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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05 22:06
다들 이 영화를 추천하시던데, 저도 돈 생기면(시간 나면도 아니고 돈 생기면-_ㅠ) 보러가야 겠습니다. 이 영화가 nhn한게임 서포터즈 이기도 하던가요?
04/02/05 22:08
저도 예매했는데 정말 기대되네요.
실미도도 정말 압권이였는데, 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실미도만큼' 혹은 '실미도이상으로' 재밌다고 하더군요. 요새 한국영화 왜 이렇게 멋있습니까 -_-)┘
04/02/05 22:08
저도 오늘봤는데.. 지금까지 본 한국영화중에선 최고로 작품성이 있다고 본 영화... 물론 제생각... 하여튼 정말 마지막쯤에선 눈물이 글썽거릴 정도로..
04/02/05 22:11
RayAsaR// 네. 한게임배 스타리그 서포터즈 맞습니다. 그래서 온게임넷에서도 대대적으로 이 영화를 홍보하고 있구요.
서로 누이좋고 매부좋고 -_-)┘ 한게임배 초반에 원빈씨 인터뷰하는 장면도 나오고.. (스타리그를 즐겨본다고 하던데 사실여부는... -_-) 온게임넷과 같이 각종 행사도 하고있는걸로 보이구요..
04/02/05 22:21
모든 작업을 한국안에서..강제규 감독의 뚝심과 우리나라 영화인들이 만든 걸작입니다.다만 손익분기점이 대략 600만명이라는데 실미도가 막 흥행한 직후라 약간 불안한 감은 있습니다. 다들 태극기 휘날리며 보기 운동이라도.^^;
04/02/05 22:23
저도 오늘 친구랑 보구 갓다왓는데 전쟁의 비참함..이랄까 그런걸 조금이나마 알게 될수있엇구요.. 근데 전쟁신일때마다 카메라가 흔들리는거..눈아팟습니다. 볼거리는 괜찬터군요. 근데 너무 헐리우드를 빼겨한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도 한국영화치곤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04/02/05 22:24
아참.. 그리고 여자분들 이영화보실때 조심!! 많이 징그럽고 잔혹합니다. 오늘 앞좌석에 앉은여자분이.. 괜히밨다...라구 말씀하시더라구요.
04/02/05 22:26
첨 쓰는데. 저두 방금 보고 왔어요.. 요환동에 추천글 올리고..^^ 정말 감동이었어요.. 요새는 우리 영화가 다른나라영화보다 휠씬 더 잘 만들어지는것 같아요. 강제규감독..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다른분들도 꼭 보세요. 정말로 재밌어요.. ^^
04/02/05 22:37
요새 울나라 영화 잘 만들구 있슴다...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
헐리우드 대작보단 약간 미흡한듯 해두(창의성에서...) 우리 정서에 와 닿는게 많져... 좋은영화 좋은연극...등등...훌륭한 문화 상품 많이 만들어서 문화대국 됐으면...
04/02/05 22:44
강제규 감독이 완벽한 한국산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
폴란드에서 작업하기로 되어있던 음악작업도 국내에서 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봤습니다. 뻔한 주제이지만, 감동적인... ㅠㅠ
04/02/05 22:45
잔인..하고는 친한데 전쟁...하고는 안친해서 실미도도 안봤고 이영화도 고민중입니다.
실미도 뭔 전쟁이냐!라고 하시면 전쟁대신 '군인'으로 바꾸지요. 전 군복이 싫어요.--;;
04/02/05 22:57
전 2번 울었는데...^^ 장동건이랑 원빈.. 연기 정말 잘하더라구요. 제친구는 실미도보다 일단 우리나라 국민이면 모두가 다 아는 6.25전쟁을 주제로 하다보니 와 닿는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전 실미도를 아직 못봐서.. 평가못하겠어요. 하여튼 두 작품 다 좋은 작품임에는 분명하죠.
04/02/05 23:09
실미도보다는 기억에 남는게 많군요.. 여운도 더 있고..
이 영화 보고 느낀건.. 얼굴 잘 생긴 놈들은 숫검댕을 칠해도 잘 생겼다는것!
04/02/05 23:23
전쟁의 참혹함, 형재애..정말 잘만든 영화인거 같습니다.감동도.ㅠ0ㅠb
손익분기점이 600만이라고 봤는데, 손익분기점은 훌쩍 넘어버릴거 같아요ㅠㅠ
04/02/06 00:47
호오 역시 강제규 감독...이라고 해야하나요. 국내 최초로 엑스트라 수가 500명을 넘겼다던데 대단한 모양이군요. 사실 주연이 장동건-원빈인데 이들이 군미필이라는 점, 연기력에서 주목받는 배우는 아니라는 점, 그리고 물량으로 밀어부치는 영화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건 브레이브 하트(엑스트라 2천5백명 동원)에서건 볼 만큼 봤다...라고 생각하여 별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의 추천이 있더군요. 제 주변에서도요. 이거 너무 기대치만 높였다가 또 실망하는 거 아닌지;;
04/02/06 01:34
제작비 150억원이라는 칼을 들고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비극인 한국전쟁에 정면도전... 뜻깊은 일이고, 언젠가 누군가 해야할 일입니다. 강감독은 영화전편에 정말 원없이 칼을 휘두르고 있더군요...
그러나... 진정한 명인은 꼭 필요할 때만 칼을 휘두르지요. 7천원의 가치가 있는 영화냐에 대해선 '물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150억원의 가치가 있었느냐에 대해선...'글쎄'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다름아닌 '한국전쟁'의 이야기이니까요. 언제 다시 한국전쟁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영화가 태어날지 모르겠습니다.
