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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05 04:23:09
Name 달려라달려라
Subject 위에서 다시 만난 朋友
ㅡ나?

세계대회 우승자.

2000년도 WCGC 우승자.

2001년 코카콜라 온게임넷 스타리거

2001년도 WCG 3위 동메달.

명실상부한,

세계최강 대한민국 국가대표 저그,

최강 프로팀 GO팀 소속의 저그유저.

어때 내 이력 화려하지?


ㅡ너만?

....

흐흐흐.

2001년 KPGA 투어 우승자.

2002년 KPGA 위너스 챔피온쉽 우승자(vs 홍진호)

그리고 4연속 온게임넷 스타리거.

최강 IS '대표 전무' 저그.

네가 해외에서 '조금' 설쳤으면,

이미,

나는 국내에서 '많이' 점수 따놨지.


ㅡ호오!그래?

ㅡ우리는 동갑.(1984년 생)

ㅡ우리는 신동.

ㅡ우리는 천재.

ㅡ우리는 저그의 미래.

ㅡ곧 최강이 될거야.

ㅡ스타리그에서 보자 친구.

보기 좋게 그 몸집 넉다운 시켜주지.

ㅡ누가 할 소리.

난 왠만해선 완전히 넘어지지 않는다구.

(오뚜기~오뚜기~)

지고 집에 가서 혼자 울지나 말게.



ㅡ이 것이 우리의...

바로 2년 전 대화.

그러곤...

별일 없이.

...2년이 지났다.

친구여.

ㅡ그래,

벌쳐 2년 아니 벌써 2년이 지났다.

ㅡ지난 번에 부장이 되고선,

자네의 이름이 통~~~잘 안들리더군.

ㅡ홍홍홍 그러는 자네는?

ㅡ흐흐흐...다음 스타리그 진출자 명단을 봤는가?

ㅡ아직 보지는 않았네만.

ㅡ(-_ㅡ)=V

ㅡ헉...구라!(ㅡㅡ;;)

ㅡ흐흐흐...이제 나는 컴백!

ㅡ...놀랄 일이군.

ㅡ어여,자네는 어떤가 친구!

여기에 잘도 올라가더니만,

ㅡ...곧 갈꺼야.

ㅡ흐흐흐 당연 그래야지.

근데 '젤로스'  이 이름 석자가

왠지 자네에겐 무거워 보이는군.

이 번에도 힘들 것 같군.

그 곳에서의,

자네와 나와의 대결이.

ㅡ그건 자네한테나 해당되는 이야기야.

그러니깐 자네가 아직도 신인 소릴 듣지.

난 관록이 팍팍 붙은 부장저그라고.

지난번엔...실수 했을 뿐이고,

이번에는 젤로스건 도끼건 바람이건 다 잡고 올라간다.

ㅡ오호?말로만?

ㅡ....어디 이게!!!

ㅡ흐흐흐...그럼 위에서 보자고 친구.

나중에,

또 나의 판타스틱한 플레이를 보고,

지난번 처럼...맵핵이라고 박박 우기지 말고.

ㅡ갈(喝)!


...

...

...

...

ㅡ후후후...봤느냐?

ㅡ흠 대단하더군.

솔직히 처음봤네.

젤로스가 그렇게 흔들리는 건.

ㅡ놀라고만 있지마.이제 바로 네 차례야.

'고러쉬'

ㅡ웃기네...그 구랏발이 가득한 아이디는 어쩔 수 없겠나?

'무명'

ㅡ다음 스타리그에서 보자.

ㅡ크크크...짜아~슥!

