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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11 00:01:59
Name withsoul
Subject 나는 변하고 있다. 천천히...

제가 말하고자 하는 선수를 예전부터 눈여겨 보신분이라면 어제 CJ대 스파키즈전
2경기에 나온 그 전략에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머..대 저그전에 나름대로 흔히 볼수 있는 8배럭 치즈러시였습니다.
이제는 저그플레이어들도 잘 막는 전략이긴 하지만
그 치즈러시를 한 테란플레이어가 바로 서지훈이라는 점에 있어서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공했습니다. 박찬수 선수의 드론컨트롤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훌륭하게 성공했고 6분여라는 짧은 시간안에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서지훈선수를 그동안 응원해오면서 초반 벙커링 시도 자체도 3번째로 보는 것이고
성공한건 어제가 처음이었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2005년 에버 준결승때 박성준선수 상대로의 벙커링후 저글링 난입으로 실패,
3,4위전 박태민선수 상대로 벙커링 후 배럭스 위치미스로 실패,

그후 서지훈선수 팬들은 그에게 벙커링자제좀.. 이런얘기까지 했을 정도니
어제 그의 승리는 팬들에게 아주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스갤에서 벙지훈이라는 얘기조차도 큭큭 거리면서 넘길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보이십니까?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서지훈 선수가요..
눈에 보일정도의 큰 변화는 아니지만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 경기에서 초반러시를 시도했다고 이렇게 단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매 경기 경기마다 아.. 예전과는 다른것 같아 라는 새로운 느낌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물론 결과는 만족할만 한 것은 아닙니다.

올림푸스때만큼 포스 넘치던 시절을 기억하는 저같은 서지훈팬에겐
지금 지훈선수 모습에는 만족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믿고 기다려 주고 싶습니다.
피씨방에서 방황하던 지훈선수를 재촉했던 제 모습을 후회합니다.

그러니 서지훈 선수 더욱 강해지십시오.

전 당신편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지훈선수의 경기가 제일 기다려집니다.

자신의 단단하고 안정적인 플레이에 어떠한 무기가 더해질지 참고 기다리겠습니다.

승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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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토스
06/07/11 00:04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의 포스.. 정말 최고죠...

그런의미에서..
지금의 서지훈 선수는... 가짜입니다.

저역시 만족 못합니다.
진짜!! 서지훈선수를 보고 싶습니다

그 강함의 모습을..
화잇밀크러버
06/07/11 00:05
수정 아이콘
어제 WCG대표 선발 16강에서 전상욱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전진 배럭을 멋지게 성공시켰고 3경기에서도 벙커링을 시도했었죠. 3경기의 패배로 선발전에서 탈락하게 되었지만 변화하는 서지훈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연속되는 경기에서도 변칙적인 모습을 꽤 많이 보여주었구요. 서지훈 선수에게 그것이 단순한 꾀가 아닌 넓어진 전략, 전술로 흡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헤르세
06/07/11 00:15
수정 아이콘
저도 서지훈 선수가 초반 카드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기쁩니다.^^ 꾸준함이 장점이던 서지훈 선수가 데뷔 이후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것 같아요.(제 개인적인 생각엔요.) 그 슬럼프를 깰 때, 전보다 더 강해진 서지훈 선수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지고, 더 전략적인 모습이요.^^
한가지, 선수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자신의 스타일로 좋은 성적을 올리다가 슬럼프를 맞게 되고, 그 슬럼프에서 벗어나고자 스타일을 바꾸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다른 선수의 장점을 흡수하고자 하기도 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기도 하지요. 서지훈 선수에게 부탁하고 싶은 한가지는, 다른 선수의 장점을 흡수하고, 다양성을 획득하되, 자신의 장점을 잃게 되는 우는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상당히 어렵지요. 장점을 잃지 않고 단점을 보완하는 것은 완벽한 선수가 된다는 의미이니까요. 하지만 서지훈 선수라면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자신의 색깔, 자신의 장점을 잃지 않는 가운데 그 위에 다른 색깔을 덧입히는 서지훈 선수의 플레이를 기대합니다.
06/07/11 00:22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의 왕자...서지훈. 아직도 가끔 우울할 때면 올림푸스때의 VOD를 찾아보곤합니다. 그러면서 혼자 막 도취되고 하죠....

임요환선수도, 홍진호선수도...모두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그 슬럼프를 벗어난 후의 그들은, 한층 더 강해졌죠. 서지훈선수도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SKY 프로리그 우승의 주역이 되길 바랍니다.
06/07/11 00:23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도 그렇고 서지훈 선수도 그렇고 '정석' 이 두글자로 대표되던 선수들이 요즘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더군요.ㅡㅡa 발전의 한 과정이라 봅니다.
타조알
06/07/11 00:24
수정 아이콘
어제 티비를 틀자 벙커링 장면이 나오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 위에 선명하게 찍힌 '서지훈 T'
믿을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스타일의 변화...
자신의 색을 잃지않고! 성공적으로 변신하여 다시 스타리그에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서지훈선수 올라와야죠! 장기투숙은 곤란해요! 저 군대 간다구요 ㅠㅠ
나두미키
06/07/11 08:16
수정 아이콘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아하기도 힘든 타입의 선수가 있습니다.
왜 강한지 모르겠는데, 다른 선수들이 좀처럼 이기지 못하는 '퍼펙트'하다는 테란 선수를 보고 그런 기분을 느꼈는데..그리고 질때마다.. 지는데 무슨 퍼펙트야 하고 말했었는데.. 스타를 몇년간 보니. 왜 '퍼펙트'인지 알겠더군요. 지금도 훌륭한 선수이긴 하지만, 최강의 포스를 되찾기를 바랍니다.. CJ에는 마재윤 선수 등의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CJ의 Ace는 서테란이니까요~..
Helloween...
06/07/11 13:33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도 벙커링시도많이합니다^^ 특히 저그와 다전제에서는 한판정도는 도박성전략 들고나오죠 가장기억나는 벙커링은 vs홍진호 올림푸스결승 신개마고원. 이결승때문에 서지훈선수팬이되었죠^^ 피말리는 기요틴접전도 재밌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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