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의 에이스 , 그러나 실질적으로 힘에 부쳤던 에이스. 그래서 지금까지 프로리그에서
큰 활약이라고는 할 수 없는 성적을 거두었다.

그는 참 평범하게 생겼다. 차림새도 말끔하다. 안좋게 말하면 큰 특징을 찾아보긴 어렵다.
그러던 그의 행실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대인배저그라는 영예로운? 별명까지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실력에 대해서는 2프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으며 지난 so1스타리그에서의 디파일러에 스탑러커까지 나오는 815전은 유리했던 상황을 역시나 2프로 아쉬운 운영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그 이후 꾸준히 프로리그에서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고 특히 엠비씨 히어로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로 이번 전기리그 후반부터 그의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 비추어졌다. 그리고 꾸준히 유게에 올라오는 대인배이야기들..

그런데 이번스타리그에서는 그저 대인배로만 끝날 것 같지 않다. 그의 플레이는 정말 과거와 다름이 느껴진다. 과감하지 못한 소심한 플레이라는 지적은 더 이상 할 수가 없다.사실 그의 플레이는 저테전에서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것이 저테전만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역력히 보여준 듯 했다.

물론 그의 행보는 오늘로 그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나의 눈엔 달라진 모습이 뚜렷히 보인다. 나의 눈이 정확하길.. 그래서 그의 멋진플레이는 적어도 스타리그 4강에서는 보고 싶어진다.

p.s 피자알 첫글인데 참 조잡하네요;; 제대로 쓰고 싶었지만 준영선수를 응원하고픈 맘에 급히 두서없이 썼습니다. 대인배저그 화이팅! (더불어 오늘 멋진 게임을 보여준 박태민 선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