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1/11 12:01:16 |
Name |
[ReiUs]sunny |
Subject |
세상에서 가장 슬픈날....... |
"1번에 답 2번 2번에 답 3번.......;"
오늘도 여김없이 수업시간에 자고 있던 난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에 눈을 떳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어떤 한 여자아이였다...
'좀 이쁘게 생겼내... 성격도 착할려나..?'
그게 내가 그 아이를 본 첫 인상이였다.
얼굴이 이쁜.. 성격은 잘 모르는 그런 아이..
1학기때는 별로 신경도 쓰지않았다.. 그런감정이 올지는 꿈도 꾸지 못했기
때문에....
여름방학 2주일전 자리를 바꿨다...
그 애는 여전히 나와 거리가 떨어져 있었고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다...
하지만 서서히 왠지 모르게 그 애를 보게 되었고 수업시간엔 수업도 듣지않고
그 애 얼굴을 몰래 보곤하였다..
그러다가 어쩌다 눈을 마주치면 어쩌할지몰라 선생님을 바라보았던 그런 에피소드..
그때 까지만해도 나는 그냥 호감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았다..
여름방학이 지나고 다시 자리를 바꾸게 되었다
난 3분단 뒤에서 2번째에 앉게 되었고 그 애는 4분단 맨뒤에 앉아서
나와 그럭저럭 가까운 거리가 되었다.
그 애 짝꿍이랑 나랑 왠만한 친한사이여서 수업시간에 말을 하는데
그 애가 같이 말하는 것이었다..
그게 발단이었을까...?? 그 애를 가까이서 보니 더욱 예쁜것 같았다..
그 애의 성격도 서서히 알게되었고 이쁜애 답지않게 욕도 안하고 대게
착한 것 같았다..
서서히 그 애가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겉으론 표현안하고 장난치고 놀리면서 내 감정을 표현 한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모든 남자들은 관심있는 여자애들을 괴롭히더군요..)
그애랑 사귀면 어떻게 될까?? 하고 혼자 생각했는데.. 저하곤 별로 안어울릴것
같더군요....그래서 그애를 제 마음속에서 잊을려고 했는데....
시험 공부할때마다 그애얼굴이 생각이나서 공부를 할수가 없어서...
결국 100등 넘기고 말았죠...(그것 때문에 엄청난 학교문제가 지금...)
그래서 그 애를 잊어 볼려고 마음을 독하게 먹었는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제 뒤에 그애가 앉은것입니다(자리를 바꿔 앉아서...)
그 애는 저에게 장난을 치기 시작했고 저도 장난을 쳤습니다.
문자를 보내면 그애는 매우 씹(?)더군요..문자를...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왜 문자 맨날 안 보내냐고.."
보낸다고 했는데도 안보내서 제가 확김에 저도 안보냈습니다...
며칠뒤 그 애가 왜 문자보냈는데 문자 안보내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니가 문자 안보내자나 이랬더니 보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보냈는데 (걔가 외고 시험 때문인지..잘 안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보냈죠 하루에 한통씩....
그러다가 그애 생각이 매우나서 친구들과 술을 마셧습니다..(전에 글쓰신 것
보신분들은 아실테죠..)
전 기억이 잘 안나지만 제가 걔 핸드폰으로 새벽2시에 전화 했고
친구가 걔한태 전화했을떄 사랑한다고 막 말했다고 했더군요..
취해서 앉아있는데도 걔 이름 부르면서 사랑한다고... 그랬다더군요..
전 더이상 제 감정을 주체할수 없어서 고백하기로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99퍼가 차일 가능성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적이란게 있기때문에 혹시 그 1퍼안에 들수도 있다고 이런 요행을 바랬습니다..
그래서 어제 11시에 학원끝나고 친구들과 같이 걔내 집앞에갔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외고 시험날이어서 집안에 있는지 전화 문자 다 씹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저랑 친한 여자친구의 도움으로
12시 넘어서 그애를 부르게됬습니다..
제 친구들은 외고 붙으라고 엿을 주고 계단으로 내려갔습니다..
둘이 남아서...
"있잖아.. 나 너 옛날부터 많이 좋아했었어..
너 나 어떻게 생각해..?"
".......그냥....."
"그냥 뭐? 어떻게 생각하는데...?"
"그냥......"
계속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같이있기 무안했는지 제 친구들이 있는곳 으로 내려가더군요..
그래서 저도 내려갔습니다. 내려가서 4명이서 얘기를 하다가
외고 공부하라고 제친구들하고 전 나왔습니다 ...
애들한태 말해줬더니 힘내라고 하더군요...
힘도 나지 않았습니다만 ...울고싶엇지만..눈물도 안나오더군요...
애써 괜찮은척하고 집에 들어가서 잠을잘려고해도
마음 한 구석에는 고백해서 시원하다는 느낌과
제 자신을 욕하는 마음 뿐이더군요...
눈물도 흐르지 않고...
학교에선 담담한척 해도 마음 한구석은 쓰리군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슬픈날 같습니다....
갑자기 이글을 쓰려니 눈물은 맺히내요..
그 애가 오늘 외고 시험을 봅니다 꼭 붙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애 앞에 행운이 있기를.........
p.s 전에 이와 같은 글을 올렸을때 어떤분이 11월11일날 고백해서
성공하셧다고 하셧는데 정말 부럽습니다.. 그 사랑 오래 오래 간직하시길.....
그리고 맞춤법 검사기에 해봤는데 틀린부분은 많은데 고쳐지지가 않내요..
어떻게 하면 되는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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