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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03 11:03:28
Name 설탕가루인형
Subject [축구] 어제 경기에서 보였던 몇가지 장면들
1. 김동진/ 식사마의 센터백 조합

성장 가능성이 큰 김동진을 왼쪽 풀백으로 쓰기위해 이영표선수를 오른쪽으로

돌렸던(라이트 백도 없긴 했지만) 조봉래와 아동복감독에 비해, 베어백감독은

이영표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자신있는 포지션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김동진 선수와 식사마를 센터백으로 깜짝 기용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현 국대 중앙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중에 가장

빠른 선수는 식사마입니다. 프랑스전에서 많은사람들이 앙리의 주력 때문에 식사마를

기용해야 한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한편 김동진 선수는 윙백을 소화했던 선수인만큼

빠르긴 하나 수비력에 의문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란의 빠른 공격을

막기 위한 두 선수였던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의외로 무난한 조합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동진 선수가 윙백이었기는 하나 키도 제법있고, 몸싸움도 괜찮기 때문에

헤딩볼도 괜찮게 따냈고, 식사마는 오른쪽, 김동진은 왼쪽의 커버플레이를 적절하게

나와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점골을 허용한 장면에서도 보여줬듯이, 아직

주변 선수들과 완벽하게 융화되지 못한다는 느낌은 지울수 없었습니다만, 김영철

선수나, 김진규 선수도 마냥 방심하고 있을수만은 없는 조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용은, 베어벡감독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설기현과 박지성

'소속팀이 없으면 자신의 기량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환을 뽑지 않았다'

고 밝힌 베어백감독의 말이 사실임을 알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

안착하고 주전으로, 키플레이어로 뛰면서 자신의 기량에 대한 의문을 완전히

떨쳐버린듯한 설기현은 전반 내내 상대의 오른쪽을 파괴적으로 붕괴시키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합니다. 양발을 잘 쓰고 체격과 밸런스까지 좋은 설기현을

막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한편 윙포로 종종 닌자모드를 보여주던 박지성선수는 전반에는 닌자모드였지만,

후반들어 사람이 아닌듯한 2번의 돌파를 보여주며 이란 수비진을 패닉으로

몰아갔습니다. 3명이 붙고, 2명이 공을 빼앗기고, 난리 부르스를 쳐 보았지만,

확실이 박지성은 박지성이었습니다.

3. 이호와 제라두현

이호와 제라두현은 숏패스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호선수의 고질적인 버릇이라고

할 수 있는 공을 끌다 빼앗기기/ 공을 끌다 패스 미스 하는 장면을 여러번

노출시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들어갔다면 외신감인 오버헤드킥과

상대의 역습을 카드를 안 받는 선에서 저지하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풀타임을 소화한 것을 보면, 확실히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임이 틀림없습니다.

제라두현은 역시 롱패스와 세트 피스에서의 강점을 십분 살렸지만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하고 짧은 패스 미스가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첫 슈팅과

도움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오는데 큰 일조를 했고, 조금만 더 활동량이

많아진다면 붙박이 공미로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4. 송종국

많은 사람들이 식사마를 향해 악플을 날렸겠지만, 전 어제 식사마는 두번의

볼 처리 (송종국 선수의 뒷공간으로  헤딩패스, 동점골 허용)만 빼고는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송종국선수가 가장 아쉬웠습니다.

내내 설기현 선수와 호흡이 맞지 않아 패스미스가 잦았고, 오버래핑이 적었으며

(한일 월드컵 이후 공격력이 상당부분 감소하긴 했습니다만) 주변 수비수와의

호흡도 좋지 않았고, 수비역시 별로였다고 생각합니다. 02년 때에는 분명히 세계적

수준의 라이트 윙백이었지만, 글쎄요, 지금은.......그런 의미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총알' 조원희 선수가 지친 설기현 선수를 대신해 오른쪽을 빠르게 파고든

장면은 송종국 선수의 기량 저하가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5. 김영광

이운재 선수를 대신해 선발출장한 김영광 선수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슈퍼세이브는 없었지만 이란의 세트피스와 역습 시에 꽤 위험한 장면이 많았음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어린선수 답지 않은 노련미를 보여줍니다.

