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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05 18:17
궁지에 몰린 끝에 나오는 마지막 발악이라고 해도 애초에 어느 정도 이상의 확고한 정치적 이념과 신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련의 강경한 북한의 입장들은.. 우리나라 정치인들에게는 거의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해 권력을 잡을 수 있다면 이전에 무슨 말을 했던 모른 척 입장을 바꾸는 게 대부분의 우리네 정치하시는 분들 아닙니까. 차라리 이번 사건 정도는 애교스럽네요.
03/11/05 18:42
...그 정책이 우리에게 돌려졌을때는 많이 밉습니다...만, 배고프다 힘들다 해서 바짓가랑이 붙잡고 늘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뭔가 있다 싶으면서도 조금 부럽기도...
03/11/05 19:00
나라키야님//북한이니까 가능한 겁니다. '미국, 일본에게 별달리 밑질게 없는' 북한이란 말입니다. 확고한 정치적 이념도 신념도 아니라고 봅니다. 말그대로 벼랑끝 외교일 뿐이죠. 북한도 말바꾸는 건 마찬가지 아닙니까. 우리나라도 북한 같은 상황이라면 마찬가지일 겁니다. 반일감정이 있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bilstein님 말씀이 맞습니다. 북한도 소련이나 중국한테는 쪽도 못씁니다.
03/11/05 19:45
뭐 외교정책까지 언급할려고 글을 올린건 아니니까, 회원님들 너무 무겁게는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근데 궁금해서 그러는데요..-_-a 북한이 중국이나 소련(이제는 러시아죠?)한테 쪽도 못쓴 경우가 있었던가요? 제 기억에는 있었는지, 없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아서요.. 에휴~~ 나이가 많아지면 현명해진다고 하는데, 저는 멍청해지는 것 같군요..
03/11/05 19:49
우리나라처럼 고등어 꽁치 어장 다 뺏기고, 찍소리 못하는 거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국민이 아무리 반대해도 미국이 시키는대로 하는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좋아 보입니다만.
03/11/05 20:34
제가 여기서 가끔 놀라는게 20대 초반의 분들중에 아직도 50-60년대
이승만 박정희식의 북진통일론이나 멸공논리를 굳게 믿고 계신 분들이 드물지만 가끔 보인다라는겁니다. 뭐.. 사상의 자유니까요;;;
03/11/05 21:01
우리나라 외교관들보다는 전략도 있고 목표도 있어보이던걸요...
최소한 그들은 벼랑끝외교를 하더라도 목표했던것을 얻어가지요. 그게 외교의 목적 아닌가요?^^:
03/11/05 21:16
어릴때 도덕책인지 사회책인지에서 배웠죠. 북한은 중국과 소련사이에서 박쥐처럼 줄타기 외교를 하고있다고.
어릴땐 몰랐는데 나중에야 그게 북한 특유의 등거리 외교라는 걸 알았습니다. 북한은 중국과 소련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철저하게 어느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정책을 펴왔죠. 소련이 무너졌다고 해서 그런 외교정책의 크나큰 기조가 바뀐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이나 러시아한테 쪽도 못쓴다는 건 쉽게 납득하기 힘든 주장이네요. 전 북한의 대외 협상력만큼은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을 대상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협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막연히 벼랑끝에 섰기 때문에 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사회주의권의 붕괴 이전에도 북한은 여전히 미국과 대등한 입장에서의 협상을 해 왔었죠. 개성 상인의 후예라서 그렇게 협상을 잘하는 것일까요 ^^ 미국에는 말할것도 없고 소련이 칼기를 격추시켰을 때나 중국이 우리를 무시할 때에도 꿀먹은 벙어리처럼 끙끙 앓고만 있던 우리 정부에 비하면 그 점은 정말 부럽네요
03/11/05 21:30
맛있는빵님/ 가끔 놀라시는군요...전 자주 놀란답니다.^^;;
육체적인 나이가 진보성과 일정정도 비례하던 시대는 지난 듯하네요...아니면 68혁명 이후 세대의 우경화처럼 소위 386 이후 세대의 우경화 조짐이 서서히 보이는 것인지도...
03/11/05 22:44
저는 가끔은 통일되면 북한외교부 관리들 모조리 스카웃해서 밖에서 밥이나 축내구 있는 한국 외교관들 싸그리 물갈이 했음 좋겠다는 생각 밖에 없답니다 가끔 뉴스에 나오긴 하지만 외국에서 무슨 일을 당해도 외교부는 법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결국 엉뚱한 사람들 도움받아서 문제 해결하고 외교부는 부랴 부략 사태파악 외엔 하는게 없지요
03/11/06 02:56
저도 한마디 쓰려다가 위분들이 하고 싶은 말들을 다 해주셨군요.
인터넷 이후로 정보는 많아졌지만, 광범위한 정보를 적절하게 찾고 흡수하는 능력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갈수록 패턴화된 피상적인 정보에 길들여 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03/11/07 17:33
북한은 우리나라나보다 훨씬 자급자족적이고 외부의 영향을 덜받는 경제라서 이런 외교가 가능한것 같습니다. 덕분에 북한 주민들 생활은 어렵지만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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