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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11 12:23
난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렇다면 차선의 선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선을 다했다. 열심히 했다. 그리고 후회는 없다. 미련없이 접는다.이것은 나의 길이 아니다. 내 길을 찾아 간다. 2.최선을 다했는데도 미련이 남는다. 그러면 이것이 마지막이다.후회없이 한번 해보고 안되면 깨끗이 접기로 하고 다시 한번 도전한다. 3.최선을 다했다. 열심히 했다. 근데 누구의 기준에서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는 건가? 본인이 보기엔 최선을 다했지만 남이 보기엔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내가 못넘은 벽을 남이 넘어 섰다면 그는 목숨걸고 했을 수도 있다. 나는 과연 목숨걸고 했는가? 4.최선을 다했다 그래도 안됬다. 그러면 최선을 다하는 방법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습니다.정석의 길을 가지 않고 지름길을 찾아서 돌아 서 간 것은 아닐까요?아님 핵심을 간파하지 못한것은 아닐까요?눈 쌓인 운동장을 걸어서 정문으로 나가야 되는데 저멀리 정문을 쳐다보고 걸은게 아니고 한걸음 한걸음 밑의 발만 보고 걸은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겠죠. 세상의 오직 유일 무일한 하나의 길만이 존재하는것은 아닙니다. 무수히 많은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이 아니면 저 길을 걸으면 행복을 찾으면 되는게 아닐까요? 내가 보기엔 오직 이 길만이 행복이고 이 길만이 최고라고 생각되지만 엄청 많은 사람들이 내가 보기에는 영 아닌것 같은데 내가 걷기 싫은 길에서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그리고 내가 보기에 최상의 길이라고 생각되는 그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도 불행해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03/11/11 13:25
T없e맑은i님의 말 잘 새겨듣겠습니다.
전 아직 많은 미련이 남는것 같아요. 그리고 제 발밑만 보고 걸었는지 모르죠. 어쩌면 저의 생활스타일이 그런식이 었는지도.그래서 이정도 수준의 일을 극복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리고 나름의 수준에서 열심히 했지만 남들이 보기엔 한참 모자란...그게 제 모습인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만들어 도전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이제 제대로 한번 노력해 보렵니다. 그동안 너무 자만에 빠져 게을렀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좋은 멘트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03/11/11 19:04
정말 pgr 에는 좋은분들,,멋진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걸 다시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저두 자만에 빠져 게을렀던것 같은데 제 자신을 다시 정비할 맘을 갖게 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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