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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09 19:22:32
Name zephyrus
Subject INCUBUS, in Mycube
야구장 시대를 연 온게임넷 스타리그
그 최종장에는 꿈꾸는 프로토스의 꿈을 잡아먹은
INCUBUS가 서있었습니다..

박정석 선수가 지고부터 이제 안봐야지.. 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박경락 선수마저 져서 정말로 각종 스타리그에 관심을 끊고 살다가..
그래도 온게임넷 결승전이라 그런지.. 시작부터 앉아서 보고 있었네요.. -_-
(물론 오랜만에 보는 가림토의 경기가 매우 큰 영향을 미쳤지요... )

누굴 응원할지 고민하다가.. 그래도 역시나 강민 선수쪽으로 조금..

스타크래프트를 초창기부터 본 게 아니라서...
박용욱 선수를 처음 본 것은.. 강민선수에게 막 관심이 갈 때
그와 챌린지리그 결승전에서 맞붙는 자리였습니다...

거기서 박용욱 선수가 승리하고.. 또 강민선수는 듀얼에서 탈락..
그때 쯤 별로 좋아하지 않다가..
스타리그에 나와서 마저 프로토스의 암흑기에 3패..

아무튼 강민 선수를 조금더 응원하다가..
1경기를 박용욱선수가 이기고 나니.. 더 강민 선수 쪽으로 가고 있는데..
해설진의 말씀... "박정석 선수가 밤새워서 같이 연습해줬다는군요.."
이 한마디에.. -_- 다시 원위치....

"아.. 얘도 한빛이었지.." 란 생각과 함께..
재균 감독님이 쓴 글에서 본 정석, 길섭, 용욱 등 동갑내기가 매우 친하다는 말이 생각나고..
그리고 지난 프로리그 때 이기고 손을 번쩍 들었던 모습 들이 생각나면서..
오히려 박용욱 선수를 더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단체로 올라오신 가족분들과, 강민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는 것도 큰 영향을 미쳤지만요...)

결국 그가 이기고...
우승 소감을 말할 당시...
한빛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보고...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박용욱 선수..
오늘은 동양팀과... 그리고 조만간 박정석 선수 등 한빛팀과.. 아니 어쩌면 함께...
술이라도 한잔 해야 될 듯 싶네요.. ^^

악마protoss... 오늘은 몽마의 모습으로... 다음엔 더 멋진 모습으로..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우승 축하드립니다.."



p.s....고질적인 저의 문제인... 생각했던대로 못 쓰고 두서없어짐... 이 또 나타났네요.. ^^
이래서 글 쓰는것을 꺼리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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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oDLinG
03/11/09 20:21
수정 아이콘
저도 우승소감에서 한빛팀얘기를 한걸보고 '역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영상
03/11/10 21:23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한빛팀 얘기에 괜히 뿌듯했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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