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28 21:07:48
Name 스티플
Subject 숨겨진 명경기를 찾아서..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으로 자게에 글을 쓰게 되네요
(write 버튼의 무게감이란 정말...)

제가 스타를 시청하는 시간이 요즘들어서 많이 줄어든 관계로

최근 경기들의 내용과 흐름에 많이 뒤쳐져 있는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얼마전에 피지알 회원들이 투표한 명경기 순위가 자게에 올라왔었는데

역시나 스타팬들의 입에 항상 오르는 경기들 위주로 뽑히는 걸 보며.....

손에 꼽히는 명경기는 아니더라도 전부터 제 맘속에 담아두고 있던,

평소엔 잘 언급되지 않는 경기들 몇 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전에 잠시 다른얘기를 하자면

제가 스타를 보기 시작한게 군대있을때

짬을 내서 가끔.. 진짜로 아주 가끔
(그 이유가 저희 부대엔 스카이 라이프를 제가 상병 말호봉때 설치를 했는데 행보관님이
요금제를 가장 싼걸로 선택해서인지 스타 방송 같은건 가끔 무료채널보기 행사외엔
스타 방송을 거의 보기가 힘들었음..)


제가 01년 2월 군번이었고

스카이 라이프 설치했을 무렵 생각나는 경기가

KPGA 4차리그 결승(이윤열 vs 조용호), 위너스 챔피언쉽 결승(임요환 vs 홍진호)

이 두 리그만 정확히 생각이 나네요.. 워낙에 스타에 관심이 없던 시절이라^^


그리고 전역하고 올림푸스 때부터 제대로 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더 자세하게는 티비를 딱 트는순간 나온 경기가
16강 임요환 vs 박경락 Nostalgia 경기였는데

전용준 캐스터의 "임요환 선수 최근 연습량은 신문에도 나오고 있어요!!!"

라는 외침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빌드도 몰랐고 컨트롤도 모르는 상태의 저에게 이 당시 임요환선수의

대 저그전 플레이는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테란만 플레이하고 저그전을 좋아하는 이유도

아마 그 당시의 느낌을 잊지 못해서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저의 스타 폐인 생활이

작년 쏘원 스타리그를 기점으로 점점 제 자신의 스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점점 줄어든다는 걸 느끼고 또 앞으로 제 학업과 진로에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해야 되는 시점이 온 만큼 그동안 보아왔던 수많은 경기들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이 글을 쓰게 됐네요.


서론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숨겨진 명경기라고 생각하는 경기들을 살펴보면..
(참고로 순위를 정할수는 없어서, 그냥 제 머릿속에서 기억을 더듬어
차례차례 적어볼까 합니다)



01. 위너스 챔피언쉽 결승 2차전  홍진호 vs 임요환  in 블레이드 스톰
- 역대 최고의 전략이라고 생각했던 경기..  (단, 테란이 이겼을 경우에)
   군대시절 동기들과 경악을 하며 시청했었던 경기

02. 스타우트 패자조 결승 4차전  이윤열 vs 전태규  in 채러티
- 2:0으로 이기고 있던 제우스 3경기를 내주고 4차전은 섬맵..
   섬맵의 제우스 전태규와 이윤열의 집념이 느껴졌었던 경기
   경기 거의 마지막에 온리 배틀과 온리 캐리어의 공중 대결!

03. 올림푸스 8강 서지훈 vs 박상익  in 기요틴
- 테란이 힘들다는 맵에서 당시 신예였던 서지훈 선수가
   골리앗으로 저그를 상대했던 경기

04. 마이큐브 8강 박용욱 vs 임요환  in 패러독스
- 플토전 힘싸움에 약하다는 평가를 듣던 임요환과 박용욱의
   센터 힘싸움 장면이 하이라이트

05. MSL 마이너리그  임요환 vs 안석열  in 엔터 더 드래곤
- 앞마당만 먹은 저그의 엄청난 러커 물량..
   부족한 테란의 물량을 탱크의 자리배치로 극복해 보려는 테란..
   마지막 장면에서 이승원 해설의 목쉰 소리의 쥐쥐!!!가 인상깊었던 경기

