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11/23 14:58
교육시설 확충과 다양한 교과의 교사 확보가 가장 필요하겠죠.
수준별 교육과정은 학생수의 압박이, 선택형 심화학습은 다양한 교과의 교사가 부족합니다. 선생님들 평가제를 도입하는 것은 대입 제도 때문에 오로지 교과에만 매달리게 만드는 것이지요. 교사 평가제를 도입하는 것은 학교의 학원화를 재촉하게 될 뿐입니다. 마땅히 생각나는 것은 없네요...(사실 생각하기가 머리 아프다는...;;;) 다만, 대학을 무조건 가야만 사람-_-이 되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의 압박만이 떠오를 뿐입니다. 사범대생으로서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생각해보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아서 정리가 되질 않습니다. 이 쪽을 막으면 저 쪽이 터지고, 그 쪽을 막으면 폭발해버리죠. 제발 다른 예산 모자라다고 교육예산 빼다 쓰는 일만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_-+
03/11/23 17:40
회사에서 실력보다 일류대학졸업자를 우대하고 사회에서도 일류대학졸업장이 그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만연한 이상 무엇을 바꾸어도 어떠한 방법을 써도 길이 안 보입니다. 어제 본 프로그램이 생각나는군요. 프랑스에서는 대학이 평준화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수능과 같은 시험이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일정기준만 평가합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대학에서 실력과 능력을 키우죠. 잘 가르치는 교사를 학생, 학부모가 평가해서 그런 교사가 학교에서 교육하면 과외, 학원 안 보내겠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시간투자 많이 하고 많이 배울수록,수능에 나오는 문제유형을 더 많이 풀어볼수록 더 높은 수능점수를 받고 일류대학에 진학할 확률이 높은 것이 우리의 교육구조입니다. 지금과 같이 수능에서 받은 점수에 따라 일류, 이류, 삼류대학에 진학하고 졸업한 대학의 간판으로 회사에 입사하는 구조가 버티고 있는 이상 답은 없습니다.
03/11/23 17:47
선생님 평가제. 과연 학생들이 객관적으로 선생님을 평가할런지 걱정됩니다.
강의(교수)평가도 '강의의 질이나 내용' 보다, '숙제가 적은, 학점을 잘주는, (교수님이 잘생기신??)' 강의가 후한 평가를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욕적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곤란하겠지요. 종종.. 교육 문제가 심각하다 어쩌다 하는 생각이 대중매체, 매스컴에 의해 조장된 것은 아닐런지 생각해봅니다. 공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공교육의 권위를 먼저 보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너지는 교실에서 좋은 교육이 나올 수가 없지요. 선생님을 하찮게 보고, 체벌하면 신고하는, 그런 교실에서 선생님들의 의욕만 가지고 수업을 할 수 있을까요. 전 비교적 평온한 학창시절을 보낸지라, 그리고 지금 교육학개론을 듣고있는지라..; 교육 문제가 심각하다, 개선해야한다, 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03/11/23 19:07
이 좁은 땅떵어리에 있는건 사람뿐입니다.
유교적 가치관에서 입신양명이 성공이라는 뿌리박힌 사고가 바뀌지 않는한 교육제도가 어떻게 바뀌는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가치관이 바뀌더라도 치열한 경쟁은 변함이 없으며 돈 있는 사람과 없는사람과의 교육의 질의 차이는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이라는 우수한 고유의 언어를 갖고 있는게 역설적으로 지역적인 한계를 구속하는 점도 있다고 봅니다. 이래저래 살기 힘든곳이죠. 돈이 있든 없든.... 제도의 개선으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발전의 과정을 제공할수는 있겠지만, 당사자로써 학생으로써의 압박감과 청소년기의 교육제도에 대한 불만은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침략전쟁을 벌일수도 없고...우리모두 마린메딕이 되어 우주로 나아가야 하는 걸까요....-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