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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19 19:46
훈련소가서 느낀건데... 가장 많이 생각나는건 엄마고, 그다음이 애인이죠... 짝사랑하는 여자친구 사진 행군하면서 몰래보고 했던 기억이 나네여.. 자대는 안갔습니다^^
03/11/19 20:26
ㅠ.ㅠ..........ㅜ.ㅜ.ㅜ.ㅜ.ㅜ.ㅜ.ㅜ 티티티티티티....
전 서로 좋아하는 여자는 없고. 혼자짝 사랑하는데. 그 여자 사진 보고 혼자 울것 같네요. 우리과에 강의시간에 군대에 있는 애인에게 편지쓰는 여자가 있던데... 아직 2등병이라고... 그 맘 변치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 얼마 후 군대가서 울지 않을꺼라고 다짐해봅니다.
03/11/19 20:30
군인은 군인이라는 이유 하나 갖고도 자부심과 긍지를 갖어도 된다고 생각 합니다. 현역이시든 곧 입대하실 분들이든 모두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
03/11/19 22:17
군대에서 일병 달자마자 채이고...
지금 여자친구를 만났죠. 군대 2년을 못 기다려줄 여자라면 어차피 나중에라도 헤어질 겁니다. 그리고 예비역의 인기는 병역미필자와는 다른 맛이 있죠 ^^
03/11/19 22:26
저도 일병휴가때 여자친구에게 채여서 좀 고생을 했죠.. 휴가 나가서 새로운 남자 친구와 있는 걸 보고 '둘이 잘 살아라' 하고 돌아 섰을때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ㅜ.ㅜ
군대 가시는 보든 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03/11/19 22:45
그치만 끝까지 기다리면 독하다고(?) 차이는 일도 희귀한 일은 아니죠...
어쨌든 인연이 닿는 사람들은 끝까지 함께 하더라구요. 군인 여러분.. 화.. 화이팅이요! (이게 이 상황에 맞나요?=_=)
03/11/20 02:14
중대고참후임 다 합쳐서 한 200명이 넘었을텐데..
유부남 두명 빼곤 전부 다 깨졌죠.. 제 군생활 도중에.. 저만 아직까지 만나고 있답니다.. "고대산 결사대"의 전설.. ^^;
03/11/20 04:46
쉬면보// 엇?? 고대산을 아시나요?? 이등병때 있던 부대 간판이 "고대산 결사대"였죠.. 결국 일병을 달며 GOP로 가서..(철원 대마리였죠..) 그리 오래있진 않았지만.. 앞뒤좌우 산으로 꽉꽉 막힌 부대 위병소를 통과하며 본 "고대산 결사대"글자를 잊을수가 없네요.. ^^;;
03/11/20 11:41
엘케인님 / 저는 아직 군대 안가서 모르지만 (다다다음주에 감니다..;;)
아는형이 얼마전에 숨은 명산이 있다고 하여 따라가봣는데 고대산이더라구요 ^^;; 생각보다 꽤나 높던걸요
03/11/20 12:41
....항상 차이는 군인 쪽 입장만 모든 이의 이해와 배려를 받는 듯 한데, 차는 군인은 또 얼마나 많은지 사람들은 관심이 없죠. 군인이 여자를 차면, "여자가 얼마나 xx하면 군바리가 차냐"는 식으로 비아냥대고, 아니면 "기다리게 하는게 미안해서 그랬겠지"라고 좋게 생각해주고.
사실은 양다리 삼중다리 문어다리 걸쳐서 편지써줄 여자 모으고 가는 그런 나쁜 사람도 정말 숱하게 많이 보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여자쪽이 유학이나 기숙사 일자리 같은 것으로 몇달에 한번밖에 못보게 되는 일을 할 경우 남자쪽이 기다려주는 상황도 정말 적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서로 떨어져있을 때 배신하고 돌아서고 힘들게 만들고 하는 건 서로 비슷한데도, 언제나 군인들은 이해해줘야 될 사람들이고 여자들은 괘씸하고 미운 존재가 되죠. 군대도 안가면서 군인의 마음을 아느냐고 한다면 당연히 모르고 이해도 못한다고 밖에 말 못하지만, 기다리지 않는 여자분들도 나쁜 거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그럽니다. 군대 다녀온 분들이 사귀더라도 1-2년 내에 헤어지는 커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수많은 커플들이 사귀지만, 수많은 커플들은 헤어집니다. 그런데 왜 단지 군대에 갔다는 이유로 2년을 기다려줘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서로 진짜 인연이라고 여기면 기다리는 것이고, 아니면 헤어지는 것입니다. 게다가 또 제대하고나면-_- 여자 보는 눈이 달라져서, 다 기다려준 여자분을 참 많이도 차더군요. 또 점점 식상해서, 상병말쯤 되면 여자친구를 차버리는 군인들도 정말 많이 봤습니다. 군인애인을 기다리는 여자분들의 동호회들은 어딜가나 거의 절망적일 정도로 괴로운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아무도 염려해 주거나 맘아파해 주지 않죠. 예전에 군복무중인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선언한 적이 있고, 지금 남자친구가 군복무 중입니다. 이별과 사귐은 이 사람이 진정 나의 인연인가 아닌가, 사랑인가 아닌가의 문제이지 단순히 기다려야 한다는 의무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곁에있으면 괜찮고 단순히 멀어져있다고 마음이 식는 관계라면 나중에 결혼하고 출장-_-갔을 땐 어쩌려고-_-.... 애초에 사랑이고 인연이면 그런 것과는 상관이 없어야 하는 거죠. 기다리지 않는 여자친구는, 서로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헤어지는 수많은 다른 커플들과 같은 것입니다. 여자들은 지지 않고 있는 군역을 남자들이 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사회적 연대감을 느끼고 배려해 줄만한 일이지만, 커플사이에서의 기다림은 그런 걸로 강요되어야 할 일은 아닌 것 같군요.
03/11/20 18:25
ProtossLady님// 의견에 공감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맞는 말 입니다.
하지만 사회에 있을때 헤어지는 것과 군대 있을때의 헤어짐. 그 뒤에 느끼는 후유증은 너무나 틀립니다. 사람 마다 개인차가 있으니 아닐수도 있겟지만, 저의 경우에는... 상당한 차이를 느꼈습니다. 이별후에... 사회에서는 다른 여자를 만날 기회와 술 한잔... 그리고 친구들의 위로가 있습니다. 하지만 군대 에서는 기회와 위로 보단 그리움과 허전함만이 생기더군요.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 * 저 역시 이별을 통보하는 여자분들을 이해 못하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조금 아쉬울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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