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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6/12 17:08:24
Name 수호전사
Subject 소리치는 팬, 가슴치는 게이머
소리치는 팬, 가슴치는 게이머

빌드 - 위치 - 종족등 팬 '부정행위'

헤드폰 써도 들려 게이머'냉가슴'

게임팀 적발시엔 재경기 강행 합의

◇ 일부 게임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를 위해 상대방의 빌드나 위치

등을 알려주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올림푸스배 경기장

면.

 게임리그 현장에서 벌어지는 팬들의 '부정 행위'가 문제로 떠올랐다.

 현재 프로게이머들은 팬들에게 완전히 노출된 무대에서 경기를 치른

다. 선수와 팬들의 거리는 불과 1∼2m 안팎.

 선수들은 헤드폰을 쓰지만 관중석에서 새어 들어오는 소리를 완전히 막

을 수 없다. 특히 최근 팀플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헤드폰을 쓰

지 않는 선수들이 꽤 된다.

 일부 게임팬들이 이런 점을 악용,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를 위해 상대방

의 빌드나 위치, 종족 등을 외치는 경우가 최근 빈번해졌다는 게 게이

머들의 말.

 그러나 이런 행위는 상대방은 물론 '유용한 정보'를 얻은 게이머까지

피해를 준다.

 자신의 정보가 노출됐다고 느낀 선수는 기분을 잡쳐 게임을 망치는 경

우가 많다. 반대로 상대방은 미안한 마음에 위축,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어렵다고 한다.

 실제로 이윤열(KTF)은 "상대방의 위치를 짐작하고 있더라도 팬들의 목

소리가 들리면 '비매너'라는 소리를 듣지않기 위해서 엉뚱한 쪽으로

정찰을 보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프로 리그에 랜덤으로 출전했던 홍진호는 경기 초반 "저그

다!"는 한 팬의 외침에 놀라 헤드폰을 벗어 던지기도 했다.

 온게임넷의 규정에 따르면 '관중이 경기를 방해하는 경우 관중을 모두

내보낸 뒤 경기를 다시 시작한다'고 돼 있다. 이제까지 이런 일은 일

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게임팀들은 관중석에서 나오는 소리를 철저하게 모니터링

하는 것은 물론 이런 경우가 재발될 경우 재경기를 강행하기로 합의했

다. 방송사에서는 무대와 관중석 간의 거리를 더 떨어뜨리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결국 팬들이 현장 중계를 볼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셈.

 팬들의 응원은 게이머들에게 큰 힘이 된다. 그러나 팬들의 '현장 중

계'는 게이머를 죽이고 결국 게임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게이머

들은 입을 모은다.

<출처:스포츠조선> 이거 사실인가요? 전 한번도 현장에는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맞다면 심각한 것인데 대책을 세워야하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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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진
03/06/12 17:23
수정 아이콘
음.. 잠시 어디 갔다 오셨는지^^;;
박아제™
03/06/12 17:32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맞는데... 방송 보니까 홍진호 선수가 헤드폰 쓰고 시작했다가 나중에 보니 헤드폰을 벗어버렸더군요 ㅡㅡ;
03/06/12 18:11
수정 아이콘
이거 나온지 꽤 된 기사인데^^;;;
03/06/12 18:42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경기장에 가보면 거기에 대해 담당자분들이 사전에 꼭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그다!" 이야기도 예로 들면서 이야기를 하시죠. 만약 그럴 경우 경기 중단하고 관중 다 내쫒는다는 주의도 같이 주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관중이 일부러 알려준다기보다는 자기도 모르게 그러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고의라면 정말 주위로부터 욕을 먹겠지요. 하지만 너무 가깝게 있다보니 중요한 순간에 터지는 탄성조차 어떻게 하지는 못하겠더군요. 이를테면 스탑러커를 한 지점으로 마린들이 달리려고 한다거나, 막 스톰을 지지려고 언덕에 하이템이 내린다거나, 저그가 막 쌈싸먹기를 한다거나...... 이럴 경우 탄성이 터지곤 하는데, 과연 게이머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대부분의 경우는 아주 조용히 관전을 하는 편이더군요. 그냥 가끔 상대편 병력을 몰살시키거나, 매우 훌륭한 플레이가 나올 경우만 소리가 나는 편입니다. 전 그것보다는 경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잡담들이 더 신경쓰이더군요^^ 왜 경기장 와서 경기는 안보고 자기들끼리 잡담을 하는 것인지^^;
03/06/12 19:06
수정 아이콘
사실입니다. 예전에 장진수 선수가 팀플에서 랜덤했는데 관중석에서 '테란이다'하는 소리가 들린 적이 있었죠. 팀플에선 대개 헤드셋조차 끼지 않으니 다 들릴 수밖에요. 좀 다른 얘긴데, 삼성과 AMD팀플전에서 장진남 선수가 경기에 몰입해서 그랬는지 조정현 선수에게 이것저것 하자고 말하는데 그 소리가 워낙 커서 상대 선수들은 물론 관중들에게까지 들려서 모두 많이 웃었었죠(^^;;) 결국은 조정현 선수가 배틀 뽑아서 이겼는데.. 마지막에 배틀 세 기 뜨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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