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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01 00:25:18
Name Gattaca
Subject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제가 사는 동내(두메산골)에 여기 저기 붙어 있는 광고입니다.

요즘 농사꾼 신랑감 기피현상으로 늘어나는 농촌 노총각들을 위해 이런 국제결혼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결혼 못 해서 평생 혼자살 지도 모르는 총각들을 구제하기 위한 좋은 방안이 될 수도 있으나 이를 악용하는 일부 아저씨들이 있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리 동내에도 이미 베트남, 필리핀 처녀들과 결혼한 아저씨들 꽤 됩니다 .

여러 국제결혼대행업체가 존재하지만.. 절차는 대충 이렇다고 합니다..

신랑 베트남으로 출국 => 어느 사무실에 가면 예쁜게 치장한 베트남 처녀들이 줄줄히 입장 => 신랑이 맘에드는 처녀 지목 => 둘이 서명하고 시골로 데리고와서 결혼식

보통 시집오는 처녀들은 20대 중반 정도고요, 다들 외모가 뛰어납니다.

아쉽게도 신랑은 총각은 드물고 거의가 50-60대 이혼남입니다.

계다가 이상하게도 거의가 성격도 괴팍하고, 술주정뱅이에 일도 못 하는 불구 아니면 지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은 부자도 아니고 일만 죽어라 시키는 시어머니에 아내 보다 나이 훨씬 많은 아들들;;

아니나 다를까.. 베트남 처녀는 말이 안 통하니 아주머니들(동내할머니)에게 왕따당하고 하루종일 혼자서 밭일만 합니다. 직접 목격은 못 했지만 혼자서 매일 운다고 하더군요.

임신해도 알아주는 사람 없고 하루 종일 일이 태산이고.. 꽃다운 나이에 멀리 이국땅에 와서 그렇게 살다니.. 정말 안타깝고 화가납니다.

그럼 왜 아버지뻘 되는 이혼남에게 시집을 오냐고 질문하시겠지만.. 자기 나라에선 성공했다고 다들 부러워한다고 하더군요;;

조건 안 따지고 한국으로 시집오고 싶어하는 처녀들이 수두룩 하다고 합니다.

베트남이 얼마나 후진국이길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류열풍으로 인한 허황된 한국에 대한 인식이 한 몫 했다고 봅니다.

앞으로 이런 국제 부부가 계속 늘어날 거 같습니다.

물론 시골 총각들을 위한 좋은 제도이지만, 결국은 결혼대행회사만 배 불리우고(신랑에게서 천만원, 신부에게서도 받을 것임) 피해자를 속출하게 하는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아저씨들의 입장만 생각할 게 아니라 다른나라 처녀의 인권도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에 한국이 후진국이고, 예쁜 한국 처녀들이 미국아저씨들에게 팔려가서 착취당한다면...

단지 우리나라가 다른나라보다 조금 더 잘 산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정말 화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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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초짜
05/12/01 00:26
수정 아이콘
국제부부...
분명 피할 수 없는 추세로 생각됩니다만...
착취같은 식으로 되는 결혼...
정말 싫네요...
뺑소니
05/12/01 00:28
수정 아이콘
상상만해도 열받네요.. 전 세계가 나서서 막아야될듯
포르티
05/12/01 00:33
수정 아이콘
http://pds.egloos.com/pds/2/200507/28/09/10000009_0393777.jpg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인형놀이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팔아제끼다니... 지금이 중세도 아니고 말이죠.
05/12/01 00:35
수정 아이콘
하하.. '돈' 이면 안되는게 무엇이 있을지요 ^^ 빌어먹을 황금만능주의때문에..
05/12/01 00:43
수정 아이콘
언제나 들썩이죠

