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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2 04:13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아직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외국 선수들을 만나면 위축되는 플레이를 펼치는듯 하는 말투..."직접 부딪혀보고 자신감을 갖고", "정말 대단한 선수들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 선전하고 있는겁니다.", "상대는 분명 우리보다 한 수 위의 개인기를 가지고 있지만..."등등...이제 우리도 그런 말 필요 없을때가 오지 않았나요? 물론 사실이긴 하지만 굳이 이제 그런말(만약 해설하다가 해설할 거리가 정말로 없다면 모르겠지만)을 이젠 넣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도 이제는 대등한 전력으로 맞서 싸울수 있는데, 굳이 자신감을 강조할 필요가 있을까요? 자신감으로 넘쳐나게 1년을 보냈는데 말입니다.
03/06/12 05:21
흠,결과적으로 따지면 작년 월드컵때 유럽강호들에 못지않은 결과를
이룩했고,또 그것이 운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탄탄한 조직력과 다져진 체력을 바탕으로 이루어 낸 성과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거 같은데요, 하지만 작년 결과물은 역시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고... 개인기는 체계적인 선수육성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강호들에 비해선(유소년 축구가 우리나라에 비할바가 아니죠;;) 아직은 한수 내지는 두수아래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03/06/12 06:41
차범근해설께서는 누구보다도 선진축구(유럽)의 수준과 한국축구의 수준을 잘 알고 계시겠죠. 그래서 하는 말이지 않나싶네요. 뭐 월드컵4강이라는 성적을 일궈내긴했지만.. 아직은 그정도는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차해설님께서는 아드님(차두리선수)에 대한..해설은 아주아주 아끼시더군요. 거의 멘트가 없습니다.^^;;
03/06/12 07:41
앞으로 우리가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자주 내고 우리 선수들이 유럽의 빅리그에 많이 진출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런 해설이 어울리지 않는 날이 오게 될거에요~ 하지만 지금은 지난 6월의 감동을 잠시 접구 ~ 2006년 독일월드컵을 향하여 겸허한 자세에서 다시 출발해야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03/06/12 11:20
글쎄요. 자존심 강한 게 나쁜 건 아닙니다만, 아직은 확실히 차이가 있지요. 듣는 사람은 좀 무시당한다..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해설자가 그런데 일일이 신경써선 안 되는 겁니다. 해설자는 전문가니까요(잠깐 어긋나가자면, 감독이나 축협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이 국방부와 축협 게시판에 도배한다고 안정환 선수 빼 온 건 확실히 ... 짓이었습니다. 물론 원인 제공자는 국민이었지만요)
전 차해설님께서 경기를 넓게 바라보는 해설을 좋아합니다. 어제도 경기 보다보면 단순히 경기에 매이는 것이 아니라 경기 외적인 부분도 많이 나오거든요(K리그라던가, 유소년 축구 발전이라든가..) 그리고 선수 아끼시는 모습도 좋아합니다. S방송사의 S.. 씨들가 선수들이 자기 밑에 있는 사람들인것처럼 사정없이 매도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죠. ;; 특히 이탈리아 전 때.. 경기가 너무 안 풀렸던 후반전에(차두리 들어오기 전까지;;)에 안타까운 어조로 "이야기를 더 많이 해야합니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누가 이런 멘트를 할 수 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차해설님은 감독님이 되셔야 할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98년 월드컵 때의, 정작 실력도 모르면서 승리에만 혈안이 된 팬이라 자처하는 냄비들(그 때 왜 최용수 없냐던 사람들 요새 최용수 안티되었을 겁니다)이 사라진다면 한 번 더 모셔보고 싶습니다.
03/06/12 14:19
저도 이탈리아전때의 해설이 기억에 남네요..후반전 숨이 막혀올듯 답답한 상황에서 이럴때일수록 우리 관중들이 더 힘을 모아 소리르 질러줘야 한다고 했던....선수들에게 힘을 줘야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그래서 목이 터져라 외치고 외쳤던 기억이 스칩니다..물로 거리응원이였지만..ㅋㅋ 이탈리아전에서 친구랑 막 싸우다가(친구가 우리의 태극전사들은 막 욕하길래 울화가 치밀어...) 설기현선수의 동점골 들어갔을대 둘이 껴안고 막 울던 기억도 나는구요..ㅋㅋ저도 아직 지난 월드컵의 감상에 젖어있나봐요..
03/06/12 14:46
저도 그래서 차범근 해설 위원님에게 항상 지지를 보내며 "경청"합니다. 때로는 보는 것보다 말씀 듣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될 때 마저 있더군요. ^^ 그 애정. 애정이 담뿍 묻어나오는 화법이 참으로 일품입니다. ^^
03/06/12 18:06
차범근 해설위원님의 해설을 가장 좋아합니다만 안타까운건 꺄아님 말씀처럼 그분이 계셔야 할 자리는 경기장 중계석이 아니라 사이드라인옆의 벤치에서 감독직을 하고 계셔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대는 아니더라도 어느 팀이건 간에... 98 월드컵때 축협의 무능과 이간질에 거의 혼자서 독박을 쓰며 비난의 표적이 되고, 울분에 찬 인터뷰 한번 했다가 쫓겨나다시피 중국으로 내 몰리기도 하고... 아마 지금 감독직 못하고 계신것도 축협과의 알력이 그 주요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 최동원씨가 야구판에서 그랬던 것처럼... 하여간 이나라 스포츠 행정 조직의 생각들은 솔직히 좀 암담합니다. 에휴.... 게임계가 지금의 스포츠처럼 판이 커지더라도 제발 이런것들은 좀 안 닮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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