06. TG 삼보배 승자 준결승  이윤열 vs 한승엽  in 엔터 더 드래곤
- 경기 초반의 벌처싸움을 시작으로 경기 끝날때까지 끊임없이
   치고 받았던 박진감 넘쳤던 경기.. 마지막까지 누가 이길지 몰랐었던..

07. LG IBM 팀리그  최연성 vs 김선기  in 엔터 더 드래곤
- 당시 최고조로 물이 오른 최연성 선수와 김선기 선수의 초반 극악견제...
   가스 앞마당을 확보하지 못한 최연성의 장기전 능력이 돋보인 경기
   차근차근 멀티를 늘려나가는 최연성 선수를 보며  
   김동준 해설 曰 "최연성 선수.. 아.. 무슨.......  광개토 대왕같아요~~!"
   이 경기 다음 정재호 박정석을 연달아 물리치며 최연성은 3킬을 기록

08. 스카이 프로리그 2004  1Round  최수범 vs 문준희  in 제노 스카이
- 더블커맨드를 선택한 테란과 몰래 다크를 택한 플토의 전투..
   상당한 장기전이었지만 한 순간도 지루한적이 없던 경기
   네임밸류가 높은 선수들의 경기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경기
   (개인적으로 그랬다면 명경기 순위에 올라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09. 스카이 프로리그 2004  1Round  차재욱 vs 강민  in 네오 기요틴
- 위쪽으로 가로 방향에 놓인 상태에서 강민선수의 입구를 벙커와 터렛으로
   완전히 조여버리는 차재욱 선수..  엄청나게 불리해진 상황에서의 강민의 저항
   미칠듯한 방어와 입구쪽의 터렛 벙커라인을 무브로 이동할때는 온몸에 전율이...
   (명경기 이야기 할때 의외로 언급이 잘 안되는것 같아 선정)

10. 스카이 프로리그 2004  2Round  조형근 vs 박민현  in 인큐버스 2004
- 신예 테란 박민현의 엄청난 기세와 컨트롤로 저그를 압박하고
    막고 막고.. 또 막는 저그의 몸부림  
    결국엔??


물론 훨씬 더 많은 경기들이 있지만

10개로 추스려 봤구요
(이 경기들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명경기는 주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적고보니 가장 최근 경기가 2년전 경기네요...

요즘엔 숨겨진 명경기가 많이 나오질 않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스타판이 커지고 팬들의 관심도 커지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생각하고

또 선수들의 경기력은 그때보다 훨씬 향상되어 있긴 하지만 저 당시에 느꼈던

낭만과 향수를 요즘들어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정형화되어 있다고 할까요..


뭐 아무래도 좋습니다.  여전히 스타는 매력적이고 재밌는 게임 임에는 틀림이 없고

앞으로도 명경기 명승부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을 테니깐요..


자의든 타의든
스타에 대한 제 관심과 열정이 예전만 못하더라도

좋은경기, 멋진경기 많이 펼쳐지는 게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피지알 회원님들~~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있는 명경기는 무엇입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EpikHigh-Kebee
06/08/28 21:24
수정 아이콘
에이... 다 아는 경기겠군 하고 글을 봤는데.. 아닌 경기가 꽤 있군요^^
06/08/28 21:28
수정 아이콘
제 마음속의 명경기는 아마도 무비스 팀리그 KTF 대 KOR 마지막 대장 대 대장 한동욱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루나 아마도 홍진호 선수는 11시 한동욱 선수는 1시 였는데 한동욱 선수의 컨트롤의 빛을 발한 경기였습죠..
올빼미
06/08/28 21:31
수정 아이콘
1번경기가 커맨드들어서 뒤마당으로 옮긴 경기인가요? 그당시에 임요환선수 모니터위에 햇빛가리개 가방이 너무웃겼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Alchemist
06/08/28 21:35
수정 아이콘
듣도 보도 못한 경기가 많군요~
한번 vod찾아서 봐야겠습니다..
온몸에 전율이 쫙~ 돋는 경기들이겠죠?
EpikHigh-Kebee
06/08/28 21:36
수정 아이콘
khs427//혹시 1탱크를 미친듯한 컨트롤로 살리는 그 경기인가요?
스티플
06/08/28 21:38
수정 아이콘
올빼미// 그 경기가 맞습니다.. 전 햇빛가리개 가방은 못봤었는데 아쉽군요^^ 이제 그 경기 vod 보기도 힘들텐데