04/02/06 02:21
요즘 전쟁영화는 전쟁의 극단적인 비극성을 이야기하고자 하네요.. 얼마전에 DVD로 보았던 퓨전 역사 코미디 '황산벌'도 결국 군사들을 통해서 전쟁이 얼마나 허무한가 깨닫게 해주었는데.. 저도 꼭 보러 가야겠습니다.
04/02/06 02:34
실미도를 사촌언니와 한번 친구와 한번 친구들과 떼로가서 또한번...(쿠-_-웅) 도합 세번을 보았습니다. 세번즈음 보니 뭔, 몇몇 엑스트라 아저씨들의 어색한 몸짓이 보이기도 하고 영화 처음 시작하던 총격전때부터 흐르던 눈물이 영화가 끝날때까지 쉬임없이 흘렀는데 두번보고 세번볼수록 눈에 보이는 줄거리에 조금씩 무덤덤해지기시작했지요. 사실 실미도의 여파 때문인지 (시간상으로는 실미도보다 훨씬 빨리시작했던 홍보 예고편 떄문에) 태극기 휘날리며-에 대해서 아주 재밋겠다.. 고 했던 것이 한 며칠 지나니까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여러분들의 반응이 정말 좋네요. 밤을 새고 영화를 보러 갔더니 지끈거리는 두통에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그저 생각없이 스크린만 뚫어져라 쳐다보았던 것 같아요.
그, 상관이 공(;;)을 세운 장동건(아저씨;;)의 총에 태극기를 질끈 묶던 장면이 눈 앞에 아른거리는듯 합니다. '백두산 정상에 태극기를 꽃고와라?' 였던가..? 아무튼 그런 형태의 의미를 내포한 대사가 가슴속에 깊이 박혀버렸지요. 저같은 경우는 동생을 무슨 수라도 치열한 전쟁터에서 빼내기 위해 노력하는 형의 노력이 약간은 아이러니하게도 와 닿았습니다. 영화자체의 결함같은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논리를 믿고 실리를 따지기 바쁜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 눈앞의 이득에 급급한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그런 뜨거운 형제애는 그 시절에는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 현실속의 저는 도저히 그리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모순때문이겠지요. 베짱있다는 소리를 아주 간혹, 급급한 상황속에서 듣곤 하지만 내 자신을 진태에 대입해 볼때 공부를 포기할 수도 없었고 뚜렷한 꿈을 설정하기도 막막했달까요. 다시 생각하니 참 가슴이 뜨거워 지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도중에도 생각했지만 참혹함을 눈앞에 들이대고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보았던 둘이서 치고받고 뒹굴다가 칼이 배로 움푹 꽃혀 들어가는, 그때만해도 고개돌려 버렸던 그 잔인한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팔이 잘려나가고 배에서 구더기가나와 고통스런 신음성을 내뱉는 사람들의 모습이 남같지 않아 보였습니다. 영화홍보물을 잠깐 보니, 전쟁을 누가먼저 시작 했는지 누가 먼저 총질을 했는지 보여주기 위해 만든 영화는 아니라 하였습니다. 과연 영화속에는 그런 류의 비아냥거림은 없었던 듯 싶네요. 순간순간 클로즈업되는 장동건, 원빈- 형제들의 다급한 외침. 특히 진석이의 화날때 특유의 어조가 기억에 남습니다. (잘들어보세요, 왠지 자꾸만 되새기게 되네요.) .. 그리고 정말 약방의 감초역할만 골라서하는듯한 정말 멋진 그대, 공형진씨의 입심과 연기에서 밀려오는 압박이 대단했습니다. 실미도에 이어, 내가 태어나 밟고 있는 이 땅이 간직한 무언의 온기를 피부로 느끼고 마음으로 어루만지게 되는군요.
04/02/06 11:43
정일훈님//진정한 명인은 꼭 필요할 때만 칼을 휘두르겠지만... 그 명인도 한 때는 원없이 칼을 휘두르는 시기를 거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제규 감독님... 이번 영화도 훌륭하게 만드셨고, 앞으로도 훌륭한 영화를 만드실 수 있는 분이니 좀 더 지켜보도록 하면 어떨까요. 언젠가는 1500억원의 가치에 대해서도 '물론'하는 영화를 만드실지도 모르니까요. 개인적으로 실미도, 태극기를 휘날리며와 같이 우리의 역사를 이 정도의 수준의 영화로 만들 수 있는 우리 영화계가 자랑스럽게 느껴지더군요.
04/02/07 01:35
실미도도 너무 울어서 끝나고 머리가 지끈지끈 거릴정도였지만 태극기 휘날리면서는 그이상이였었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눈물이나기시작하더니 끝날때까지 멈추지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전쟁영화는 별로안좋아해서 참혹한 장면들이 나올때마다 친구에게 차마 못보겠다는 말을 하면서 고개도 돌리며 보았었습니다.[아직도 팔다리가 잘리고 배에서 구더기가 기어다니는 모습이 생각이나면 머리가 쭈빗서네요;] 정말 '이게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 라는 원빈씨의 대사가 머리에 남네요. 한국영화 멋집니다 -_ㅠb
04/02/07 13:03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계속 이어지는 한국영화 대작들이죠 4개다 극장에서 봤는데 볼때마다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영화 정말 잘 만드네...흠잡을 때가 별로 없군...명 감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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