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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0 04:07
아 -_-+ 새벽에 글을 쓰고 있는 제모습이 ㅠ_ㅠ 시험은...
저도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어떻게 써야할지를 몰라서 생각에서 그쳤는데.. 글 잘쓰시네요 ^_^ 저는 여러선수들을 좋아합니다만.. 그 기준중에는 기.. 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_- 웃긴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그에게 꿀리지 않는 절대 밀리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이겨나갈 수 있는 그런 정신력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런 것이 있어야 좋은 게임도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홍진호 선수가 그랬었지요 제 2의 최진우가 아닌 제 1의 홍진호가 되겠다고 처음 이 소리를 들었을 때 '거참 이놈 맹랑하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알고보면 동갑 -_-+죄송) 그러면서도 과연 이 말에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그에게 누가 제 2의 누구누구라는 말을 감히 하겠습니까 어떤 동영상에서 보았는데 조용호선수에게 어떻게 게임할꺼냐고 물어보면서 " 말해봐.폭풍저그가 판단해주마" 라는 말을 하더군요.. ㅋ_ㅋ; 재밌더군요 폭풍저그는 그런 말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 온게임넷 팀리그 2차 오프닝 동영상에서 GO팀의 에이스가 되겠다고 말하던 김근백선수 참 풋풋한 야망이 보기 좋습니다 (편집해달라고 안해도 되었을텐데 주변 선수들이 너무 웃더군요 ㅋ_ㅋ;; ) 그런 모습보고 응원안할 수 없습니다 -_-+ 강민선수의 당찬 포부도, 이윤열선수가 그랜드슬래머라는 단어를 당당하게 사용하는 것도 다 보기 좋습니다 뭐 다른 분들은 겸손한 표현의 선수를 더 좋아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선수들을 좋아합니다 물론 표현의 수위는 각각 다르긴 합니다 여기 조금은 다른 선수가 있습니다 박경락선수... 거참 그는 날카로운 느낌의 플레이스타일과는 다르게 너무 덤덤합니다. 어눌한 말투 뒤의 불타는 투지도 아니고(뭐 이윤열선수나 임요환선수가 해당되는 건가요?) 당당한 자신감으로 어필하는 것(홍진호선수나 강도경선수?)도 아닌..... 박경락선수에 대한 제 생각은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는 하늘이 낸다라고 -_-+ 생각합니다 ㅎ_ㅎ;) 이 선수 정말 종잡을 수가 없더군요 말수도 적고. 하는 말도 평범하게 남들이 하는 각오만큼 말을 합니다 그런데 이 선수가 가진 무덤덤함. 그것이 매력이자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조지명식때 이윤열선수와 같은 조가 되기 싫다고 하더군요 이유를 묻자 " 윤열이 잘하잖아요~ " 라더군요 ㅇ0ㅇ; 그 때 참 이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난감하더군요.(혼자 난감해하고 -_-+;끌) 잘한다고 인정하더군요. 그리고 자기가 승리를 따내더군요.(맵이야 어찌되었든) 그냥 사실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필요이상의 두려움이나 감정을 싣지 않는 듯 합니다 그는 패배에서도 뼈아프게 좌절하지 않더군요 패인을 물으면 자신이 무언가를 하려고 했는데 무엇이 실패했다거나 자신의 판단이 옳지 않았다라고 말을 하더군요. 게임에 있어서 그는 그 자신이 주인공입니다(저는 이 점을 아주 높이 삽니다) 자기자신이 주도해나가는 게임(뭐 다른 선수들이 그렇지 않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모두가 그러하겠지만 좀 더 +a가 있다고 해야하나요) 이번에도 4강에 올랐습니다 과연 그가 이 고비를 넘길지 모르겠습니다 (뭐 4명다 좋아해서 -_-+.. 아무나 올라가도 됩니다.. 그리고 너무 예상하기 어려워서 포기했습니다 -_-+ 어짜피 테란vs저그의 결승전도 정해졌고~ ) 이번 결승전에서 그래도 적어도 한명은... 슈퍼루키에서 슈퍼스타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지훈 박경락 그들은 한창 영글어가는 중입니다 p.s. 박경락선수에 대해서만 썼는데... 서지훈선수... 그 선수도 참 -_-+ 강력한 기의 소유자이지요 퍼펙트한 경기 후에도 투덜대는 모습이란... 거참 ^^;
03/06/10 05:3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저역시 뭐라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님의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마음이 전해져오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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