이놈의 돈은..
05/12/01 01:00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피지알에 광고글이?' 했네요...
아직 결혼 생각이 없는 학생 입장에선....정말 저런 결혼 생활 하고 싶지 않을것 같아요. 실상을 알고도..돈 때문에 결혼할까요...
05/12/01 01:12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농촌 총각들에게 결혼도 못하고 홀아비로 살라는 것은 너무 가혹한거니까요..
05/12/01 01:1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농촌 총각은 있는데 농촌 처녀는 다 어디갔는지 원.
내차는녹차
05/12/01 01:43
수정 아이콘
음 우리나라 여성들도 돈을 위해 일본에서 열심히 몸으로 봉사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뭐. 20대 초중반 여성에겐 일본비자가 잘 안 나온다는 소문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fastball
05/12/01 01:48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를 탓해야 할듯...
05/12/01 02:01
수정 아이콘
내차는녹차 // 그렇게 따지면 일본도 만만치 않죠. 오죽했으면 빈말로 "몸팔아서 나라지키는 놈들"이라고 하기도 한걸 어디서 봤습니다.-_-; 일본애들은 유교권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개방화된게 아닌가 싶어요.. 가끔 PGR에 올라오는 일본프로그램보면 엽기스러우면서도... 뭐랄까요..-_-;;
완전완전
05/12/01 02:44
수정 아이콘
내차는녹차// 우리나라 여성들중에 돈을위해 일본에서 열심히 몸으로 봉사하시는분들은 누굴말하는건지 정말 몰라서 궁금해서요 설명좀 해주세요...
05/12/01 02:52
수정 아이콘
완전완전/한국 20대 여성이 일본에 불법채류하면서 밤업소에서 몸파는걸 이야기합니다...
귀여운 반항아
05/12/01 07:01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분은 부산중소기업에 다니는 분이신데요 얼마전에 베트남 20대초반아가씨와 결혼햇습니다. 그 분은 아가씨 오기전부터 베트남어책들고 다니고공부하고 틈날때마다 베트남음식점 같이 가시고 그러더군요
뭐..아무리 잘 해준들 아가씬 행복할까요
공고리
05/12/01 08:15
수정 아이콘
도시에도 저런 광고 많아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이와 똑같은 상황이라곤
보기 힘들지만 비슷한 상황은 있었죠.
내차는녹차
05/12/01 09:02
수정 아이콘
제 말은 돈때문에 선진국으로 몸을 팔러 가는게 비단 동남아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반대로 돈으로 여성들을 사는 게 한국남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란 것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본문에는 동남아 여성들이 결혼할 때 대가가 없는 것처럼 적혀 있는데 실제로는 결혼 시 결혼예금으로 신부측에 돈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윤리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이 이러한 상황이 옳지 않은 것에는 틀림이 없겠습니다만 우리나라 직업여성들이 농촌에 몸으로 자원봉사를 하러 나가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동남아여성과 결혼을 해서 2세를 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가정도 많습니다. 이런 사안은 전체적인 접근 보다는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제 그 2세들이 슬슬 학교에 들어갈 나이들이 되었는데 이런 문제가 표면에 불거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장 학교 아이들에게 "니 엄마는 돈에 팔려서 한국에 왔대매?" 이런 소리 밖에 더 듣겠습니까?
복숭아
05/12/01 11:16
수정 아이콘
답답하네요..
하늘하늘
05/12/01 11:51
수정 아이콘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피디수첩의 다시보기동영상을 보면
국제결혼에 대한 방송분이 있죠.
그걸 보면 참 기가 찹니다.
이미 동남아 각국엔 전문브로커들이 난립하고
희망자들에 순번을 매겨서 건수(?)있을때마다 부르죠.
그리고는 선발한답시고 사람을 마치 가축검사하듯
살피더군요. 이빨검사까지.. -_-;
도대체 결혼이 뭔지
저렇게해서 이루어지는 결혼이 과연 행복할까요.
이미 동남아엔 한국인남자때문에 생긴 사생아들이
엄청난 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피디수첩의 방송에도 불구하고
전혀 공론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것도 현실이구요.
너무 안타깝습닏.
거부할수없는
05/12/01 11:54
수정 아이콘
본인 대한민국 20대여성입니다만 일본가서 몸 팔지 않습니다. 제주위에도 그런 사람 한명도 못봤습니다.
말 좀 가려서 해주심 안될까요?(물론 별뜻없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
열심히 몸으로 봉사한다라... 이런 표현 솔직히 거북합니다. 이곳엔 여성회원들도 많이 있다는 걸 생각해주세요.
내차는녹차님 사는 지역이 궁금합니다. 정말 많습니까?
Caroline
05/12/01 14:23
수정 아이콘
