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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24 16:02:12
Name kama
Subject 스타크래프트 2007시즌 정리 - 상반기
# 맵전적은 YGOSU의 맵데이터에서 가져왔으며 대회 내 기록이 아닌 맵 총 기록입니다.
# 챌린지리그, 듀얼토너먼트, 서바이버 리그는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 IEF, WWI, 곰TV스타 인비테이셔널은 초청전입니다. WCG2007 국가대표 선발전 20강은 아마추어 예선통과자 2명과 Kespa랭킹을 고려한 선발로 구성되었습니다.
# 선수들의 전적은 게임 리포트 게시판의 Sky92님의 글에서 가져왔습니다.
# 선수 호칭과 높임말은 생략했습니다.




Daum 스타리그 (2007년 5월 4일 ~ 7월 21일)

사용맵 : 몬티홀(PvsT : 32-30 ZvsT : 14-20 ZvsP : 7-11)
         파이썬1.1(PvsT : 30-40 ZvsT : 47-60 ZvsP : 35-33)
         히치하이커(PvsT : 7-10 ZvsT : 16-13 ZvsP : 3-8)
         몽환(PvsT : 7-2 ZvsT : 9-2 ZvsP : 2-3)

16강 진출자:
A조 - 마재윤(Z), 최연성(T), 이영호(T), 이재호(T)
B조 - 이윤열(T), 김택용(P), 진영수(T), 김성기(T)
C조 - 변형태(T), 박정석(P), 서경종(Z), 원종서(T)
D조 - 한동욱(T), 신희승(T), 김준영(Z), 송병구(P)
테란 - 10명  저그 - 3명  프로토스 - 3명

우승 - 김준영  준우승 - 변형태  3위 - 송병구  4위 - 이영호



곰TV 시즌2 MSL (2007년 4월 26일 ~ 7월 14일)

사용맵 : 몬티홀(PvsT : 32-30 ZvsT : 14-20 ZvsP : 7-11)
         파이썬1.1(PvsT : 30-40 ZvsT : 47-60 ZvsP : 35-33)
         로키(PvsT : 7-1 ZvsT : 2-2 ZvsP : 4-1)
         데스페라도(PvsT : 9-3 ZvsT : 4-3 ZvsP : 1-4)  

32강 진출자 :
A조 - 김택용(P), 김남기(Z), 이주영(Z), 장용석(T)    
B조 - 마재윤(Z), 박태민(Z), 허영무(P), 안상원(T)
C조 - 진영수(T), 임동혁(Z), 강구열(T), 김창희(T)
D조 - 강민(P), 임요환(T), 고인규(T), 이성은(T)
E조 - 원종서(T), 염보성(T), 박영민(P), 송병구(P)    
F조 - 이재호(T), 전상욱(T), 윤용태(P), 박성훈(P)
G조 - 이윤열(T), 이승훈(P), 박성준(Z, SKT), 최연성(T)
H조 - 변은종(Z), 박정욱(T), 이병민(T), 서지훈(T)
테란 - 17명  저그 - 7명  프로토스 - 8명

우승 - 김택용  준우승 - 송병구  4강 - 박태민, 이성은



WWI 2007(Blizzard World-Wide Invitational 2007) (2007년 5월 19일 ~ 5월 20일)

사용맵 : 롱기누스2(PvsT : 16-14 ZvsT : 19-31 ZvsP : 4-12)  
         리버스템플(PvsT : 11-4 ZvsT : 12-15 ZvsP : 9-6)  
         블리츠X(PvsT : 6-7 ZvsT : 7-12 ZvsP : 4-9)  
         히치하이커(PvsT : 7-10 ZvsT : 7-9 ZvsP : 9-8)
         알카노이드(PvsT : 4-7 ZvsT : 9-7 ZvsP : 4-2)  

