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2/02 03:39:39 |
Name |
kama |
Subject |
Here comes a New challenger!-2 |
네......옐로우가 졌습니다. 하지만 화는 안나더군요(짜증은 났습니다만^^;;;)
3경기. 제 기억 속에 길이 남을 그 경기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뭐,
결승전에 대한 글을 구구절절히 많이 나왔으니 대충 넘어가도록 하죠. 어쨌든
어제 결승전, 그 중에서 3경기는 왜 내가 스타리그에 열광하고 프로게이머들에게
환호성을 지르는지 이해시켜줬던 시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밑의 홍진호 선수가 쓴 글을 읽으니 저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응원해야
겠다는 의지도 불끈 솟아오릅니다!(물, 물론 우승 후에도 계속 응원해야겠죠;;;;;)
이번 결승전을 계기로 테란 진영에서는 신인의 범주를 넘어선 선수가 또 한 명
탄생했다는 느낌입니다. 정말 테란이란 종족은 임요환 선수와 블리저드의 축복을
받은 이후에 너무 강해졌다는 느낌마저 듭니다(솔직히 어제 결승전을 보면서
속으로 테란을 저주했습니다ㅡㅡ;) 복이 많다고 해야하는지.....하여튼 이미 최연성
이라는 든든한 거물도 건져낸 테란 진영은 내년도 무서울 것이 없어 보이네요.
그럼 다른 종족들은 어떨지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싶군요.
2) 저그
상대적으로 제일 빈약해 보인다는 저그. 하지만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아, 이게
아닌가?) 눈에 띄는 선수도 많습니다. 일단 WCG라는 대어를 낚으며 일약 상금왕의
자리에 올라선 이용범 선수가 있겠네요. 솔직히 이 선수 플레이는 본적이 없어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그런 큰 대회에 모습을 들어내자 마자 우승을 해버린 것을 봐서는
범상치 않은 실력임에는 틀림 없는듯 합니다(최연성 선수보다 더 빠른 데뷔 후 메이저
대회 석권 아닌가요? WCG를 메이저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3000만원 상금의
시합이니......) 사실 이번 WCG가 주목을 못받아서 그렇지 최연성 선수보다 더 일찍
괴물이니 수퍼 루키니 소리를 들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한 선수입니다.(과연 어느팀
에서 잡아갈지......)
그 다음으로 온게임넷 챌린지리그를 뜨겁게 달구었던 두 명의 저그가 있군요. 박태민
선수와 변은종 선수. 사실 박태민 선수는 신인이라 하기에는 뭐하지만(WCG전초전 우승,
1회대회 3위) 어쨌든ㅡㅡ; 변은종 선수도 박태민 징크스(?)를 제외하곤 괴물에 가까운
괴력을 발휘하고 있죠. 특히 테란 유망주들도 몇몇 못밟고 있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올라갔다는 것 만으로 그 존재감은 확실! 또 살피자면 GO의 남은 두 저그, 김근백 선수와
이주영 선수가 있군요. 김근백 선수는 팀리그 전에서 MVP도 수상하면서 존재를 확실히
부각시켰고 이주영 선수의 경우, 저번 챌린지에 올라온 거의 유일했던 신인급 유저로
부각됬는데 불행히도 강민-이윤열이라는 죽음의 조합에 껴버리는 바람에 그냥 묻혔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하지만 피망배를 바탕으로 다시금 존재를 부각시킨다고 봅니다.
그리고 심소명 선수도 빼놓을 수는 없죠. TG배 엠비씨게임 리그에서 임요환 선수를
예선에서 잡음으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던 심소명 선수. 최연성 선수나 이병민 선수처럼
우와~하는 활약은 없었지만 어쨌든 차기 리그 시드도 받아놨고 피망배에서도 승리를
꾸준히 챙기고 있죠.
제가 살피기에 대충 이정도로 압축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연성 선수를 필두로한
테란의 막강 신인진영과 비교하면 주눅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흉작이라고
보기엔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있지 않나요?^^; 또다른 조진락 트리오를 바래봅시다.
(그래도 저그 첫 온게임넷 우승은 옐로우가ㅡㅡ;;)
3) 프로토스
프로토스란 종족의 단점은 신인들의 보충이 느리다는 점 같습니다. 아무리 재야에서
주목을 받고 기대를 받아도 좀 상승하기까지는 특히나 시간이 걸리죠. 지금은 괴물
취급 받는 강민 선수도 주목을 받은 후에도 1년 가까이 빛을 제대로 못봤고 말이죠
(이재훈 선수는 아직도 못보고 있는 상황ㅡㅡ;) 박정석 선수 역시 네온 제네시스라
불리운지 반 년이 넘은 세월이 지난 후에야 영웅으로 부각됬고 말이죠. 아무래도
선수층 자체가 얇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작년 말쯤에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
역시 아직 기대주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백영민, 문준희, 조병호
선수 등등)
그래도 역시 새로운 유망주를 들라면 3명의 이름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군요, 박정길,
안기효, 박지호 선수. 모두 물량 폭발로 유명한 선수로 올해초중반부터 일찌감치 유망주
로 거론됬던 선수들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빛은 못보고 있죠ㅡㅡ; 박정길 선수야 플토
영웅의 계보를 이을 선수로 까지 거론되었던 선수죠. 경기운영, 물량, 컨트롤 모두 흠
잡을 때가 없지만 신인답게(?) 방송시합에선 엉키는 경우가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다른 두 선수들도 힘과 물량에선 기존 게이머를 능가하는 듯 싶지만 부족한 노련미
때문인지 운영면에서 헛점이 잘 보이는군요. 방송 무대라던가 메이저 대회라던가 하는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것이 급선무라 보입니다. 그 외에는.....별로 없군요ㅡㅡ; 난데없이
올킬을 해버린 피터 선수 정도.....? 김성제 선수도 이제야 빛을 보기는 했지만 신인
이라기엔 뭐하고 말이죠......위에도 말했던 작년 말의 유망주들이 부상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암울하다는 저그와 비교해서도 기대되는 선수는 보이지만 아직 제대로된
기회조차 별로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선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P.s) 저번 글에 들어왔던 태클에 대해서......일단 태클은 감사하고요^^ 인터리그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겜티비와 엠비씨게임에서 하는 시합들을 구별하기 위해서 비기배
라는 말을 쓴 것입니다. 그리고 한승엽 선수는 TG배에서 만났죠ㅡㅡ;;;; 깜빡했습니다
;;;;
P.s)(기습적으로.....)홍진호 파이팅~!!! 후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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