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4/16 16:48:52
Name 하성훈
Subject 총사령관 07시즌 대 테란전 그땐 그랬지...
송병구 선수의 07시즌 대 테란전은 너무 강력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강했습니다.
물론 시즌 막바지 이영호 선수에게 여러번 발목을 잡이면서 아쉬운 모습도 보였지만
그래도 총사령관은 대 테란전 마스터라고 부르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송병구 선수가 대 테란전에 자주 쓰는 빌드? 수순? 유닛? 을 여러분들께 물으면
하나같이 답은 뻔히 정해져 있을 것 같습니다.리버캐리어빌드, 리버로 시간끌면서 캐리어, 리버와 캐리어 그리고 드라군.
제가 나열한 것들이 07시즌 송병구 선수의 대 테란전을 강력함을 증명해주는 것들 아니겠습니까?
물론 송병구 선수의 대 테란전을 리버와 캐리어 그리고 환상적인 지상군 조합 이것들로만은 설명할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07시즌에 송병구 선수의 대 테란전을 떠올리면 가장 생각나는 것들은 리버와 캐리어가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허나 대 테란전 마스터 총사령관의 무기들을 하나같이 파헤쳐 훼손시켜버린 존재가 있었습니다. 안티캐리어라는 전략을 들고나오며 테란종족의 새로운 혜성으로 떠오른 어린 괴물에게 그는 중요한 결전의 순간에 모래성처럼 무너져 버리며 그렇게도 원했던 우승자자리도 올라서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07시즌 마무리즈음의 결과물들이 송병구 선수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지는 않았나 싶습니다.
08시즌 공식전 프로리그에서의 임요환 선수와의 1경기, 그리고 곰티비 초청전에서의 박성균 선수의 비공식전 3경기 이 대 테란전 4경기에서 그는 07시즌의 대 테란전 자신의 무기들을 철저히 배제하며 순수 업그레이드된 지상군과 아비터를 적극적으로 쓰는 모습을
그는 보여 주었습니다. 나의 대 테란전을 리버캐리어가 전부라 말하지 말라고 외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저는 이렇게도 느껴졌습니다. 07시즌에 대 테란전 그땐 그랬지... 지금은 안 그래... 나의 대 테란전은 그게 다가 아니거든... 이라고 송병구 선수가 말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송병구 선수가 더 대 테란전이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어 버린게 아닌가 싶어서 팬으로서 아주 흡족합니다.

한줄요약. 07시즌 대 테란전 그땐 그랬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usimaro
08/04/16 17:34
수정 아이콘
오늘 임요환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너무 답답했습니다.

초반 빌드에서 완전 잡고 들어갔습니다. (원팩더블 vs 옵드라)
거기다가 트리플도 비슷한 타이밍에 들어갔고
아머리 아카데미 짓는 타이밍도 좋았고요.

그러나 진출 타이밍.....
컴셋 찍으면서 계속 병력확인과 테크상황을 보면서
나갈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데 너무나 모으는게 정말 답답했습니다.

어제의 박지수선수 경기를 보면 벌쳐로 이득을 본 것도 있지만
예술적인 타이밍에 진출을 하더군요. 꼼짝도 못하고 프로토스는 트리플을 내주어야했습니다.
테란은 모으는것도 좋지만 프로토스가 막 멀티가 완성될 쯤 타이밍을 잡는것은 더 좋은것 같습니다.

