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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30 23:00
첫 경기를 이겼을 때 최연성 선수가 우승할 거라는 예감을 했었습니다. 맵을 홍진호 선수가 고른 것이었기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죠.
3차전에서 초반에 승부가 끝났을 것 같았는데 홍진호 선수의 끈질긴 경기 운영에 최연성 선수가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져 질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만약 그 경기를 놓치면 3:2로 역전패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한순간도 TV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옵저버가 홍진호 선수의 귀신같은 견제를 뚫고 자원을 캐는 SCV를 보여주었을 때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답니다. 최연성 선수의 우승에 실실 웃음이 나오면서도 홍진호 선수의 또 한 번의 준우승에 마음이 쓰입니다. 서지훈 선수와의 결승 이후에 눈물을 보였다는 소릴 들어서일까요... 하지만 장자에 나오는 한 번 날아오를 때 만리를 난다는 붕새처럼 홍진호 선수도 때가 오면 그 이름에 걸맞는 결과를 가져갈 거라 생각합니다. 축! 최연성 선수 우승!!!
03/12/01 01:50
전.. 진호 선수가 오늘 비록 역전은 못했지만
임요환 vs 도진광의 패러독스 경기보다 더 명경기로 생각합니다 눈물이 다 나던걸요 ㅠㅠ
03/12/01 01:55
결과적으로 결승전이라는 무대와 맞물려 아주 긴박하고 재미있는 경기로 끝나긴 했습니다만....
첫번째 4드랍쉽이 홍진호 선수 본진에 떨어졌을 때 경기를 마무리 지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럴커 2~3기(정확하지 않습니다만)와 히드라 몇기에 그 많은 병력이 몰살당하다니....스파이어도 깨지 못했죠.... 물론 그런 면이 최연성 선수의 스타일이긴하죠.... 어택땅 찍어놓고 멀티 태스킹 하는것....그렇기 때문에 후반 물량도 뛰어나고 확장력도 빛이 나는것이긴 합니다만... 가끔보면 병력에 집중해야할 때도 있는데 그런 면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스멀티가 얼마동안 돌아갔는데도 사이언스 배슬을 뽑지 않은 것도 아쉬운 게임운영이었습니다.... 배슬 한기만 있었어도 게임은 더 빨리 마무리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중간에 약간 떨어져 있는 럴커 2기 사이를 마린 두 부대가 그냥 지나가다 많은 피해를 입는 장면이 나왔는데 김동준 해설이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는 듯이 웃으면서 넘어가는 모습을 보고 개인적으로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취향이긴 합니다만 아무리 유리한 상황이어도 유닛을 흘려서 아무 의미없이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이는 선수를 보면 조금 답답하거든요...^^;; 3차전은 우선 아주 암울한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저그 최강자의 자존심을 보여준 홍진호 선수의 분투가 빛났다고 생각합니다... 승리한 최연성 선수에게는 좀더 꼼꼼한 게임운영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구요....(하지만 여기서 꼼꼼해 지기까지 하면 도대체 누가 이기려나....-_-;; ) 개인적으로 게임에 있어서 양선수 모두 최소한의 실수와 전략적 선택과 변화가 어울린 경기가 명승부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패러독스의 '임요환vs도진광' 경기보다 코카콜라배 결승 1차전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03/12/01 02:00
3경기 보면서
" 와... 대단하네.. " 라는 말이 연달아 나왔지만 (최연성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3경기 초중반에 최연성선수가 방심한 탓이 너무 컸던것 같네요. 4드랍쉽에 탄 병력이 모두 내렸을때 본진을 밀을수 있을거라 생각 했는데.. 컨트롤 미스로 많은 마린이 죽었죠.. ' 박서라면.. 겜을 끝냈을텐데.. ' ' 나다라면.. 본진은 다 밀었을텐데.. ' 뭐.. 저만의 생각 이였나요? ^^;
03/12/01 05:12
태어나서 처음으로 결승전을 직접 가서 보았습니다..^^
지방에서 간다고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선수들 게임 하시느라 수고 많았고, 3경기는 정말 대박 그 자체였습니다.. 진호님의 안타까움이 저한테까지 느껴지더군요 -_-a 그리고 최연성 선수의 괴물스러움에 다시 한번 두손, 두발 다들고 말았습니다.. 직접 보니까 연성 선수 키가 상당히 크시더군요..^^
03/12/03 10:33
사실은 최연성 선수의 첫 폭탄드랍으로 못 끝냈다는 점이 저는 약간은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최소한 레어만 깼어도 확실한 승리였을텐데..
만약에 드랍쉽에서 병력이 떨어지는 순간.. 매트릭스에서 일반인이 갑자기 스미스로 변하듯이 임요환 선수로 변해버렸다면 끝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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