Alchemist// 온겜넷은 다 보실수 있는데 mbcgame은 vod 삭제 신공 때문에..;; 못 보실수도^^
스티플
06/08/28 21:39
수정 아이콘
khs427// 혹시 그 경기가 배슬하나 나오는 타이밍에 퉁퉁포 탱크로 앞마당까지 밀어 붙였던 경기가 맞나요?? 정말 그 경기 한동욱 선수의 컨트롤이 아주 럭셔리했었죠
06/08/28 21:39
수정 아이콘
최연성 vs 서지훈 - 팀리그 였는데.. 짐레이너스메모리였습니다..
홍진호 vs 김현진 - 올림푸스 스타리그..
박경락 vs 나도현 - 듀얼이었는데...최종진출전이었습니다...
이현승 vs 서지훈 - 짐레이너스메모리였는데...아..무슨대회였는지..기억이..
올빼미
06/08/28 21:40
수정 아이콘
위너스 챔피언쉽. 야외경기였는데 햇빛을인해 화면이 안보이는걸 예상하지못한 겜비씨-_-.....지금이였으면 백만년대세감이죠...
스티플
06/08/28 21:46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가지 더.. 위너스 챔피언쉽 결승을 보면서
그 당시 스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저와 제 동기는 홍진호 선수의
프로필을 보면서 2등을 너무 많이 했네.. 우승한번 해야겠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전역하고 스타를 보니 진짜 우승을 못해봤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랬었져 ^^
김연우
06/08/28 21:47
수정 아이콘
변길섭vs안석열<노스텔지어>[프로리그] 도 엄청 재밌었던걸로

홍진호vs김현진은 다 재밌죠.
비프로스트 경기, 아방가르드 경기, J.R.Memory경기도...
06/08/28 21:51
수정 아이콘
저번 스타리그 데이 때도 왜 이게 없냐고 나왔던 시합이지만 2001SKY에서 세르게이 선수가 보여준 3포지 시합. 그리고 개별의 시합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최인규vs임요환 선수의 3,4위전 시합도 다시 보고 싶네요.
TV본다
06/08/28 22:08
수정 아이콘
프리미어리그

이윤열vs박상익 선수의 경기도 명경기 였는데..


그리고 KPGA4차(맞는지는 잘?)

장진남VS한웅렬 선수의 경기도 재미있게본 기억이 드네요
풍운재기
06/08/28 22:09
수정 아이콘
제가 피지알에서 백번은 언급한듯한 나도현 vs 임균태의 아방가르드 2에서의 경기 추가요~
골든마우스!!
06/08/28 22:10
수정 아이콘
전 IOPS 8강 박성준 대 김근백의 네오기요틴...참 재밌었지요 :)
스티플
06/08/28 22:28
수정 아이콘
TV본다// 로템에서 한 경기 말씀하시는 거죠?? 로템 최강 이윤열을 상대로의 박상익 선수의 엄청난 선전으로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vod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풍운재기// 죄송한데 그 경기 언제 경기죠?? 크으... 올림푸스 이전 경기들은 잘 모르는 관계로^^
Helloween...
06/08/28 22:32
수정 아이콘
작살/이현승vs서지훈 아마도 예전 엠비씨게임 마이너리그 이현승선수가프로토스로 플레이한경기 맞으시죠?
Helloween...
06/08/28 22:33
수정 아이콘
스티플/이윤열vs박상익선수의경기는 1차프리미어리그경기일듯..가물가물하지만 맞아요^^
풍운재기
06/08/28 22:49
수정 아이콘
스티플님//2002 온게임넷 3차 챌린지리그 24강 B조(문준희, 김성제, 나도현, 임균태)의 최종진출전입니다. 결과는 모르고보시는게 훨 재미있으실 겁니다. 이 경기로 인해 두 선수들 모두 엄청 유명해지죠..처절한 싸움의 극.
초보랜덤
06/08/28 23:16
수정 아이콘
1번경기 정말 그경기 임요환선수가 잡았으면 강민선수의 할루시네이션리콜이 최고전략 2위로 남아있었을지도 몰랐을것입니다.

그 컴앤드 뒷마당날리기 바로 다음경기에서 바로 SCV한부대 끌고 치즈러쉬가서 이기는 초전율의 경기를 보여줬었죠^^
06/08/28 23:25
수정 아이콘
송병구vs이윤열(815에서 송병구 선수가 마인드컨트롤했던 그 게임)
강민vs이병민(엘리트배에서 했던 그 얼음땡 아비터. 결국 이병민 선수가 멋지게 복수했던 그 게임!)
[C.M]ErIcA
06/08/28 23:51
수정 아이콘
다 봤던 경기긴 한데, 새롭게 떠올려보니까 정말 재미있는 경기들이 많았군요. 음, 그런데,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예전에 한빛 vs ??의 팀전형태의 이벤트성 매치였는데 그중 하나가 2:2경기가 홀오브 발할라에서 있었고 그때 홍진호 선수와 강도경 선수가 플토로 플레이 했었는데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던 걸로 기억. 그런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VOD기록은 없는것 같고...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시나요?


