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15 01:31:17
Name 사랑해정말
Subject 전역이 이제 199일 남았네요..........
안녕하세요. 3년만에 글을쓰네요.. 대학에 입학하고 스타에 미치듯이 빠져 제 앞가림도 못하던 시절 가끔 글을 썻는데 여자친구가 생기고 그녀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
방황하다가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입대해 이젠 말년휴가를 빼고 약 6개월 뒤면
민간인이 되는 군인입니다.

요즘에 많이 힘드네요. 인간관계도 예전같지가 않고.. 처음엔 전화할때나 만날때 방갑게 맞아주던 이성 친구들도 하나둘씩 이성친구가 생기거나 자기 앞가림 하기 바쁜지 멀어져가는거같네요.. 문자로는 오빠 제가 정말 바빠서 오빠 저 미워하지 마세요 혹은 미리
연락주셨으면 볼수있었을텐데 라고 말을 해도 이젠 알수있을꺼 같네요.. 내가 떠나도 세상은 아주 잘돌아가고 내가 친하다고 생각하던 이들도 나 없이도 아주 잘살고 잘살수 있다는 걸요..

그냥 고3때 가장 고된 시간을 보냈던 동성 친구들만이 저를 제일 방갑게 맞아주네요..
내일 다시 부대로 복귀하는데 마음이 편치않네요.. 뭔가 나 자신에게 회의감도 느끼고
부대에서 다시 고된 일과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요..

헤어진지 3년이 다되어가는 예전 그녀에게 편지 붙이고. 오지 않을 답장을 나도 모르게 기다리는 한심한 저의 모습.. 그냥 삶의 목표가 정확하지 않은거 같아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그녀와의 그때를 떠올리며 그녀에게 메일을 쓴게 아닐까.

아 계속 횡성수설 하네요..
여러분들은 행복하신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똘똘한아이'.'
06/08/15 01:42
수정 아이콘
정말 고등학교 친구가 젤 오래남는 친구라는데;;솔직히 저도 고3이라 졸업 할 날도 얼마 안남앗고..군대 갈 날도 얼마 안남앗네요;;막상 고등학교 졸업 하면 뭐 할지..공부도 지질이 못해서 대학 구린대라도 생각중이긴 하지만;..인생 19년 정말 헛되게 산거 같네요;; 이번 방학 끝나고 뭐 하나 열심히 해볼라구요^^ 운동이면 뭐 운동 ~~ 이렇게 말한 것도 한두번이 아닌데 말이죠;;
06/08/15 01:43
수정 아이콘
군대 있으면 다 그런생각해요. ^-^
제대하면 세상이 내것이고, 뭐든 맘대로 할 수 있을겁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런생각하다보면 시간 너무나 아깝게 금방 지나버립니다. 하루하루 열씨미 사세요.
저도 대학 신입생일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 흘렀네요. ㅠ.ㅠ
저녁달빛
06/08/15 01:53
수정 아이콘
군대 먼저 갔다온, 선임자 입장에서 조언드리자면... 날짜 세는 거 그거 전부다 부질없습니다. 어떻게든 국방부 시계는 흘러가게 마련이니까요... 오히려 그거 세고 있으면 더 짜증나고 괴로울 뿐입니다. 그냥 말년이 될 수록 몸조심하자는 생각만 하세요...