특히 프리킥 상황에서 이란의 공격수 2명이 수비를 돌아나오며 순간적으로

2:1 상황이 되었음에도 살짝 앞으로 나서며 두명의 공간을 동시에 줄여버리고

공을 잡아낸 모습은 충분히 차세대 골리감으로 손색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아직 수비라인을 완전히 장악하고 통솔하지 못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발견되었습니다. 본인도 적응이 안된데다, 주전 센터백은 완전히 갈아졌으며,

연습할 시간또한 적었기에 다음 경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6. 조재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이 얻은 최대의 수확이라면, 이 조재진 선수를 들 수 있는데

J리그에서 보여주던 좋은 경기력을 국대에서도 보여주며 이동국선수가 부상에서

완전 회복하더라도 주전이 확실치 않은 상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좋은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 장악, 쇄도해오는 좌우 공격수/공미를

보며 측면으로 빠져주며 공간 창출, 공에 계속 집중을 할 수 있는 정신력,

(상대 수비실수를 틈타 한 골 넣을 수도 있었죠) 어려운 상황에서도 슈팅을

날릴 수 있는 기술력까지 보여주며, 원톱의 자리를 확실하게 도장찍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쉬운 경기였지만, 경기 내용은 극초반과 후반의 20여분을 제외하면

계속 주도권을 잡고 있었고, 좌,우 중앙의 고른 공격루트와 어린선수들의 성장세를

보며 나름대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난타당하는 식사마를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한 마디의 비난조차 싫어하는 사람들이 , 어쩜 그렇게

거리낌없이 한 사람을 매도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식사마를 비롯한 모든 대한민국 선수들히 더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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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eautifuL
06/09/03 11: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어제 식사마님은 그후반 한번의실수말고는 잘해주었던것 같은데 말이죠.. 식사마님 화이팅입니다~
06/09/03 11:11
수정 아이콘
k리그에선 잘하시는 김상식선수.... 이상하게 국대 유니폼만 입으면 삽을 드시는 경우가 계시더군요 -_-;;; 어제도 잘하시다가 갑자기 막판에 어시를;;; 그래도 언제나 응원하고 있습니다
06/09/03 11:14
수정 아이콘
식사마님은 매번 경기마다 한번의 실수로 그이전에 잘하던것을 다 무너뜨리곤 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가즈키
06/09/03 11:15
수정 아이콘
식사마랑 김동진선수..어제 잘하지 않았나요?
식사마야 어제 골실점의 빌미를 허용한거 말고는 충분히 잘했다고 보여지던데요.
forgotteness
06/09/03 11:18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공감이 많이가는 글입니다...

