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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9 22:12
전 소파에 정좌하고 앉아서 부들부들 떨면서 봅니다. 응원하던 선수가 질 경우엔 '바보~~~~~!!!!!!!!!!!!!!!!!!!!!!!!!!!'라고 소리를 지르죠.
반대로 간신히 이길 경우엔 주책없이 눈물이 주르르륵............... 이렇게 몰입해서 봐야 정신적으론 피곤해도 훨씬 재미있는 듯..^^
03/10/29 23:05
전 넋빼고 본답니다. 제가 응원하는 선수의 상황에 따라, 제 표정이 각양각색으로 변한다고 옆에서 지켜보는 누나가 말해주더군요. --;
03/10/29 23:13
전 항상 이윤열선수 경기만 되면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그리고 옆에 노트와 초시계 하나를 준비합니다. 하나하나 체크합니다. 맵에 따른 빌드 타이밍과 , 물량체크등등.. 보면서 연구합니다.
03/10/30 01:39
전 오프 가서 보면서 우황청심환이 제게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응원하는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어찌나 가심이 떨리던지...^^;;
03/10/30 01:52
저는 경기전에 나오는 그 오프닝비슷한것이 나올때 컴온컴온컴온컴온~을 따라하면서 박정석선수의 마우스질과 임요환선수의 주먹질을 따라하곤합니다-_-
03/10/30 03:23
저는 베르뜨랑 선수의 머리회전과 요환선수의 주먹질을 따라한다죠.
같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그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재밌어요. ^_^
03/10/30 11:27
저 같은 경우는 옆에 이불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티비를 보다가 응원하는 선수가 어려운 상황이 되면 그대로 티비 끄고 이불 덮고 잡니다 -_-; 그러다 잠이 안와서 결과가 궁금하면 피지알에 접속해서 (여전히 이불을 뒤집어쓴 상태로;) 문자중계를 보고 역전을 하면 다시 돌아와 이불속에서 "너무 좋아 ㅠㅠ"를 연발하며 뒹굴거리고 지면.. 그대로 다시 잡니다 ㅠㅠ
03/10/30 11:39
저도.. 스타리그 시작하면 눈치 먼저 봅니다.. ㅠ.ㅠ 어머니 드라마 시간 피하고, 애들보는거 아직보냐고 하는 구박 피하기 위해 눈치보면서 집안일도 돕고.. 그러다 넋놓고 있다고 더 혼나기도 하고.. ㅜ.ㅜ
03/10/30 12:27
전 화요일에는 리모콘을 준비합니다. 겜비씨와 온게임넷을 순간이동하면서 시청합니다. 금요일에도 리모콘을 준비하죠. 금요일은 강의때문에 생방을 못보고 심야재방을 보는데.. 화면을 최대한 어둡게 해놓고 봐야 수면에 열중하는 다른 식구들에게 욕을 안 얻어먹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장면에는 정상화면을 잽싸게 바꿔야 하기 때문에 리모콘이 없으면 시청하기 힘들죠..
토요일 팀리그를 볼 때도 역시 리모콘을 준비합니다. 투니버스의 슬램덩크 재방송을 보기 위함이죠.. 경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만 순간이동을 통해서 슬램덩크와 함께 시청합니다. 역시 리모콘 필수... 결론 : 리모콘 없이 스타리그를 보는 건 불가능하다..(진정한 멀티태스커--)
03/10/30 13:58
저는 컴으로 시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방송중계를 보다보면 중간중간에 광고도 나오고 경기세팅 때문에 캐스터와 해설자들이 사간때우기 멘트를 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럴때면 지뢰찾기를 합니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면 전체화면으로 보고 자투리시간에는 지뢰찾기를 하지요.
03/10/30 14:03
전 중요한 유닛 이름을 외칩니다.. 태크트리가 올라가면 갈수록 외치는 빈도수가 잦아지죠.
'으아~ 가디언!!' '헉!! 베쓸 베쓸!!' '크아!! 울트라!!' .... ;;;; 응원하는 선수가 불리하면 시무룩.. -_-;; 한숨 한 번 푹 쉬고-_-;; pgr에 들어옵니다. 요샌 그런 일이 많네요-_-;;
03/10/30 16:04
전....좋아하는 선수가 이기고 있으면..." 역시...음...그래그래...좋아.."
그가 진다면..."에이.....된장......왜 저리 잘하는거야..."...상대선수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죠....^-^;;
03/10/30 17:02
하하.. 다들 재미있네요.. 전.. 코엑스몰이.. 회사에서 바로 앞이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네요.. 부정탈까봐서요..(실은 같이 볼 사람이 없죠ㅜ.ㅜ) 시간맞춰.. 회사에서 집까지 날라갑니다. 그동안의 택시비 장난아니죠..ㅜ.ㅜ
우선.. 집에 도착하자마자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서는 TV 주변을 정돈합니다.. 정갈해야합니다. 응원하다 머리카락 하나라도 나오면 불안합니다. 그러고선.. 노트북을 PGR로 맞춰놓구 45도 각도로 놓습니다... 이제 다 되면.. 양반다리를 하고 두손 꼭 모으고 티비를 주시합니다. 특이한건 경기 시작전까지 상대편 선수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오직 그 선수만 바라보고 중얼중얼 거립니다. 그리고, TV에서 서포터들이 하나둘셋 하면 따라서 화이팅하고 외치죠~ 지면.. 아아~~!! 자학합니다. 곧 아파트에서 쫓겨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03/10/30 18:53
전 베개를 갖고와 그 위에 무릎꿇고 두 손 꼭 모아쥐고 절규를 하면서 경기를 본답니다.
TV와의 간격은 약 30cm 정도.. 김정민선수나 서지훈선수 경기가 있는 날은 죽어라 소리지르죠. "왜저래 탱크!! 악! 캐리어 나오잖아 골리앗 왜안뽑아~~~ 스캔 왜안때려!?!" 만약에 정민선수나 지훈선수가 이기면 좋아라 온방을 뛰어다니고 경기후 클로즈업 된 선수들의 얼굴을 막 쓰다듬으며 (사실은 TV액정을;) 잘했어! 잘했어!라며 칭찬해주는 것도 잊지 않고요. 경기가 다 끝나고 나면 당장 컴퓨터로 달려가서 게이머들 팬까페를 순회하죠. pgr에 들어와서 글 읽는것은 당연한 일이고요. 지금 저에게 있어선 이 모든 것들이 가장 큰 행복이랍니다. 스타가 제게 주는 즐거움이 너무나도 크네요.
03/10/30 20:33
저는 주로 밥 먹으면서 봅니다 -_-; 경기 시간 내내 밥 한 숟갈 먹고 경기에 몰두하고를 반복하느라 .... 밥을 한 2시간에 걸쳐 천천히 먹게 되지요.... 좋아하는 선수 나오면 밥이랑 국은 다 식는 거고, 조금 관심을 덜 기울이는 선수가 나오면 식사속도가 조금 빨라지죠..-_-;; 가끔 과자 먹으며 경기 볼땐... 입안에서 과자가 "와사삭" 부서지는 소리마저 방해가 되어 긴장되는 순간엔.... 녹여먹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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