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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2 12:32
(__) 멋진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와우.. 말고는 드를 말씀이 없어요. ^^*
에.. 그리고, 한니발님은 다음글이 언제 올런지를 글 마지막에 명시하르와.. 명시하르와... (요건 투정이구요.. ^^ ) 언제 올라올지.. 정말 정말 기대됩니다. ^^ 기다리겠습니다. 천천히.. 마음에 드시는 글이 나올때까지.. 천천히 적어주세요.. (__) kid 올림..
03/06/12 12:41
시작을 하셨으니 끝을 보셔야지요. 음 글이 장기간에 걸쳐 연재가 될 분위기인데 호흡 조절하시기가 힘들겠습니다. ^^ 그래도 로마사와 스타크래프트사의 비교는 제게도 상당한 흥미거리로 다가옵니다. 글 쓰는 분이 읽는 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고려의 강도가 지나치다 보면 글의 주관이 흔들릴수도 있습니다. 이 점 유념하시고 좋은 글 써 주세요.
03/06/12 12:43
와우~~~!!! 저도 이 말이 먼저 나오는군요.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열혈팬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책 속의 장면들이 떠오르고, 그게 게임화면이랑 겹쳐지고... ^^ 정말 재밌네요. 이런 걸 진짜 글 읽는 재미라고 하죠. ^^ 바둑 기사와 프로게이머 비교, 축구선수와 프로게이머 비교, 삼국지 인물들과의 비교, 은하영웅전설 인물들과의 비교, 프로레슬링 선수들과의 비교, 격투기 선수들과의 비교, 하얀 로냐프 강 등장인물들과의 비교 등 헤아릴 수 없이 풍부한 비교의 계보^^ 에 이제 굉장히 묵직한 이름이 하나 추가되겠군요. <세계 전쟁사 인물들>과의 비교... 두둥.... 좋은 글 부탁드려요. 기다리겠습니다.
03/06/12 13:33
좋은 글이네요^^ 첫 번째 글에서 느린 드랍십을 빠른 기동술의 기마병과 비교하는 부분에서 조금은 공감이 가지 않았지만 이번 글에 대해서는 참 많은 공감이 갑니다. 특히 프로의식이나 이런 부분에서요. 사실 아직도 게임계는 프로게이머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보여지는 부분들이 많지요. 분명 임요환 선수는 프로의식을 데뷔전때부터 가지고 나온 선수입니다. 보여줄 줄 아는 게임, 그리고 그러면서도 꼭 이겨야 하는 게임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게이머라 생각합니다. 그런 게이머는 요즘도 그리 많이 찾아보기는 어려운게 사실이구요.
03/06/12 14:26
한니발은 전쟁 역사상 제가 가장 높이 평가하고 좋아하는(?) 명장입니다.
명장은 많이 싸워서 많이 이겨서 얻는 칭호가 아니라고 봅니다. 제 생각으론 역사상 가장 강한 지휘관은 징키스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상하게 경외심은 생기지 않더군요. 차라리 역사상 비운의 패장에게 훨씬 관심이 갑니다. 로마사의 한니발, 2차세계대전의 롬멜 등등... 암튼, 임요환선수의 팬이라는 측면을 떠나, 한니발에 대한 글을 다시 보게 되어 기쁘네요. 다음 글 기대하겠습니다.
03/06/12 14:30
음, hannibal님의 본문에서 언급된 1차포에니 전쟁의 까마귀 전술에 대해 부연설명을 하자면
(까마귀 전술이었는지 명칭은 가물가물하지만) 당시의 해상전은 쇠로 무장한 뱃머리를 상대의 배의 옆에 들이박아 타격을 주고 병사들이 투입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문제는 이전술이 배를 다루는 데 있어 상당히 숙련된 기술을 요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의 질적 차이도 있었지요 그리스로부터 원조받은 로마의 3단노선과 카르타고의 5단 노선, 해상무역의 카르타고와 세계최강 보병단을 지닌 로마는 본질적으로 해성전에서의 갭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적교' 라는 것으로 돛대에 밧줄로 묶어두었다가 상대의 배의 갑판에 던져 강철 갈고리 발톱으로 쌍방의 배를 고정(또한 배의 흔들림을 안정)시키는 다리를 놓아 배의 파손없이 상대편의 배에 잠입해 중무장 보병을 적극 활용해 육탄전을 벌이는 전술입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로마는 해상전에도 카르타고에 맞서나가게 됩니다
03/06/12 14:49
포에니 전쟁사에서 아직도 이해 안가는게 하나 있는데, 어떻게 한니발은 2000년전에 기병과 코끼리가 섞인 군대를 이끌고 아프리카지역 출신으로서 겨울에 알프스 산맥을 넘어갈수 있었냐는 것입니다...(알프스 산맥하면 생각나는 인물 나폴레옹씨도 죽도록 고생하며 넘었는데 말입니다) 참, 드라마틱한 짓을 많이도 했습니다 한니발은..
