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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2/08 12:26:35
Name
Subject 미성년자, 통신 예절, 그 잘못된 고정관념
예절이라는 건 갖고 태어는게 아니고 배워서 얻는 겁니다.
인터넷, 통신에서의 경험이 길지 않은 사람들은
미성년자이건 성인이건간에 부적절한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전 대학교 1학년때부터 통신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도 이미 전 성인이었지만(재수해서 들어왔으니까)
욱하는 성질 때문에 통신상에다 몹쓸 글들 많이 올렸더랬습니다.
중요한 건
그때는, 내 글쓰는 방식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나쁜 글 올렸다가 욕먹고, 야단 맞고, 삭제 당하고 하면서
내가 왜 욕먹었는지, 내 글이 왜 나쁜 건지 알게 되면서
지금은 옛날에 비해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우리 보다 나이가 젊은 사람들의 글은
표현은 다소 과격하지만 동기는 보다 순수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의 활동이 계속되면서 점차 나아집니다.
나쁜 건 경험해 봐야 알고,
예절도 실제로 겪어 가면서 배우는 겁니다.

인터넷 웹사이트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엄격한 예절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예절을 강조할 경우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은 곳도 있습니다.
PGR의 경우, 후자입니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의,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이기 때문이죠.
장기적으로 볼때, 그들의 참여가 필요한 웹사이트입니다.
그들은 지나치게 엄격한 예절에 그리 익숙친 않지만 동기까지 나쁜 건 아닙니다.

청소년들에게, 통신경험이 적은 사람들에게 통신의 예절을 가르치는 기능 또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PGR의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쫓아 내기만 한다면,
성인이 되면 저절로 통신 예절을 알아서 배워서 다시 들어오게 될까요?
그렇게 되면 시간이 갈 수록 PGR의 연령제한은 점점 높아지겠지요.(비꼬아서 죄송합니다.)

제가 PGR을 좋아하는 이유는
좋은 글들만 올라와서가 아니라
부적절한 글이 올라왔을때, 야단 쳐주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많은 다른 웹사이트 게시판의 경우,
거의 비슷한 매너의 댓글이 또 올라 오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때론 구제불능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사람은 실제로 많지 않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열린 마음으로,
PGR을 찾는 새 식구들을 맞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12/08 12:43
수정 아이콘
제가 토론게시판의 그 글에서 찬성 의견을 개진했던 것은 pgr이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역설적인가요^^?
아마 그 의견을 제안하신 '사나이울프'님 역시 '그렇게 되리라'고는 생각치 않으셨을 겁니다.
단지 소수의 몇몇 때문에 그 전체를 내몬다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않고, pgr 자체의 존재 의미를 퇴색하게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pgr이 단순히 '성인 스타 사이트'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자면 말이죠.

하지만, 예전의 pgr을 향수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런 식으로라도 '잘 가꾸어진 정원'의 면모를 잃고 싶지 않다는 의지라고나 할까요?
'죽도록 사랑한다'고 해서, 죽음을 염두하고 말하는 것은 아니겠죠^^?
그다지 환영 받을 의견이 아님에도 의견을 개진해 주신 '사나이 울프'님의 진의를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캐리건을사랑
02/12/08 12:45
수정 아이콘
맞춤법이 틀린 글이 올라왔을때 이를 지적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 피지알.
이런 분위기 때문에 제가 하루에 한번씩 꼭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피지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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