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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06 20:15
제 생각에는 소규모 컨트롤만은 임요환선수가 잘합니다. 그런데 이윤열선수는 대규모 병력운영을 잘 하는 것 같죠. 병력 배치, 컨트롤 등등 말입니다. 문제는 임요환선수는 컨트롤에 극도로 집중하기 때문에 물량이 이윤열선수만큼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컨트롤이 중요한 저그전에는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병력배치등이 중요한 토스전에서는 악재가 되는 것 같습니다.
03/06/06 20:20
저도 이윤열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컨트롤의 황제라 불리우던 임요환 선수도 왠지모르게 최근 들어 임요환답지 않은 컨트롤이 난무하더군요-_-
03/06/06 20:23
요즘 이윤열 선수....마린 4기로 럴커 3기 잡던데...마린 1기정도 잃구...정말 무섭더군요....럴커 촉수에 한대 맞은 마린, 그 즉시 뒤로 빼줘서, 다시 오는 촉수를 무효화 시키구...그동안 다른 3기의 마린들이 때리구 있구, 또 3기중에서 맞는 마린들 또 빼주구....무섭더라구요.....
03/06/06 20:29
1년전만 하더라도, 임요환선수의 컨트롤이 100정도, 병력생산능력이 90정도.이윤열선수의 컨트롤이 90정도, 병력생산능력이 100정도였던거 같은데, 요즘의 이윤열선수는 둘다 100정도를 하는거 같더라구요...무섭습니다...물론 임요환선수다 여전히 컨트롤은 100하시는거 같지만, 물량면에서 90을 그대로 유지하시는듯.^^
03/06/06 20:44
아무리 봐도 이선수와 임선수의 테테전을 보면 임선수의 물량이 절대
딸리지는 않는데 다만 다른건 이윤열선수는 대규모 전투를 너무나 '능숙'하게 치룬다는거죠 아무리 살펴봐도 윤열님만큼 교전시에 진형이 완벽한 선수는 볼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대규모 부대 운용은 서지훈선수가 나은듯하다는+_+마메5-6부대조합을 모두 컨트롤 하는건 정말 경악이었죠-_-
03/06/06 21:22
드랍십 한대 분량에서 한두부대 정도의 바요닉 병력이라면 임요환 선수, 세부대 이상일 경우에 SK류라면 서지훈 선수, 탱크까지 완전히 갖춘 병력이라면 이윤열 선수.
메카닉에선 벌쳐의 조정현 선수. 중앙에 엎-_-어지는 전진에서 김정민 선수. 대규모 메카닉 병력 싸움에서는 이윤열, 서지훈, 김현진 선수 모두 딱히 하나를 꼬집어 말하기는 뭐하지만 컨트롤 잘하는 것 같더군요. 탱크, 벌쳐, 골럇까지 능수능란하게 잘쓰는 듯(뽑는걸 잘해서 그런가?-_-).
03/06/06 21:24
순수 컨트롤 만이라면 저두 마린한마리로 럴커 하나정도는 잡고 왠만한 베넷유저 이시라면 그정도는 다할수 있겠죠..요는 인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나는 마린한마리 있고 상대는 럴커 하나야라고 반드시 인식하는 상태가 아닌) 벌어지는 컨트롤이라면 이윤열 선수가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생산이 주어지지 않고 마린한부대로 럴커3기에 저글링 한부대를 잡으라면 못잡는 프로게이머가 과연 있을까 싶네요..생산과 정찰을 병행하면서 어느순간 갑자기 컨트롤을 요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교전은 이윤열선수가 최강이라고 생각됩니다..임요환선수가 생산이 이윤열 선수보다 딸리는 이유중의 하나가 주력병력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교전상황에 항상긴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가끔 그 기장이 흐트러지면 얼마전의 상황처럼 임요환선수 답지않은 상황이 연출되곤하죠...