5팩이 막 완성될 쯤 송병구선수의 병력상황은 드라군 8기 남짓과 하템2기
그리고 막 포넥이 완성되고 게이트를 늘릴 타이밍이였지요.
(이때가 프로토스의 제일 약한 고리입니다. 병력과 생산기지는 소수고 확장만 하나 많은 상황이니까요.
초반 빌드가 갈렸고 포넥이 막 완성된 상황 게이트 늘릴 타이밍 vs 트리플이 돌아가면서 5팩 완성 이후 8팩까지 건설)
이때 지금까지 모은 탱크와 이제 팩토리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소수 벌쳐로 진격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 남습니다. 아마 그 병력으로 진출했다면 트리플 근처까지 전진하면서
입구를 조으고 4넥은 가볍게 정리하고 베럭 날려서 트리플도 저지할수 있는 상황이 나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소위 플토전 S급 테란인 박지수,이영호,박성균 선수를 보면 플토의 상황을 확인한 후
소수 벌쳐와 모아둔 탱크 그리고 일꾼 3-4기를 가지고 전진하는것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예전에 그 날카로웠던 임요환선수의 타이밍이 그립네요.
08/04/16 17:47
수정 아이콘
오늘의 경기는...송병구 선수에게 두번째 멀티를 주면서 밀렸다고 밖에는...어떠한 견제도 못해주고..ㅡㅡ;;
타이밍을 완전히 놓쳤죠. 송병구 선수를 옵드라하게 만들었는데...흠...
송병구 선수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낀 경기였습니다^^;
아주큰행복
08/04/16 18:31
수정 아이콘
초반 멀티가 플토보다 빠른 상황에서 시작했지만 플토가 왼쪽 멀티를 차례로 가져가는 걸 벌쳐로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견제없이 시간을 끈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아쉽네요 임요환 선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173 [에버배 결승 감상]박성준, 존재의 이유 [10] 보름달5320 08/07/12 5320 7
35158 온게임넷 스타리그 저그 최고의 커리어를 위하여... [8] 하성훈3996 08/07/12 3996 0
35106 Zergology 13-2. - 라바의 예술과 양산형 저그. [18] 펠쨩~(염통)6490 08/07/07 6490 3
35096 박성준 vs 손찬웅 - 클래스의 원동력은 정보력 [19] nting7890 08/07/05 7890 2
35064 프로리그 7전 4선승제 => 특별히 준비해야 될 세트가 따로 있다? [30] 彌親男5290 08/07/01 5290 0
35039 프로토스의 최연성 [23] 피스8454 08/06/27 8454 0
35027 테저전 트렌드와 저그가 지향해야할 길을 보여준 다전(아레나 MSL 8강 이제동-진영수) [19] 휀 라디엔트7163 08/06/26 7163 4
34978 Zergology 12-2. - 한순간이라고 해도 우리는 마에스트로의 기적을 목격했습니다. [26] 펠쨩~(염통)6778 08/06/20 6778 11
34961 구도와 양상 변화. [7] aura3861 08/06/17 3861 0
34871 오늘(6월 4일) 프로리그 현재 상황 [68] The xian5943 08/06/04 5943 0
34863 Zergology 12-1. - 레어 마스터와 하이브 마스터. [6] 펠쨩~(염통)5255 08/06/03 5255 0
34834 '최종병기' 이영호는 외롭다 [58] 회윤9134 08/05/29 9134 9
34785 지금 프로리그에는 또하나의 프로토스 신성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17] 밀가리8210 08/05/23 8210 0
34757 테란의 완성형 [54] 거소그8016 08/05/17 8016 1
34749 Zergology 11-1. - 탄압의 시대. [9] 펠쨩~(염통)5630 08/05/16 5630 2
34731 슬픈 리콜쇼.(이영호vs허영무 콜로세움) [22] fd테란9433 08/05/14 9433 2
34718 과연, 마재윤만의 문제인가? [27] 라울리스타9482 08/05/12 9482 3
34684 99년부터 현재까지 한눈에 보는 프로토스 게이머 23인 전(前)편. 기욤부터 김성제까지. [29] legend6580 08/05/09 6580 2
34682 속도의 이영호/높이의 박성균 [38] Judas Pain22625 08/05/09 22625 51
34619 『업적, 조용호』 [35] 펠쨩~(염통)9591 08/04/28 9591 44
34536 총사령관 07시즌 대 테란전 그땐 그랬지... [3] 하성훈4368 08/04/16 4368 0
34506 스타크래프트 2007시즌 정리 - 하반기 [10] kama5748 08/04/11 5748 1
34481 [펌] 암울한 언데드에 내린 한줄기 빛, 박승현(후편) by 캘로그 [12] 김연우8239 08/04/06 823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