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군입니다.
잠이 안와서, 심심해서, 그냥 해봤습니다.
MYCUBE, 스펠하나하나로 이번 MYCUBE배를 분석해봅니다.
M
Myth(전설)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았을뿐, 프로토스의 가을의전설이 4년연속으로 지속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선수가 진출했고, 맵운도 따랐다는 얘기도 있지만, 정말 계절필을 받았는지, 이번시즌 타종족상대로의 플토 전적(도진광선수의 경우는 제외)은 무려 25승 6패! 이건 승률로 하면 약 80%입니다. 정말 엄청나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Y
You(당신)
이번 마이큐브배는 프로게이머 나 자신보다는 팬들, 그러니까 '너'의 몫도 꽤나 있었습니다. 임요환선수의 DVD 부터, 캐릭터 셔츠, 엔토이 이벤트, 그리고 이번 결승에서 선보이는 VIP석까지. 어느 대회와 달리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많았죠.
C
Creative(창조적인)
이번 대회는 그 어느때보더 더욱 더 창조적인 전략, 그리고 행동들이 나왔습니다. 행동 - 으로 보면 전태규선수의 세레모니가 생각이나고요, 응원문구라고 볼수있는 '치어풀'이라는 개념도 확대되어 이제는 스타급선수뿐만아니라 프로게이머들의 앞에는 항상 이런것들이 존재하게 되었죠. 전술면에서는 박정석선수의 할루시네이션 질럿과 다크아콘을 이용한 전술, 박용욱선수의 악마프로브등이 있고, 서지훈선수의 산개비행도 꽤나 창의적이였죠.
U
Unbalance(언밸런스)
정말 좋은대회에서 약간이나마 옥의티가 있었죠. 논란의 대상 '파라독스'. 스타리그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어 내더니, 이후 수많은 저그유저들을 울립니다. 윈드, 옐로우, 전위등이 이곳에서 눈물을 흘렸죠. 마이큐브 관련 게시물을 찾아보면 최고의 화두는 이 파라독스가 아니였나 싶네요. 밸런스 문제에서, 내가 고쳐본 파라독스, 전무후무하게 맵 메이커 변종석님이 직접 해명하시기 까지 하셨죠. 파라독스, 다음 시즌에는 좀더 나은 모습으로 볼수 있길 바랍니다.
B
Busan(부산)
최초는 아니지만 지방투어의 시발점이라고 불리울수 있는 부산투어! 9월 19일, 경성대 대운동장에서 8강 1주차 네경기가 있었죠. 약 2만여명의 관중이 와서 엄청난 성화를 이루어 냈죠. 그날 가본 저도 정말 '좋다'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앞으로도 지방투어는 계속 이어질거라고 보여집니다.
E
Equal(동등)
이번 스타리그는 그 어느때보다도 '실력평준화'가 특히 많았던 시즌입니다. 누가 우승후보라고 점치기 힘들고, 8강전부터는 매경기매경기가 결승전이였죠. 진짜 이번대회는 누가 결승에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 말이죠.
후기.
다 할만 했는데 'Y'에 적합한 단어가 없었습니다. Young? Yell? Yesterday? 결국 'You'로 채택했죠.
뭐, 재미로 봐주세요 ^^; 그럼 GG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