진출자 :
A조 - 강민(P), 샤쥔춘(P)   B조 - 마재윤(Z), 양치아쳉(Z)
C조 - 이윤열(T), 날라예프카 크리스토퍼(P, 폴란드)   D조 - 김택용(P), 프렌티시스 니콜라스 제임스(P, 캐나다)

우승 - 김택용  준우승 - 마재윤  4강 - 이윤열, 강민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2007년 8월 10일 ~ 8월 12일)

사용맵 : 파이썬1.1(PvsT : 30-40 ZvsT : 47-60 ZvsP : 35-33)
         신 백두대간(PvsT : 66-52 ZvsT : 75-81 ZvsP : 77-63)
         타우 크로스(PvsT : 61-45 ZvsT : 56-61 ZvsP : 57-55)  

16강 진출자 :  
1조 - 송병구(P), 박성준(Z, SKT)   2조 - 박태민(Z), 이제동(Z)
3조 - 주현준(T), 윤용태(P)   4조 - 염보성(T), 안상원(T)
5조 - 허영무(P), 박지호(P)   6조 - 박명수(Z), 고석현(Z)
7조 - 구성훈(T), 김준영(Z)   8조 - 이학주(T), 김경모(Z)
테란 - 5명  저그 - 7명  프로토스 - 4명

우승 - 이제동  준우승 - 허영무  4강 - 주현준, 구성훈



강릉 IEF 2007(International e-sport Festival 2007) (2007년 8월 10일 ~ 8월 12일)

사용맵 : 신 백두대간(PvsT : 66-52 ZvsT : 75-81 ZvsP : 77-63)
         루나 더 파이널(PvsT : 61-45 ZvsT : 56-61 ZvsP : 57-55)
         타우 크로스(PvsT : 4-2 ZvsT : 2-7 ZvsP : 2-1)

진출자 :
A조 - 최연성(T), 샤쥔춘(P), 김정우(P), 찌원쥔(Z)
B조 - 심창섭(T), 쑨위훵(Z), 이윤열(T), 짱쿠이(Z)
C조 - 마재윤(Z), 김새한솔(Z), 쉬쭈(Z), 장춘레이(Z)
D조 - 루오시안(P), 김택용(P), 장밍루(T), 이영한(Z)
테란 - 4명  저그 - 8명  프로토스 - 4명

우승 - 김택용  준우승 - 마재윤  3위 - 최연성  4위 - 루오시안



WCG2007 한국대표 선발전 20강 (2007년 8월 6일 ~ 8월 19일)

사용맵 : 신 백두대간(PvsT : 66-52 ZvsT : 75-81 ZvsP : 77-63)
         타우 크로스(PvsT : 61-45 ZvsT : 56-61 ZvsP : 57-55)
         파이썬1.1(PvsT : 30-40 ZvsT : 47-60 ZvsP : 35-33)

20강 진출자:
A조 - 박영민(P), 신희승(T)   B조 - 진영수(T), 김민호(Z)  
C조 - 변형태(T), 강민(P)   D조 - 박명수(Z), 김준영(Z)
E조 - 이재호(T), 박지호(P)   F조 - 이제동(Z), 서지훈(T)
G조 - 송병구(P), 김주업(Z)   H조 - 이성은(T), 오영종(P)
I조 - 박태민(Z), 윤용태(P)   J조 - 염보성(T), 심소명(Z)
테란 - 7명  저그 - 7명  프로토스 - 6명

1위 - 진영수  2위 - 송병구  3위 - 마재윤  4위 - 윤용태



신한은행 프로리그 전기리그 (2007년 4월 14일 ~ 8월 4일)

사용맵 : 몬티홀(PvsT : 32-30 ZvsT : 14-20 ZvsP : 7-11)
         파이썬1.1(PvsT : 30-40 ZvsT : 47-60 ZvsP : 35-33)
         신 백두대간(PvsT : 66-52 ZvsT : 75-81 ZvsP : 77-63)
         팔진도(PvsT : 7-14 ZvsT : 5-5 ZvsP : 15-6)
         지오메트리(PvsT : 6-8 ZvsT : 3-13 ZvsP : 0-2)
         타우 크로스(PvsT : 61-45 ZvsT : 56-61 ZvsP : 57-55)
         DMZ(도중 교체), 뱀파이어, 불의 전차 - 팀플용맵