그리고, 군대 있는 동안 나 없이 세상은 잘 돌아갈까... 같은 생각 누구나하죠. 하지만 막상 제대하면 정말 별거 아니었다는 생각 하게 됩니다. 제 생각엔 군대에 있으때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이런 생각 너무 많이 하다보면, 자괴감에 빠질 수 있답니다. 그래서 전 개인시간때 책을 많이 읽고, 운동을 많이 했죠... 이런 생각안할려고 말이죠...
06/08/15 06:05
수정 아이콘
15줄을 채우기 위해 치밀한 문장을 구성하셨네요. ^^ 농담이고
전 군대를 아직 안가서 뭐라 딱히 해드릴 말은 없지만 힘내세요.
06/08/15 08:07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 여자친구가 생기면 해결되실듯..
Pusan[S.G]짱
06/08/15 12:26
수정 아이콘
아주 대단한 초 엘리트라 해도, 세상은 그 사람 1명 없어진다해도 잘 굴러가요-_-;;; 그래서 우리 모두는 "사회의 입장에서 볼땐" 쓸모없는 개인일지 몰라요. 다만 그 쓸모없는 사람들이 몇억명 단위로 없어지면 그 사회도 망하겠지만요. 저는 자신의 존재가치란게 자신이 즐거운 일을 하고 또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로 된다고 보는데요 님은 고등학교때 좋은 친구들이 있으니 넘 자책하지마세요 :)
빈집털이전문
06/08/16 03:36
수정 아이콘
199일이면 1년이 채 안남은것 같지만 2007년이죠...
6개월 좀 더 남았다고 하셨지만 7개월에 가깝고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이지만 알찬 군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989 내일있을 2006 Pringles MBC 게임 스타리그 2nd Season 조지명식 관전포인트 [28] SKY924835 06/08/16 4835 0
24988 현재 스카이 프로리그 올스타전투표가 진행중입니다.. [53] 어리버리태지4827 06/08/16 4827 0
24987 LG TWINS 작년 5.26대첩 그대로 갚아줍니다. [31] 초보랜덤4394 06/08/16 4394 0
24985 아이구...우리 소년씨....조금 천천히 해도 좋아요.. [10] My name is J3965 06/08/16 3965 0
24984 815를 돌아보며.. [11] Marionette4184 06/08/16 4184 0
24983 괴물의 흥행에 대해서... [59] 다주거써4940 06/08/16 4940 0
24981 인생의 활력소 실수 ? [3] 최고를 향해서4060 06/08/16 4060 0
24980 아이스테이션 듀얼 I조!! 메가스튜디오여........ 안녕히...... [341] SKY926813 06/08/16 6813 0
24979 [mbc game 초,중,고 스타크래프트 대회] 2차 스쿨리그입니다. [7] 김현덕3990 06/08/16 3990 0
24978 [PHOTO]잠실체육관에서 목격한 괴물 [18] 오렌지포인트5510 06/08/16 5510 0
24977 (게임이야기)Homeworld-한편의 대서사시 [7] 그를믿습니다4273 06/08/16 4273 0
24974 KTF 차기 감독은 김철감독! [67] SKY929907 06/08/16 9907 0
24973 메탈리카 내한공연 후기 ~전성기때로 컴백!~ [35] 리콜한방5564 06/08/16 5564 0
24972 [영화이야기]구타유발자들..스포주의 [17] [NC]...TesTER7539 06/08/16 7539 0
24971 [공지] PgR 게시판 사용 시 브라우저 오류 발생 관련 요청 ...! [17] 메딕아빠4584 06/08/16 4584 0
24970 내가 보는 사실이 사실이 아닐수 있다는것... [71] 아브락사스6096 06/08/16 6096 0
24969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9] Prison!!!4006 06/08/16 4006 0
24967 올해 팀관련 기사... [53] 골든마우스!!7561 06/08/15 7561 0
24965 [잡담] 착한 영화 이야기 : 플라이대디(fly daddy) [17] My name is J4829 06/08/15 4829 0
24964 [연재]Daydreamer - 11. 신의 아들 [5] kama5877 06/08/15 5877 0
24963 칠보시(七步詩) [49] 럭키잭5236 06/08/15 5236 0
24962 드디어 베어백호의 출격이 하루 남았군요~ [20] 대장균4247 06/08/15 4247 0
24961 아래 버로우 유닛과 컴셋의 관련 보충글입니다. [13] 상큼비타C5982 06/08/15 598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