김동진 선수의 센터백 활용은 정말 곰가방 감독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김상식 선수 어제 열심히 뛰었는데 1분 때문에 89분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네요...
물론 선수의 실수 때문에 속이 상한건 알겠지만...
가장 속 상하고 마음 아픈고 실망한건 선수 자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의미에서 식사마 화이팅을 한번 외쳐줍시다!!!
세리스
06/09/03 11:22
수정 아이콘
오타나셨네요.
베어백 ㅡ> 곰가방 (;;;;)
AdrenalinRush
06/09/03 11:23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생각 이시네요
hyun5280
06/09/03 11:27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무난한 경기였지만 홈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조금 아쉽긴 했
습니다. 이호 선수의 오버헤드킥, 조재진선수의 급 슈팅이 들어갔다면 경
기는 한국이 완전히 잡아 버렸을텐데 아쉽더군요.
어제 좋은 쪽으로 눈에 띄는 선수는 이호, 김두현, 설기현 선수 였습니다.
이호 선수 못한다 못한다 하지만 미들에서부터 상대수비를 잡아줄 선수
는 김남일을 제외하면 이호 선수 만한 선수가 없는듯 보였습니다. 이호
선수가 부상으로 나간뒤에 미들에서 조금씩 흔들리는 듯한 모습은 2선에
서 확실하게 선수를 잡아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네요.
김두현 선수는 필드플레이 에서는 큰 활약은 없었지만 프리킥이라던가
하는 모습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설기현 선수는 확실히 레딩 이적후에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듯한 모습입
니다. 자신감이 붙고 여유가 생기면서 플레이가 한층 가벼워지고 날카로
워 졌습니다.
어제 실점 장면은 여러가지 요소가 다중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일단 김남
일 선수가 공을 빼앗긴 것에서 시작해서 김상식 선수와 김영광 선수의 의
사소통 문제가 컸죠. 김상식 선수가 스크린 플레이만 했어도 상황이 끝나
는 상황이었는데 굳이 드리블을 쳐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공개
06/09/03 11:27
수정 아이콘
수비수의 비애죠.
식사마가 90분동안 잘 하기는 했지만...
그 마지막 실수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컸죠. ^^;;
조영래
06/09/03 11:38
수정 아이콘
자신에게 쏟아지는 한 마디의 비난조차 싫어하는 사람들이 , 어쩜 그렇게

거리낌없이 한 사람을 매도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 참으로 가슴에 와닿는 구절입니다. 김상식 파이팅~
이웅익
06/09/03 11:49
수정 아이콘
수비수라는 직책 ㅠ.ㅠ
몇번을 막아도 한번 실수 하면 ㅠ.ㅠ
식사마!! 이번 실수를 잊지말고 열심히 하셔서 꼭 성공 하세요!!^^
그리고 종국 선수 제발 부활좀 ㅠ.ㅠ
06/09/03 12:37
수정 아이콘
식사마보다는 조용형, 조병국 선수나 곽희주, 이강진, 이정수 선수가 스피드와 제공권에서 나을텐데 말입니다. 곰가방 감독같은 유럽파 감독의 최대 단점이 모험보다 안정성을 기한다는 거죠. 물론 대부분의 감독들은 그런 선택을 함으로써 성공을 거두곤 했습니다만...전 수비에서만큼은 보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보고 싶습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경기 내에서 실수할 거리를 만들어 줘야 부쩍부쩍 성장을 할텐데 말입니다~ 홍명보나 황선홍 같은 선수들은 진짜 10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선수거든요. 그런 천재들이 재탄생하기를 기다리며 노련미와 안정성 위주의 노장(노장도 실수하지 말입니다...)들을 중용하는 것보다는 어린 선수들 위주로 성장시켜 준천재급으로라도 성장시키는 게 좋다고 보는데 흐윽...
연아짱
06/09/03 12:48
수정 아이콘
어제 모처럼 상암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전반적인 의견에 대체로 공감합니다만, 단 하나 조재진에 대한 칭찬은 절대로 공감할 수 없습니다
저도 꽤나 많이 축구를 경기장에서 관람한 편이지만 어제의 조재진처럼 활동량이 적고 존재감이 없는 공격수는 처음 봤습니다
일단 패스를 가만히 서서 기다립니다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최악이에요
대 프랑스 전처럼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치다가 뻥 차줄 때는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오면 주특기인 헤딩으로 잘 떨궈주고, 안 오면 그만이어도 되니까요
하지만 어제처럼 우리가 공격을 주도할 때는 다릅니다
이란이 수비에 치중해서 경기를 하는데 공격수가 가만히 서서 움직이질 않으니 찬스가 제대로 날 수가 없지요
덕분에 이란의 중앙수비수들은 참 편하게 수비했습니다
가끔씩 윙포워드들을 받치러 나가줄 때도 시야가 좁아서 제대로 게임을 풀어나가지 못합니다
대체 무엇을 보고 원톱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김사무엘
06/09/03 12:49
수정 아이콘
다들 한가지 간과하시는 듯 하는데, 성남에서의 김상식 선수는 센터백이 아니라 미들입니다. 수비형 미들... 과거 욕만 먹으면서 잊혀진 이민성 선수와 비스무리한 케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수미로 나오면 진짜 안정적이고 포쓰 좋은 선수가(2004년 말에 있었던 독일전에서 울국대 수미는 식사마였고, 발락을 상당히 잘 막았습니다.) 국대에서 제자리도 아닌 포지션에 나와 고생하는 경우가 김상식 선수죠.

