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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01 17:42:17
Name 점쟁이
Subject [곰TV 2 마재윤vs박태민 그 후] #1 역린(逆鱗) - 박태민 열받았다
※ 이 글은 선수들의 실제 심정이나 사실과는 아무런 관계 없는
개인적인 재미 위주로 적은 추리 소설급 잡문임을 밝힙니다




[곰TV 2 마재윤vs박태민 그 후]
#1 역린(逆鱗) - 박태민 열받았다(GameBBS 23473)
#2 삼년불비 우불명(三年不飛 又不鳴) - 라이벌의 의무(GameBBS 23476)
#3 두전성이(斗轉星移)의 굴욕 - 마재윤도 열받았다(GameBBS 23489)
#보너스 연재 소설 : 괴로운 선택(작성중..)



#1 역린(逆鱗) - 박태민 열받았다


역린
《한비자(韓非子)》 세난편(說難篇)에 나오는 말이다.

용(龍)이라는 짐승은 잘 길들이면 올라탈 수도 있지만
그의 목 아래에 있는 직경 한 자쯤 되는 역린(逆鱗),
즉 다른 비늘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 있는 비늘을 건드리면
반드시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 네이버 사전



지난주 화제의 대결이었던 마재윤 선수의 테란 선택은
결과적으로 말한다면
마본좌가 당골왕의 역린을 건드렸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무난한 4가스에 초고속 하이브 허용, 뮤탈 한바가지 난동,
퀸의 센터 감염, 인스네어로 묶고 몰살, 가디언 뮤탈 럴커 저글링 콤보

마재윤 선수의 도발로 인해
그야말로 최고 전성기 때를 능가하는 시원하고 완벽했던
박태민 선수의 대 테란전이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박태민 선수가 얼마나 벼르고 벼렀는지를 보여주는 한판이었죠



깔끔하게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짓고
자신있게 쥐던 불끈 주먹 세레모니는
시원한 경기만큼이나
오랜 기간 기다려 온 그의 팬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박태민 선수가
그런 세레모니를..?
그것도 겨우 16강 진출 기념으로..?

놀랄 노자죠

혹시나 이번에 깨지면 어쩌지? 다시는 못 일어나는 거 아냐?
..라며 조지명 때부터 경기전까지 근심반 걱정반으로 밤잠을 설치던 팬들도
마치 "감히 날 물로 봐? 박태민 열받았다"..라고 외치는 듯한 그의 포효 한방에
더이상 불안에 떨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결과를 초래한 마재윤 선수는
어째서 그의 역린을 건드렸던 걸까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박태민 선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마재윤 선수가..

대체 왜?

.......................to be continued : #2 삼년불비 우불명(三年不飛 又不鳴) - 라이벌의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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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主NISSI
07/06/01 17:55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였다면 무시한거지만, 상대전적에서 뒤지고 있는 박태민선수였기에 종족을 바꿀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전.

그래도 박태민선수의 경기력은... "아 기분 나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정도로 철저하더군요. SK가 개인리그에 집중하기로 했는지, 개인리그에서의 경기력은 소름돋네요. 3을 낸 상대에게 4~5정도 내면 이길 것을 15정도를 낸 느낌?
07/06/01 18:07
수정 아이콘
글에서 다음편의 궁금증을 상당히 자극해요! 마치 미드보는것 마냥;;
미라클신화
07/06/01 18:11
수정 아이콘
정말 제대로 된 시나리오였었습니다.. 커맨드센터를 막는게 흔히말하는 관광이 아니라 가스를 못캐게 하기위한 .. 그렇게되면 메딕도 누르지 못하는 상대에게 인스네어를 뿌려 스팀팩효과없애고 뮤탈로 잡는다... 아 정말 감동적이였음 ㅠ.ㅜ
07/06/01 20:02
수정 아이콘
'기분나빳구나'라는 느낌은 인터뷰 보는순간 들지않나요..
07/06/01 20:42
수정 아이콘
꼭 박태민 선수가 아니었어도 다른 저그 유저였다면 선수에 상관없이 테란을 선택했을 거 같은데..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다고 확신하시나봐요;; 마재윤 선수가 밝힌 건 모든 종족을 잘하는 게 목표고 테란대 저그전이 그 출발이라는 것 뿐이었는데... 추측은 좋지만 확신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 글도 추측성 글이라고 밝히셨으니 다른 분들께서도 그렇게 봐주셨으면...
보노보노
07/06/01 22:37
수정 아이콘
사실 박태민 선수 입장에서는 즐겁게 싸우기는 힘들었죠. 주종족으로 상대를 안하면 아무래도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또 만약 진다면 얼마나 욕먹겠습니까.. 물론 마재윤 선수의 테란은 저도 재미있고 흥미롭게 보지만 상대하는 다른 선수들 입장에서는 만약 주종족도 아닌데 진다면 충격이 클거 같습니다..^^
하히호히
07/06/01 23:36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는 화 날 만 한 상황이였죠 .
조지명식에서 '관광보내드릴께요 ' 라는 말을 후배에게 들은 선배 ,
그 상대가 누구였고 그 말을 누가 했든지 상관없이 승부욕이 있고 더더군다나 나보다 한 참 잘나가는 후배에게 들었다면 . 화내고도 남을 일이죠 .

팬들에게는 마재윤 선수의 도발이 흥미꺼리였지만,

어쨌거나. 결과는 마재윤 선수의 도발은 그저, 후배선수의 호기 정도로 끝난거 같습니다. ^^;

설레발 쳤던 '테란잘하는 마재윤'은 확인 하지 못 한게 아쉽지만,,
다음기회가 있기를..
전인민의무장
07/06/02 03:35
수정 아이콘
팬들은 보기 즐거울지 몰라도 박태민 선수는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을듯. 꼭 '관광보내드릴께요'라는 식으로까지 말을 했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협회바보 FELIX
07/06/02 04:03
수정 아이콘
무시당해서 화가나면 이기면 그만.
덤으로
"너 테란은 연습좀 더해야 겠더라? 우리팀 테란에 비하면 허접이던데?"
라고 근엄하게 인터뷰를 날리면 됩니다.

팬들은 거기에 열광하면 그만이구요.
히치하이커
07/06/02 06:39
수정 아이콘
GG토크에서 박태민선수왈
" 마재윤의 테란은 우리팀에 테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장담할수 있다. 우리팀에 그렇게 잘하는 테란들과 연습하는데 질수는 없는 일이다"
마재윤선수가 박태민선수 상대로 테란으로 종족을 바꾼건
박태민선수에게 져도 다른 선수들에게게 저그로 이길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이긴후에 어려운 상대에게 이겼다는 만족감 외에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07/06/02 14:32
수정 아이콘
협회바보 FELIX님// 그렇듯...박태민 선수처럼 기분 나쁘다고 확실하게 표현 하는 것도 즐길 수 있는, 한 면일 겁니다. 박태민 선수가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였다면, 이 대결도 그렇게 재밌지만은 않았을 거 같거든요. 선수들의 반응이 리얼했기에...파급효과는 더 큰 거 였죠. 결론은, 마재윤 선수가 기분나쁘게 도발했고, 박태민 선수는 그에 맞는 응수를 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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