03/06/06 21:37
객관적으로 따져봤을때 이윤열선수가 대규모 컨트롤은 확실이 임요환선수를 앞서며, 소규모 컨트롤도 뒤처질 것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임요환 선수는 지금 보면 보편화된 컨트롤을 처음 시작했다는 점에서 해설자분이나 다른 여타 분들이 임요환 선수의 컨트롤을 높이 평가하시는거죠. 2001년 이전부터 게임리그를 봐오신 분이라면 아시리라 생각하구요, 지금으로써도 임요환선수의 컨트롤적인 면은 나무랄 데가 없다고 봅니다. 강민 선수와의 2차전 골리앗 산개드랍, 이것만 봐도 임요환 선수를 컨트롤적인 면에서 이윤열 선수 보다 잘한다는건 아니지만 "못하다"라고 평가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03/06/06 22:28
N9이글님 글보면서 골럇드랍쉽 얘기가 나와서 문득 생각난건데., 작년 KPGA에서 임요환 홍진호의 결승중에 사막타일의 좌우로 갈라진 맵(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에서 임선수가 지상의 골럇2개랑 몇대의 드랍쉽으로 홍진호 선수의 다스 스콜지를 완벽하게 잡아냈던 기억이나네요.
그 시절 물오른 황제의 컨트롤은 환상적이었음~
03/06/06 22:38
이윤열선수가 마린 4개로 러커 3개 잡았다는 말은 글로보기만해서는 믿을수 없을정도로 아트네요. 예전에 TPZ에서 임요환선수가 생마린 9기로 러커 3마리 잡는건 봤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소수병력 컨트롤은 임선수가 낫다고 봅니다.대량의 경우에는 임요환 선수랑 이윤열선수를 비교하기엔 대상이 못미치는 것같습니다. 임요환선수의 대량 컨트롤은 이윤열선수나 서지훈 선수에게 다소 밀리는 감이있습니다.토스를 상대로는 빠른 손에 비해 물량이 많이 부족하기에 밀리는 모습을 많이 봐왔고 저그를 상대로도(KPGA3차 리그. 박현준선수와의 경기에서 초반에 엄청나게 이끌어가던 경기를 첫 물량교전의 대패) 양이 많아 질수록 순간적인 판단미스가 나는 거같습니다.
03/06/06 23:00
N9님의 말씀처럼 화려한 컨트롤의 시초로써 임요환선수의 가치가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최초로 공개될 때 그 파급효과는 엄청나겠죠. SummiT님이 말씀하신대로 최초의 한기 마린 한기 러커를 발전시킨 3기 마린대 3기 러커의 싸움을 이윤열선수의 리플레이에서 본 적이 있지요. 확실히 감탄스럽지만 최초로 보여준 임요환선수만큼의 감동은 아니었던것 같네요. 골리앗 산개드랍도 임요환 선수가 WCG에서 처음 보여주었던것 같습니다. 드랍쉽 3개 정도의 규모였는데 그때의 감탄이 솔직히 요즘 이윤열 선수의 드랍쉽 한부대의 산개드랍보다 컸습니다. 그렇지만 제 느낌엔 최초의 컨트롤 비법 완성자인 임요환 선수의 아티스트적인 매력만큼 이윤열 선수의 atheletism도 미학을 발산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즉 새로운 컨트롤을 보여주는건 아니지만 기존의 컨트롤 요소들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 내는 이윤열 선수의 모습은 그 병력의 쪽수가 커질수록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03/06/06 23:04
겜티비 16강 에서였던가... 박경락 vs 이윤열 in 로템 경기가 생각나네요.
정말 그 경기보고 감탄, 또 감탄했던 기억이... 다른 테란 선수에게서는 볼 수 없는 컨트롤이었죠.. 확실히 대규모 병력 컨트롤에서는 이윤열 선수를 따를 선수가 없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03/06/06 23:09
임테란의 팬이지만, 전 항상 임테란을 응원하지만,
개인적으로 현존 최강은 이테란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소수컨트롤은 임테란이 낫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소수 컨트롤은 제가 볼때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수의 부대운용, 진형, 타이밍, 이테란은 정말 스타크라는 게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컨트롤의 100%를 향해 달려가는듯..; 아. 저는 이테란도 좋아합니다^^
03/06/06 23:55
두번째 문장을 본 순간 글 전체에대해서 별로 동의하고 싶지않게 되는군요.