아 다시 생각해 보니까 온게임넷 라이벌전 코너에서 진행되었던거 같아요.
풍운재기
06/08/28 23:55
수정 아이콘
한빛과 팀전형태의 이벤트성 매치를 펼친건 IS밖에 기억이 안나서 온게임넷 스페셜 VOD에 한빛 대 IS VOD가 있으니 함 찾아보시는게 어떠할까...리플을 달려하던찰나(어떤 선수가 경기를 했는지는 제목에 안나와있어서 걍 추측입니다. 이걸지도 모른다는...)...라이벌전이라니..털썩...
06/08/28 23:57
수정 아이콘
Helloween...님// 맞습니다 이현승선수가 플토였구요, 서지훈 선수와 짐레이너스 메모리 12시 6시 위치에서 한 경기였는데... 보는내내 뭐랄까.. 힘이난다고 해야할까요? 이현승 선수의 플토 굉장히 멋졌었는데 말이죠..
순수서정
06/08/28 23:59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는 방송경기에서
강민선수보다 먼저 아비터 할루시네이션 리콜을 선보였던
'최인규 VS 차재욱'의 패러독스 경기가 잊혀진 명경기가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챌린지 리그 경기였는데 무슨 챌린지인지 기억이 가물가물...아시는 분 있으시면 부~~탁해요
풍운재기
06/08/29 00:03
수정 아이콘
순수서정님//2003년 3rd챌린지리그 D조 2경기 패러독스 2에서의 경기같습니다;
yellinoe
06/08/29 00:10
수정 아이콘
이윤열 박상익 선수의 그 경기.. 한 소년팬이 윤열이형 배틀 열부대뽑으세요,, 라는 문구로 유명한 그경기는,, 광주투어였죠,, 프리미어1차 4주차 경기였습니다... 그날 광주 월드컵 경기장서 친구택트에 세명이 타서 구경갔었다는,, 큭,,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날이었쬬,, 게임티비뒤지면 나올듯 한데요,,,,,,, 물론 엠겜주관경기지만... 다 있을듯,,,
yellinoe
06/08/29 00:12
수정 아이콘
작살님/// 서지훈 선수 10시 이현승 선수 6시로 기억되네요,,, 서지훈선수가 사부로 생각하는 그당시 존경한다고 말하던 선수인 이현승선수의 화려한 셔틀 무한 스톰경기였죠,,, 그리고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블레이드 스톰경기는,,,, 그전에 티피지 황당무적에 나와서,, 그 코너를 본사람은 별로 안놀랄만한 플레이였다는게 흠이죠,,,
너에게간다
06/08/29 01:31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최연성vs전태규 in 기요틴. 온리벌쳐로 드라군 다 때려잡은 경기 -_- 김동수 해설 엄청 당황.. 특이한 전략이었습니다.
06/08/29 01:55
수정 아이콘
윗분/ 온리 벌쳐였나요? 마린 + 벌쳐 아니구요?
06/08/29 02:12
수정 아이콘
shovel/ 저두 본기억이 나네요 역상성이라구 해설분들이 말했었죠.. 임요환선수가 만든 전략이라구 최연성선수가 말했다구하네요 ^^
06/08/29 02:13
수정 아이콘
shovel/ 대략의 내용은 벌쳐의 빠른 속도를 이용해서 드래군이 충당되기전에 수로써 상성을 제압해버리는;; 생각보다 재밌었던 경기였습니다
Browneyes
06/08/29 02:37
수정 아이콘
마린벌쳐압박으로 끝낸 경기죠-_-;
너에게간다
06/08/29 03:28
수정 아이콘
아하 마린도 있었네요~ 아무튼 정말 황당한 전략이었습니다..
진리탐구자
06/08/29 04:07
수정 아이콘
전 잊을 수 없는 경기가 KPGA 투어에서 홍진호 선수와 이재훈 선수의 리버 오브 플레임에서의 경기입니다.
당시 홍진호 선수가 다수의 멀티를 확보하고 러커 조이기에 들어갔으나, 물량 부족으로 이재훈 선수의 병력에 앞마당부터 본진까지 스르륵 밀리고 멀티는 하나 남았죠.
그러나 홍진호 선수는 마지막 남은 멀티에 성큰을 10개 이상 도배하면서 버티더니 급기야는 뮤탈까지 모아서 게릴라를 펼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방만한 운영을 하던 이재훈 선수는 멀티 부족으로 미네랄 릴레이까지 하게 되었지요. 홍진호 선수는 멀티를 하나 더 가져가고..
그러나 아비터로 리콜 된 이재훈 선수의 병력들이 멀티를 계속 견제하고, 결국 마지막엔 리콜 병력을 막으려 뮤탈이 왔으나 마엘스트롬과 사이오닉 스톰을 맞고 전멸. 결국 GG가 나왔던 굉장히 재미있었던 경기였죠.
지금의 눈으로 보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건 제 인생 최초의 스타크래프트 명경기였습니다.
분발합시다
06/08/29 09:40
수정 아이콘
그 올스타리그였던가... 2005년도에요... 홍진호대 이윤열에서 러시아워에서 진짜 서로 난감한 상황이 나왔었는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네요. 이벤트성이 있어서 부담없이 재미있게 봤었는데...
lotte_giants
06/08/29 10:34
수정 아이콘
2003년 스타우트 MSL에서 조정현선수와 박태민선수의 짐레이너스메모리에서의 경기가 기억에 남네요. 짐레이너스메모리 에서 펼쳐진 경기 중 최고의 테저전이 아닐까 합니다.
06/08/29 16:02
수정 아이콘
EpikHigh-Kebee, 스티플 //맞습네다.
06/08/29 17:05
수정 아이콘
흠.. 제가 스타 방송을 다시 보기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경기가 하나 있는데.