ㅡ(야 근데 진짜루 다음에 너 나 지명할꺼야?응?ㅡㅡ)

ㅡ(당연 넌 1순위다 ㅡㅡ^)

ㅡ(이봐 잘 생각해봐 우리 결승전에서 만나는 게 더 뽀대있지 않아? ^ㅡㅡ)

(나말고 '소울 쭈'도 있자나~'니 바압~' ;;ㅡㅡ)

ㅡ(넌 좀 빨리 떨어져야돼.ㅡㅡ^그리고 지금 소울 쭈 진짜 무서워...ㅡㅡ;; )

(마주치기만 해도 오싹~~~어딜봐서 걔가 밥이냐 ㅡㅡ;;)

ㅡ(이런 싱거운 놈 넌 4드론감이다 ^ㅡㅡ)

ㅡ(으히히히...벌써 1승 벌었다.^----^)

ㅡ(우쒸!!!!!^ㅡㅡ)

ㅡ(넌 이미 나한텐 안돼 ^ㅠ^a)




...

드디어 처음으로 만나는구나.

너무나도 화려했던 첫 등장 만큼,

그 슬럼프의 시간도 길었던,

'고러쉬'와 '무명'

두 막역한 스타지우가,

스타리그의 패권을 두고,

벌어지는 이 전장에,

나란히 선 것이.

오호...일대 결전을 피할 수가 없겠도다.

그 결말이 궁금하거든.



...

하회를 보라.

(퍽!!!)


ㅡUnwiser YkY-


p.s>옛날 2002년도 쯤에 박태민 선수와 성학승 선수가 최은지씨가 진행하던 스타토크에

나란히 등장해서 이야기를 하던게 떠올라서 써봤습니다.두 선수 정말 친하더군요.

특히 이 둘이 양민시절부터,

스타 배틀넷 공방 게임을 통해 친구가 된 에피소드...

(박태민 선수가 이겼는데 성학승 선수가 맵핵이라고 화를 내며 리겜을 외쳤다던 ㅡㅡ;;)

화려한 첫등장이며,

저그의 미래라는 점에서 빼곤,

모든 면에서,

전혀 공통분모를 찾아볼 수 없는 이 두 선수의 만남.

(박태민/외향적,성학승/내향적)

정말 이색적이더군요.

그리고나서

1년 반만에,

이 두 선수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멋진 승부를 펼쳐줄,

이 두 선수에게 건투를 빕니다!


화이팅 고러쉬!

화이팅 무 명!


아싸~

^^

p.s2>쭈 선수 미안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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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달려라
03/11/05 04:25
수정 아이콘
참고로...저는 이 두선수 열렬한 오랜 팬이랍니다.^^
m0bandits
03/11/05 04:32
수정 아이콘
박태민 vs 변은종의 리매치도 초기대!!
03/11/05 04:36
수정 아이콘
기대기대 =-=
그녀는~★
03/11/05 04:50
수정 아이콘
은근한 미소가 입가에 살포시..
왠지 흐뭇한 느낌
^_______________^
그런데 '쏘울쭈'가 누구죠?
행복주의보
03/11/05 05:15
수정 아이콘
그녀는~★// 소울팀에 변은종선수 아이디예요^^
03/11/05 06:50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멋진 글들을 보면 정말 선수들이 저럴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지명때 정말 박태민 선수가 성학승 선수나 변은종 선수를 뽑는다면 닭다리님 의심해보겠습니다..^^)
03/11/05 09:02
수정 아이콘
^ㅡ^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두 선수 양민시절에 그런 일화가 있었더란 말입니까... 호홋!)
이제, 스타리그에서...
성부장님의 독특한 전략적 플레이를 기대해 봅니다. ^^
통통Muse
03/11/05 09:41
수정 아이콘
마음이 흐뭇해지는 글이네요^^
성학승선수와 박태민선수의 멋진경기 기대됩니다~
Classical
03/11/05 10:02
수정 아이콘
그래도 고러쉬가 소울쭈를 선택할거 같은데......
안전제일
03/11/05 12:18
수정 아이콘
다음 리그...신진(?)저그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중입니다!(그것보다..변은종선수는 이번 첼린지 결승에서처럼 경기하면 무효!를 외칠껍니다.--+)
03/11/05 16:21
수정 아이콘
...^^ 박태민 선수 화이팅...(부들..)
기묘한
03/11/05 22:47
수정 아이콘
아싸 부장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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