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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03 02:36
전략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가림토가 그리워집니다.
사일런트 볼텍스에서의 상대방 앞마당 로보틱스, 버티고에서 아콘-질럿토스, 포비든존에서 잊을 수 없는 패스트 질럿 리콜 러쉬... 정글스토리에서 홍진호선수의 센터 멀티 해처리, 홀 오브 발할라에서 조정현선수의 트리플 커맨드도 생각 나네요. ^^
03/11/03 02:58
물량이 터져나오기 전에 하는 것이 바로 전략이죠. 이윤열 선수의 알 수 없는 물량은 이젠 거의 해부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원팩 원스타 드랍쉽으로 상대에게 피해를 주거나 발전을 못하거나 자원을 못가져가게 하는 동안 자신은 물량을 모으고있다던지, 투팩 벌쳐로 재미를 보는동안 역시 물량을 모으는 것. 그리고 개스를 모두 탱크에 쏟아부어서 탱크를 다량 생산한 다음 소수벌쳐로 게릴라를 나가면서 중앙에서 빠지는 토스의 자리를 탱크가 몰래 가서 자리를 잡고, 추가되는 벌쳐들. 프토는 다시 중앙막아야지 하면서 오다가 엄청난 시즈포에 이미 맞고 있고, 에라 모르겠다. 여기서 빼면 나만 손해지 하고 붙었다가 전멸.. 만약 뺐다면, 그역시 엄청난 물량앞에 전멸.. 이런 싸움중에도 계속 생산을 하고 있고, 만약 전멸한다면, 싸우는 동안 만들어낸 아까만큼의 물량이 곧바로 나온다 -_-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손스피드.
이것도 바로 전략이죠. 이 시나리오 자체가 빌드고, 전략입니다. 임선수의 전략은 허를 찌르는 빌드와(빌드의 창조성-임선수는 전략개발의 왕-_-이죠.) 체제변환에 이은 상대기만이라면, 이윤열 선수는 초반 유닛으로 재미를 볼 수 있는 게임운영을 할 줄 안다는 거겠죠.(게임운영의 창조성-이윤열 선수는 절대 쉽게 안지죠. 초반 실수로 남들이 보면 다 진 경기 역전하거나 지더라도 대등하게 싸우다가 초반 실수 극복못하고 지죠) "쓰다보니 물량도 전략이다" 가 되어버렸네요. ^^:; 미안합니다.;; 결론은= 두 선수 모두 전략가다. 임선수는 계속해서 빌드를 개발하려고 노력하지만, 이선수는 기존의 전략 중에서 가장 강한 전략을 완벽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한다.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홍선수는 게임전략과 운영에 있어, 순간대처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03/11/03 03:05
물론 새로운 빌드가 나오고, 체제가 팍팍 바뀌고 하는 것도 전략이지만, 요즘엔 같은 투팩을 가더라도, 벌쳐 몇마리에서 골리앗을 가느냐, 내지는 탱크가 나오느냐도 전략, 전술로 보이더군여 ^^; 다른 게이머들도 "자세히" 보면 전략 많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메딕아빠님도 다른게이머들도 관심가져주세요 ^^: 다른선수들도 전략 전술 많이 쓰거든요.
머 하지만, 전략의 왕은 임요환선수가 맞습니다.~! 전략, 전술을 좋아하신다면 임선수를 좋아하실 수 밖에 없죠. 왕입니다요~
03/11/03 05:20
요즘 보면 전략개발의 왕은 더이상 박서나 가림토 가 아니라 바로 강.민. 선수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듭니다. 근 1년 가까이 정말 예상을 뒤엎는, 뒤통수를 치는 화려한 '빌드의 창조' '전략개발' 은 임선수 보단 다른 선수들 - 그중에서도 강민 선수가 필두임은 말할 여지가 없습니다 - 에게서 더 많이 찾아 볼 수 있게 되더군요. 물론 임 선수의 전략도 대단합니다만 지난 엠겜 4강전 임요환 대 강민 에서의 엽기 노게이트 더블넥 이후 최고의 전략가 자리는 강민 선수 쪽으로 넘어 온것 같은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03/11/03 05:22
더불어 강민 선수의 경기는 항상 기대가 되고 설레이더군요. 오늘은 또 무슨 엽기 변-_-태 플레이를 할것인가? 또 어떤 대박 경기 ( 얼마전 있었던 프로리그 2저그 혼자 싹슬이 게임 등) 를 만들어 낼 것인가? 어떤 신조어를 만들어 낼것인가? 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노파일런 더블넥서스는 -_-;;; 정말 강민이 아니면 생각하기도 힘든 빌드 같습니다.