내차는녹차님// '봉사'란 단어의 사전개념적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시고, 글을 쓰실때는 상황과 환경에 맞는 시의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시길 권고드립니다. 2천만이 넘는 대한민국 여성들 중 불특정 다수를 도덕,윤리적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성매매행위의 주범인 양 표현하셨는데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기분이 불쾌합니다. 그리고 유치하게 이런말까지 하긴 싫었습니다만 소비없는 생산 있던가요?
Caroline
05/12/01 14:34
수정 아이콘
내차는녹차님// 그리고 님께서 말씀하신 전체적-개별적 접근에 대한 언급에 토를 달자면, '베트남 여성과의 혼인'은 개인 당사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범사회적 입장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본인의 결혼의 문제만이 얽힌게 아니니라 꾸준히 진행되어 온 다양한 사회 병리현상들이 제반요소로 기인함으로 생긴 결과기 때문이죠. ( 그런데 쓰신 글중에 표면적으로 문제가 공론화되어 " 니 엄마는 돈에 팔려 한국에 왔대매 " 이런소리듣는것과 개별적-전체적 차원에서의 관점이 어떤 긴밀한 상관관계를 가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현재 돈에 의해 혼인관계가 성립되고 그것이 비단 한국농촌남성에게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것을 말씀하시려고 한 님의 일차적인 뜻은 잘 알겠습니다만, 흠.. 글보며 썩 유쾌하진 않군요.
심장마비
05/12/01 14:48
수정 아이콘
녹차님// 현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글에 달만한 적절한 댓글은
아닌거같은데요 -_- 개별적인 접근이라는 말은 좋은데,
사안을 보는 눈이 그래가지고서야 진정으로 객관적이고 냉철한
접근이 이뤄지겠습니까?
오케이컴퓨터
05/12/01 14:56
수정 아이콘
농촌 총각이면 무조건 질색하는 한국여자들이 원인이죠.
아무튼 베트남 처녀 데려와 결혼하는거 큰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걔네들도 오고싶어 한대잖아요.
05/12/01 15:50
수정 아이콘
심장마비//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래도 본인이 생각하는게 다 사실이라고 생각하게 되는게 사람이니 뭐.
Caroline
05/12/01 15:58
수정 아이콘
오케이컴퓨터님// ' 이게 다 한국여자때문이다 ' ...? 글을 읽고 사태의 본질과 심각성을 좀 파악하심이 어떠실런지...
시즈플레어
05/12/01 16:58
수정 아이콘
돈으로 국제결혼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데려와서의 정신적 / 육체적 학대가 문제 아닌가요?
어차피 우리나라 여성이라도 돈보고 결혼하는 일은 흔한 일이고
그래서 농촌 총각들이 배우자 구하기가 힘든거구요..
국제 결혼 자체를 막는 것 보다는
이후의 관리를 잘 해야 겠네요
ㅡㅡ;
뭐 아동입양이나 가정폭력 관리처럼
국제결혼 후에는 6개월에 한번 정도 정검도 해주고 ㅡㅡ;
국제 결혼한 사람들에 대한 상담센터? 뭐 이런거요..
심장마비
05/12/01 17:32
수정 아이콘
시즈플레이님 말씀에 약간 덧붙이자면,
제가 이런말하는거 우습고 주제넘긴하지만요
한국에 오시는 동남아 여성분들도 그곳에서 줄줄이 딸린 식구들과
힘겹게 사는것보다 낫다고 판단해서 한국엘 오셨을겁니다.
한국에서 인격적으로 대우받으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신다면야
한국에 온 계기는 돈때문이었을지언정 죽을땐 행복했노라고
웃으며 죽을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그래서 그분들이 시집오는 자체가 문제라고 보긴 어렵겠습니다.
하지만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정말 문제는 타국에서 무시받고
학대당하는 여성분들입니다.
우리는 그런분들이 있다는것을 잊지말아야하고,
동남아나 기타 후진국 여성분과 결혼하실 남자분들 혹은 그 가족들은
한 식구를 맞았다고 생각해야지 식모 하나 데려왔다고 생각하시면
한국에 온 그분들은 평생 불행하게 사실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런 문제때문에 평범하게 행복하게 잘 사는 동남아 여성분들까지
"돈에 팔려온여자" 취급을 받아선 안되며, 그 아이들에게
"너희엄마는 돈에 팔려서 한국에왔다"고 말해선 안되는겁니다.

정말 중요한건 국제결혼을 막는게 아니고,
후진국여성과 국제결혼한부부도 부부라는 인식을 갖고,
한국여성과 결혼한것과 마찬가지로 대해줘야한다는겁니다.
심장마비
05/12/01 17:36
수정 아이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물론 돈이겠지만,
이왕 세상이 이런거 돈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고치려고 하지말고
그 문제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해결점을
찾아야합니다.
저도 그분들 입장은 다 모르지만, 잘 모르면 모르는대로 받아들여야지
다 아는척하시면서 타인의 맘에 상처될말은 안하시는게 좋겠습니다. -_-
블루 위시
05/12/01 18:09
수정 아이콘
귀여운 반항아님..
그 베트남 아가씨는 행복할 것 같네요..
TheOthers
05/12/02 20:17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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