'혹 뭘 모르는 자들은 (XXX 해설을 비롯하여) 임요환이 컨트롤의 화신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이윤열이 임요환보다 컨트롤 면에서 앞선다고 평가한다.'
03/06/06 23:56
clinique님의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마치 콜럼버스의 달걀처럼요...분명 임요환선수가 마린1기로 럴커1기랑 맞짱뜨는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주기 전에는 베틀넷의 많은 유져들은 럴커를 엄청 무서워했었죠...그렇지만 방송 플레이에서 마린이 럴커를 우습게 여기는(?)플레이를 많이 하다보니깐, 이제는 베넷유져들도 럴커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도까지 됐는데요.......시초라고 하는 것이 인정 받는 이유라고 생각되네요..그리고, 예전에 어떤분이 이런글을 남겨주신거 같은데...이윤열 선수는 그런 능력들을 자신의 것으로 습득 하는 능력이 굉장한거 같습니다....그걸 또 한차원 능가하는 플레이도 연구할줄 알고요...제아무리 임요환 선수가 마린한기로 럴커한기를 잡아봤자, 자신이 그걸 습득 할줄 모른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게 되죠...
ps clinique님 제아뒤는 SummiT[RevivaL]입니다.... SummiT가 아네염 ㅡㅡ;;; 제대로좀 불러주세요^^;;;;부탁부탁부탁...뜻이 고지탈환인데, 님이 부르신대로 부르면, 고지밖에 안되잖아요^^;;;
03/06/07 00:01
역시 피지알 분들이 게임보시는 눈이 높군요...보통 이런 글은 임요환이 무조건 최고(컨트롤에 있어서는)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달려-_-들기 마련인데...
원글에 저도 거의 동의합니다. 하지만 임요환이 떨어진다라고는 할 수 없구요. 이윤열 99.99 임요환100 이정도-_-로;; 이렇게 쓰면서도 솔직히는 이윤열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ㅠ_ㅠ 언젠가 이윤열대 이재훈...챌린지 예선이었나? 거기 최종 예선에서 인큐버스에서 이윤열이 바이오닉 하다 진 경기 보고 나서 그 다음부터는 물량 뿐만이 아니라 컨트롤도 임요환보다 나으면 나았지 절대 꿀리진 않는다고 생각했죠...
03/06/07 00:13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지극히 개인적입니다) 소수유닛 컨트롤은 아직은 임요환선수가 조금 낫고 물량 컨트롤은 이윤열선수가 좀 낫다고 생각합니다.
03/06/07 00:16
전 병력 규모를 총 망라했을때 컨트롤 수준은 이윤열>=서지훈>임요환 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메카닉이고 대규모인 경우에는 셋 중 서지훈 선수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구요. 마메탱베의 대부대는 이윤열 선수가 약간 나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이윤열, 서지훈 선수가 생산을 돌보지 않고 소규모 병력을 컨트롤 한다면, 결코 임요환 선수 못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를 예선에서 많이 보아왔구요. 이윤열 선수를 예로 들면, 임요환 선수가 사용하지 않는 나름의 팁도 몇가지 가지고 있습니다. 소규모 컨트롤에 대한 아이디를 많이 연구했다는 거죠. 컨트롤이라는 측면으로 임요환 선수가 정상에 서기에는 힘든 시점이 되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최근 극한 상황이 아닌 이상 준비된 싸움에서의 컨트롤은 대규모병력이 아니라면 다 최강급으로 잘하죠. 나도현 선수의 "고요한" 컨트롤"에 놀란적이 얼마나 많은지 ^^
03/06/07 00:19
그래도 전 임요환선수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이미 한번 나와있는것은 연습을 통해서 최고의 경지에 이를 수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창조해 낸다는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03/06/07 00:26
위에서 많은 분들이 좋은 얘기해주신 것에 사족을 붙이자면...
