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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12 15:14
서울대 철학과 출신의 박정하 선생님. 몇년째 메가스터디 논술팀의 일원으로 논술 시즌마다 강의하셨죠.
그분의 평소 행동거지로 볼 때 무슨 부정행위가 있었을 리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때 칸트 관련 논문을 쓴 분이다 보니 주변에서 칸트가 출제될 가능성을 추측했겠죠(이만기선생님보다 손주은선생님이 추측했을 가능성이 더 높아고 보는데요... 손선생님 부전공이 철학이었으니까). 사실 저도 추측했는데... 수능 직전의 이 게시판에 제가 올린 글 중에 제가 출제위원 몇명 안다고 했죠?... 그래서 수능언어에서 철학과 과학 지문은 조금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철학 지문은 박정하선생님이 골랐을 거고, 과학 지문은 **대학교 ***교수가 골랐을 겁니다. 단지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흘리지 않은 것 뿐이죠. 왜냐하면 누가 출제위원으로 들어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어떤 주제를 출제할 거라고 확신하긴 좀 힘든 면이 있잖아요. 그리고 출제위원이 한두명이 아니고, 그중 어느 한명이 특정 지문을 골랐다고 해서 그것이 실제로 출제로 이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중간에 수없이 많은 검토와 후보중 선별과정을 거치니까... 과거에도 학원가에서 출제위원이 누구니까 어떤게 출제되리라고 예측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했어요. 그게 적중한 경우도 있었지만 훨씬 많은 경우에 빗나갔구요... 하여간 신문 보도대로라면 이번엔 예측이 적중하긴 한 셈인데, 너무 놀라거나 이상한 의심 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출처 leebum.net
03/11/12 15:16
어쩐지.. 손사탐 파이널 시간에 잠깐 손주은이 그런 얘기 하던데.. "이번 수능에 철학관련 지문이 나올꺼야. 왜 그런지는 지금 말 못해. 수능 끝나면 알려줄께."...........
기억에 박정하가 출제위원으로 잡혀들어간 시기와 손주은이 철학지문을 언급한 시기가 일치하오 라고도 하더군요 그러고보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아악 이번수능 칸트지문에서 하나 틀렸는데 ㅠ.ㅠ)
03/11/12 15:18
저는 글의 내용을 떠나서 만성피로라는 아이디가 좀 더 마음에 와 닿네요. 어쩐지 힘겹다는 생각도 들고.. 예전에 다음 카툰에서 '용이 나오기 힘든 세상'이라는 카툰을 보고는 하루종일 분괴하고 또 분괴한 기억이 납니다. 개천에서 용나기 힘든 세상.. 참으로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03/11/12 15:22
흠...양자역학에 대해 수업시간에 설명하는 언어 선생이 정상이라고 보아야 할까요 -_- 아 복잡합니다. 전 언어영역을 잘봤으니 그냥 넘어간다 하더라도 상관없지만 이곳저곳 게시판을 돌아다녀보니 사소한 일은 아닌 듯싶더군요.
03/11/12 15:48
칸트 지문이나온다고 뭐가 나올지 알수도없는거고 언론이 오버하는거 같네요 강사가 지문 찍은게 그대로 나왔다고 하는데 그럼 그대로 나오면 문제를 맞출수 있다는말인가? 확실이 어느정도 시간단축은 있겠지만 이번시험은 시간이 촉박할정도로 지문이 길거나하지는 않아서 그다지 큰영향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문학이 지문만 알면 쉽게 풀린다니 저로선 좀 어이없네요 그렇게 따지면 평소에 시간제한없이 비문학지문을 푼다면 절대로 틀리지않아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저로선 그렇게 큰 문제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03/11/12 15:55
수험생에게 조금이라도 영향이 있었다면 문제겠네요. 미세하게라도 빨리 풀고 늦게 풀고의 차이는 시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안도감이랄까? 그런 부분에도 영향을 주니까요(그런 면에서 2003년도 수능의 그 이상한 고전 지문이란;;). 하지만 저 자신 메가스터디의 수강생이었고, 논술 강의도 경청했으며, 손주은-박정하-이만기-최성진 생님을 존경하는 사람으로써 그 분들을 믿는 쪽에 한표입니다. 언론이 만들어내는 뉴스거리이길 빕니다.
