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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0 06:23
와우...낭만이 느껴지는 멋진글입니다.^ㅡ^)b
근데 이 시각까지 안자고 뭐하시는지..-.-;;;(글을 쓰시는군요!) 근데 어쩌죠. 전 테헤란유전데~! 후다닥~
04/03/20 08:08
언젠가 부터 새로운 무엇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직 좋아하는 선수들은 많지만, 사실 게임을 봐도 예전만큼의 감동이나 임펙트가 강하지 않은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날라만큼은 다릅니다. 현재 프로게이머중 다음 게임에 도대체 뭘할지 모르게 하는 유일한 게이머이기 때문입니다. 날라가 우리들의 예측을 멋지게 비웃어줄거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어떤분들은 날라가 토스의 끝에 서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 날라는 더 보여줄게 있는것 같으니까요.
역시 언뜻 유재석님글은 두번씩 읽게 됩니다. ^^
04/03/20 08:47
프로토스에 대한 사랑과 게임을 즐기실 줄 아는 분 이네요^^
승리에만 집착하고 있는 요즘 저의 플레이를 꼬집는거 같아서...반성하게 됩니다^^;;
04/03/20 09:48
대 저그전 상대 8시 로템이 걸리신다면 강민식 더블넥을 한 번 해보시죠.
그 이후에 임성춘식 한방 러쉬나 혹은 강민식 질럿러쉬가 가능하십니다.
04/03/20 11:02
강민 선수도 이렇게 대성하기 전까지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었었죠..
챌린지를 뚫기까지 참 많은 노력을 하신 것 같습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전 강민 선수를 이렇게 기억했었죠.. "아~ 그 머리 길고 이상하게 플레이하는 프로토스?"
04/03/20 11:20
역시 데뷔전부터 제가 찜한선수답게... 정말 화려하게 잘해주고..
더욱이 프로게임계에 톱으로 올라가서도.. 스타일을 전혀 바꾸지 않았다는거.. 이점을 정말 높이 사주고 싶습니다.
04/03/20 11:45
이건 여담이지만 제가 리플레이로 구한 강민 선수의 로템에서 1게이트 플레이의 가짓수는 20개는 되는거 같습니다. (아콘캡 어리버리질럿 시절에요 - 이때 부터 정말 유명했죠. 전 뒤늦게 알았는데 온리프로토스로 개인전만 해서 겜아이 1위까지 갔었다고 하는군요. 당시 겜아이 100위 안에 프로토스 5,6명 되던 시절이었는데 말이죠. -_-;;) 강민 선수의 플레이를 따라하는건 정말 아~주 힘들죠. 테란의 임요환 선수나 저그의 임정호 선수 따라하는것 이상으로요. 더 놀라운건 그 스타일로 프로게임계 최고 선수중 하나가 됬다는것이죠.
04/03/20 12:33
저는 강민선수가 다른 프로토스 유저들에 비해서 다분히 공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기요틴의 저그전은... 정말 제 입을 벌어지게 만들죠 -_-;... 엠겜 팀리그 vs유인봉, 메이저 vs김현진, vs이병민, 그리고 vs이윤열선수들과의 경기들... 저는 확실히 그 어떤 프로토스유저들도 그 상황에서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올 수 없을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04/03/20 13:03
강민선수의 단점으로는.. 두가지.
첫번째로 게임메이킹을 너무 즐긴다는데 있습니다. 어떤 게임을 하게 되면 그 게임에 대한 빌드를 맞춰오고. 그 시나리오대로 진행시키는걸 정말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가끔 시나리오대로 진행안되면 적당히 수정하는 유연성정도는 보여도 큰틀은 변하지 않지요. 두번째는 위기상황..그리고 언제나 공격하지 않을거라고 생각되는 타이밍에 공격을.. 정확히는 '올인러쉬'를 갑니다. (저번 엠겜 패자조 vs 이윤열 선수와의 2경기는 그 공격의 진수를 보여줬죠..) 이 두가지는 위에적은대로 강민선수의 단점입니다. 그렇지만.. 특유의 경기운영으로 인해. 저런의도를 아예 읽히지 않고 있기때문에 최강점이 되어있습니다. (단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강민선수의 운영능력은 정말 탁월한것입니다.. 실제 두번째경우에는 막히면 거기서 끝인데도 정말 기가막힌 타이밍과 콘트롤로 적의 방어선을 무력화시켜버리는.. 말도 안되죠.. 네네..) 개인적으로 강민선수가 공격적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군인으로 비유하자면 커다란 방패를 하나 딱 들고. "당신은 내가 뭐하는줄 모를거야~"하면서 오는 공격을 잘막으면서. 길고 가벼운 창 몇개로 필요할때마다 던져서 적에게 부상을 입혀.. 나중에 유리해진 상황에서 전투를 벌이는.. 그런 효율적인 공격을 하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뭐 어쨌던 G블레이드 세계챔피언은 뭐가 달라도 다른겁니다.. 네네 ^^)
04/03/20 14:06
지난번 패러독스에서 센터를 다크 커세어로 장악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플플전에 저게 가능해? " 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젠 새로 나올 전략이 있을까 ?'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강민이라면.. ' 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드는 선수. 개인적으로는 황제의 오라를 이어갈만한 능력이 아닌가 합니다. ^^;; (지극히 주관적이지만요.. ) 암튼 강민선수 화이팅 입니다.
04/03/20 14:08
상위권에 있는 프로토스 유저들과 비교해보면 공격성은 강민 선수 < 박용욱, 박정석, 김성제 선수, 안정성은 강민 선수 =< 전태규 선수. 이런 느낌입니다.