출전팀 :
삼성전자 칸, 르카프 오즈, MBC게임 히어로, STX 소울, 온게임넷 스파키즈, CJ 엔투스,
KTF 매직엔스, SKT T1, 이스트로, 한빛 스타즈, 팬택EX, 공군 에이스

리그 우승 - 삼성전자 칸(17승 5패, 승점 +21)  플레이오프 우승 - 삼성전자 칸
2위 - 르카프 오즈  3위 - MBC게임 히어로  4위 - STX 소울

리그 MVP - 송병구(15승 4패)  개인 다승왕 - 윤용태(17승 7패)  
팀플 다승왕 - 신정민(13승 5패)  신인왕 - 박정욱(8승 4패)
팀플 조합상 - 신정민, 김인기(11승 4패)  감독상 - 김가을 감독
결승전 MVP - 송병구





  - 프로토스 : 멋진 신세계

  2006시즌 마지막에 일어난 이른바 ‘3.3혁명’은 하나의 시즌이 마감되는 시점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사건이었다. 2006시즌 전체를 아우르던 ‘본좌’ 마재윤이 무너지며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던 ‘3.3혁명’의 여파는 자연스럽게 2007시즌 상반기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먼저 ‘3.3혁명’의 주인공 김택용은 곰TV 시즌2에서 이재호, 진영수, 박태민 등을 꺾고 결승에 진출, 같은 프로토스인 송병구를 상대로 승리함으로서 첫 프로토스 2연속 우승이란 대업을 달성하였고 초청전이었던 WWI, IEF에서 모두 마재윤을 상대로 승리, 우승하면서 확실한 천적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송병구는 프로리그에서 승승장구, 15승 4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삼성전자 칸’을 최초로 시즌 1위에 올려놓았으며 결승전에서도 에이스 오영종을 잡아내면서 리그 MVP, 결승전 MVP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린다.

  이처럼 김택용, 송병구. 일명 택뱅(;;;)을 중심으로 한 프로토스의 맹활약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돋보였다. 특히 프로리그에선 기존의 테란 중심에서 프로토스 중심으로 넘어왔다고 할 정도로 맹활약을 하였다. 송병구를 비롯해서 우승엔 실패했지만 역시 팀을 결승에 올리는데 성공한 오영종(14승 7패), 다승왕을 거머쥐며 차세대 기대주로 거듭난 윤용태(17승 7패), 2006후기 신인왕 출신인 김구현(개인전 9승 7패, 팀플 3승 3패), ‘MBC게임 히어로’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박지호(개인전 6승 2패, 팀플 3승) 등이 대표적인 선수들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시기이기도 했다. 선두주자인 김택용은 프로리그에서의 활약이 미비하였으며(개인전 6승 5패, 팀플 2패) 특히 5월 6일 프로리그 ‘공군 에이스’전에서 최인규-임요환에게 연패를 당한 것은 본좌로드를 안정적으로 걷는 듯 보였던 그에게 큰 악재로 작용하였다. 이는 송병구에게도 마찬가지. 프로리그의 맹활약과 더불어서 개인리그에서의 우승까지 기대했지만 곰TV 시즌2에서 아쉽게 준우승, Daum 스타리그에서도 변형태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4강에 머무는데 그쳤다. 이 자체만으로도 매우 뛰어난 성적이긴 했지만 결국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끝내 송병구에게 채우지 못한 부분으로 남게 된다.


