈컨과 소수러커로 버티는 이제동의 플레이는 3가스를 가져가기에 충분했고, 자신의 피지컬의 강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점에서 이제동선수는 자신의 강점을 너무 믿었던 것 같습니다

A급 저그는 테란전에서 레어상태에서의 전투능력과 하이브상태에서의 전투능력이 모두 뛰어납니다
그 얘기는 레어상태와 하이브상태에서 전투가 모두 필요하단 얘기며, 빠른 하이브는 필패가 될 가능성이 언제나 있습니다
이제동은 2경기에서 뮤탈->러커 전환으로 최소한의 병력+피지컬로 수비하면서 빠른 하이브를 선택했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다소 무리있는 체제전환이라 보여졌고 그것이 패인인 것 같습니다

3경기
티아매트에서 이제동은 발업저글링을 선택했고, 아쉽지만 어느정도 피해를 주는 선에서 그쳤습니다
터렛을 많이 박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뒤로 뮤탈을 선택한 저그가 그렇게 힘을 못썼음은,
다수의 저글링 투자가 얼마만큼의 손해이고 투자인지를 보여주고, 이제동은 도박에 가까운 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맵의 불리함은 전략을 강제했고, 그 전략의 실패는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경기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1. 개인적으로 응원한 이제동선수가 패했습니다. 그것도 3:0으로...
2.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상태에서의 본격적인 전투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나마 1경기가 장기전이었으나 한쪽으로 기운 상황에서...
3. 대부분의 경기에서 경기내용이 일방적으로 흘러갔습니다

이제동선수가 패한 원인중 3경기는 맵의 불리함이 원인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나,
1,2,3경기 모두 맵이 기울어서 어쩔수 없이 졌다는 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1경기는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으나 운이 없었고, 2경기는 판단미스로 패했다고 봅니다
펠릭스~
08/07/26 23:51
수정 아이콘
먹자먹자~님//
나머지 3명은 마재윤 선수에 비해서 거저 본좌소리 들은거 아닙니까??
맵이라고 해봤자 5:5 정도에 밸런스 맵이였으며
역상성도 심하게 극복한것은 아니였구요

역상성인 플토를 결승전에서 잡아야 한다 이런 기준도 없었잖습니까.
마재윤 선수에게만 혹독했던 검증과 비교해서

이제동 선수는 그래야 한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임요환선수의 커리어는 생각해보면 라그나,바랄라,정글이 있었고
최연성 선수의 커리어에도 개척시대 같은것이 있었잖아요

그에비해서 저그유저에게만 맵의 극복을 당연한듯이 요구하는것은 잘못이라 봅니다
彌親男
08/07/26 23:52
수정 아이콘
3경기가 정말 아쉬웠습니다. 3경기에서 박지수선수가 테크가 느리다는 것을 알았으면 디파일러 필요없고 그레이트 스파이어 누르고 가디언을 갔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그래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경기처럼 허무하게 밀리진 않았을 텐데요..
윤수현
08/07/26 23:56
수정 아이콘
이젠 지겹네요...
플러스
08/07/26 23:58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사진까지 올리면서 정성스럽게 글을 적으신 것 같기는 하지만,
* 님이 100점 만점 테란과 100점 만점 저그로 평가할 자격이 있으신지?
* 100점 만점 테란과 100점 만점 저그가 붙으면 테란이 이긴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는데, 어떤 논리로 증명되었는지? (증명의 뜻은 알고나 계신지?)
* 위의 증명이 근거도 없이 쓰여있는 교과서는 님이 만드신 교과서인지?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을 교과서라는 용어로 진리인듯 얘기하니...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일기장에 적으라고 할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교과서에 적힐 내용도 아닌 것 같네요
앞으로도소녀
08/07/26 23:58
수정 아이콘
특히 임요환 선수는 한번도 역상성을 극복한적이 없죠

최연성 같은경우 스프리스 결승 맵이 플토에게 유리한게 깔려서 어느정도 극복했다고 볼수있지만 말이죠

아무튼 테란이 어드밴티지 받는건 확실한 사실
먹자먹자~
08/07/27 00:00
수정 아이콘
펠릭스~님// 마재윤에 비해서 거저 본좌 먹었다는건 뭔소리인지 모르겠군요.
거저 쉽게 먹은듯이 보이는건 그 당시 그들을 누를만한 반대 세력이 전혀 없었을 정도로
그 선수들의 실력이 최상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못하는가 보군요.

3선수는 사기인 테란을 가지고 기록을 낸것이 아니라 테란을 사기로 만든 장본인들 입니다.

양산형 테란에 뭔 억한 심정이 있는지 몰라도
그들은 단순히 시대를 앞서갔기 때문에 그렇게 훌륭한 기록을 남긴것입니다.

이제동이 본좌가 되길 원하시는가요?
근데 왜 역대3테란 본좌를 끄집어 내서 님의 쓸데없는 화풀이 대상으로 삼습니까?
08/07/27 00:00
수정 아이콘
펠릭스~님// 참.. 끈질기게 추잡해져 가십니다...