04/03/20 14:48
그렇지요. 진 경기는 어떻게 졌는지 가물가물한데, 이긴 경기는 너무나도 강렬하게 다가와 끝내 잊혀지지 않는… 강민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 (아직도 그의 머릿속에 뭐가 더 들어있을지 모릅니다-_-;;)
그리고 "그는 프로토스를 너무도 잘 안다"는 것에 200% 공감합니다. 저도 가끔 그의 경기를 보면서 "저 사람은 프로토스의 모든 것을 숙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으니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내일 결승전, 날라 파이팅! ^^
04/03/20 15:59
음 저는 강민선수가 틀에 맞춰서 게임을 진행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맞춤 빌드를 초반에 쓰는건 상대가 아주 엽기적인 짓을하지않는이상 프로게이머라면 당현이 그렇게 하는거고요 강민선수는 순간순간 그상황에 가장 적절한 판단을 즉흥적으로 하는 스타일이라고봅니다.
04/03/20 16:40
경악하게 만드는 선수죠. 매 경기마다 임팩트가 큰 것도, 항상 저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예요. 그 만큼은 뭔가가 다를거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요. 그의 플레이, 그의 능력, 그의 일기까지도^^;
04/03/20 17:08
제가 하고싶은말씀을 다하셨네욤,,,,저두 이런글한번 쓰고싶은디 영 글발이...아무튼 임팩트가 강한선수라는 말은 정말 동감합니다.
Nal_rA...........Nal_rA.......보믄볼수록 빠져드는선수..
04/03/20 17:36
드라군컨트롤 뛰어나지않아도 충분히 할수있는 컨트롤이며
대저그전에 리버 써도 후회안합니다 커세어다크는 울링체제에서 한타이밍 벌려구 쓰는건데요? 그리고 그때 커세어 피해보면서까지 시간벌었죠. 그리고 입구조이기는 압박이 충분히 가능한 평지맵에서 가능한것임
04/03/20 20:00
아마도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 그대로, 로템에서 보여주기는 힘들겁니다. 네, 그렇죠. 하지만 playi님의 리플레이만 보면, 마치 강민선수'만이' 드라군 컨트롤로 게임을 잡아내고, 리버로써 저그를 잡고, 커세어다크로 저그를 잡고, 입구조이기로 상대를 잡는다, 그런 글인줄 알겠습니다.
04/03/20 20:03
앗.. 죄송합니다. 리플레이->리플로 수정하겠습니다.
P.S: 대 저그전에서 리버쓰면, 후회안할때보다 할때가 더 많습니다-_- 제가 플레이하고, 봤던 경기중 토스가 리버로써 게임을 이긴(패러독스나 섬맵 제외)경기는 2경기밖에 없군요...(공교롭게도 그 2경기는..)
04/03/20 21:36
playi// 드라군 컨트롤이 뛰어나지 않으면 드라군은 바보가 되며
대저그전에 리버썼는데 저그가 뮤탈가면 후회 하구요. 커세어 다크로 울링체제에서 한타이밍 벌기 말처럼 쉽지 않구요. 입구조이기는 입구가 있는 맵에서 더 효과적이구요.(단순히 쪼일때요) 1가스에서도 뮤탈가는 저그 있습니다.
04/03/21 00:10
먼저 좋은 글 써주신 데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지는 경기의 임팩트가 크지 않아 쉽사리 기억에서 잊혀진다' 라는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전 강민선수 경기를 최소 두 번에서 세 번, 인상에 깊게 박혔던 경기는 5~6번씩 VOD 돌려보고 하는데도, 강민선수가 진 경기에 대해 떠올려 보라면 가물가물할 뿐.. 단 하나 제대로 기억나는 경기가 패러독스에서 박정석 선수의 다크아콘에 패했을 때 뿐입니다; 반면 이긴 경기들은 하나 하나 모두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기억력이 결코 좋은 편이 아닌데.. 신기해요^^; (이래서 강민 선수의 팬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공격성' 에 대한 제 의견을 끄적거려 보자면.. 제가 보기엔, 강민선수는 '자신이 필요할 때에만' 공격적이 되는 선수입니다. 자신이 생각한 시나리오의 진행을 위해 어느 시점까지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는 경우도 있고 해서,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시아님께서 다신 리플처럼 좀 더 공격적인 스타일의 소유자는 박용욱, 박정석 선수가 아닐런지..)
04/03/21 11:12
강민 선수는 복도 많지요~ 이렇게 차분과 열정이 묘하게 잘 조화된 특급팬을 가지시다니.. 하긴 자신의 재능+노력으로 만든 복이니 자격 인정! 어떤 분야에서든 재능과 노력의 결합은 경이감을 품게 만듭니다. 늘 재미있는 유재석님의 글도 그런 결과물이겠지요.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_^
04/03/21 14:14
그의 경기를 처음 본 것은 2002년....
처음 보았을 때....왠 꽃밭? 앗...저런 타이밍에? 등이었죠 물론 콧물토스로서의 그도 기억나네요 그가 이렇게 커준 게 너무 기쁩니다 정말 그의 경기가 있을 때면 설레었어요 그가 진다고 해도 그의 경기는 무언가의 설레임으로 다가오더라구요...오늘도 설레이네요 오늘 현장에 같이 못 한다는 아쉬움이....그 몇 배로 다가옵니다...
04/03/21 22:11
정말 엄재경캐스터님 말씀대로 강민선수는 "놀줄도 아는"게이머인것 같습니다. 강민선수의 꿈속은 그래서 진지하면서도 재밌는것 같아요..
좋은분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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