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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07 17:42:50
Name acepoker
Subject 시대에 따른 전술의 변화라.....
스타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스타중계를 보면서 이런 얘기가 많습니다.
같은 종족싸움은 뻔해서 재미가 없다고....

사실 같은 종족간의 싸움은 전술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었습니다.

저그전은 거의 대부분이 저글링-뮤탈싸움으로 끝납니다.
가끔 히드라-럴커가 보이기도 하지만 어쩔수 없이 히드라덴을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저그전은 전략싸움이라기 보다는 눈치싸움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빈집털이가 승패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것도 늘 똑같은것 같고....

플토전은 저그전보다는 조금 다양한 편이지만 타종족과의 싸움보다는 다양하지 못합니다. 드래군-리버-옵저버 체제의 싸움이 전체 게임의 70%를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가끔 템플러계열의 유닛이 등장하기도 합니다만, 실패할 경우 패배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는 도박성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란전은 요즘 종잡을수가 없더군요....
1.04때만하더라도 마치 저그전의 저글링-뮤탈처럼, 테란전에서는 탱크-레이스가 공식화됐지만, 이후 골리앗의 성능이 좋아지고 터렛의 가격이 인하되면서 대공능력이 향상되자 골리앗 중심의 경기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러면서 레이스가 자취를 감추자 드랍십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골리앗 폭탄드랍이 성행했고, 이후 골리앗-탱크 드랍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벌쳐의 활용이 눈에 띠게 늘어나더군요... 벌쳐-골리앗, 또는 벌쳐-탱크죠.... 물량에 의한 자원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SCV학살이 성패를 가늠하는 요소로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특히 차재욱선수인가... 아무튼 그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경기에서 보듯 메카닉 유닛은 모두 활용되더군요.... 레이스로 갔다가 상대가 골리앗으로 전환하니까 바로 탱크-벌쳐로.... 그러니까 상대는 다시 레이스로....

아무튼 같은 종족 싸움은 테란전이 제일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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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신
03/11/07 20:40
수정 아이콘
전 갠적으로 프프전 좋아한담 탱크 자리싸움 하는것 보다 답답하지 않고
시원시원해서 좋아하져
As Jonathan
03/11/07 20:57
수정 아이콘
전 스피드한 저그대 저그전이 제일 재밌습니다^^
결국 같은 종족 싸움은 개인의 취향인 것 같습니다. 일반화 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죠, 모두의 취향이 다 다르니 말입니다.
03/11/08 09:44
수정 아이콘
전에는 테테전 하는 것은 좋아했고 보는 것은 싫어했는데. 벌쳐 등장이후부터라고나 할까.. 요새는 테테전이 상당히 재미 있어 졌습니다. 근래의 빅경기들 중에 테테전이 많죠.
acepoker
03/11/08 13:33
수정 아이콘
저그전이 재미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상황에 맞는 순간적인 판단이라든가 스피디한 부분... 즉 컨트롤을 감상하는데는 저그전이 재미있죠.. 하지만 게임 패턴이 늘 같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과연 저그전에서 히드라체제가 약할수밖에 없는가... 또는 울트라 대 울트라 싸움은 볼 수 없는걸까하는 아쉬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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