  - 저그 : 낭중지추

  2006시즌은 마재윤 한 명만으로도 저그의 황금기라 할 수 있던 시기였다. 여기에 첫 우승을 안았던 조용호, 프로리그 MVP와 준우승을 차지한 심소명, 프로리그 신인왕, 다승왕, MVP를 휩쓴 이제동 등도 좋은 활약을 했었던 시즌이었다. 하지만 ‘3.3혁명’으로 본좌 마재윤이 무너지면서 분위기는 급변하여 저그는 큰 어려움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재윤은 양대리그 8강에 올랐으나 분명 부족한 성적이었고, 특히 김택용이란 벽을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마저 느끼게 해주었다. 그나마 WCG 한국예선에서 3위에 오르며 WCG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가질 수 있었다(이게 더 큰 수모를 위한 전주곡이었단 걸 이때는 몰랐다...)

  하지만 무너진 부분을 보충하듯이 몇 명의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Daum 스타리그에서 변형태를 상대로 극적인 3:2 역전승을 보이면서 우승을 차지한 김준영, 프로리그에서 15승 7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저그로서 유일하게 개인전 다승 랭킹에 이름을 올린 이제동, 팀플과 개인전을 오가며 뛰어난 성적을 보인 박명수(개인전 8승 1패, 팀플 10승 3패)등이 마재윤의 빈자리를 부족하나마 채워주었다. 특히 이제동의 경우 이때까지 프로리그 용 선수, 특정 맵 선수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으나 256강 토너먼트라는 독특한 구상으로 열린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 프로리그를 벗어난 개인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 테란 : 세대교체 열풍

  개인리그 16강 진출표를 보면 이 시기는 프로토스의 황금기가 아닌 테란의 황금기로도 보인다. 양대리그에서 모두 과반수이상의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두터운 선수진을 보유하고 있던 테란 진영. 하지만 정작 압도적인 선수 숫자와는 달리 어떤 타이틀도 가져가지 못하여서 실속은 챙기지 못했다. 그래도 테란 진영에선 다음을 기대할 얼굴들이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법했는데 특히 혜성같이 등장했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염보성은 프로리그에서 17승 7패란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여전히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하였다. 마재윤을 혈전 끝에 잡아내고 곰TV 시즌2 4강에 올랐으며 프로리그에서 송병구와 더불어 팀 우승에 공헌했던 이성은(개인전 10승 2패, 팀플 2승)도 차세대 테란의 대표로 떠올랐다. 연습생 이적으로 약간의 파장을 일으켰던 ‘KTF 매직앤스’의 이영호 역시 Daum 스타리그 4강 진출과 프로리그에서의 좋은 활약(7승 3패)으로 많은 테란 팬들을 설레게 하였다.

  또한 그동안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어느 이상으로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두각을 보이는 시기이기도 했다. 그동안 차근차근 자신의 성적을 올리던 변형태는 유일하게 테란으로 결승에 진출하였고 프로리그에서도 명문 ‘CJ 엔투스’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개인전 9승 4패, 팀플 2승 2패). 진영수 역시 양대 8강, WCG 한국예선 1위로 다음 대회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 프로팀 : 꼴지들의 반란

