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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21 23:15:53
Name My name is J
Subject 아아- 잘했습니다 삼성칸. 멋있었어요 T1.

잘했고 멋있었고 치열했고 처절했고 간절했어요.


경기 내내....
모든 선수들과 감독님들의 표정에서 그걸 읽었습니다.



송병구 선수와 박태민선수...
50분이 넘어가는 치열하고(부유한?) 경기를 펼쳤지만
느린 호흡속에서 얼마나 많은 계산이 있었고 얼마나 치밀한 수들이 나왔었는지
열심히 기억하겠습니다.
보아왔던, 볼수있었던 것과는 다르던 경기..잊기가 힘들지도요.


임요환, 박용욱, 이창훈, 박성훈 선수..
전혀 다른 접근의 팀플레이를 보여준 두 선수...
비록 잘막은 쪽의 승리였지만
'@@답다'는 발상의 전환도 멋있었고 '기본에 충실한'도 잘했습니다.
그리고..이창훈 선수의 그 미소...으하하하^_^


전상욱선수와 박성준 선수..
박성준선수에게 조금은 아쉽지만 그만큼 전상욱선수가 잘했습니다.
판을 넓게 짜고자 했던 사람과
팀의 명운을 지고 비수를 품은 사람의 경기였으니까요.
두 선수의 개성만큼 다른 식으로 풀어가려 했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고인규 윤종민 임채성 이재황 선수...
미안합니다.
못봤어요...^^;;;;;;;;;(내가 임채성 선수의 이름을 자주 까먹는 이유가 있...)


이현승선수와 김성제선수..
요새 날 가장 즐겁게하는 성제선수와 삼성의 정신! 이현승 선수의 만남...으하하하-
긴장감 넘치는 플플전...
작은 이득은 이현승 선수가 결정적인 이득은 김성제 선수가 가져갔다고 생각합니다.
자잘한 실수-가 판을 기울였다기 보다는
세심하지 못한 마음-이 판을 기울였던것 같습니다.
아쉬웠지만 김성제 선수의 정통 플플전은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박용욱 윤종민 선수와 이창훈 박성훈 선수..
일찌감치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실질적으로는 사라진 파트너들을 뒤로하고..
마치 1경기의 재판인양....경기를 끌어나가는 윤종민 선수와 박성훈 선수.
개인적으로 커세어추가가 많이 늦었던 탓에 조금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땀에 젖은 얼굴을 보고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네 선수 모두 그 긴장과 무게를 이겨낸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에이스 결정전의 최연성 변은종 선수...
엉엉! 변은종선수가 이겼으면 나도 아이디에 '버관위'같은거 달아보려했단 말입니다!엉엉-
그래도 이기고 아이처럼 어쩔줄 모르는 최연성 선수의 모습과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던 변은종선수의 얼굴을 보았는데....
그 치열함의 끝에 그 결과에 내가 아쉽고 속상하더라도-
내가 본 멋진 경기와 내가 본 멋진 승부와 내가 본 처절함은 충분히 멋있고 즐거웠다고 하고 싶습니다.






양팀 감독님과 이하 선수단.
모두 수고하셨고 치열한 경기 잘 봤습니다.

그리고..삼성은 너무 잘했고 T1은 정말 멋졌습니다.^_^

(이재균감독님은 너무 부러워만 마시고 다음 2006시즌에서 결승에 올라주세요! 그 상대로는 삼성이 좋을것 같습니다만...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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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Sin.Young.
06/01/21 23:21
수정 아이콘
오늘 변은종 선수가 11시만 걸리지 않았어도 버관위 해산할 공산이 몇 배는 커지지 않았을까요.. 관심이 증폭될 선수에게 관심위원회는 넌센스.. 뭐랄까.. 승자에게 축하를 패자에게 격려를 보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뭐랄까.. 알 수 없네요.. 이 기분은.. 너무나 허탈하고.. 너무나.. 현피하고 싶은.. 흐윽 ㅜㅜ 이 느낌이 가라앉을 때까지 당분간 잠적해야겠습니다.
kiss the tears
06/01/21 23:22
수정 아이콘
그동안 쭉 삼성팀을 응원하셨는데 많이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드시겠죠?
그래도 오늘 경기 충분히 멋졌고
주말 오후를 반납하고 티비앞에 앉았던 것에 대한
보상도 충분했죠
늘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My name is J
06/01/21 23:30
수정 아이콘
아쉽기는 하지만...(의외로 본문에 아쉽다는 단어가 많아서 저도 놀랐습니다.)
그만큼 잘했다고 멋있었다고 칭찬하고 싶은 팀입니다.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니까요. 으하하하-

그리고 유신영님...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은적이 있습니다만.(그러고보니 그때도 주훈감독의 팀이었군요.--;;)
그렇다고 해도- 칭찬해주고 잘했다고 해주셔야해요.
왜냐하면...아무리 속상하고 허탈해도 선수들 본인만 하겠습니까...데굴.-
자리양보
06/01/21 23:58
수정 아이콘
상상해보니 한빛과 삼성이 결승에서 만난다면 과연 J님은 어디를 응원할 것인가...-_-;; 기대되네요 ^^
조자룡
06/01/21 23:58
수정 아이콘
삼성이 이정도 팀이라니 ㅡㅡ 이제야 실감나구요
티원 축하드립니다.정말 잘하는군요
무지개너머
06/01/22 00:22
수정 아이콘
티원 팬이긴 하지만...

7경기가 시작할땐 삼성이 이겼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비록 지긴 했지만.. 삼성 오늘 정말 멋졌습니다.

오늘 김가을감독이 어찌나 아름다워 보이는지...^^
버관위_You.Sin.Yo
06/01/22 00:23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 님//
덕분에 금방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은 여전히 남네요..^^;; 패배가 아쉬우나.. 삼성이 더 좋아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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