일단 임요환 선수는 신기에 가까운 컨트롤을 "처음"으로 해낸 선수라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죠. 콜럼부스의 달걀과도 같죠. 누구나 연습하면 할 수 있지만 이런 컨트롤이 가능할거라며 먼저 시작한 사람은 다르죠. 그리고 컨트롤 얘기를 함에 있어서 컨트롤이 무엇인가에 대한 확실한 정의가 있어야할 것 같네요. 본문에서 컨트롤을 정의하면서 부대운용까지 컨트롤에 포함시켰는데 많은 해설자분들일 말씀하시는 컨트롤은 유닛 하나하나의 컨트롤에 더 중심을 두시는듯 합니다. 조합갖추고 중앙싸움해주는건 어찌보면 부대운용이라고 볼 수 있구요.
03/06/07 00:39
임요환 선수가 새로운 컨트롤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 컨트롤의 창조력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할 많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환상적인 리버 컨트롤의 기욤, 소수 다종의 병력을 운용하며 개개를 컨트롤했던 김동준 선수, 각 종족의 각 유닛들을 사용했던 최인규 선수, 벌쳐 컨트롤을 선보였던 김대건 선수.. 그리고, 탱크와 마메의 운용이라는 점에서는 우라싸야(한소령)님의 플레이를 보고 배운 신세대 테란 게이머들의 컨트롤이 "새롭고" 또한 "뛰어납니다" 탱크를 바이오닉과 조화시키는 운용은 이윤열, 서지훈 선수가 정말 탁월하죠. 부대 운용 역시 컨트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아는 상태에서 손 빠르기와 정확성으로 더 나은 효과를 거두는 것이 컨트롤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탱크와 마메의 위치, 베슬의 이레디 동시 걸기와 디펜시브의 적절한 위치, 대부대 마메의 적당한 펼치기, 탱크를 럴커의 공격에 맷집으로 대주면서 마메를 움직여 측면에서 공격하기, 마메로 히드라의 접근 시간 늦추며 탱크 공격받게 만들기... 등등등.. 어떤 사실을 새로 알게되어 실현하는 것도 컨트롤 이지만, 아는 사실을 정확하게 손으로 구현해 내는 능력을 컨트롤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저는 이윤열 선수나 서지훈 선수의 컨트롤 능력을 매우(!) 높게 사고 있습니다.
03/06/07 01:37
이윤열에 한표.
그렇지만 갠적으로 저는 뛰어난 여러 disciples보다 한 명의 creator를 훨씬 높게 평가합니다. 둘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좀 어색합니다.
03/06/07 02:18
임요환의 드랍쉽...김대건의 벌쳐...변길섭의 불꽃...조정현의 대나무...김슬기의 SK...나를 스타에 미치게 했던 테란들...지금의 이,서테란등 다들 너무 완벽하죠(오죽하면 닉네임이 천재테란,퍼펙트테란등등이 붙을까....)...이 게임의 더 발전한 여지란 있는 걸까요...
03/06/07 03:11
흠... 임요환선수만이 creator라는 말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컨트롤이든 '처음으로 보여준 자'(creator)는 딱 한명일 수 밖에 없잖아요? 너무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03/06/07 05:41
제가 보고 느끼는 바로도 그렇고, 글을 읽어본 바로도 느낄수 있는거지만.. 확실히 이윤열 선수.. 거의 모든면에서 최고라고 불릴 수있는 경지에 오른 것 같군요.. 참^^ .. 그냥 쓰러지지 않을 것 같은 딱딱한 Machine처럼 느껴집니다.. 간혹 가다 쓰러질때는.. 그저 놀랍기만 하다는.. '이렇게까지 대단한 선수가 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마는..' 한명의 또다른 조던이 탄생했다는 사실은 무엇으로도 부인할수가 없네요..