  2006시즌 후반기와 마찬가지로 2007시즌 상반기의 프로리그에서의 화두는 전환이었다.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모두 우승을 차지한 ‘삼성전자 칸’, 아쉽게도 2위에 머물었던 ‘르카프 오즈’ 모두 1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팀들이 우승, 준우승을 한다면 농담이란 소리를 들었을 팀이었다. 하지만 송병구, 이성은의 개인전과 이창훈-박성훈(8승 4패)의 팀플 조합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칸’은 17승 5패란 뛰어난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2006 후기 때 3위에 올라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던 ‘르카프 오즈’는 여전히 막강한 오영종, 이제동의 원투펀치에 박지수(10승 8패)가 제3의 카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주면서 15승 7패로 2위에 올라 저번 시즌의 활약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또한 역시 만년 하위권으로 구분되던 ‘STX 소울’ 역시 김윤환(개인전 4승 1패, 팀플 9승 9패), 진영수(개인전 9승 6패, 팀플 2승 4패), 신인왕을 차지한 박정욱(개인전 8승 4패, 팀플 2패) 등의 활약으로 14승 8패, 4위로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반면 만년 우승후보 중에선 'MBC게임 히어로'만이 14승 8패, 3위로 이름값을 해주었을 뿐. ‘CJ 엔투스(11승 11패)’, ‘KTF 매직앤스(10승 12패)’, ‘SKT T1(9승 13패)’ 같은 명문들은 이런 돌풍에 휘말려 중하위권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명가 ‘한빛 스타즈(8승 14패)’도 다승왕 윤용태와 팀플 다승조합 신정민-김인기(11승 4패)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어 하위권으로 쳐졌고 ‘팬택 EX(8승 14패)’ 역시 이윤열(12승 12패)이 분투했지만 모기업의 위기와 더불어서 간신히 꼴지를 면하는데 그쳤다. 첫 참가를 한 ‘공군 에이스(6승 16패)’는 꼴지라 예상되었고 실제로 꼴지를 차지하였지만 1-2승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의문 속에서 성학승(7승 8패)과 팀플(총 10승 12패)의 선전 끝에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거두어 스타 팬들을 놀라게 하였다.


  - 그 외 : 선수와 팀 사이

  ‘MBC게임 히어로’는 물론이요, 전신 ‘POS’ 시절부터 팀의 핵심인물이자 상징적 존재였던 ‘투신’ 박성준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는 것은 이적시장이 활발하지 못한 이 바닥에선 믿을 수 없는 소문이었다. 하지만 프로리그가 개막했음에도 박성준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이 소문은 곧바로 구체화되었다. 그리고 현실은 더 냉혹했다. 단순 이적도 아닌 ‘웨이버 공시’라는 낯선 단어와 함께 사실상 은퇴의 가능성을 지닌 방출의 형식으로 박성준이 팀에서 나온 것이다. 간신히 구원에 가까운 SKT로의 이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2회 우승과 2회 준우승, 프로리그에서 혹사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활약했던 박성준이 쫓겨나듯이 팀을 나왔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큰 사건이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의 계약과 이적 체제가 여전히 타 스포츠의 흉내내기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표면화 시킨 사건이기도 했다. 협회에서는 이를 계기로 선수들의 연봉협상과 FA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아 또 다른 문제들이 터져 나올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한동욱의 이적도 큰 파문을 일으켰다.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유일한 우승자 출신인 한동욱이 팀 내부의 불화와 이적 갈등으로 팀 숙소를 나왔으며 공군 입대를 고려중이라는 ‘ESForce’의 기사로 퍼진 이 사건은 이명근 감독-‘온게임넷 스파키즈’ 운영진과 한동욱 선수 간의 의견 차이로 쉽사리 해결되지 못한 상태로 논란이 증대되었는데 결국 ‘위메이드 폭스’로의 이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그 동안의 여러 소문들과 갈등으로 인해 당사자들은 모두 큰 상처를 입었으며 여전히 많은 문제점은 고쳐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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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er의형님
08/03/24 16:3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2007년 상반기의 세가지 태그를 만들어보자면 (프로토스), (삼성 칸), (박성준, 한동욱)으로 꼽고 싶네요.
08/03/24 18:25
수정 아이콘
저도 나름대로의 태그를 만들어보면 (따라하기),
1. 프로토스의 혁명 (종족) 2. 삼성칸과 르카프오즈 (프로리그) 3. 춘추 전국 시대 (개인리그)
이렇게 하고 싶네요~ ^^;;
08/03/24 21:38
수정 아이콘
박서의 형님께서 말씀하시는 상반기 세가지 태그중에 마지막은...

정말 업계의 어두움의 끝이 어딘가를 여실히 나타내준 예였죠...잘 끝나서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아참...중계권 협상 결렬도 포함시켜야 겠군요.

2007년 상반기 태그는 프로토스 삼성전자칸 협상...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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