03/11/03 07:14
물량과 전략을 따로 생각하시다니
저는 전략의 결과가 물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략이란 거 자체가 끊임없이 내가 유리한 위치를 점해서 이긴다는 거고, RTS의 기본은 물량이죠 결론은 물량을 잘하는 선수들은 전략도 좋습니다
03/11/03 08:08
잘못생각하고 계시네요 위엣분들 말씀처럼 전략의 결과가 물량인건데...
이윤열선수가 물량이 엄청나 보이는 이유는... 절대적인 물량보다 상대적인 물량에서 엄청나게 앞서므로...... 즉 물량을 모으면서도 계속 전략적 움직임(게릴라 심리전 빌드오더 등등..)을 계속 보여주기때문에 물량이 엄청나 보이는것일겁니다. 강민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정석선수랑 4강전에서 분명이 물량이 강한 플토유저하면 생각나는 선수는 박정석선수였지만 막상뚜껑을 열어보니 지형의 활용이나 빌드오더 등등 모든걸 치밀하게 계산한 강민선수가 물량이 더 많았습니다.(게이트 늘리는 타이밍도 더 느리고 빌드오더도 빨랐음에 불구하고....) 겉보이는 화려함만을 생각치 마시고 경기하나하나를 깊이있게 감상을하시길...
03/11/03 09:54
전략과 물량은 분리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소위 올인이 통했던 게 사실입니다. 겜큐 임요환 선수와 신우진 선수의 피차 올인(드랍쉽vs저글링러커)게임과 김동수 선수의 전진로보틱스 등... 그러나 최근의 추세는 다릅니다. 요즘 다크드랍, 리버드랍, 패스트드랍쉽, 3cm드랍으로 끝나는 게임 거의 없습니다. 이런 전략들을 올인 형식으로 쓰는 게 아니라, 초반의 유리함을 가져가기 위해서 쓰는 겁니다. 그 유리함을 바탕으로 상대보다 한박자 빠른 멀티, 보다 많은 물량, 센터 장악... 이것이 승리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전략의 바탕없이 물량은 나올 수가 없죠,
03/11/03 11:08
메딕아빠님은 '전략' 이 아니라 '새로운 빌드' 를 말하고 싶으신것 같네요. 물량과 전략은 별개이다라 -_-;; 조금 동의 하기 힘듭니다. 차라리 신빌드 창조 나 빌드 재활용 이라면 모를까.
03/11/03 11:11
사실 이렇게 된건 방송에서도 '물량'이 뛰어나다 '전략'이 뛰어나다 라고 구별 지어놓은것도 크다고 봅니다. 방송에서 말하는 전략가 - 강토스나 임테란과 같은 선수들 - 라는 표현은 부적합하다고 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신빌드 메이커 (?) 빌드 재창조자 (?) 가 더 맞죠. 위에 분들이 많이 말씀하신것이 저의 의견과 같군요. 메딕 아빠 님께서 더 경기를 많이 보시다 보면 아시게 될것같군요.
03/11/03 11:54
신빌드 메이커 보다는 신전략 창조자라고...
물론 물량도 전략이 뒷받침 되어야죠, 그러나 물량이 더욱 강조되는 게임과 전략(신전략)이 더욱 강조되는 게임이 있는데 이건 맵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는듯... 차라리 선수 보다는 게임리그의 맵쪽에 기대를 하시는편이...