03/06/07 07:17
또 한명의 조던이라는 표현은...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조던의 존재가 상징하는것은 농구를 널리 '대중화'혹은 '세계화'시켰다는거죠, 마찬가지로 임요환선수가 게임계에서 조던같은 존재로 인식되는것도 그가 스타크를 '대중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윤열선수의 경우엔 게임계내에서 '천하통일'을 이룬것이지 그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즉 말하자면 게임외적인 요소는 없다는 애기지요... NBA에서 코비, 아이버슨등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그들에겐 농구외적인 요소는(조던에 비해선) 없듯이 말이죠^^
03/06/07 07:22
전 이 글에 약간 이해가 안가는 점이, 현재 임요환 선수가 이윤열 선수보다 결코 나쁜 성적을 내고있지 않은데(이선수 겜비시4강 임선수 온겜넷4강), 임요환 선수가 확실히 물량은 이윤열 선수보다 부족하고 컨트롤마저 이윤열 선수에게 떨어진다면 어떻게 이윤열 선수와 비슷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유일하게 이윤열 선수와 대등하게 경기하는 선수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요.. 단지 전략 하나만으로 그 불리점을 모두 극복할 수 있을까요?
03/06/07 07:24
헌데 황제를 계속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어떻게 할수가 없군요. 이윤열 선수는 저에게 경악하게 해 주었고, 임요환 선수는 저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는 점의 차이일까요..^_^
03/06/07 07:30
'내가 멀리볼수 있었던것은 거인들의 어깨에 서있기때문이다' 라는 격언이 있죠... 임요환선수가 혼자서 그런 창조를 했다는 애기는 아니지요...
다만 저위의 격언처럼 그 앞의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기에 임요환선수가 나름대로 정립해낼수 있었다고 보는게 맞겠군요. 김대건,변길섭,조정현,김슬기,김대기등등... 이런선수들의 모든 특징을 나름대로 정립해서 < 테란이란 종족은 바로 이런것이다 > 라는 의미를(팬들에게 인식시킨) 최초로 부여한 선수가 임요환이기에 그가 창조자라고 불리는것 아닐까요? 그렇다고 해서 다른 테란유저들은 창조자가 아니라고 하는표현은 아니니 물빛노을님이 또 발끈하실 필욘 없다고 보여지는군요^^(저번의 경우와 비슷하군요, 지나친 확대해석은 보는이로 하여금 피로감을 더하게합니다) 여하튼 최초로 테란이란 종족을 상징적으로 대중에게 인식시킨 선수는 분명 <임요환>이기에 지금의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는것이 겠지요. (그런것에까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필욘 없답니다)
03/06/07 07:48
컨트롤 이야기가 너무 먼 곳으로 가버렸네요. ^^;;
저 개인으로서 두 선수의 경기를 볼 때 느끼는 점이라면, 임요환 선수는 팬으로서 보고 놀랄만한 플레이를 보여줍니다만, 이윤열 선수는 매니아로서 보고 기절할만한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스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질수록, 그의 플레이가 더 경악스러운 것 만은 사실입니다.
03/06/07 10:37
컨트롤 얘기가 정말로 너무 먼곳으로 가버린것 같습니다.
컨트롤 얘기하다가 결국엔 "누가 테란의 지존빠따냐" "어느 테란고수를 좋아하는 것이 더 <스타전문가>답냐" 결국 이런 얘기를 하고 싶으신것 같군요. 좀더 까놓고 얘기하자면, 항즐이님의 윗 댓글 "팬"과 "매니아"의 뉘앙스는 그런 아슬아슬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항즐이님의 그 표현을 제 느낌대로 가감없이 다시 풀이하자면 팬 - 스타를 (상대적으로) 잘 모르지만 임요환오빠 화이팅 매니아 - 진짜 스타를 제대로 아는 전문가. 이런 의미로 쓰신것이 맞는지요 애초에 컨트롤에 관한 글타래였고 어느 선수가 컨트롤이 좋은지 또한 그 컨트롤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전체 게임상의 운영테크닉 을 얘기하는것은 글의 본연의 주제에 포함되는것 같지만 항즐이님의 글은 왠지 선수에 대한 평가가 아닌 그 선수들을 좋아하는 각각의 두 계층에 대한 우열의 뉘앙스가 내포되있는 것 같습니다.
