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1/19 21:35:02 |
Name |
라누 |
Subject |
바쁜 프로게이머들 |
오랜 만에 글을 하나 올려봅니다..
사실 지금까지 몇번 글을 쓰지도 않았구요...
읽기만 하던 그런 유령같은 회원이었던지라... 긴장도 되고...^^
얼마 전에 요환동에 가서 알게된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벌써 알고 계신지도 모르겠네요...
임테란이 MBC의 브레인서바이벌에 출연했다고 하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특집 프로그램이라서 다양한 직업의 분들을 모시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이야 드디어 프로게임계가 여기까지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동안 프로게임이 많이 성장했지만...
방송 쪽에서는 약간은 소외 받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시청률이 높아도.. 그건 케이블 TV에 편중된거다.. 라는 생각...
아침마당에서 있었던.. 게이머들에게는 상당히 기분나뻤던 사건들...
방송은 방송일 뿐이지만 공중파라는 방송의 영향이 어마어마 한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왠지 프로게임을 프로게이머를... 그리고 우리 일반 게이머들을
조금씩은.. 아주 조금씩은 이해해주는 걱 같다는..^^
어이 없을 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더라구요..
두서없이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니 제목과는 조금은 다르게 와버렸군요...
제가 말한 게이머의 외도라는 것...
게임을 접거나 쉬엄쉬엄 한다는 것이 아니라...
프로게이머로써 본업인 게임을 하면서도 게이머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그런 일들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소위 잘나가는 선수들...
제가 좋아하는 임테란이나 홍저그 이테란...등..
게임만이 아니고 이런저런 스케쥴로 많이 바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노력하는 것이
단지 돈을 벌기 위한..(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프로로서 돈은 당연한 것이지요)것 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입지를 게이머들의 입지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에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울 아버지가 선구자는 반드시 망한다고 하더라구요...^^
프로게임계에서도 많은 선구자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도 다음세대의 프로게이머들에게는 엄청난 업적을 이룬 선구자일 수도 있구요...
예전에는 임테란 스케줄을 왜 그렇게 빡빡하게 잡아서 괴롭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임테란이 직접 말했던 것처럼 그건 자신의 앞에 그 길을 개척해 놓은 선배 게이머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외도(?)를 통해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의 입지를 다지고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가는 것이...
외도가 아닌 프로게이머의 또다른 본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 여러분들 GL입니다...^^
P.S. 임테란 아무리 바쁘더라도 당신이 해낼거라도 믿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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