03/11/03 12:02
아, 덧붙이자면 전략 역시 물량이 있어야만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메카닉이 뛰어나지 못해서 토스 상대로는 대부분 전략적인 바카닉이나 몰래팩토리, 바이오닉, 전진배럭 벙커링 같은 걸 하는 선수가 있다고 했을 때, 상대 토스는 오히려 부담이 덜합니다. 그 극단적인 초반전략만 막으면 필승이죠. 정석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선수가 전략적인 플레이를 했을 때(예컨대 2002 스카이 우승 당시의 박정석 선수. 대저그전 투게이트 압박의 달인인 그는 당시 오히려 역을 찔러 대저그전 1게이트 플레이도 자주 보여주죠)그 성공률이 더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03/11/03 12:39
물빛노을님께선 쓰신...
전략은...올인 형식으로 쓰는 게 아니라, 초반의 유리함을 가져가기 위해서 쓰는 겁니다...라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다만...제가 생각한 전략이라는 것은...그저 단순하게... 정석님의 깜짝 다크아콘이나...강민님의 물량인척 하다가 불현 듯 나타난 다크템플러 한방...같이 전략적 요소로 인해 승부가 결정나는 그런 경우를 말한 것이랍니다... 물량없이 전략만으로 요즘의 게임세계에서 통하기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그런 전략이라는 것이 새로이 나오는 것도 어려울거구요... 그래서 바램이라고 적은 것입니다... 본진배럭날리기 한방으로 게임을 결정짓는 그런 승부가 가끔은 그리운게 사실이거든요... 어느 님 말씀대로 제가 아직 스타를 제대로 몰라... 투정을 부리고 있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03/11/03 12:51
최근에 정석선수의 경기를 많이 봐보면 사람들이 자신을 물량토스로만 알아서 다른모습도 보여주려고 굉장히 애쓰시는 모습이 보이네요.. 강민 선수가 독특한 빌드와 패턴으로 경기를 운영해나간다면 정석선수의 요즘 플레이를 보면 토스의 각 잘 활용되지 않는 유닛의 마법등등을 잘 보여주시더라구요 물론 보면서 아 저런게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재미도 있죠 도진광 선수와 일전에서 쓴 템플러의 허상과 강민선수전에서 쓴 다크아콘 또 경락선수와의 경기에서 리콜과 질럿에 스테시스필드 써서 입구 막기등등 최근 정석선수 보면 전략적으로도 많이 성장하신모습이~
03/11/03 15:39
관점은 틀리지만, 깜짝전략으로 허무하게 끝나는 경기보단 끝까지 접전하면서, 승부가 뒤 바뀌는 결과가 더욱 더 흥미진진하더군요^^
임요환선수라고 깜짝전략을 많이 보여주진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그도 대부분이 기본정석에 바탕을 준 컨트롤과 전술로 대부분 이겼으니 도진광선수와의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죠
03/11/04 00:02
김선우님//전략의 전술적 활용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죠. 그리고 글을 쓰실 때는 분명한 근거를 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구분 못하는 분이 많으시군요, 라고 하시면 위에 글 쓴 사람으로서 상당히 불쾌하군요. 님께서 말씀하시는 전략과 전술의 구분은 어떤 것인지 정도는 써주셨어야죠.
03/11/04 00:24
저는 주어진 유닛의 최적화된 전투 활용을 보는 즐거움이 전략 못지않게 큽니다. 그런 면에서 이윤열 선수의 경기를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지요.
03/11/04 01:15
전략은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한 체제를 짜는 것
전술은 지형활용, 유닛의 배치등등을 생각해서 교전에서 이기기 위한 비법이겠죠 근데 갑자기 이 말이 왜 나오는 지?
03/11/04 01:35
말을 종합해보자면 -_-;; 새로운 전략이 많이 나오는거엔 모두 동감하시는 분위기인데.. 많은 물량이 나오는 게임은 새로운 전략에 비해 떨어진다고 메딕아빠님께서는 생각하시는 듯 한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두 선수간의 물량이 가운데에서 폭발하는 그런 장면을 새로운 전략 못지 않게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전용준님의 목소리를 생각해보시면 쉽게 알수 있을듯 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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