상대 선수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예전에 버티고였던가요. 이재훈 선수가 플토 입구에 있는 성큰 러커 조이기로 초암울한 상황... 자원 다 파먹고 모은 리버질템콘드래군 한방병력으로 성큰 러커 밭 뚫어내고 역전하는듯 했으나 끝내는 석패하는...

그 경기로 인해 계속 샤이닝 토스를 응원하게 되었다죠.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287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우는애들을 나쁘게만 봤었는데요.... [34] 길시언 파스크5808 06/08/30 5808 0
25286 [잡담]스타리그 다이어트... 그 뒷 이야기. [15] AhnGoon4865 06/08/30 4865 0
25284 [잡담겸 고민]정말 가야할까요? [39] 헤어지지 말자!4551 06/08/30 4551 0
25282 상업영화의 한계를 제시하다 - The Rock [25] 마술사얀6108 06/08/30 6108 0
25280 평론가들의 집단이 되어가지말길... [20] loadingangels4035 06/08/30 4035 0
25279 당신이 "노맵요"라 말할때 [49] 네모선장5722 06/08/30 5722 0
25278 그 질럿의 선택, 그 드라군의 선택. [12] legend4909 06/08/30 4909 0
25276 송진우 선수 200승 축하드립니다. [21] RedStrAp3897 06/08/29 3897 0
25274 조성원 선수....... [10] 호나우담요4080 06/08/29 4080 0
25273 2006 시즌 하반기 맵별 세부전적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8월 29일자) [13] Nerion4053 06/08/29 4053 0
25271 [소설] 殲 - 7.a mystery 퉤퉤우엑우엑4115 06/08/29 4115 0
25269 [yoRR의 토막수필.#26]무제. [15] 윤여광4211 06/08/29 4211 0
25268 [소설] 殲 - 6.심음 (深音) [1] 퉤퉤우엑우엑4060 06/08/29 4060 0
25267 나의 그녀.. 한 여자 이야기.. [22] 사랑은어렵다3816 06/08/29 3816 0
25265 이란전 국가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42] 예스터데이를4675 06/08/29 4675 0
25263 베드로는 과연 저작권을 침범하였는가....?(저작권 관련 1) [5] 아큐브4154 06/08/29 4154 0
25262 <잡글> a rainy day [9] IntiFadA4432 06/08/29 4432 0
25261 [축구]대반전..이영표선수가 AS로마로 이적하네요-_-a [125] XHide7832 06/08/29 7832 0
25260 이영표, AS로마로 전격 이적 [36] 어린완자 ♪4481 06/08/29 4481 0
25259 [앨범리뷰]싸이가 싸년만에 싸집을 싸아가지구 왔어!! [24] 설탕가루인형4849 06/08/29 4849 0
25258 내인생 최고의 영화!!! [39] 사랑은아이를6037 06/08/29 6037 0
25255 9월 2일, 그리고 SouL의 Brand New [2] naphtaleneJ4253 06/08/29 4253 0
25254 요즘 소위 '뜨는' 선수들의 스타일에 맞게 애칭 좀 지어주자구요.^^ [36] 김주인4426 06/08/29 442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