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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0 02:04:28
Name 호수청년
Subject 밸런스논쟁 그만하고 허접한 글 하나 보고가세요
엉뚱한 상상 #1 - 악성코드를 잡으며.

백신이나 스파이웨어 제거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컴퓨터 안에선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야야~ 단속이야 단속. 오늘 장사 그만하고 이쯤에서 철거해

아따 형님. 오랜만입니다. 어찌 말도없이 나오셨습니까?

나 이거 이짓도 힘들어서 못해 먹겠네. 허구헌날 검사하라고 복으니 나도 버틸 재간이 있어야지.
이번엔 이정도에서 들어가고 몇일 쉬다 다시 나와봐. 그때까지 내가 좋은 섹터 봐 놓을께.

형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로서도 더 이상 할말이 없네요. 그리고 이거.. 작지만 제 성의니 받으두쇼.

CPU점유율 5% 라고 적힌 흰 봉투가 건네졌다.

넣어둬넣어둬넣어둬~ 우리사이에 무신... 어쨌든 동생도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다음에 또 보자께.
우리야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데로 검사하고 업데이트 하는 운명 아니겄냐.

알고있습니더. 그래도 형님은 좀 낫는기라. 다잡아 그자식은 아예 인정사정이 없다니깐요.



엉뚱한 상상 #2 - 개 목걸이만 아니었어도.

야심한 밤이되면 가끔 개들이 떼지어 짖곤한다. 한 집의 개가 지으면 옆집개도 짖고 그 라인에 있는 개들이
한꺼번에 짖을때가 종종 있다. 그때 개들은 뭐라고 짖는것일까?

앞집개 : 멍멍(내가 왕년에 좀 놀았는데 아후~ 이런 집이나 지킬줄 누가 알았겠어 이런 개팔자야)
옆집개 : 멍멍(왕년에 안 논개 있어. X신 조용히 잠이나 자. 너 때문에 시끄러워서 못자겠어)
앞집개 : 머머멍(뭐라고? 이런 된장찌개를 봤나. 너 대포동 미사일 뒷꼬락지 잡고 인라인타봤어?)
옆집개 : 머어엉(저거저거 대포동 이야기 또 시작이네. 야 213번지 저거 연장으로 입좀 붙여버려)
213번지 개 : 멍멍멍(내가 니 꼬봉이냐 왜 날시켜)
뒷집개 : 머어머엉(너 옆집개 꼬봉 맞잖아 크크크)
213번지 개 : 멍멍멍멍(뭐라? 어휴~ 내가 개줄에 묵이지만 않았어도 니네들 다 죽은건데.. ㅠ.ㅠ)



뭐 이런식으로 지네들끼리 이야기 하진 않을까?................ 아님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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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어트
05/09/20 02:09
수정 아이콘
2편은 시간적배경이 말복이후군요-_-
05/09/20 02:15
수정 아이콘
저는 개를 팬 적이 있습니다. 모두들 '이런 곳도 있나' 싶을 정도의 엄청난 시골에 산 적 있는데 밤마다 짖어대는 개가 시끄럽기 짝이 없더군요. 개들은 정말 무슨 대화를 하는 듯, 한 놈이 선창을 하면 다른 놈들이 떼로 합창을 해댑니다. 잠깨는데는 보약입니다. 하지만 짜증을 유발시키는데도 보약이죠(물론 개 자체가 보약이긴 하지만).
하루는 너무 화가 나서 몽둥이를 들고 밖에 나갔더랬죠. 저를 보고 꼬리를 흔드는 것에 차마 때릴 수는 없어 방으로 다시 돌아섰습니다. 다음날 중요한 시험이 있기에 빨리 자야 하는 입장이었구요. 그런데 돌아서기가 무섭게 짖어대더군요. 광전사 모드로 몽둥이를 날렸습니다. 친구에게 '야, 개들은 얼마나 불쌍하냐. 먹을 걸 안챙겨주면 먹지도 못해'라는 말을 들은 기억따윈 제가 구겨버렸습니다. 불쌍은 불쌍이고 분노는 분노였죠. 그렇게 잠을 청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할아버지가 개를 패고 있더군요. 할아버지 눈도 시뻘겋더라구요.
빈집털이전문
05/09/20 03:05
수정 아이콘
유머 게시판으로 가야 할 글인듯..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개들의 대사가 너무 단순합니다. 멍멍 말고 왈왈~ 도 있는데 ^^;;
TheInferno [FAS]
05/09/20 03:45
수정 아이콘
악성코드 제거프로그램 실행하고 다 잡은 후 바로 언인스톨해버리면 낭패 -_-;;
sAdteRraN
05/09/20 08:54
수정 아이콘
풋 재밌네요
My name is J
05/09/20 12:34
수정 아이콘
뭔가 굉장한 포스의 글입니다 그려...으하하하-
제이스트
05/09/20 13:03
수정 아이콘
1번글.. 실제 일을 빗대어 쓴 글인줄 알고 고민했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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