03/06/07 10:44
그렇지 않다고 변명해도 그렇게 느끼신다면 좀 죄송할 뿐이지요.
전 임요환 선수도 좋아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윤열 선수의 플레이를 곰곰히 뜯어보며 감탄하는 것도 즐깁니다. 그 차이를 설명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매니아가 일반 팬보다 우월하다는 개념은 옳지 않습니다. 다만, 전 매니아이기도 한 팬이죠. 그리고 스타를 잘 모르는 팬이라고 해서 임요환 오빠 화이팅은 아니죠. "크~ 역시 임요환은 뭔가 있어. 특별한 전략을 가지고 나온단 말이야.. 컨트롤도 그렇고..." 와 "와.. 지금 멀티에 scv 각 미네랄로 뿌리는 귀찮은 일을 해 주면서 센터 싸움을 이겼다? 그것도 u+드랍쉽 개개 찍어주는 컨트롤을 하면서.. 개인 화면을 보니 팩토리 하나에만 부대지정 되어있고 그걸 더블 클릭해서 불러온 다음에.." 정도의 차이랄까요. 일반 팬이 매니아와 비교해서 열등하다.. 이런 비교는 곤란합니다. 저는 바둑이나 대다수의 스포츠에 있어서 일반 팬입니다. 제가 유명한 선수를 좋아하고 매니아분들이 다른 선수를 좋아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죠. 일반 팬과 매니아가 바라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려던 것이었습니다. 제 글이 과히 심하지 않았다면 이 정도의 의도 설명으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3/06/07 12:30
팬과 매니아가 바라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단지 항즐이님 개인이 어떤 면에 집중해서 관심을 가지는가의 문제겠죠. 위의 분의 말을 바꾸어 말하기는 했지만, 항즐이님의 일반 팬과 매니아의 구분은 상당히 인위적이고 주관적입니다. 팬이라고해서 꼼꼼히 부대지정과 유닛 운용을 보지 않는게 아니고(물론 그런 원리를 아예 모르는 초짜도 있겠지만), 매니아가 생각도 못한 전략에 감탄하지 않는 것이 아니니까요. 항즐이님이 말한 팬과 매니아의 구분지점은 단순히 게임을 잘 하고 잘 알고 있다라는 게 기준이라면 그건 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아도 사람에 따라 다른 측면을 더 높이 사고 관심을 갖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_-;
03/06/07 14:15
2000년 여름부터 그의 팬이 되어, 그와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았습니다. 그가 매니아층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희망' 과 동일한 이름으로 존재하던 시기, '절대자' 로서 군림하던 시기를 지켜보았습니다. 지금의 그는 분명 '최강자'라곤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도전' 과 '수성' 의 두 가지 느낌을 그에게서 받고 있지요.
아직까지 '이윤열' 을 제외한 그 누구도 그의 앞에 놓는다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계를 보인 다른 테란 게이머(6인방, 7인방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들에 비해 서지훈 선수가 양강 구도에 도전할 가장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 것은 분명합니다. 단 가능성을 현실화 시킨 다음에 논해도 늦지 않겠지요. 팬과 매니아의 개념이 대립적이거나 가치척도의 구분을 통해 이루어질 것은 분명 아닙니다. 다만 본문의 글을 쓴 이나 댓글 다신 몇 분의 의도에선 다소 그런 경향이 엿보여 글 자체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게 만드는 점도 엿보이긴 하구요. 개인적인 느낌으론.. 임테란의 플레이는 팬으로서도, 매니아로서도 충분히 높이 평가할만한 것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4년간의 게임역사가 남긴 최고의 임팩트이자 아마도 이윤열을 포함한 어떠한 후진에 의해서도 대체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를 저는 그것으로 설명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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