03/11/12 16:17
항즐이님의 의견에는 절대 동의 못하겠는데요..저도 지금 언어때문에 심히 고민하고 잇습니다..님이 말씀하시대로 유출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전 몇문제의 점수때문에 제가 원하는 학교를 지원못하는 상황입니다..더욱이 언어가 총점의 50%를 마이너스 했기 때문에, 언어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한 저로써는 사소한것 조차도 굉장히 예민해 지거든요...물론 이러한 일로 인해서 재시험요구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분명 이점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출제를 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그사람이 학원선생이였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더군요..몰랐었다면서요...그리고 물빛노을님의 의견에 굉장히 동의가 되는군요...정신적 안도감이라는거 말도 못하게 큽니다..
03/11/12 16:30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과목의 변별력이 거의 없어
언어 잘하는 순서대로 대학을 가게 생겼다는데 있다오.. 본인이야 복학-_-이지만 서도..
03/11/12 18:20
너무 예민들하신거같네요.. 저도 올해 수능을 쳤고 언어에서 망하긴 했지만..
이번 수능 상당히 모의고사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지문이 나올지에 대한 예측은 예전 수능부터 있어왔던걸로 아는데요.. 학평의 출제위원선발역시 전혀 하자가 없지 않습니까?(원칙적으로는요) 저는 전혀 문제됄게 없다고 생각됍니다.
03/11/12 18:35
03/11/12 21:00
얼마전까지도 온라인으로 강의를 하고 있는 사람을 수능 출제위원들로 정한 것 자체가 문제죠 쓰레기 같은것들.....수험생들이 하는 노력의 반의 반만했어도 이런일이 있을 수 없을텐데..
03/11/12 21:30
초보유저님은 말씀이 조금 지나치신듯...시비거리를 잡았다고 표현하는건 분명 아니라고 봅니다..제가 앞에서 말했듯이 언어점수에 불만이 많습니다..재시험 쳤으면 좋겟습니다..하지만 현실에서는 재시험이라는 자체가 존재하기 힘들겠죠...그래서 전 이번일에 대해서 따끔한 질책이라도 한번 하자는 뜻에서 그런 말을 했던 거였습니다..다른분들도 마찬가지 일겁니다..재시험쪽 보다는 분명 잘못된 일을 한번 짚고 넘어가자는 뜻으로 말씀들을 드린거 같습니다..그런데 성적에 불만족해서 시비거리를 건다라고 표현하는건 상당히 불쾌하네요..
03/11/13 01:20
비문학을 맞춘건 문제가 있긴 있죠..
문학은 가능성이라는 것에 의존하여 맞출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문학은..좀 어이가 없긴 없죠.. 저도 이번에 수능을 본 고3수험생이고..언어영역은 잘 봐서 별 불만은 없습니다만.. 비문학을 맞춘건 좀 어이가 없긴 합니다..
03/11/13 18:39
어쩌겠습니까.. 이제와도 안들.. 재시험도 점수를 올려주는 일도 없을텐데요.. 뭐, 저희 교실 분위기는 그거 듣던 애들은 좋겠네... 였습니다;
03/11/14 00:00
전혀 상관없습니다
알려진 정보는 칸트가 나온다..철학이 나온다..정도였는데 솔직히 그렇다고해서 칸트의 수많은 글들 모조리 읽을 사람이 있나요? 그리고 이번에 시험봤던 사람들 다수는 지문 유출얘기를 듣고서 도대체 칸트가 무슨지문이야??라고 반응을 보일정도로 그 비문학지문은 칸트를 예상하고 그에 대비한다고해서 이익을 볼수있고, 전혀 예상못했다고해서 지문읽는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됐다거나 문제가 엄청 어려웠다거나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03/11/14 00:05
한마디로 그냥 전혀 배경지식없이도
일반적으로 언어영역문제집풀듯이 그냥 그자리에서 처음 읽고 풀었더라도 평범하게 고교공부를 마친 학생이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어낼수있는 쉬운 지문이었고, 지문에 딸린 4문항 또한 지문내용의 철저한 이해와는 큰 관련없이 그냥 지문과 선지와의 비교 대조 정도만으로 쉽게 풀리는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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