그리고 조재진 선수...... J리그로 가더니 진짜 일본 스탈의 스트라이커가 되버리는 듯 합니다;;; 일본 공격진의 특징중 하나가 상대방에 대한 위험성이 별로 없다는 건데, 조재진 선수.... 점점 밋밋해지는 듯 싶네요. 볼을 잡으면 전진해서 슈팅을 때리든 침투해가는 박지성, 설기현 등의 선수에게 전개를 해줘야 하는데 느릿느릿... J리그의 악영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어제 같은 내용에서 최전방 공격수가 슈팅 단 두개라는 것은 글쎄요? 변명의 여지가 없죠. 상대 수비에게 위협이 되고 부담감을 주는 모습이 분명히 부족했습니다. 이동국 선수보다는 왠지 무게감이 떨어지는 거 같아서 좀 아쉬웠죠.
개척시대
06/09/03 12:58
수정 아이콘
그 기세에서 추가골 못 넣은 거랑 후반 마무리 빼곤 다들 잘했는데, 언론에서는 또 감독 때리기에 들어갔네요..
설탕가루인형
06/09/03 13:05
수정 아이콘
김사무엘// 김상식 선수 센터벡이 비자 성남에서도 꽤 오랫동안
센터백을 보지 않았었나요? 김상식 선수가 발탁된 요인중에 하나가
수미와 중수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이었으니까요.
06/09/03 13:09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은 좋았습니다. 제가 아쉬웠던 측면은 송종국 선수의 현재 폼과 조재진 선수의 활동력이었습니다.

송종국 선수는 볼때 마다 '이호진이 라싱 방출만 안되었어도...'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맴돌았다는....

조재진 선수의 경우 가장 아쉬웠던 측면이 설기현 선수나 박지성 선수와 위치변경을 했을때의 움직임이었습니다. 물론 순도 높은 크로스까지 바란것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위치변경을 했을때 위협이 되는 모습은 보여줘야되는데...

이 점은 송종국 선수도 마찬가지군요... 터키전 때의 중거리 슛 같은 모습이 안나오는게 아쉽다는... 뭐, 부상을 가만해본다면 약간의 수비 실책을 눈감아준다고 하더라도.. 공격력이 너무 저하된듯한..

