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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16 10:28:27
Name KuTaR조군
Subject 10부작 칼럼 - e스포츠가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하여(5)
점점 제 글이 제 글답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엄청난 양의 무관심?) 어쨌든 이제 절

반이 작성되겠네요.

5. 최근의 e스포츠의 움직임 (2) 방송사간 리그의 통합.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2005년 최고의 화두는 프로리그간 통합이었다. 사실 프로리그

가 통합되기 전까지는 프로게이머들에게는 매우 바쁜 일상의 연속이었다. 프로리그는 머

큐리리그와 새턴리그로 나누어서 1주일에 한번씩은 꼭 나와야 했고, 팀리그도 일주일에

두번 방송하던 터라 2주일에 한번씩은 꼭 출전해야 했었다. 더군다나 그 사이에 껴있었

던 스타리그, MSL, 챌린지리그, MML,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말 그대로 프로게이머들은

혹사지경에까지 이르렀었다.

이것을 줄이기 위해서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 각 방송사의 단체리그간 통합이었다. 물론

초기단계에는 쉽지 않았다. 온게임넷은 온게임넷 나름대로 2005 SKY PROLEAGUE를 준

비중이었고 엠비씨게임도 新투싼배 팀리그가 열릴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협회

가 제안한 방식은 어리석게도 '프로리그 방식'에다가 'SKY 단독스폰'이었다. 온게임넷은

자기 밥그릇을 반을 퍼다줘야 했고, 엠비씨게임은 온전한 한그릇을 버리고 반 그릇을 받

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두 방송사가 찬성할리가 없었다. 또한 자기 회사가 지

원하기로 한 리그가 협회에 의해서 틀어진 SK텔레텍과 현대자동차도 반대하는 것은 당연

했다.

결국 4월달에 열리기로 한 대회는 어느덧 한 달째 연기되고 있었다. 누리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고 그냥 두 리그가 계속 열리자는(특히 팀리그를 옹호하시는 팬들) 의견도 많이

보였다. 이대로는 안 된다 싶었는지 결국 협회가 배제된 채 두 방송사가 4월 29일 대타협

을 이루어 낸다. 두 방송사 모두 한발씩 양보한 말 그대로 '대타협'이었다.

그런데 통합리그의 방송일수가 문제가 되었다. 원래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의 계획은

4월에서 8월까지 주 2회 방송이었다. 그러나 개막이 한달이나 늦춰줬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어쩔수 없이 전기리그는 주 3회 방송으로 하기로 했다. 결국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

은 비슷하여 통합리그의 애초 취지인 '경기수 감소'는 실현되지 못했다. 어쨌든 그렇게 5

월 11일에 시작한 전기리그는 SK텔레콤의 우승으로 끝났다. 후기리그는 11위인 e-nature

Top Team을 제외한 10개팀이 5개팀씩 나누어서 풀리그를 치루는 방식으로 하기로 협의

되었다.

그런데 협회가 이것을 또 바꾸고 말았다. 10개팀이 총 18경기씩 2회 풀리그. 그러자 누리

꾼들이 '그럴거면 뭐 하러 e-nature Top Team'을 빼느냐며 거세게 항의하였다. 그러나

그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10개팀이 2회풀리그를 치루게 된다. 이 후기리그에

서는 SK텔레콤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블크라운을 차지하게 된다.

프로리그의 또 하나의 화두는 선수이적에 따른 출전 금지였다. 3~4월동안 있었던 논란

거리인 이중계약 문제로 인하여 프로리그 전기리그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최연성 선수. 그

리고 정해진 선수이적 기간을 넘어서 계약 했다는 이유로 리그가 시작하기 전에 이적했음

에도 불구하고 후기리그 출전금지를 당한 이병민 선수. 협회가 잘못 한 것은 없지만 충분

히 납득할 만한 근거가 없이 그런 판결을 내렸다는 것에서 또한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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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est-one
06/02/16 18:50
수정 아이콘
이미 여러가지로 지적됬던 문제점에 대한 단순하게 설명하기 위한 나열적으로 서술만 하시기보다는 대안적인 방법제시가 필요한게 글에 취지와 잘 맞는거 같습니다
06/02/16 21:5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7,8,9,10 편에서 하실 것 같은데 앞에 서론이 너무 길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앞부분은 적어도 pgr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사실(또는 문제점)이고, 많은 논의가 이뤄졌지요.
차라리 현재 e스포츠가 가진(여러 사람들이 공감하는) 문제점을 언급하고 본론에서 그러한 문제에 대해 하나씩 논의하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글을 쓰셨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글들 기대하겠습니다.
P.s 혹시 주제넘은 참견이라고 생각드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런 의도는 아닙니다.
KuTaR조군
06/02/17 09:03
수정 아이콘
greatest-one// whynot님의 의견과 같이 모든 대안의 제시는 7,8,9,10편에서 이루어지려고 합니다. 또한 이 글은 분리되어 있는 10개의 글이 아니라 이어져있는 한개의 글입니다. 그것을 제 임의대로 쪼개놓은 것이니(나중에 다 합치고 문맥을 손을 봐서 다시 올릴 예정입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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