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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5 22:25:56
Name 꿈은살아있다
Subject 어제 그리고 오늘.
첫 글이라 긴장도 좀 되네요;;

과거의 스타란 게임을 기억하세요?
2000년도, 1.07시절 제가 스타를 가장 좋아했을 때이고, 가장 재밌게 봤던 때입니다.
그땐 선수 하나하나가 스타일리스트, 라고 불러도 상관없을 정도로 거의다 개성있는 선수들이었조. 그리고 아직도 기억나는 선수는 가난한 저그의 최고봉 변성철 , 마법저그 임정호 , 그리고 한방토스 임성춘, 드랍쉽의 황제 임요환, 이 선수들의 VOD를 보면서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임성춘 vs 변성철 의 6시 토스 2시 저그의 대결은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한방'이 무엇인 가를 제대로 보여준 그 vod를 보고 종족을 토스로 전향해 버렸다는;;;

그리고 1.08 이후의 스타는 달라 집니다. 그리고 '리플레이'가 등장되면서, 정석이란게
체계화 됩니다. 이후 정석 게이머의 강세로, 점점 스타일리스트 들의 게임리그 본선진출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도 여전히 본선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있었조; 임요환 선수가 그 대표적인 예 였조. 방송에서 점점 테란들이 강세를 보여주게 되고, 배틀넷에서는 테란 유저의 수가 폭발적인 증가를 가집니다. 사실 1.07때 배틀넷에서 테란 만나기는 정말 힘들었죠;
처음 테란의 강세는 시청자에게 흥미를 주었습니다. '이야 테란으로 저런 것도 가능하네'
이런말과 함께 신선함과 흥미로움을 줬조. 하지만 점점 게임리그에서 테란은 늘어가고 타종족의 수는 자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게임리그에서 강세를 보이는 테란 유저의 대부분이 '물량'하면 정말 끝을 보여주는 선수들이조. 그렇게 '물량'이란게 유행을 하게 되고
전략적인 요소는 예전보다 줄어들게 됩니다.(강민선수나 임요환 선수는; 예외라고 볼수 있조)
이젠 배틀넷에서 게임을 하면 좀 과장해서 80%가 테란입니다. 그리고 그 테란들도 프로게이머의 리플들을 보면서 체계화된 빌드,를 쓰게 되고 요즘에는 투팩 벌쳐 후 멀티 후 꾸준히 유닛 모운 뒤 한방, 이게 정석화 되었죠, 가끔 이렇게 게임하다보면 예전이 그리워 집니다. 한참 조정현식 대나무 조이기가 유행할때 토스대 테란전의 그 치열함은 해본 사람들은 알것 입니다.
컨트럴 실수 하나가 패배로 이어지고, 심리전도 많았고. 참 긴장하면서 게임을 했는데, 요즘은 그냥 유닛 모우고 테란이 나오면 싸우고, 아니면 캐리어 만들고 이게 제 게임의 모두가 된것 같게 느껴집니다;
친구들과 게임할때도 예전같은 재미를 못 느낍니다. 1.07때 정석이라고 생각 한것은
원게이트 후 사이버넥스티 코어, 까지가 끝입니다. 그때부터는 제 마음대로, 그렇게 할수 있었던 것은 지금과 같이 분명히 '뭐'할거라는 추측이 힘들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가끔 게임을 하면서 '추측'이란게 불가능한 게임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 사람은 도대체 뭐할건지 감을 잡을수 없다. 이런 말을 하면서 게임이 하고 싶어집니다.^^;
저 혼자 느끼는 것일주 있지만,
예전이 그립습니다.
예전의 그 재미가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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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5 22:57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닌데요, 스타일리스트 아닐까요? 개성이라면-_-;
꿈은살아있다
04/01/25 23:08
수정 아이콘
그런것 같네요;; 수정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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