아.. 그나저나 이호진 선수... 다시 유랑 시작이군요... 좀 제대로 안착했으면 좋겠는데... 윙백이 다소 취약한 팀 아무 팀이나 들어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작년 라리가 마지막 경기의 포스면 충분히 성공할듯 싶은데..
코리안
06/09/03 13:0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제 마지막 실수만 빼면 김상식선수와 김동진선수가 제일 잘한것 같은데요... 이란의 초호와 공격진을 별다른 위험없이 막아냈죠... 특히 카리미, 하세미안선수 김동진과 김상식선수에게 꽁꽁묶였죠.. 경기하기 전까지만 해도 다들 이란이 우리나라보다 더 낫다 이런반응이었는데 아무소리 못하게 만들어버렸죠.... 특히 김동진선수 정말 잘하더군요...
솔직히 못한 사람을 꼽으라면 김남일 선수와 송종국선수...
2002년도때 가장 강력한 포스를 발휘했던 두 선수가 어제 경기보는데 진짜 답답하더군요.. 특히 김남일선수 요전 몇경기에서도 보면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어제경기보니 진짜 패스도 잘안되고 볼트래핑도 영 아니더군요.. 아직까지 김남일선수 대체자가 없긴 하지만 주장완장이 무색한 플레이더군요..
06/09/03 13:13
수정 아이콘
조재진 선수가 프랑스전에서 비교적 잘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어제는 아니었습니다. 슈팅 찬스를 잘 만들지 못하더군요. 1톱의 피할 수 없는 고립 때문이기도 하였으나 분명 아쉽긴 하였습니다. 양 윙에서 크로스가 올라올 때도 제대로 자리 잡는 장면도 별로 보지 못했구요.
이동국 선수가 정말 그립던 어제였습니다.
풍운재기
06/09/03 13:15
수정 아이콘
김상식 선수같은 경우엔.....어느순간부턴가...국민들에게 '찍혀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같은 잘못을 해도 더 크게 혼나는듯.....(어제 일 얘기가 아님;;;)
estrolls
06/09/03 13:19
수정 아이콘
지금상황에선 어느대륙출신 감독이라도 안정성을 추구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당장 예선부터 통과해야하는데다가 발 맞출 시간도 거의 없습니다.
특히 수비진은 얼마나 호흡을 맞춰왔느냐가 관건인데
신인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기엔 위험부담이 큽니다.
그런면에선 이전까지 발을 맞춰온 선수들로 구성하는것이 나을테지요.
우리나라가 유럽이나 남미쪽의 강팀처럼 짧은시간동안 쓸만한 조직력을
갖출 수 있는 팀도 아니고요..
본격적인 세대교체는 올해겨울 아시안게임부터 시작될겁니다.
23세이하출전이기 때문에 젊은선수들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겠지요.
내년 아시안컵 본선이 끝나고 나서 평가해도 늦진 않습니다.
김사무엘
06/09/03 13:20
수정 아이콘
풍운재기// 월드컵 직전에 있었던 가나전에서 수비진의 수비실수도 김상식 선수와 전혀 관련이 없었고 오히려 김영철 선수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실수한 상황에서 김상식 선수만 욕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06/09/03 13:44
수정 아이콘
역시나 김상식 선수가 국대에 뽑히는 이유를 알수없게 만들어버리는 경기였다고 밖에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은 어제 마지막 장면을 보는순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제발 김상식 선수좀 어떻게 안되나요..-_-
괜히 김상식 선수가 평소에 욕을 먹는게 아닌데..
어제 같은 장면을 또 연출했으니 이거원..한숨밖에요
06/09/03 13:49
수정 아이콘
상대편 골대앞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웠던것같은 어제의 경기...
06/09/03 13:53
수정 아이콘
식사마는 실수전이랑 후랑 평점이 2배이상 차이나곘네요;
Cerastium
06/09/03 15:15
수정 아이콘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실수하나로 국대에 뽑히면 안된다고 하면, 누굴 국대에 뽑아놓겠습니까?
실수만 보고 욕할줄 알지.. 선수의 장점은 눈에 안들어오는건지..
아니면, 남이 욕하니까 나도 욕하는 이런 생각없는 행동인지..
팬들이 이러니 축구나 스타나 협회가 제대로 하겠습니까..;
06/09/03 15:36
수정 아이콘
