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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1/13 12:27:52 |
Name |
Lunatic Love |
Subject |
프레스티지. - 관객과 두뇌싸움놀이의 끝 (스포일러無) |
솔로인생 27년 4개월( 10000일 -_- ) 돌파이후 -_- 모든 것을 새롭게 적응시키고 나에 맞춰갈 수 있게 됬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데이트코스로서 영화관을 찾지만, 어느순간 지나고 나니 영화관에서 영화관람시간이 혼자만의 시간을 나름대론 사색을 하며 여배우의 아슬아슬한 장면이 타액분비를 하는게 되리어 운동과 게임이후 제일 기분좋은 시간의 배분같다.
영화 프레스티지는 친구의 누나가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해서 추천작이 되었고 친구와 친구여친( __)y-~과 함께 보았다.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은 메멘토로 반전과 두뇌싸움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기반을 쌓았다 생각이 되나 내가 감동받은 그의 작품은 아이러닉하게도 '배트맨 비긴즈'이다.
팀버튼의 몽환적 느낌이 거세되고 조엘 슈마허의 화려하게 꼴아박기가 걸러진 크리스토퍼 놀란만의 배트맨은 매니아들에게는 가장 그답지 않은 영화였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멋있는 배트맨이었다. 배트맨의 재탄생에는 감독의 능력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배트맨 - 부르스 웨인 역의 크리스찬 베일은 그만의 해석으로 배트맨을 가면 쓴 부르스 웨인이 아닌 진짜 배트맨을 관객들에게 보여줬었다.
나머지 배우들 이야기 대략 생략 한다? -_-)y-~
프레스티지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두 마술사의 자존심싸움과 암투가 주내용이다.
감독 특유의 뒤틀린 시간흐름과 나열은 여전히 영화를 지배하며 진행한다. 그 화면안에서 화면은 계속 암시와 힌트를 지나가며 남긴다. 그러면서도 화면은 관객들에게 주내용인 마술에 대해 지겹도록 이야기를 전한다.
" 마술은 속임수이다. " 라고
반전을 위한 포석을 깔아두기 시작하면서도 그 포석안에 작은 암시를 넣어주었으나 포석이 너무 얕았고, 작은 암시가 얕은 포석의 수면덕에 그 부피가 크게 보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대히트를 기록했던 제패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의 1화를 보면 기가차서 말이 안나오는 내용이 나온다. 몇몇은 1화 그냥 날로 먹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결국 시작하기 전에 다른 내용으로 전체를 설명하고 하나하나 진행시키고 시작하기위한 포석이었다고도 말한다.
마술의 속임수도 결국엔 어떻게 속이냐의 차이이다.
우리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보면서도 마술같은 장면을 보곤한다. 훈병-_-임요환의 마린은 소수의 진형과 타이밍이란 비밀이 있고, 이윤열의 중앙힘싸움과 생산력에는 왼손의 움직임이란 비밀이 있으며, 최연성의 물량에는 진형과 확장이란 비밀이 있다.
이미 그 방법을 알게된 마술은 마술로서 의미가 없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스포일러가 없다고 말하고 최대한 그를 자제하지만, 내용보다 더 중요한 !!!
반전영화에 반전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가장 큰 스포일러이다.
쏘우1편이 그냥 밀실살인사건이라 생각했기에, 식스센스가 그저 공포영화라 생각했기에, 반전이 주는 묘한 쾌감이 즐거웠었다. 반전을 즐기기 위한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포스터만 보고 개봉당일내진 시사회때 달려가서 최대한 빨리 보는 것. 그리고, 관람전에는 보고 싶은 영화의 제목조차도 절대 가까이 하지 마라. 영화자체로 반전의 쾌감을 느끼기엔 정보와 다른 상품들이 넘쳐나니 말이다. 스포일러에 노출됬다 투덜거리지마라. 반전에 대해 최대한 스스로를 준비해야 하며, 그러지 못할꺼면 그저 그런 반전만을 즐겨라. 다 알고 출발하면서 쾌감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 생각된다.
그는 영화의 주제인 마술도 마찬가지일테니.
반전과 두뇌싸움의 코드는 한계에 이른걸까.
아이디어의 고갈로 인한 결과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과거의 영광을 등에 업은 속편들의 등장. 인디아나 존스4까진 이해했는데, 다이하드, 람보와 록키의 속편에 피식했다.
아니. 여자들 기에 등골 굽은 남자들을 위해 위안을 안겨줄 수 있을까.
과거의 근육질의 마초들이 현재의 여자들과 남자들에게 어떻게 평가될지 기대되기도 한다.
개인적 별점
★★★ 노골적인 암시. 몽환적 상상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음의 아쉬움.
by Lunatic Love
Produced by 初月
- 영화를 즐겁게 보길 원한다면 리플을 읽지도 말고, 리플을 쓰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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