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01 21:20:59
Name 그린티
Subject Music N Game... N Life
우연히 TV에서 리즈란 가수를 보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이라서 반가웠습니다. 사실 얼굴을 본건 처음입니다. 그러나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2002년 쯤일 겁니다. 저는 카운터 스트라이크란 게임을 접하게 됐습니다. 그때 제가 즐겨 듣던 노래가 바로 이 리즈란 가수의 노래입니다. 저는 이 카운터 스트라이크란 게임을 3년정도 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많이 쉬었지만, 대회 준비도 하고 클랜 형, 동생들과 오프라인으로도 자주 만나면서 굉장히 즐겁게 했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해본 게임 중에 가장 저에게 많은 것을 준 게임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게임을 몇일전 그만뒀습니다. 공부를 하고 싶어서였죠. 공부를 하기위해 제자신을 제어할 자신이 없었던 저는 컴퓨터에 있던 카운터 스트라이크란 게임을 지워버렸습니다. irc라는 채팅프로그램과 함께....

TV에서 리즈란 가수가 생각난 저는 얼른 인터넷을 뒤져 제가 듣던 노래를 찾아 내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듣고 있는데요, 뭐랄까요?  가슴이 저며온다고나 할까요? 그동안 이 게임을 즐기면서 했던 모든 에피소드들 친구들... 형들... 동생들...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갑니다. 몇일밤을 피시방에서 지새운일, 팀내의 불화로 대회팀이 해체 된 일, 방송대회 우승팀에게 철저하게 깨진일 등, 나열하자면 엄청나게 많은 추억들이 이 노래속에 담겨 있는듯 합니다.

지금도 첫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음악들이 있습니다. 그녀가 쓰던 컬러링, 그녀와 사귈때 즐겨듣는 노래들... 지금도 우연히 그런 노래들을 들으면 아련한 추억이 떠올려 집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저에게 있어 음악은 삶의 기억인 것 같습니다. 그 음악을 들을때의 삶을 음악속에 담아 뒀다가, 나중에 그 음악을 다시 들을 때 그 기억을 되찾아 오는 것 같습니다... 항상 그럴때 마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곤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공고리
05/09/01 21:23
수정 아이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악에 관한 기억이 있죠.
어떤 순간에 그 음악이 들려서 나중에도 그 음악을 들으면 그 상황이 생각나는 일이 있죠.
라구요
05/09/01 21:23
수정 아이콘
아직도 제 개인앨범 2번째곡은 리즈 노래입니다..
끼가없으면 외면당하는 요즘세태에 안타까운 가수죠..
리즈... 다시 부활을 꿈꾸며...
공고리
05/09/01 21:24
수정 아이콘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이 것을 주제로한 코너도 있죠.
사연을 읽고 두곡인가 세곡을 틀어주죠.
코너명이 나를 두번 죽인 노래일꺼에요.
05/09/01 21:43
수정 아이콘
리즈 1, 2집 모두 샀습니다... 둘 다 타이틀곡에 홀려서 샀지요^^;
05/09/01 21:44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추억으로
irc를 깔았는데요....

p.s -
pgr21채널 개설 3개월 기념
05/09/01 21:51
수정 아이콘
싸커루 키웰때문에 좋아했던 그룹.
'그댄 행복에 살텐데' 였나요? 많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리즈란 이름자체부터 좋았던 그룹이었죠^^
그린티
05/09/01 21:57
수정 아이콘
그룹인가요...? 저는 지금까지 솔로로 알앗네요-_-;
05/09/01 23:16
수정 아이콘
솔로 아닌가요? ㅡㅡ? 어쨌거나, 리즈 진짜 아까운 가수죠...... ㅠ_ㅠ;;
05/09/02 00:24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가, KBS에서 X-file의 후속작으로 '제 3의 눈'이란 프로그램을 방영해준 적이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프로였는데 지금 어디서 구해봐도 없더군요. 단편으로 진행된 그 이야기들에서 어떤 살인자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마지막에 별무리 가득한 하늘과 함께 Enigma의 Return To Innocence란 곡이 나왔죠. 처음 들었을때는 곡명을 몰랐고 음악에 집착하는 편이어서 그 곡을 찾기 위해 친구들 만날때마다 허밍으로 불러주며 닥달했고 라디오를 미친듯이 들었습니다. 결국 1년이 지난 뒤에야 누구의 곡인지, 어떤 곡인지 알게 되었죠..정말 날아갈것 같다는 표현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지금이나 그 때나 순수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음악뿐인것 같습니다. 삶속에선 변해도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기 마련이죠. 이니그마의 한국 라이센스 앨범은 거의 다 구입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물난리때 날아갔지만 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072 정보입수건에 대한 제로벨님에 대한 보고- 숨겨진 보물 황금마우스에 대하여 [14] 4thrace5125 05/11/05 5125 0
18071 임요환 선수, 수고하셨습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20] 꽁여사4504 05/11/05 4504 0
18070 가장 암울한 시기..저그.. [40] 평균APM5144320 05/11/05 4320 0
18069 훗 부커진?? [26] In[ToT]he5666 05/11/05 5666 0
18068 임요환선수 팬 여러분, 울지 마십시오. [31] 럭키잭4169 05/11/05 4169 0
18067 박성준 선수, 한승엽 선수, 오영종 선수, 임요환 선수 그리고 여러분 [19] 총알이 모자라.4394 05/11/05 4394 0
18066 결국 테란은 사기가 아니었군요 [93] bobori12345698 05/11/05 5698 0
18065 오영종 선수에겐 축하를... 임요환 선수에겐 약간의 아쉬움을... [5] 검형3244 05/11/05 3244 0
18063 1,5 경기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분석 [8] 박서야힘내라4604 05/11/05 4604 0
18062 세대교체가 서서히 되는게 보이네요. [33] lxl기파랑lxl4500 05/11/05 4500 0
18061 오영종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면서 [20] goEngLanD4349 05/11/05 4349 0
18060 통한의 시즈모드. 2%가 부족했을 뿐 [30] 종합백과5350 05/11/05 5350 0
18059 사신의 강림!!! 황제의 재림은 없다!!! [79] 멧돼지콩꿀6002 05/11/05 6002 0
18058 4경기 - 오영종 사신의 칼날은 녹슬지 않았다. 임요환 내가 말 했을텐데 이제 부터 시작이다. [3] 폭행몬스터4438 05/11/05 4438 0
18057 2경기 - 오영종 내가 바로 사신이다. 임요환 이제 부터가 시작이다. [16] 폭행몬스터4207 05/11/05 4207 0
18056 8.15에서의 2경기, 탱크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30] keyworks4152 05/11/05 4152 0
18055 결승 1경기 오영종 대박 예감 임요환 골든 마우스는 내 것이다. [106] 폭행몬스터5279 05/11/05 5279 0
18054 도전 제로벨은 황제가 울릴수 있을까? [13] F만피하자4083 05/11/05 4083 0
18052 이제 대망의 결승전이 시작됩니다 [435] 두번의 가을5562 05/11/05 5562 0
18051 여러분은 게임 관전할때 어떠한 징크스를 갖고 계시나요? [8] SKY923637 05/11/05 3637 0
18049 4대천왕...조진락 그들을 보고싶다... [15] 몽상가저그4131 05/11/05 4131 0
18048 온게임넷 예찬 - 이번 결승전에 축복을! [6] 소년3956 05/11/05 3956 0
18047 SO1 2005 스타리그 3,4위전 늦은 관전 후기 [8] SKY924644 05/11/05 464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