지난 스타리그 결승전과 이번 MSL에 있어서 준우승자에게 천추의 한으로 남을 부분은 다른 것이 아니라 상성상 우위의 종족을 결승상대로 만났다는 것입니다. 도재욱 선수.. 그토록 강한 포스를 뿜어내며 결승에 올라갔지만, 상성상 우위의 저그.. 그것도 플토에게 강한 저그를 상대로 만났다는 것이 참 안타까울 뿐이죠.. 같은 팀이었다는 것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만.. 암튼 그 선수가 저그가 아닌 다른 종족을 만났다면 그래도 멋진 경기들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싶구요.
이제동선수.. 본좌 후보로서 전혀 손색없는 포스와 경력.. 후보군 중 가장 선두에 서 있는 강력한 선수임에도. 자신의 스타일을 매우 잘 알고 있는 같은 팀선수와 또한 상성상 우위의 테란을 결승상대로 상대했다는 것이 좀 안타깝네요.. 물론 저그가 테란을 잡고 우승해야 제대로 인정이란걸 받는 분위기니까 극복했어야 할 문제였기도 한데... 아쉽습니다. 다른 팀의 다른 종족이었다면 이보다는 멋진 경기를 펼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무튼 이번 결승전 모두 3:0 승부로 압도적으로 끝나네요. 치열한 접전으로 3:2정도의 승부까지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싱겁지만 아무튼 멋지고 시원한 경기들이었습니다.
준우승자측의 아쉬움이 더이상 다른 요소로 번져서 우승자를 공격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08/07/27 00:09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 맨윗줄에
* 이 글은 철저히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하여 쓰여졌음을 밝힙니다.

이거부터 보시고 리플을 다셨어야죠...
플러스
08/07/27 00:13
수정 아이콘
PingO님//
물론 보고 달은겁니다만...
그러면 '개인적인 의견은 일기장에 쓰세요' 라고 리플을 달아야 적당할까요??

개인적인 의견을 적는다고 아무 얘기나 적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교과서, 100점, 증명 이런 용어들은 개인적인 의견을 적을때는 피하야 할 사항이죠
08/07/27 00:22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 자신의 의견을 그냥 써보는건데 그것을 남에게 알리면 안되나요?
자신이 생각하기엔 교과서, 100점, 증명 이라고 생각되면 써도 되죠.
스타판에서 실제로 증명을한다거나 교과서가 존재한다거하 하지는 않기때문에
어느정도 문맥을 파악하면 다른분들도 이해하실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인 의견을 일기장에 쓰세요라고 리플다시면 뭐 전 할말이 없습니다.
08/07/27 01:21
수정 아이콘
우하~ 마재윤 이전 본좌들이 거저 먹었다는 소리까지 듣다니... 어이없는 분이군요.
왜 그들이 본좌소리를 듣는지... 조금 더 생각만 해도 그런 말이 나오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은 일기장에 쓰라... 그럼 여기 댓글달아야 할 사람 아무도 없겠습니다.
본질적으로 다 개인적 생각아닌가요?
바알키리
08/07/27 01: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을 적는것에 대해 문제 삼는것에 대해 어이가 없군요. 게임 게시판의 글 전체가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글인데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다고 문제를 삼는다라.. 이런 댓글을 남기는 자체가 불쾌하네요
유대현
08/07/27 02:21
수정 아이콘
본좌가지고 논쟁하고 싶진 않은데 임-이-최 시기, 특히 임-이 까지의 시기는 적어도 테>저가 아니라 저>테인 상황인데 역상성을 극복한적 없다니요. 저>테였던 상성을 테>저로 극복하면서 우승한 선수들입니다.

특히 이윤열 선수는 당시 저그맵으로 불렸던 아방가르드2(기억에 의존한거라 1인지 2인지는 잘 모르겠네요.)에서 조용호 선수를 잡고 우승했습니다.
PT트레이너
08/07/27 02:53
수정 아이콘
상성이라 ......
MSL 3회연속 우승자 최연성
TG삼보배-Zerg 격파
센게임배 - Terran격파
스프리스배 - Protoss격파

맵이든 뭐든 ...상성은 당시 없었죠 최연성선수에겐
푸르른곳
08/07/27 03:35
수정 아이콘
세 경기 중에서도 1경기는 이제동 선수의 엇박자 운영에 잘 대처한 박지수 선수의 운영이 돋보였고 2경기가 정말 요즘 테저전에서 테란이 이기는 '교과서'적인 방식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할루시네이션
08/07/27 11:48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본좌가 되는 길이 제일 험난 했다곤 하지만

앞서 본좌 타이틀을 거머진 임,이,최도 상대적으로 쉬웠을 뿐 깍아 내릴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경기를 보면 불리한맵 유리한맵 안가리고 '닥치고' 이겼었죠...
08/07/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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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릭스//임요환 선수시기까지는 테란이 토스보다 저그에게 힘겨워했던 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순수게임내 포스로 따지면
최연성이 최고였고 임요환 이윤열 마재윤이 비슷했다고 봅니다.
물론 임요환 이윤열 마재윤 선수의 포스도 엄청났습니다.
아싸라비아우
08/07/27 13:32
수정 아이콘
좋은글에 이상한 사람들이 좀 있네요. 이런글 쓸 재주도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머 하나 거슬린다고 앵앵 되는게 참 유치하고 한심하고
XX해 보이네요. 그런 의미에서 플러스,펠릭스// 당신들도 일기는 일기장에 적으세요. 아니면 그냥 아 이제동선수 져서 기분드럽네
라고 적는게 자신을 속이지 않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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