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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11 11:36
첫번째 완벽한 매트릭스가 왜 실패 했는지는 알것같습니다.
미국에서 최신식 수족관 (아쿠아리움)을 만들었습니다. 너무도 완벽하고 편리해서 물고기에겐 최적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족관이 운영되면서 얼마지나지 않아 물고기들이 계속 죽는것이었습니다. 그 상태로 계속되다가는 물고기들이 다죽을거 같아서 긴급대책을 세우는데 도데체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것입니다. 그때 한 어부가 간단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수족관에 가오리같은 종류를 몇개 집어넣으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했더니 가오리가 물고기를 잡아먹긴하지만 다른고기들이 살려고 발버둥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자 더이상 이유없이 죽는 물고기는 없었다고 합니다. 완벽한 매트릭스는 스트레스가 전혀없는 공간이 되버렸기때문에 사육동물들이 많이 죽었을거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그렇기때문에 인류가 다 죽지 않는바람으로 아마도 매트릭스를 다시 만든게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03/11/11 11:40
인간이 인간다운 것은 바로 실수하고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기계는 결코 실수하지 않죠. 모든 동물은 실수를 거듭하며 하나하나 배워나가며 생존합니다. 기계가 사람 처럼 행동하고 생각한다고 해서 일부러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을 겁니다. 생명체는 데이타가 아닌 경험에 의존하기에 때론 어이없게 죽어갑니다. 기계가 스스로의 존재를 위협 할 수 도 있는 모험을 감행 할 것 같지는 않군요.
결과적으로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려는 시나리오는 성립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죠. 이상 문득 떠오른 댓글이었습니다.
03/11/11 11:44
스미스와 네오는 본질적으로는 같았다고 보는게 정설입니다. 영혼은 기계에 의해 프로그램된 것이지만 육체는 인간이지요...네오는 기계세계에서 프로그램된 소스가 앤더슨의 육체에 심어져있던 존재이며, 이전에는 앤더슨으로 살다가 트리니티의 사랑으로 프로그램이 활성화(각성)된 것이죠.
03/11/11 11:45
오라클과 아키텍쳐의 대화를 보면 모험이란 것을 기계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기계가 가진 데이터나 인간이 경험으로 뇌에 축적하는 정보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계는 그 데이터를 100% 활용하는 것이고 인간은 그러하지 못하는 것 뿐이죠.
03/11/11 12:08
가장 절 섬뜩하게 했던 말은 인간이하 모든 생명체는 그저 유전자의 노예라는 말을 들었을때 였죠. 이 말이 사실인지 아니면 하나의 가설인지는 몰라도 그때의 섬뜩함은 저를 며칠간 자아정체성 논란에 휩사이게 했었습니다.
03/11/11 12:36
전 매트릭스3를 보면서 "웬 골리앗 개떼냐...."하는 생각만 했답니다. 공중유닛들이 - 스파이어처럼 생겼다는 생각이...;;;; - 그 많던 골리앗을 제압하는걸 보며 "말도 안돼"라고 생각했다죠...^^;;
03/11/11 13:46
음, 로봇이 인간의 영혼의 부러웠다면, 그 영혼을 가진 인간을 너무 심하게 다루지 않았나 합니다.
로봇이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바이센티니얼 맨"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이센티니얼 맨'은 화학자이면서, SF소설가인 아이작 아시모프가 만든 '로봇공학 3원칙'이나 지능을 가진 로봇에 대한 그의 초기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단편들을 후년에 하나에 담은 중편을 영화화한 것이라 약간 늘어지는 면이 있지만, 전 너무 감명깊게 보았답니다. 제가 워낙 아이작 아시모프 팬이고, 그의 로븟 시리즈나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좋아하다 보니, 그 영화에 공감했다고나 할까요 ^^;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를 보다보면 과연 인간과 로봇의 경계는 어디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지능이 있어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로봇이 살아가게(? 활동하게) 된다면, 그 로봇은 자신이나 주변에 대한 기억을 가지게 되겠죠. 그러면, 이 삶(?)의 기억을 가지고 있고, 판단의 준거(예. 프로그램에 의한 도덕률)을 가진 로봇은 사람일까요, 아니면 로봇일까요? 그리고, 그런 로봇은 인간과 대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미래를 다루는 SF소설은 좀 음울한 미래, 디스토피아를 그립니다. 그리고, 인간과 로봇은 서로 반목을 한다거나, 서로 거부감을 일으키는 존재로 여겨지죠. 특히 매트릭스에서는 기계에 의해서 인간이 처해진 위치가 참 암울하지요. 그리고, 애니 매트릭스에 나오는 역사는 갈등과 반목의 역사이구요. 그렇지만 꼭 이렇게 음울한 미래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너무 낙관적인지도.. ^^; 그래서, 저는 매트릭스 1편은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 이후의 기계와 인간의 서로간의 지배/피지배 또는 반목 관계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기 위한 설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한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터미네이터 시리즈도 불가능하잖아요 ^^ 그리고, 그 많은 액션씬도 ^^; ps.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에서는 로봇이 감정까지 가지게 된답니다. 그리고, 더욱이 겉모습이 인간처럼 생겼죠. 익숙해진다면 모르겠지만, 갑자기 그런 존재가 나타난다면 약간 섬뜩할지도 모르죠 ^^; 그리고, 로봇공학 원칙(아이작 아시모프에 의해서 소설속에서 만들어진 이 원칙이 실제의 로봇공학에 적용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에 따라 만들어진 로봇은 제 1원칙에 따라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답니다. 그러니까, 서로 싸울 수 없다는 ^^;; 그렇지만, 인간이 이유없이 로봇에게 위해를 가하면,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어요. 이런 원칙에 의한 SF 추리물도 있어요 ^^
03/11/11 22:25
저도 그 추리물 읽었어요.
누가 로봇을 살해했나를 추리하는건데 아마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으며 로봇은 스스로에게 위해를 가할수 없다는 원칙이 양립하는 상황에서 퓨즈가 나간거였죠?
03/11/11 23:13
그저 공존하는 방법 밖에는.. ~_~
애니매트릭스, 그 때 A.I가 처음 개발된 후 UN의 처사가 잘못된 것이었죠.. 그것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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