전지훈련(코스타리카엿나요?)pk,직전평가전(가나)골문에서상대선수에게패스,(이란전).. 8~10개월만에 3번이죠. 그렇다고 계속 선발로 나온것도 아니고요. 마지막에 아주 큰 삽질한번하죠. 머 선수출전에 대한것은 어차피 일반인들이 아닌 감독이 판단할 일이고 베어백도 생각이 있으니깐 그냥 믿어보렵니다. 김진규,김영철 같은 선수도 있으니..
06/09/03 15:43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박지성은 역시 박지성이더군요. 공만 잡으면 4인 마크.. 드리블하면 발목위를 노리는 태클들.. 그속에서 제할일 다해줬습니다. 박지성,이영표의 왼쪽라인때문에 오른쪽은 비교적 마크가 약했죠. 물론 설기현 선수.. MVP받을만 했고요. 이호는 카메라가 항상 안잡아줘서 그렇지 원래부터 태클,차단때문에 대표팀 뽑힌 선수입니다. 차단,태클만큼은 이탈리아?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앞으로 유럽에 나가서 급성장하면 굉장한 선수가 될것 같습니다. 물론 패스랑 질질끄는 보완해야되겠죠.
06/09/03 16:31
수정 아이콘
음 -_- 혹시나 하고 FMM을 실행시켰더니, 식사마의 '중요 경기' 능력치가 쫌 낮네요. FM 대단하군요.
06/09/03 16:54
수정 아이콘
렐랴/SI.. 정말 대단하죠. FM포텐셜 좋아서 쓰던 유망주들.. 실축1시즌후에는 항상 상위리그들어오더군요.
Go_TheMarine
06/09/03 17:31
수정 아이콘
현재 국대에서 포백자원중 가장 주력이 좋은 선수는 차두리선수입니다 차두리선수를 제외하더라도 김상식선수보다는 조병국선수가 주력도 좋고 모든 면에서 낫습니다. 조병국선수가 포스트 홍명보로 이름을 괜히 날리던게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조병국선수 일본전에서 자책골을 연달아 넣었죠. 그뒤로 엄청 욕먹고 거기에 부상까지 겹치고 그래서 밀려난겁니다. 그리고 이란전을 못봤지만 하이라이트를 동영상으로 봤는데 참.. 답답하더군요. 그리고 김상식선수는 예전부터 실수가 잦고 경기분위기를 안좋게 만든 적이 많습니다. 프로축구 보시는 분이라면 잘 아실듯 합니다. 실수도 여러번이면 실력입니다. 그리고 역시 포지션의 전문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자기 실력을 100%보여주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 마지막 그 실수는 이해가 안가더군요. 아무리 머리로 이해를 하려고 해봐도 안됩니다. 제가 축구를 했어서 그런지 저 심정 이해 합니다. 저런날은 정말 죽고 싶을겁니다. 김상식선수 조금만 더 노력해 주세요. p.s 그나저나 갑자기 박요셉, 임유환 선수는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06/09/03 17:42
수정 아이콘
이 경기가 김상식 선수라는 한 선수에게 과도한 비판 혹은 비난을 가해서 이후의 경기력을 떨어뜨릴 만큼 중요한 경기였습니까? 이 경기에서 비기면 아시안컵에서 떨어지기라도 합니까? 아니면 김상식 선수의 실수가 그 경기에서의 비참한 경기력의 화룡정점이라도 됩니까?

처음 맞춰보는 4백라인 게다가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파트너(김동진 선수), 더 경험이 부족한 수리라인의 커맨더(골키퍼 김영광 선수)라는 악조건이라면 악조건 속에서 90분 내내 경기를 잘 했습니다.

한순간에 실수.. 안타깝죠. 안타깝고 어이없습니다. 그래도 너무 지나친 비판과 비난은 자제해야 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국대에 뽑지 말아라 류의) 마지막의 30초 실수 때문에 나머지 89분을 잘한, 그리고 30초를 더 잘할 수도 있는 선수를 버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GrandBleU
06/09/03 21:10
수정 아이콘
송종국 선수는 수원에서도 영 에라입니다. 뭔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죠. 예전의 송땜빵이라 불리며 어느포지션이든지 골고루 활약했을 때 처럼 그런 포스는 느껴지지가 않아요. 물론 대학때와는 다르겠지만 이미 그의 기량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아니면 도대체 언제쯤이나 되어야 베스트 컨디션으로 올라올까요. 참 안타깝습니다. 연봉6억의 값을 해주지 못하는 그가 밉습니다 쩝...

차두리 한번 국대 오른쪽 윙백으로 구경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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