03/06/12 15:01
나폴레옹씨에게는 무생물인 대포가 있었죠-_-;; 하긴 아무리 생각해도 대포보다는 코끼리가 더 넘어가기 힘들 것 같긴 합니다만-_- 아 그리고 Judas Pain님의 설명에 부연하자면, '쇠로 된 뱃머리'는 충각이라고 하구요, 왜 어렵냐하면 일종의 꼬리잡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대편 배의 측면(상대적으로 장갑이 약하니까요)으로 돌아들어가서 당파(이순신 장군의 표현이죠^^ 당파하라!)를 해야만 하는데, 서로 측면은 안 보이려고 애쓰죠...마치 전투기간의 도그 파이팅 시에 꼬리를 안 내주려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Judas Pain님 말씀처럼 애초에 해상무역으로 성장한 카르타고와 육군보병 중심인 로마는 배에 관한 한 차이가 컸죠. 적교 전술의 이름은 '까마귀'가 맞습니다^^
더불어 한니발이 창시한 기병 우회 전술은 흔히 양익포위술이라고 합니다. 비근한 예는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을 연상하시면 되겠네요. 진형을 초승달 모양으로 짜고 초승달의 양쪽 날카로운 부분에 기병을 배치합니다. 그리고 상대 기병이 정면으로 돌파해들어올때 중앙에 있던 중장보병(대체로 창병이죠)이 굳건하게 버티면서 진격을 저지하고, 양쪽에 날개 형상으로 벌려서 있던 기병들이 단숨에 상대 진영을 돌파하여 포위하는 전술입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기병이겠지만, 중앙에 보병들이 일정 이상 버텨주지 못하면 자신들이 포위하기 전에 오히려 종단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장보병들에 대한 통솔이 정말 중요합니다. 카르타고는 보병이 그리 강하지 못해서 좀처럼 쓰기 힘든 전법인데, 한니발의 용병술이 워낙 빼어나서 쓸 수 있었죠. 칸네의 격전에서 두배가 넘는 로마군(제가 알기론 로마군 8만, 카르타고군 3만이거든요^^)을 격파한 것이 바로 이 양익포위술이었죠. 로마의 전술은 중앙을 뱅가드(쐐기꼴) 진형의 기병으로 돌파하고 보병으로 전선을 확대하면서 단숨에 꿰뚫는 것이었기에, 한니발의 연구 및 대처가 매우 훌륭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03/06/12 15:51
기병의 우회 전술, 그러니까 우회기동 전술은 알렉산더 대마왕이 창시한 것이었을겁니다, 한니발군의 초승달 진법은 완전한 우회 기동을 이루기 보다는 양 날개의 포위에 가깝다고 알고 있고 중심에 코끼리가 버텨주는데 있어서 큰 역활을 했던 것으로 압니다 뱅가드 진형을 깨는 데 있어 중앙의 보병이 마치 유인을 하듯이 뒤로 후퇴해 사다리꼴 모양의 함정으로 완전히 감싸이게 하는게 중요할 텐데, 역시, 이것이 장군의 기량이겠지요
03/06/12 16:14
아아...코끼리가 큰 방패역할을 했었군요. 우회기동이라기보다는 포위진, 하긴 양익 포위술이라는 전술의 이름으로 보아 Judas Pain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네요^^
03/06/12 16:26
평가와 비교는 다양한 시각으로 가능하다고 봅니다...그게 공존해야 한 인물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거없는 자료나 사실을 가지고 태클을 위한 태클만 아니라면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객관적 비판, 만세류 격려, 느끼판 찬양... 실제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글들은 주관이 개입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여러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언제 기회되면 그 시대 세계사 관련 책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댓글도요...
03/06/12 16:56
요새 고대 전쟁사에 흥미가 생겨서 이것저것 보는데 어지럽군요^^;;
(특히나 과거 광개토대제 고구려군의 강력함에 놀라고 있습니다....) 한니발 님과 물빛노을님께 앞으로도 근대 이전의 전쟁사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_+ 제가 아는 전쟁사는 한니발과 알렉산더 대제가 거의 한계라서 말입니다^^;; 두분다 기대하고 있습니다(두근두근)
03/06/12 18:01
임요환과 한니발이라면 다음 글은 이윤열과 스키피오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어째 비슷하지 않습니까? 제가 가장 존경하는 로마인은 카이사르지만...
03/06/12 22:07
왠지 이윤열 선수는 칭지즈칸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무시무시한 정복자의 이미지.. 예전에도 이런 말은 한 적이 있는 것 같네요..
03/06/12 22:23
대충 읽을 수 없을것 같아서 지금에서야 읽었는데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두번이나 읽었네요^^ 말씀대로 연재글이 될 거 같은데 이거 언제 기다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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